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윅은 자신의 딸 벨라가 속을 썩이자 매기에게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매기는 벨라의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기로 하고 벨라의 친구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러시아의 스파이라고 알려진 '시라노'와
하드윅이 만나기로 한 몰타로 날아가 작전을 펼치기로 했는데...
결국 그 몰타사건으로 매기는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잊혀진 스파이가 되기로 했지만 기억은 여전한데 이제 몰타에서 벌어진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매기에게도 위험이 닥치자 매기와 그녀와 한 때 같이 일했던 스파이들이 뭉쳐 그 배후를 쫓게 된다.
과연 매기와 과거 몰타 사건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는 자가 누구인지 잠시도 책에서 멀어지기 힘들만큼 몰입하게 된다.
스파이들이 은퇴를 하면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해진다.
'잊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그저 책상에 앉아 정보만 수집하는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살인도 서슴치 않았던 일을 했던 사람이라면 평화로운 말년을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실제 저자가 사는 마을에 은퇴한 CIA요원들이 있는 것을 알고 이 소설을 구상했다는 점이 더 흥미롭다.
은퇴한 스파이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라...전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말년을 보낼 곳이라고 생각한 곳일 것이다.
그런 마을에서도 뭔가 사건은 일어난다. 은퇴 스파이들의 모임인 '마티니 클럽'이 또 무슨 활약을 펼칠지 혹시 시리즈로 나오진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