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역사 속 한 끼 식사로 만나는 음식문화사의 모든 것
박현진 지음, 오현숙 그림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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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kbs에서 만든 "요리인류"라는 다큐멘터리를 재밌게 본 적이 있었다

그 외에도 이런 이야기에는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다큐멘터리나 책을 보곤 해서 그런지 더욱 이 책이 관심이 갔다.

하루 한 끼만 해도 수많은 식재료가 들어가고 수많은 종류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먹고 있지만 정작 그 음식들이 어떻게 지금 내 앞에 있게 된 것인지 아는 것은 별로 없다

몰라도 먹는데 아무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음식이나 식재료의 유래나 역사 등의 다양한 정보들을 알고 먹는다면 더 지적으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시작부터 이 책은 생각지도 못했던 정보들을 알려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자 식재료이기도 한 두부가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법을 처음 발견했다고 한다

ㅎㅎ 당연히 중국에서 발명해서 우리나라에 유래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두부를 좋아했지만 앞으로 더 좋아하고 더 자주 먹을 거 같다

신선한 김치가 묵은지로 바뀌면서 유산균의 종류도 바뀐다고 하니 신기한 거 같다

또 뇌 활성에 관여하며 머리를 좋아지게 만드는 가바라는 성분이 묵은지에 많다고 하니 묵은지를 자주 많이 먹어야겠다


김치 치고는 만들기도 편하고 그래서 자주 먹는 깍두기는 정조 때 궁중에서 만들어진 것이 시작이라고 하니 결코 소박하기만 한 서민음식일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콩의 종류의 대한 부분을 읽다가 다른 색은 알겠는데 초록색의 청대콩은 이름이 낯설었다

몇 해 전에 집에 이름 모를 초록색 콩이 있어서 블로그에 올려서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아마 그 콩의 이름이 청대콩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본다

우리네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콩나물이 고려 고종 때 이미 등장했고 그 당시에 이미 감기에 좋다는 효능까지 인정받은 것을 보니 그 장대한 역사를 알 수 있어 흔한 콩나물이 신비롭게 보이기까지 했다


청국장과 많이 비교되는 일본의 낫토는 바실리스라는 단일균을 첨가해서 만든다고 하니 청국장에 비해 단순한 거 같다

반면에 청국장은 제니스테인이라는 유방암 등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성분도 있다고 한다

청국장을 끓일 때 채소나 고기 등의 부재료를 미리 다 익힌 후에 청국장을 넣고 한번 끓인 후에 먹어야 그 안에 있는 혈전 용해 성분의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하니 앞으로는 이 방법으로 먹어야겠다

생각해보니 그러면 청국장을 고온에서 계속 끓는 뚝배기에 요리하는 것이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닌 셈이다.


치즈를 만드는 레닛이라는 성분이 어린 송아지의 네 번째 위에서만 생산된다고 하니 치즈가 옛날에는 조금은 끔찍한 음식이었던 거 같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치즈에 대한 책을 읽었던 적이 있어서 이 책을 보다보니 그때 읽은 기억들이 나는 거 같다

우리집은 하우스도 건조기가 없어서 그냥 태양볕에 고추도 말리고 대추도 말렸는데 이렇게 자연적으로 말린 건조식품이 비타민D 가 생성된다고 하니 역시~ 마당이나 옥상에 널어놓고 말리는 것이 괘 귀찮았는데 그만큼 가치가 있었던 거 같다

고려 시대에 쌀막걸리에 포도즙을 혼합한 와인 막걸리가 있었다고 하니 ㅎㅎ 지금까지 발전했다면 와인 종주국이 되지 않았을까 ㅎㅎ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장어류는 다른 어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기억학습능력의 개선과 항고혈압, 항콜레스테롤 등에 효과가 있으며 시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고하니 지금까지는 징그러워서 먹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찾아서 먹어야겠다.

