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적용

소감:
그 동안 밀의 논리를 그 시대에 적용한 건이다. 지금의 시대와 비교하면 사실 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그 시대와 현장 적용에 상당히 실천적이고 세심한단 생각을 했다. 심지어 어떤 부분은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한 문제가 있고, 여전히 고민과 토론이 필요해보인다.
다른 사람에게 경고는 해주되 강요는 하지말라는건 한국사회에서 쉽지 않다. 밀은 무너질것 같은 다리를 건너는 사람의 경우도, 그 결과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건 당사자 뿐이라고 하거나 (현대지성 215p), 독성물질을 범죄가 아닌 다른 용도로 구매할 사람들의 자유까지도 (216p)보장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이런 사례는 너무 하이레벨급이라 밀에게 선뜻 동의가 어려웠다.
그당시 기독교 국가인 영국에서도, 객관적으로 교육을 받고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 국교도가 되거나 비국교도가 될 수 있게 하는 데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된다는 적용(237p)은 엄청난 문제거리였을거다.
궁극적으로 자유에 대한 논리는 개개인의 이기주의가 아닌, 공동의 것을 행동하게 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라는 점에서(242p) 뭔가 내 맘이 편해졌다. 밀은 한 사람의 소수를 위하기도 했고, 또한 개인의 이기주의가 아닌 우리모두를 위한거구나 하는 생각에 딱딱한 이론서가 아닌 따뜻한 글 같았다.
마지막에 다 다라서 정부의 개입이나, 권력을 경계하는건 (243p) 큰정부론의 나로서는 맘에들지 않았지만, 유능한 사람들이 정부관료로만 가는 사회를 경계하는건 (245p) 뭔가 지금 한국의 공무원사회를 보며 (원인이나 진행과정은 당연 차이가 있으나)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자유론. 어럽지만 매력적이다.

구절: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개인들의 가치다. 
따라서국가가 여러 가지 일들에서 좀 더 효율적인 행정 처리나 많은 경험을 통해 실무 능력이 뛰어난 관료들을 선호해서, 국민 개개인들을 정신적으로 발전시켜서 그들의 정신적인 능력이 폭넓어지고 수준이 높아졌을 때에 그것이 가져다줄 이익을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될까? 국가가 비록좋은 목적이라고 할지라도 국민 개개인들을 더욱 유순하게 만들어서 국가의 말을 더 잘 듣는 사람들이 되게 함으로써 그 국민을 왜소하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국가는 머지않아 그런 왜소한 국민으로는 진정으로 위대한 일을 이루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국가는 모든 것을 희생해서 국민을 국가가 시키는 대로 하는 완벽한 기계로만들어놓았지만, 그렇게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서국민에게서 활력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런 국민이 전혀 쓸모가 없게 되어버린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53p
이유: 오늘 야후와 구글을 비교하는 컬럼을 읽었는데, 요는 야후는 빡빡한 결재라인과 의견을 내놓지 못하는데 비해, 구글은 자유로운 의사개진등으로 현재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약간은 예상가능한 기사였다. 광의적으로 국가지만, 직장내에서도 동일하지않을까. 한국사회는, 그리고 나는..과연 머리가 아닌 실천을 할 수있을까? 기대해본다. 그리고.. ˝국가의 가치는 결국 그 국가를 구성하는 개개인들의 가치다. ˝ 이 말 너무 멋지지 않은가!

발제 1:
그러한 예들 중에서 하나, 곧 독약을 판매하는 것은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킨다. 치안 기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의 고유한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정부가 범죄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어느 정도까지가 정당한가?
214p 참조

발제 2:
그렇다면,
한 개인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행동을 다른 사람들이 개개인에게 조언하거나 부추기는 자유도 보장되어야 하는 것인가? 이 문제는 대답하기가 어렵다.
219p 참조

- 발제는 내 고유의 토론거리가 아닌, 밀의 질문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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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인지혁명에 대한 다른 독서모임 분들에 대한 내 답변글 복사

답변 1
지난주 100여쪽까지 읽고 아직 뒷부분을 못 읽었는데, 노아의 방주 해석이 뭔가 찌릿합니다.
핫키워드 부자는 요즘 저에게도 핫키워드입니다. 이 단어는 현재 실재와 허구가 동시에, 각각의 개인과 사회에 존재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하나 상당히 막연하고, 어디까지 벌어야, 어느 수준이 부자인지 정립이 되어있지 않거나, 무조건 많을 수록이라는 불확실한 개념이 있어보입니다. 사회는 대중매체 컨텐츠를 통해 봤을 때 달라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정말 부자는 얼만큼있어야 부자일까라는 질문을 여기저기서 시작하는걸 조금씩 목격하는데요. 최근 유명회계사가 본인의 저서 홍보와 부자에 대한 강연을 하던중, 본인의 현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도 불로소득 (저자는 배당주식주를 우선적으로 얘기한듯)으로 가지며, 직장이든 프리랜서든 언제든 그만둬도 상관없는 든든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걸 얘기했었는데요. 제 기억이 오래되고 책은 읽지 않아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영상을 보며 실재 부자라는 이 허구적 개념은 내가 구체적인 정립과 목표도달을 했을 때, 개개인마다 실제가 다양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그 실재에 대한 정립을 못했고요. 저 역시 그랬었고, 이제 정립이 된 상황이며, 그 정립이 부자는 부자이나,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부자가 아닐 수 있고요. 그 정립된 부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부자 뿐 아니라 다른 개념들도 마찬가지 아닐까합니다 ㅎㅎ

