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는이 시대는 죽음의 시대였다. 행복했던 기억은 너무나 오래되어서 ‘행복‘이라는 단어, 아니 행복 그 자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이 봄이 오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말할 정도로 눈앞에서 잔혹한 죽음을 겪은 세대에게생명, 희망, 미래라는 것은 그 말조차 사치스럽고 역겹게 느껴지던절망의 시대였다. 전쟁이 끝난 후 가치와 신념을 잃어 삶을 무가치하고 성취감 없는 것으로 여기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이 시대의 예술가들은 스스로를 "잃어버린 세대"라고 불렀다. - P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