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하는 사람만이 눈물을 흘린다.
엘 그레코Greco, 1541~1614
하늘 아래에서 벌어진 어떤 일도 숨길 수 없다. 그동안 쌓은 죄와 악행도 그대로 드러나리라. 초록색, 푸른색과 청회색 물감의 격렬한 붓질은 이 그림을단순한 도시의 전경이 아닌 위기에 찬 시대정신의 표현으로 만든다. 톨레도를 바라보는 엘 그레코의 눈은 눈물에 젖어 있었을것이다. 그는 이 도시를 사랑했으니까. 오직 사랑하는 사람만이온당한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법이니까.
196p
의미한다. 종말과 구원은 함께 오는 것이다. 세상이 멸망하기를바라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세상이 끝나고 정의로운 세상의 도래를 희망하는 것이다.
199p
죽는 줄 알면서도 제어하지 못하는 무절제한 욕망이 후대의생명을 앗아가고 있다. 눈물에 젖은 눈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지 않으면, 언젠가 돌이킬 수 없는 눈물이 우리의 눈에서흐르게 될 것이다.
204p -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