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우스의 노래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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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한 번이라도 읽은 사람이면 아킬레우스를 모를 수가 없다

트로이전쟁의 영웅~

인간 남자와 여신 사이에서 태어나 어머니인 바다의 님프 테티스가 아기 때부터 온몸을 스틱스강에 담가 온몸이 창이나 화살을 막을 수 있지만 단 한군데 어머니가 그를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이 강물이 묻지 않아서 약점이 되었다

그리스 최강의 전사인 그는 나중에 자신과 비교해서 전사로서의 재능이라고는 전혀 없는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쏜 화살에 발뒤꿈치를 맞고 죽게된다


어머니 테티스가 아버지보다 강한 아들을 낳게 된다는 신탁을 받고 이에 겁을 먹은 신들, 특히 바람둥이로 유명한 제우스는 자신 역시 아버지를 누르고 최고의 신이 되었기에 아름다운 테티스를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과 결합시키기로 한다

신화에서는 그래도 괘 아름다운 부부로 등장한 거 같은 아킬레우스의 부모는 이 소설에서는 신들이 테티스를 인간에게 강제로 맡기는 식으로 나온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님프라도 여신인데 평범한 인간 그것도 작은 나라의 왕인 펠레우스와 결혼한다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오히여 소설의 이야기가 더 공감이 간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화자는 아킬레우스가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도 단지 아킬레우스의 친구로 등장해서 나중에 그가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입고 나가 싸우다가 헥토르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것이 계기가 되어 그리스군의 대장이었던 아가멤돈과의 불화로 전장을 떠났던 아킬레우스를 다시 돌아오게하는 계기가 되고 결국 아킬레우스를 죽음으로 이끄는, 신화를 읽는 내내 아킬레우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로부터 '저런 멍청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파트로클레스이다


이 소설에서는 파트로클레스는 아킬레우스의 친구이자 동성애 연인으로 등장한다

소설의 곳곳에서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는 그가 아킬레우스의 곁에 있는 것을 못마땅해하고 둘을 떼어놓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파트로클레스는 아킬레우스를 찾아 나서고 둘은 짧은 헤어짐을 극복하고 다시 만난다

아킬레우스의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자신의 태생과 신분으로는 도저히 누릴 수 없었을 많은 것들을 누린다


아킬레우스의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아킬레우스의 궁전에서는 특별한 대접을 받았으며, 아킬레우스를 위해 그의 어머니가 특별하게 부탁한 스승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함께 가르침을 받는다

반인반마의 이 켄타우로스 케이론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거의 대부분이 그의 제자였을정도로 최고의 스승이다

파트로클레스가 원래대로 왕자의 신분이었다고해도 그에게 교육을 그것도 아킬레우스와 함께 받을 수 있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헬레네가 납치되고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 테티스는 아킬레우스는 여자로 변장시켜 어느 왕의 궁전에 맡긴다


하지만 이 계획 역시 아킬레우스를 찾아간 파트로클레스로 인해 오디세우스에게 간파당한다

아킬레우스는 아니지만 어린 시절 파크로클레스는 헬레네의 구혼자로 나선적까지 있어서 맹세를 지켜야한다

어머니에게 자신이 그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요절한 운명임을 듣지만 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작은 나라의 왕으로 오래 사는 것보다 영웅으로 짧은 생을 선택하고 전쟁에 나가기로 한다

아직 자신 때문에, 자신이 먼저 죽음으로써 그 복수를 나선 아킬레우스가 죽는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파트로클레스는 아킬레우스와 함께 죽을 것을 결심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은 사람이라면 대충은 아는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10년간 그리스군 특히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레스가 어떤 트로이에서 어떻게 지내며 또 10대의 소년이었던 그들이 어떤 어른이 되는지 보여준다

아킬레우스가 자신의 명예에 맞춰 그리스의 최고의 전사가 되지만 그의 부족한 정치적 수완은 삼국지의 여포가 생각나기도 한다

자신과 자신에게 중요한 몇몇 사람외엔 전혀 인식하지도, 관심도 없는 뛰어난 전사이지만 거만하기 그지없는 반인반신의 전쟁영웅~ 


그에 비해 파트로클레스는 자신에게 전사로서의 자질은 없지만 케이론의 수업에서 배운 의술로 지금으로 말하면 군의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그리스군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물이 된다

10년이 지나 드디어 그 둘의 죽음에 관련된 사건이 시작되고 파트로클레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아킬레우스를 죽음으로 몰라갈 일을 하게된다

지난 10년간 전쟁의 전리품으로 끌려온 여자들을 구해주고자 했던 그의 따뜻한 마음이 사실은 자신들의 죽음으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했던 거 같다


드디어 아가멤돈과 아킬레우스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고 자신의 전리품을 빼앗긴 아킬레우스는 전투에 나서지 않게 된다

지난날 자신이 의술로 살려준 많은 그리스군이 죽거나 다치는 모습을 보며 파트로클레스는 아킬레우스에게 다시 전투에 나서줄 것을 부탁하지만 자신의 목숨과도 바꾼 명예를 짓밣혔다고 생각하는 아킬레우스는 그의 부탁을 거절한다