갯장어는 크기가 클수록 영양가도 놓다고 하니 고를 때도 주의깊게 봐야겠다

이 외에도 음식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이 너무나 많아서 따로 정리해두면 왠만한 음식에 대해서는 역사며 다양한 요리법과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 수 있어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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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 5일 완성 - 마흔 살에 시작하는
샌드 타이거 샤크(박민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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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가 연 2%가 되지 않는 저금리 시대가 시작된 지 괘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성으로 인해 정기예금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주식투자을 권하는 은행 광고나 투자신탁 등의 광고를 보면 솔깃하긴 하지만 주식투자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해 보이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낮은 금리와 답답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주식 투자는 잘만한다면 경제적으로 휠씬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긴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면서 시작하기엔 두려운 일이다


보통은 주식투자를 거래은행에서 은행원의 권유로 또는 대박주식을 귀띔해준다는 지인의 꼬드김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한 주식투자로 이익을 봤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주식투자를 해서 재미를 봤다는 이야기는 거의 없고 투자금의 반이상을 잃고 겨우 반만 건졌다거나 아니면 아예 전부 잃었다는 비관적인 이야기들이 전부였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나와는 상관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은행에 다니는 친구가 어느 날 나를 보더니 아는 것도 많으니 주식투자를 한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고 한다

그냥 웃어넘기긴 했지만 기왕에 하는 공부니 하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던 거 같다

주식투자를 하려면 적어도 재무제표를 읽을 수는 있어야 할 거 같아 기초적인 부분부터 재무제표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공부를 조금씩 하다 보니 예전에 공부할 땐 그렇게 막막하기만 하던 것들이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재무제표에 대한 책을 본 후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다

5일 만에 무슨 주식공부가 완성되겠는가~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대박이 아닌 안전 즉 원금을 지키며 은행 이자보다 나은 수익을 얻는 것을 강조한다

흔히들 주식은 대박을 꿈꾸며 시작하다가 쪽박을 찬다 라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저자는 시작부터 안전한 길을 알려주는 셈이다


초보들이 알아야 하는 기초부터 꼼꼼한 스토리텔링으로 알기 쉽게 알려준다

보통주와 선형 우선주의 차이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개념과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이유며 자본금의 개념에 대하여 알려주며 그 시작을 연다

시장가와 지정가의 개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주식 관련 사채가 주식으로 교부할 수 있는 회사채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주식을 매도할 때마다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 세금을 낸다는 것도 펀드가입시에 그저 직원의 말만 믿지 말고 판매수수료, 판매보수, 운용보수, 중도 환매 수수료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펀드명 뒤에 붙는 알파벳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주식은 결국 저평가 우량회사를 찾는 보물 찾기라는 것도 그 보물들을 찾기 위한 방법도 알려준다

이 부분에서 드디어 앞서 공부했던 재무제표 관련 책들에서 봤던 내용들이 등장한다


노트에 한가득 저자가 알려준 중요한 내용들을 옮기고 나니 괘나 빡빡하다

주식투자는 책으로 공부해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저 주식투자라는 이름만 알고 시작했더라면 아마 괘나 낭패를 봤을 것이다

아마 내가 주위에서 보고 들었던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이 이 책에 실린 중요한 정보들의 존재 자체를 아무것도 모르거나 알지만 무심하게 넘겼을 것이다.


그저 돈을 내고 주식을 사고 그 주식이 대박이 날 때까지 또는 쪽박이 날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도, 순간순간 자신이 가진 주식이 오름과 내림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주식은 로또가 아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영향을 미칠만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여 그 결과로 선택하고 매수와 매도의 시기 또한 역시 정보의 수집과 분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잘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주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주식으로 손해를 본 사람도 꼭 공부한다면 도움이 될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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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가로질러 - 밤, 잠, 꿈, 욕망, 어둠에 대하여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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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가로질러~ 이 제목부터가 눈길을 끈다.

밤, 잠, 꿈, 욕망에 대하여 라는 작은 제목도 어린 시절부터 흥미롭게 읽었었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생각나게 한다.

저자 역시 당연히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일거라 짐작했는데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생물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으신 분이라고 해서 더욱 의아했다.

과학사를 강의하는 교수님의 눈으로 바라보는 밤, 잠, 꿈, 욕망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을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한다.


밤의 시작은 역시나 기독교에서 등장하는 태초의 어둠인가보다

어둠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니 세계의 거의 모든 신화에서 밤은 악한 존재로 의인화하여 나타나니 그 또한 우연은 아닌가보다.

이 책은 밤과 어둠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책의 곳곳에 실려있는 방을 주제로 한 명화들을 감사하는 재미로 괘 컸다

좋아하는 그림들을 이렇게 또 볼 수 있어 그것 또한 이 책을 보는 또 다른 재미인 거 같다


솔직히 책의 내용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초입 부분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읽어나갔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 괘나 어려운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해서 시간이 걸리기도 하니 다 읽는데는 흥미+끈기도 괘 필요한 책인 거 같다.

