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주는 역사 이야기
강혜영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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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역사를 학문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된다.

그래서 서점에 역사에 대한 신간이 나오면 제일먼저 손이 가곤 한다.



역사가 우리에게 중요한건 과거의 사건을 통해 현재,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반복되었고 예측 가능한 일도 있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게 된다.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상황도 역사를 잘 알고 선택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작금의 정치인들이 제발 이런 역사서를 꼭 좀 읽었으면 싶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나마 정답에 가까운 길을 찾아야 하는 것이 순리이다.

바로 그 정답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이렇게 작은 나라가 거대한 국가들에게 예속되지 않고 살아남은 것은 우리 선조들의 희생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런 선조들의 지혜와 용기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사를 보면 조선처럼 500년동안 한 왕조가 이어진 경우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조선의 왕중 백성을 가장 사랑하고 현명했던 왕이 바로 세종과 정조였는데 저자의 말처럼 정조가 조금만 더 살았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더 길게 이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괴팍한 정조가 사랑했던 정약용이 쓴소리와 지혜로 정조를 도왔듯이 그 시대 누군가가 동반자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다. 때로 충신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굴었던 왕들은 결국 역사속 폭군으로 남아 지워지지 못했다.



자기주장이 강한 내가 가장 다행스러운 점이 바로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조선의 유명했던 두 여인,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삶을 보면서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환경이

따라주지 못하면 어떤 길을 걷게 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겨우 스물 일곱의 나이로 숨져간 허난설헌의 한많은 이야기에 가슴이 울컥해진다.

어떤 집안, 어떤 남편을 만나는가에 따라 삶이 갈리다니...허난설헌이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그 천재성이 세계에 알려져 꽃길을 걸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고 보면 시대가 사람을 만들기도 하고 인물이 한 시대를 변하게도 하는 것 같다.

이 시간으로 오기까지 순간순간 시대를 빛낸 인물들을 보면서 지금 이 시대, 역사속에 새겨질 인물은 누가될지 궁금해진다.

제발 모자란 정치인들이여 역사책을 읽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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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병철이다 - 굴치 않는 1등 정신으로 반도체에 명운을 건 생애 나는 누구다
박상하 지음 / 일송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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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내가 태어날 즈음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가난하고 낙후한 나라였다.

전쟁이 끝나고 어지러운 정국속에 정치도 혼란스럽고 아마 그 무렵 우리나라는 외국기관의 원조를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밀가루 음식들이 그 무렵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런 대한민국을 지금의 부강한 나로로 이끌 인물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경제를 이끈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같은 사람들이다.

한 인물의 등장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국민들의 영웅이 되기도 한다. 이병철은 바로 그런 인물인 셈이다.



이병철은 1910년 경남 의령의 부농집안에서 태어났다. 먹을 것 걱정이 없었던 어린시절에는 제법 속도 썩이다가 친척형을 따라 서울로 오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아주 오래된 기억속 이병철의 모습은 과묵하고 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시절 서울에서의 고독한 생활이 그를 말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후 와세다대학에 진학하지만 병으로 인해 중퇴를 한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아버지에게 돈을 얻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첫 사업이 정미사업이었다.

내가 알기로 정주영 역시 정미소를 운영하지 않았던가. 과거 쌀은 그만큼 중요한 자원이었던 것 같다. 쌀가격에 대해 정보가 부족했던 이병철은 고전했지만 전략을 세워 잘 이끌었다고 한다.

정미소사업이 흑자로 전환하자 트럭을 사들여 운송사업을 하고 논을 사들여 자본을 불린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부채상환을 독촉하는 일본정부때문에 정미소와 운송회사까지 넘겨주고 만다.





실패한 그가 선택한 것은 여행이었다. 우리나라 대도시를 넘어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등을 돌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진단해본 시간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와 설립한 '삼성상회'! 대한민국 삼성이라는 이름의 시작이었다.

'조선양조'를 인수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그는 후에 이 조선양조를 매각한다. 술로 돈을 버는 일을 경계해서였다고 한다.

말은 없는 사람이었지만 스케일이 남다르고 미래를 보는 안목이 탁월했던 이병철의 시간은 실패보다는 성공이라는 결과가 더 많았다. 그만큼 그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이다.

삼성상회에서 반도체에 이르는 그의 일대기는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비료사건이나 군부의 압력같은 것으로 많은 고초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는 그의 안목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세계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이 없었다면, 이병철이 없었다면 우리의 지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권력이 바뀔 때마다 대기업을 욱죄는 권력자들에 의해 수없이 매를 맞았지만 얼마전 이병철의 손자 이재용역시 무죄를 받으면서 몇 년간의 고초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발 권력자들이여! 정신좀 차리자. 물건 제대로 만들어 국위선양하는 사람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핍박하는가. 하늘에 있는 이병철도 여전한 이 현실에 혀를 차고 있을 것이다.

그의 뚝심에, 그의 선택에 우리 민족은 감사한 마음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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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병철이다 - 굴치 않는 1등 정신으로 반도체에 명운을 건 생애 나는 누구다
박상하 지음 / 일송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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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날 즈음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가난하고 낙후한 나라였다.

전쟁이 끝나고 어지러운 정국속에 정치도 혼란스럽고 아마 그 무렵 우리나라는 외국기관의 원조를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밀가루 음식들이 그 무렵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런 대한민국을 지금의 부강한 나로로 이끌 인물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경제를 이끈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같은 사람들이다.

한 인물의 등장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고 국민들의 영웅이 되기도 한다. 이병철은 바로 그런 인물인 셈이다.