답변2
졸부라니요 ㅋㅋㅋ 표현 신박해서 키득거리다가 적절하다 생각이드네요.
한참 코로나가 난리치던때 맑아진 인도 하늘과 베네치아 수로등의 사진이 떠돌며 코로나의 장점?들에 대한 얘기가 많이 돌고..인간에 대한 반격이라는 얘기에 일정부분 수긍도 했었습니다.
제가 아주 아주 예전 좋아하던 세기말 분위기의 클램프가 만든 X라는 만화 & 애니메이션이 있어요. 원래 클램프의 그림체 스토리를 좋아했는데, 내가 응원하던 그룹이 있었고.. 좀 괜찮던 캐릭터들이 반대그룹에도 있어서 싸웠었어요. 왜 저 괜찮은 아이들이 저기에..이쪽 편으로 오면 안되나 했는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보니 주인공의 그룹은 인류를 지키는그룹, 적대그룹은 인류를 지구의 적으로 설정하고 인류만 멸망시키려했던거더군요.
이후 가이아이론을 바탕으로 한 창작물들이 많았지만, 그 학생시절 x가 나름 충격적이었어요. 그래도 저는 여전히 졸부인류로서 이기적인 삶에 있고,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하고, 동물과 환경을 위하려하지만, 제가 저지르는것만큼의 상쇄가 될거란 생각은 하지않습니다. 당연히 이런 것들은 하되 동시 집단 국가 세계적인 시스템이 없으면 안될것같아요. 그렇지않으면 곧 어떻게 될지모르겠어요.. 지원님의 글을 보고 뭔가 생각이 많아졌네요.
지원님 발제에 대한 생각입니다~
이거 팀버튼의 혹성탈출 되는거 아닐까요?
회사 내 동기가 인류의 위대함은 집단지성이라고 몇년전부터 얘기를 했었는데 (어쩌다 항상 이런 얘기를 했었는지는..), 그 집단지성이 된게 언어의 효용이라한다면.. 이거 밀릴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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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들어왔지만 편하게 지내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이구나 싶다. - P14

힘들었지만 가까스로 매일 힘이 났다. 아침에 겨우 눈을 떴지만, 마음이 무겁지 않았다. 컴컴한 터널을 지나 새로운 터널에 들어온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동굴이 아닌 터널, 아직 몇 개의 터널이 앞에 놓여있는지는 모르지만, 출구는 있었다. 터널을 지나면 지날수록 목적지에 더 가까이 도달해 가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 P25

‘언령‘이라고 들어봤을까. 말에 깃들어 있다고 믿어지는 영적인 힘을 말한다. 말에는 힘이 있다. 내가 내뱉은 말이 언젠가 내 귀에 들어와 나를 일으킬 수도, 또는 넘어뜨릴 수도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함께 있으면 생기가 돌고, 부정적인 사람은함께 있으면 그늘진다.  - P37

어느 누구도 나의 하루를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지만, 함께 해줄 수는 있다.
- P41

행복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친구가 있다고 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건강한 주변을 만들고 싶었다. 더 이상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지말고,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한없이 사랑하고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래! 떠나는 거야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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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혼자 떠날 결심은 하루아침여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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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발 하라리 작가가 이스라엘 작가라는 거 외에 제가 사전 알고있던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지지난 주 미리 맛보기 독서를 살짝만 하다가 지난주 작가와 책 내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작가가 지금까지 국내에만 6권의 책을 냈다는데, 저는 사실 이번 책도 제목만 얼핏들어본 수준이었어요. 어쩐지 방송인 타일러가 연상되었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있었고, 또 학자로서 젊다고 하면 젊더군요. 나무위키에서 본 정보 맨 위에 게이라는 카테고리에 해당하길래, 우리 같은 경우 학자가 성소수자면 이론 발표도 쉽지않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작가가 테드에 강연한것중 제일 짧은걸 들어봤는데, 뭔가 일반적으로 인류, 호모사피엔스 이런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흥미진진했어요.

슈카월드 유튜브 채널 중 책과 관련 주제가 몇 있어서 시청했는데, 제가 모르던게 많았어요. 저는 송중기, 장동건이 나왔던 아스날 연대기가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의 공존과 전쟁인것도 이제서야 알았어요. 드라마를 시청하진 않았지만 네이버 기사로?드라마를 구독했는데, 그저 판타지얘기인줄 알았거든요. 정확히는 그 둘이 공존하고 경쟁했던것도 몰랐었어요. 네안데르탈인이 진화한게 호모사피엔스로 알고있었거든요. 변명을 하자면 전 어릴때 그리배운것 같아요 ㅠㅠ

슈카월드 방송에서 댓글에 ebs 인류를 봐도 좋다고 하길래 시청을 해봤어요. 다큐 자체는 좋은데, 다큐 제작시기에서 더 밝혀진 내용이 있어, 다큐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고하더군요.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슈카가 좀더 제 수준이었다는..

이번 책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을듯 해요. 하지만 주원님께서 말씀하신것처럼 그저 받아들이는이 아닌 비판적으로 읽는 자세 유념하려고해요.
이상입니다~

온라인 독서모임, 오늘 쓴 책읽기 들어가는 글 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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