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지 못해도 ‘인간‘이면 충분하다.
렘브란트 판 레인
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1669
가슴에 꽂히는 아픈 말이었지만, 당시 나는 꼭 ‘무엇‘ 이되기보다, 그냥 ‘나 자신‘이 되고 싶었다. 다만 그 길을 좀 늦게발견한 것뿐이었다. 아무 희망이나 기대도 없이, 또 어떤 도움도없이 미술사 공부를 무모하게 해나가던 그 시절, 그 겨울 추위속에서 나를 버티게 해준 것 중 하나가 램브란트였다. - P305
그리고 그렇게 내 인생에 렘브란트가 탑재됨으로써나에게는 조금은 꿋꿋하게 견뎌내는 힘이 생겼다. 상처는 사회적으로 입고, 치유는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요즘, 내 마음 속에 효능 좋은 치유제로 렘브란트는 늘 살아 있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도 그런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
- P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