이병철은 1910년 경남 의령의 부농집안에서 태어났다. 먹을 것 걱정이 없었던 어린시절에는 제법 속도 썩이다가 친척형을 따라 서울로 오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아주 오래된 기억속 이병철의 모습은 과묵하고 말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시절 서울에서의 고독한 생활이 그를 말없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후 와세다대학에 진학하지만 병으로 인해 중퇴를 한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아버지에게 돈을 얻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첫 사업이 정미사업이었다.

내가 알기로 정주영 역시 정미소를 운영하지 않았던가. 과거 쌀은 그만큼 중요한 자원이었던 것 같다. 쌀가격에 대해 정보가 부족했던 이병철은 고전했지만 전략을 세워 잘 이끌었다고 한다.

정미소사업이 흑자로 전환하자 트럭을 사들여 운송사업을 하고 논을 사들여 자본을 불린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부채상환을 독촉하는 일본정부때문에 정미소와 운송회사까지 넘겨주고 만다.



실패한 그가 선택한 것은 여행이었다. 우리나라 대도시를 넘어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등을 돌면서 사업의 가능성을 진단해본 시간이었다.

여행에서 돌아와 설립한 '삼성상회'! 대한민국 삼성이라는 이름의 시작이었다.

'조선양조'를 인수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그는 후에 이 조선양조를 매각한다. 술로 돈을 버는 일을 경계해서였다고 한다.

말은 없는 사람이었지만 스케일이 남다르고 미래를 보는 안목이 탁월했던 이병철의 시간은 실패보다는 성공이라는 결과가 더 많았다. 그만큼 그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이다.

삼성상회에서 반도체에 이르는 그의 일대기는 꽃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국비료사건이나 군부의 압력같은 것으로 많은 고초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는 그의 안목이 지금의 삼성을 만들었고 세계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대한민국에서 삼성이 없었다면, 이병철이 없었다면 우리의 지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권력이 바뀔 때마다 대기업을 욱죄는 권력자들에 의해 수없이 매를 맞았지만 얼마전 이병철의 손자 이재용역시 무죄를 받으면서 몇 년간의 고초에 종지부를 찍었다.

제발 권력자들이여! 정신좀 차리자. 물건 제대로 만들어 국위선양하는 사람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핍박하는가. 하늘에 있는 이병철도 여전한 이 현실에 혀를 차고 있을 것이다.

그의 뚝심에, 그의 선택에 우리 민족은 감사한 마음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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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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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작가 프로그램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서반아 공부를 한 작가의 여정이 참 부러웠다. 서반아어는 좀 늘었으려나. 여행은 풍경보다 사람이라는 의미가 더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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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일기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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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작가 최민석이 누구인가. 그가 쓴 작품이 생각나지 않는다-미안! 그만큼 작품력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닐 것이다-

주변에 아는 작가가 몇 있는데 거의 빈곤자의 모습인지라 이렇게 몇 십개국을 여행하는 것이 가능한가 싶다. 모르긴 해도 인세가 제법 나오는 작가라고 짐작해보기로 한다.



그리고 인상깊은 바는 이 작가가 유독 중국식 지명을 잘 쓰고 있다는 점이다.

서반아(스페인어, 에스파니아어), 마덕국(마드리드)같이 말이다. 베를린도 뭐라고 하더만 기억에서 사라졌다. 토지문화재단과 스페인 문화체육부가 협정한 '교환 작가 프로젝트'에 선발되어 2022년 8월 31일부터 두 달간의 마드리드 여행기를 담았는데 선발된것 부터가

행운아이긴 하다. 부럽다. 일단 숙소부터 식사까지 공짜라니 말이다.



그가 묵은 숙소가 아주 유명한 작가들이 묵었던 곳이라니 역사적 의미까지 있어 좀 더 뿌듯했겠다.

어학에는 능력이 없는 편이라 서반아어는 도통 모르기도 하고 하도 빠르게 얘기하는 것 같아 정신이 없기도 한데 조금 느리긴 하지만 잘 따라가는 것 같아 머리가 나쁜 편은 아닌 듯 싶다.

서반아어를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훨씬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각자의 개성대로 솔직하게 다가오는 사람들, 참 멋지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고생했지만 병원에 실려가지 않고 잘 회복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마덕국에 있는 동안 사용할 자전거를 사는 이야기며 소매치기 이야기, 중고거래에 까딱하면 사기를 당할 뻔한 이야기등, 세상 사는 일은 다들 비슷하구나 싶었다.

일주일에 한 번은 한식을 먹었다는데 그래도 서반아 음식이 제법 잘 맞아서 다행이다.

나보 스페인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유명한 빠에야가 그리 짠 음식인줄 몰랐었다.

대체로 미국도 그렇고 우리보다 짜게 먹는편인 것 같다. 김치없이 어찌 두어달을 버텼을까. 천상 역마살 사주가 있을 것이다.



작가 최민석의 작품이 서반아어로 번역되어 그쪽 사람들도 많이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는 것 같아 검색하니 작가와 가수로 뜬다.

흠 가수라...노래가 뭐였지? 것도 서반아어로 번역해서 불러보기를...

이제 우리나라 작가도 노벨 문학상도 탓겠다. 앞서 혜택을 받아 다녀갔다는 김호연 작가가 '불편한 편의점'으로 대박을 터뜨렸듯이 대박작품을 기대해본다.

마드리드 일기, 매일 쓰느라고 고생하셨고, 덕분에 내가 마드리드에 있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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