나 역시도 제목만 보고 밤에 대한 에세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그저 편하게 읽을 생각이었지만 도서관 열람실에서 집중하고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아서 앞부분을 다시 읽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었다


마크 트웨인이 언급했다던 "달의 어두운 면" 누구나 어두운 면이 있지만,  달처럼 어두운 면을 숨길 줄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괘나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거 같았다.

독일어에서 경계와 한계를 뜻하는 단어는 같다는 것도 '우주는 경계는 없지만 한계는 있다'라는 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경계- 넘어설 수 있는 제한선' 과 '한계- 넘어설 수 없는 제한선' 이 말해주는 것이 비단 우주에 한한 것만은 아닌 거 같아 지금 나를 둘러싼 답답함이 한계가 아닌 경계이기를 바라본다


서양 철학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의 첫머리에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생각해보면 이 책도 너무 유명해서 한 번도 전체를 다 읽어보지 않았음에도 꼭 다 읽어본 거 같은 착각에 빠져드는 거 같다.

검은 고양이의 작가로도 유명한 에드거 앨런 포우가 우주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했었다는 것도 그가 아인슈타인의 우주론에서 결정적인 역활을 할 이론을 제기한 것도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텔레비전의 글자 그대로의 뜻은 '멀기 보기' 혹은 '먼 광경' 이라고 하니 문득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 이름에 알지 못했던 다른 의미를 지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왜 술자리의 대부분이 밤에 시작하는 지도 ㅎㅎ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알코올을 특히 잘 소화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한다

인체가 알코올 분해 속도 중 최고에 달하는 시간이 오후 7시경이라고 하고 점심 식사 후의 졸린 시간은 통증 감각의 감소를 준다고하니 저자의 조언대로 치과치료를 받을 때 이용하면 좋은 정보인 거 같다.

또한 늦은 오후에 하는 운동이 근육 성장에도 좋다고하니 이것도 괘나 유용한 정보인 셈이다.

예전에는 밤새 앓다가 새벽에 운명을 달리하는 경우를 많이 들어서인지 그 시간을 불길하게 여겼지만 사실은 그것이 면역계의 바이오리듬 때문이라고 한다.

  

루시퍼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흥미진진한 거 같다.

천사장에서 악마의 우두머리가 된 인물~ 그의 이름이 빛을 의미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빛을 운반하는 자"라는 전체적인 의미는 처음 안 거 같다

저녁 8시에 시작되는 공연 시작 시간에 괘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것이 거리의 조명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이룬 결과라는 것도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잠자리에서 전자책은 피해야한다는 것도 그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해준다


수면의 단계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렘수면에서 '렘'의 의미가 빠른 눈 운동의 약자라고 한다

대부분의 강의나 강연 시간이 90분인 것은 사람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90분이기 때문이라고 하니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을 때 이점에 주의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거 같다

수면제 등의 약물이 일으키는 수면은 자연적인 수면과 겉모습은 같아도 인체에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고 한다

밤울 새웠다면 오전에 바로 잠들지 말고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잠드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누군가가 정말로 잠든 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손발과 몸통의 체온을 비교해서 그 체온이 같으면  잠든 것이고, 다르면 손발과 몸통의 체온이 다르다고 한다

동물들의 잠에서도 먹이를 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가 줄면 수면 시간도 줄어든다고하니 당연한 듯하면서도 신기했다

잠자기 전에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인간이 수면 중에 하는 일중에 중요한 것이 기억을 굳히는 것이라고하니 이 이야기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다 


또한 수면 중에 신체의 혈액 순환과 물질대사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조절된다고하니 왜 수면이 건강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인지 다방면에서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지식들을 뜬금없이 많이 알게되기도 하는 거 같아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인 거 같아 이 저자가 쓴 또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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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마케팅의 모든 것 - 카드뉴스 기획부터 제작, 홍보, 마케팅까지!
김태광 기획, 설미리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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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 대한 책을 읽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케팅 기본서부터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책과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한 책, 그외에도 몇몇권의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도 했고, 책을 보기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기도 했다

