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독. 모노드라마 형식이 어려운건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어려운건지. 어려웠다. 그나마 얇아서 다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렇지만 오케스트라에서는 희망이라곤 전혀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곳에는 냉엄한 능력별 계급제도, 옛날 옛적에 내려진 결정을 그대로 고수하는 잔인한 계급 제도, 재능에 따른 냉혹한 계급 제도, 진동음과 음의 빛깔에 따라 절대로 번복 불가능하기도 한자연의 질서이며, 물리적인 계급별 차별화 제도 등이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절대로 오케스트라에는 들어가지 마십시오! …….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명히...넌 나의 자랑거리가 된다." - P2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장 간극본능 & 2장 부정본능

소감:

1장 간극 본능에서 저자가 1-4단계로 나눈 기준이 궁금해졌다. 소득을 복리? 식으로 나눈거 같은데, 내가 생각했을때엔 3단계도 분할해야하고, 4단계도 더 세부적으로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기준에 따라 결과값은 달라지는게 아닐까라고 강하게 반감이 컸었다. 잘사는 사람 한 뭉탱이 아니고, 그들도 세부적으로 나누어야하는게 아닌가했다. 우리나라 소득세구간을 떠올리며. 그런데 세계적으로 4단계가 그리 많지 않은걸 맨뒤 컬러풀한 자료를 보고 알았다. 할 말이 없어졌다. 그래도 정말인가 싶다.
2장 부정본능을 읽으면서, 내가 그 부정본능을 가진 사람이라 그런가 무언가 통계자체가 긍정적인 것에만 초점을 맞춘것 같아 불편했다. 그럼에도 101p 저자의 말처럼, 발전을 축하하는것과 더 큰 발전을 위해 싸우는건 상충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 내 마음은 저자가 지금을 받아들이고, 이미 안착된 엘리트가 사다리를 걷어차는 걸로 편견도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에 동의한 지금, 나 역시 가능성 옹호론자에 숟갈을 올려본다. 그러나 아직도 저자를 비판적으로 보는 중..
저자가 세상을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가 점점 나아지는 비유를 했는데 (103p), 나와 비판자들은 여전히 인큐베이터에 있는것에 초점, 저자와 옹호자들은 나아지고 있는 변화에 초점을 뒀다고 본다. 저자는 둘다 감안하고 있다고 저술했으나, 2장까지는 아닌듯 싶다. 그런데 나 자신의 판단도 객관적이 아닌걸 알기에 살짝 양다리 중이다.

인상깊은 구절:

평균은 분산(서로 다른 숫자가 흩어진 정도)을 하나의 숫자에 숨김으로써 오판을 불러온다.
62p

1단계에서는 특히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중심으로 여전히 성별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 부문에서의이 같은 발전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이런 발전을 축하하는 것과 더 큰 발전을 위해 계속 싸우는 것은 상충하지 않는다. 나는 가능성 옹호론자다. 
101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녀는 자신에게 과제를 부여했다. 해럴드가 없는 동안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기로 한 것이다. 우선 뜯지 않은 청구서 더미를 수표책과 함께부엌 탁자로 가져가 계산하기 시작했다.  - P232

렉스가 부엌에 못을 박고 나서 모린과 함께 탁자 위에 지도를 걸었다. 이제 모린은 해럴드가 어디 있는지 보고 또 그의 나머지 여정을 채워 나갈 수 있었다. 지도는 약간 비뚜름했다. 렉스가 드릴을 잘다루지 못해 첫 플라스틱 칼블록이 벽 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약간 기울이고 보면 거의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게다가 모린이 렉스에게 말했듯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그리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 P235

"나는 치약 뚜껑을 닫지 않는다며 엘리자베스한테 늘 짜증을 냈지요. 그런데 지금은 새 치약을 꺼내는 즉시 뚜껑을 버려요. 이제 보니 뚜껑이 필요 없더라고요."
- P237

"전에 전화하셔서 걸어온다는 얘기를 하셨을 때는 프라이 씨가사태의 심각성을 모르시는 게 아닌가 걱정했어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제가 틀렸어요. 좀 특별한 치료법이네요. 어떻게 이런 걸 생각해내셨는지 모르겠어요. 어쩌면 이런 게 세상에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요. 생각은 좀 줄고, 믿음은 좀 늘었으면."
- P246

음식을 준 여자의 친절이 되살아났다. 마르티나의 친절도, 그들은 그에게 편안하게 쉴 곳을 제공했다. 그가 그런 것을 받는 것을두려워했음에도, 그것을 받으면서 그는 새로운 것을 배웠다. 받는것도 주는 것만큼이나 선물이었다.  - P252

 "아저씨가 아주머니를두고 떠났다는 건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아주머니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프라이 부인, 우리 모두 실수를 해요.
하지만 저는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아요."
- P361

소녀의 얼굴은 여전히 창백했지만, 갑자기 모든 경계심을 풀어 버리는 듯 맑게빛나고 있었다. 모린이 깜짝 놀랐거나, 아니면 소리라도 질렀는지,
주유소 소녀는 웃음을 터뜨렸다. "어서 버윅어폰트위드로 가세요."
- P3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