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에세이를 쓰겠습니다
가랑비메이커 (지은이)
문장과장면들, 2023-09-09
🍊 글을 쓰다가, 작년 12월에 읽고 메모해 둔 책의 몇 구절을 다시 읽고 있다. 그리고 이제야 기록으로 남긴다. (항상 변하지 않는 공식. 책 사는 속도 > 책 읽는 속도 > 기록으로 남기는 속도)
🍊 동해시의 동네 서점에서 소중하게 수제로 책 겉장 비닐을 씌운 책인데, 책 내용도 특별하다기 보다는 소중하고 애틋한 느낌이었다. 글을 쓰는데 진심 담은 낮은 목소리가 위로와 응원을 주는 느낌이랄까. 정기적으로 읽어 주어 내 마음에 동료가 응원하듯, 그렇게 해야겠다.
🌱에세이는 작가가 머물렀던 공간으로독자를 초대하는 글입니다.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내가 벗어둔 옷을 잠시 입을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의 생각과 감정과 감각까지 공유하는 것이 에세이의 목적입니다.
타인으로 하여금 나를 이해하게 하는 작고 좁은 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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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든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방향과 속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쓴 글이 조금 형편없으면 어떤가요, 내일은 보다 더 근사한 문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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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는 일기나 일지와는 다르게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쓰인 문학입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기반을 하고 있지만 작가의 경험 모두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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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솔한 모습을 거짓 없이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에도 연출은 존재합니다. 기획 의도에 맞는 모습을 집중하여 담아내고 취지와 불필요한 장면은 편집할수 있겠죠. 과한 편집은 위험할 수 있지만 주제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한 편집은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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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낯설게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퇴고는 더욱 정교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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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라는 것은 능력의 한계로 찾아오는것이 아니라 ‘환기를 위한 신호‘ 인지도 모릅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도 띄어쓰기가 존재하듯 쓰는 삶에도 띄어쓰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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