어느 책은 조금, 또 어느 책은 괘 많은 유용한 정보를 알게 해 주었다

하지만 어떤 책을 공부하든 지금까지 내가 전혀 모르고 있던 "마케팅" 이라는 분야에 대해 새로운 지식과 관점을 주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물른 그만큼 내가 마케팅에 문외한이었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5년 전에 우연한 기회에 부모님이 농사지은 무농약 농산물을 내 작은 블로그를 통해서 판매했고, 처음에는 그저 판매가 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기만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주 가끔 다른 판매자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졌고, 부모님이 힘들게 농사지은 농산물의 품질에 비해 내 글과 사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블로그에 이어서 페이스북도 시작했지만 솔직히 원래부터 SNS에 취미가 있었던 것도 아닌지라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도 전혀 모르고 그저 게시물이나 올리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카드뉴스' 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펼친 책에서 온라인 홍보의 기본에 대해서부터 알 수 있어 좋았다

블로그를 10년 넘게 하면서도 섬네일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일단 나의 문제는 나 자신이 스마트폰보다 PC를 사용한 작업을 하다보니 모바일을 통한 화면구성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블로그에서는 그리 많지 않은 양으로 보이는 글일지라도 모바일 상에서 보면 화면 가득 시꺼먼 글만 가득한 게시물을 보기는 편치 않다는 것을 미리 감안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콘텐츠 작성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요소들을 적절히 배치해야한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생각하게 되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너무 당연해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카드뉴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드뉴스로 어떠한 마케팅을 하고 어떠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카드뉴스는 텍스트와 이미지가 조합된 이미지 콘텐츠이니만큼 디자인에만 중점을 두는 카드뉴스는 경쟁력이 없다

카드뉴스를 직접 제작하기에 앞서 잘 된 콘텐츠를 찾아서 보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페이스북의 해시태그로 검색하는 방법과 구글의 이미지 검색을 통한 콘텐츠의 유통경로를 파악하는 것을 추천했다


카드뉴스를 기획하는데 있어서 먼저 생각을 정리하는 3단계를 거치는 것을 권하고 있다

1. 종이 위에 낙서하듯 끄적여 보고, 빈 네모상자에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다

2. 흐름에 맞게 적절히 배열해야 한다.

3.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명언 카드뉴스를 만들어 운영하는 SNS에 올려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자신을 시각화하여 고객이 스스로 내게 오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하니 카드뉴스를 활용하는 첫 단계일 것이다


카드뉴스는 짧고 간결한 한 문장으로 고객의 마음을 설득해야 한다

요즘처럼 복잡하고 산만한 시대에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간결함' 이라고 조셉 맥코맥도 말했다고 한다

카드뉴스를 만들 때 방법, 노하우, 숫자, 이유, 질문 등을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카드 뉴스의 필수요소는 가치이다.

온라인 고객이 콘텐츠 하나를 소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2초 사이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뉴스를 만들 때 주의할 점 중 하나는 "나만의 생각"을 넣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있는 비즈니스 내용만 알린다면 고객은 당연히 거부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자아실현에 대한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자만 "꿈을 이룬 모습을 상상하고, 이미 이룬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라는 글이 이 책에서도 나온다

고객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생각만을 전달하는 카드뉴스는 만드는 의미도 가치도 없다

카드뉴스 중에 정보 나열형은 비즈니스를 알리는 홍보용으로 제작하면 좋다고 한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기 이전에 고객이 나의 카드뉴스를 왜 보고 읽어야하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지 않는다면 제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고객들이 질문했었던 것들을 정리해서 이것을 카드뉴스롤 만들었다는 저자의 조언은 유용한 거 같다

페이스북의 페이지를 통해서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카드뉴스의 제작시 텍스트의 비율은 너무 없어도 안되며 60% 이하로 제작하는 것이 좋다고하니 유의해야 할 것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카드뉴스 또한 목적이 분명해야 도달률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마케팅에는 왕도가 없으며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꾸준히 하는 것이 정담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관심이며, 당연한 것들을 조금만 비틀어 관심을 가지면 큰 차이를 일으킬 것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일단은 카드뉴스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공부했으니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무리 이론적인 부분을 공부했어도 직접 만들어보지 않고서는 저자가 알려주는 여러가지들을 이해할 수 없을것이니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대로 나만의 명언카드부터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는 일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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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 당신의 가치를 빛나게 할 능력 어필의 기술
잭 내셔 지음, 안인희 옮김 / 갤리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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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프롤로그에서 조슈아 벨의 지하철역 연주회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슈아 벨~ 음악에 큰 관심이 없어도 한 번은 들어봄직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그런 그가 지하철역에서 연주를 하다니~~

