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아무도 슬픈 일을 겪지 않는, 안녕이라고 이별을 고하지 않아도 되는,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꿈을 꿀 수 있다.그런 날이 될 것이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그 옛날, 목에 리본을 달아 준 머나먼 마을에 사는 소녀에게도 오늘이 좋은 날이었으면 좋겠다고생각했다.343p
‘살아 있는 한,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 꿈꾸는 일은.‘340p
"지금껏 남의 일에 관여해본 적이 없었으니……."조그만 길고양이처럼, 길고양이를 지키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어린아이처럼,252p
안식처는 지켜야 하는 거야. 지킬 수 있을 때 말이야."누군가의 소중한 안식처는 지부아이가 잇세이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다. 똑똑해 보이는 눈도자였다. 잇세이는 고양이에게도 웃음을 지어 보이며 괜찮을 거라고말해주었다."고양이도 자기가 살고 싶은 곳에 있을 권리가 있어. 그곳에서 행복할 권리."도오루는 조용히 흐느꼈다.251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