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이 나와있다면 레이스 전에 전하는게 낫지않겠니?승패에 의해 좌우되었다고 여겨지는건 싫지 않으냐.진 쪽을 선택하면 동정한 것처럼 보이고이긴쪽을 선택하면 꼭 자기가 무슨 상품같아서 재미없을 테니 말이다""맞아요""그럼..그래..그렇군.. 전했구만 벌써..부럽구만 젊음이...차도 채여도 몇번이고 여름이 돌아오지.. 뜨거운 계절이 말이야.."
기록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다음에 물에빠진 아미를 구하는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
자신이 이 여인을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며, 그녀 역시 이미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거듭생각했다. 한 시간 동안 테레즈는 기운 없이 있었고, 로랑은 주변에서 말없이 어슬렁거렸다. 두 사람 모두 애정이 죽었으며, 카미유를 살해함으로써 욕망도 죽었다는 두려운 현실에 직면하고있었다. 불이 살며시 꺼져가고 있었다. 장밋빛 큰 불덩이가 잿더미 위에서 번쩍이고 있었다. 점점 방 안의 더위는 참을 수 없는지경이 되었다. 꽃들도 시들어가면서 그 무거운 냄새로 방 안의공기를 더욱 탁하게 했다. - P218
할머니는 아기 호랑이를 바구니에 담아 집에 데려왔어요..따뜻한 담요로 감싸 안고, 부드러운 수프를 조금씩 떠먹이자아기 호랑이는 겨우 눈을 떴습니다.그러나 오랫동안 추위에 떨며 굶은 탓인지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할머니는 귀한 약초를 달여 아픈 호랑이를 정성스럽게 돌봐주었답니다. - P9
너무너무 어려워 당장 책을 팔아 버려야하지만 몇몇의 문장들은 너무 예뻤던.그래도 이젠 팔아 넘겨야지. 표지만봐도 어질.
그녀는 회원제 대출 도서관에 가입하고 소설의 모든 주인공들에게 열중했다. 이 갑작스러운 독서열은 그녀의 기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녀는 예민한 감수성을 갖게 되어 공연히 웃고 울곤 하였다. 그녀의 마음속에 생기려 했던 균형이 깨진 것이다. - P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