진화한 인류가 한 명 더 있었다.
- P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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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태어나지 말 것을,
새나 짐승으로 대어나서 아빠와 엄마, 형, 여동생과 함께 맞대고까지나 사이좋게 살고 싶었다.
- P522

그리고 평생 사라지지 않을 죄책감이 느껴져서 눈물이 흘러나왔다. 생명이란 것이 너무나 여려서, 인간의 소름끼치도록 끔찍한부분 때문에, 선(善)의 무력함에, 그리고 선악의 판단조차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에게, 예거는 화가 나서 소리를 죽인 채 비통하게 울었다.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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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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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위험에서 구해야 해. 이 세상에는 그런 인간도 있다는 것을 아키리에게 보여 주만 해.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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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토는 하늘에 대고 전화 상대에게 들키지 않도록 작게 신음했다. 그후의 각오를 정하고 인생 최대의 도박이 될 말을 꺼냈다.
"제가 약속합니다. 반드시 당신의 아이를 구하겠습니다."
- P349

"그럼 우호적인 거라든가 박애 정신 같은 건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아니고, 정은 안 좋은 일에도 생길 수 있어. 싫은 상대와도 정으로 이어지기도 하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을100퍼센트 거절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거지.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대부분은 이 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 P362

전토는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반드시 ‘정‘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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