그의 탁월한 실력을 생각한다면 그 지하철역은 아마 인산인해를 이루고 세계적인 연주자의 연주를 듣고 감동을 받을것이고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그의 실력은 그대로이지만 화려한 연주복도 공연장도 없는 그는 그저 수많은 거리의 연주자 중 하나였다 


능력을 가진 것이 중요한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이 어쩌면 가진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인지 모른다

"능력은 그 자체로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주제를 가장 잘 말해주는 문장인 거 같다.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가진 능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실용적인 지침을 알려준다고하니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좋은 교재가 될 거 같다


"성공하려면 보이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나 역시도 외면보다 내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건 해피엔딩 동화책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능력이 아무리 있어도 그 능력을 나 아닌 누군가가 알아봐 줄 때 그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

보이는 능력이 커지면 실제능력도 커진다 즉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그에 맞는 대우를 받을 수 있고, 받는 대우만큼 실제능력도 커진다고 하니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과제를 수행하기 전에 기대되는 결과에 대해 언제나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확증편향에 의해 자신의 예측에 어울리는 정보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모호한 정보들은 자신의 기대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해석하는 것 또한 이유일 것이다

겸손, 지나치면 '자기파괴'가 된다

겸손함이 실패할 경우에 자신을 향한 비판을 막으려는 계산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하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긍정적인 모습만 있던 겸손의 또 다른 일면을 알게 해주었다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되려 하지 말고, 당신을 가장 나쁜 선택지로 만들 만한 모든 것을 없애라"

이 말은 미국의 마케팅 전략가인 해리 백워드의 말로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는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능력에 한해서는 절대 겸손하지 말아야한다고 한다

특히 프레이밍이 중요하다

같은 사건도 어떤 틀짜기를 하느냐에 따라 말하는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니 "빵밖에 먹을 게 없는데~" 가 아니라 '아침식사로 빵을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겠다


나쁜 것과 좋은 것을 함께 전해야 할 때 긍정적인 정보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초두효과'라고 한다 

보고나 발표에서는 긍정적인 것이 먼저 와야 하고, 가장 좋은 소식으로 시작하며 두 번째 좋은 소식으로 끝맺음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학창시절 별로 공부를 하지 않아 보이던 전교 1등은 항상 열심히 공부하는 전교 2등보다 월등하게 잘나보였다.

그렇다고 그 전교 1등이 정말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타고난 재능이 노력을 통한 결과보다 더 높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같은 내용도 어렵게 쓴 글이 쉽게 쓴 글보다 더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글을 읽는 상대방도 어느정도의 노력을 들여야 그 이야기가 가치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을 할 때 5가지 군더더기만 제외한 파워토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강조하기, 망설임, 확인, 과도한 존대, 부가 의문문  이것들이 그 5가지라고 한다

사투리는 충성심, 정직성을 어필하는 경우에만 유리하다고하니 이 점도 잘 기억해두면 쓸모가 있을 거 같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눈을 적게 깜빡이는 사람이 당선이 된다는 것을 가리켜 '닉슨효과" 라고 하며 눈을 깜빡이는 것은 두려워하며 초조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한다 

19세기 러시아 라푸스틴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자주 들여다보고, 들을 때는 상대의 눈과 마주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미소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더 필요하다' 


상대방에게 보이는 능력이 최고치에 달하는 적정 거리는 1.2-1.5m 라고 하니 이 또한 유용한 정보일 것이다

좋은 인상 = 표정 55% + 목소리 38% + 말의 내용 7% 

상대에게 말을 할 때 '나'라는 말 대신에 '우리'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에게 내가 언제나 그의 편이라는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적절한 의상을 선택하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경심의 문제이기도 하니 이제부터라도 의상에 좀 더 신경을 써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미국 격언 중에 당신이 미래에 오르고자 하는 지위에 어울리게 입으라는 말도 있다고 하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이는 의상이나 스타일의 중요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


말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묵을 통해서 다른 방식으로는 얻지 못할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니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지적 대화를 위해 문학을 읽으려는 누군가가 있다면 위대한 소설에 속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은 작품을 읽으라는 저자의 조언은 생각할수록 웃음이 나오지만 그 의미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식품인 마가린도 금색 포장과 왕관으로 장식한 지위의 덕을 입고서야 승리의 행진을 했다고 하니 잘 꾸미는 것이 능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법임을 증명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p202 쪽의 그림을 보면 보이는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림 하나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었다.

잘 보이는 능력 또한 능력임을 인정하고 그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짜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었다.    


<오타> p.55 맡긴 사람의 상대 ->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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