아킬레우스가 없는 그리스군은 트로이군과 헥토르 앞에서 처참한 패배를 거듭하게 되고 급기야 그리스군이 만든 방어벽마저 뚫는다

아가멤돈에 아킬레우스의 계획을 알지만 파트로클레스는 이제 그리스군들에게 아킬레우스 미움을 받고있는 아킬레우스와 자신이 치료해주고 좋아했던 그리스군 동지들을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빌려입고 전쟁터에 나선다


그는 아킬레우스처럼 하루하루 죽어가는 그리스군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후의 이야기는 이제 누구라도 알 것이다

파트로클레스의 죽음은 아킬레우스를 전장으로 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되고, 헥토르가 죽으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복수를 한다

파리스가 쏜 화살이 발뒤꿈치가 아닌 그의 심장을 맞아서 죽게 된다는 부분은 조금 의외였지만 이 책의 해설을 보니 발뒤꿈치에 대한 이야기는 호메로스가 아닌 한참 뒤에 나온 이야기라고 한다


이미 죽은 파트로클레스는 여전히 이 책의 화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그리스신화에서는 그저 아킬레우스의 옆에 있던 사람정도로만 인식됐던 파트로클레스가 이 소설 속에서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있는 듯하다

죽어서도 아킬레우스의 곁에 있고 싶다는 아킬레우스와 그의 소망을 들어주는 않는 아킬레우스의 아들 피로스로 인해 그는 무덥에 자신의 이름조차도 없이 버려지지만 역시나 자신의 아들을 위해 테티스가 그와 아킬레우스의 무덤에 그의 이름을 새겨줌으로써 그를 아킬레우스가 있는 저승으로 보내준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의문이기도 한 부분은 나 역시도 어린 시절 그리스 신화를 읽을 때 조금은 의아했었다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이 전 그리스인이 다 죽어나가도 모른 척하더니 왜 파트로클레스라는 한 인물의 죽음에 그토록 절망하며 아가멤돈과 지신의 편들지 않았다고 미워하던 그리스군을 위해 다시 전장에 나섰는지, 이 소설에서는 아킬레우스는 헥토르가 죽으면 자신이 죽는다는 예언을 알고 있음에도 복수를 한다

소설 속의 파트로클레스는 아킬레우스에게 부족한 여러가지 인간적인 감정을 지니고 그를 보필하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고 있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작가는 파트로클레스라는 인물에게 그저 아킬레우스의 친구라는 이름이 아닌 "파트로클레스"라는 이름을 돌려준 것인지도 모르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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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통수의 심리학 - 속이는 자와 속지 않으려는 자의 심리 게임
마리아 코니코바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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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지나치며 보던 티브이 속의 뉴스들을 보면서 답답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왜 속을까~ 누가 봐도 사긴데~

이 책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들도 자신들이 그 상황에 빠져 사기를 당하기 전에 아니 사기를 당하는 중에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는 사실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결코 남들보다 지능이 떨어지거나 학력이 부족하거나 유난히 사기에 당하기 쉬운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

 

피해자들의 경우 자신들이 그런 사기에 당할리가 없다는 생각과 사기를 당한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증간쯤에 사기라는 것이 드러나도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그만두지 못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서야 끝이 난다고 한다

나 역시도 가족이 큰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그때 피해 입은 재산과 그 사기를 당한 나의 멍청한 가족을 비교하면서 이 책을 읽으니 이해가 확실히 되는 거 같았다

어쩌면 수법도 하나같이 같은지~ 그 맥락이 너무나 같아서 다시 한번 어이가 없어진다

 

희망과 욕심이 있는 사람은 사기에 당하기 쉽다고 한다

'스리카드 몬데" 어린 시절 야시장 같은 곳에 가면 세 개의 그릇을 뒤집어 놓고 그 안에 주사위나 작은 돌이 어디 있는지 맞추는 가장 보편적인 사기의 이름이 바로 이 이름이라고 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이 그저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사기 수법을 위한 새로운 무대만 할 뿐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던 사실임에도 이렇게 이 책에서 다시 확인하니 씁쓸해진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황당한 일은 진짜 사기는 발각되지 않아서 피해자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것이다

책에서 예로 든 사기꾼들은 피해자들에게 몇 번이나 사기를 친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사기꾼들이 자신들에게 보여준 친절과 몇 번의 진짜를 전체로 보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0여 년에 걸쳐서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존재하지도 않는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서 그 권위를 빌리기도 하고,  종교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가장 황당했던 사기는 다른 나라에 있는 황무지 땅을 마치 유토피아라도 되는 것처럼 속여서 이민 신청을 받고 그 많은 사람들을 배까지 태워서 아무것도 없는 곳에 보내 결국 그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야기였다

앞서 읽었던 돈을 몇 번 뜯어내는 사기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되게 만든 이 이야기는 사기의 스케일과 피해 정도가 가장 큰 사기극으로 기억에 남았다

 

우리는 흔히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그런 일반적인 통념들은 이제 믿으면 안 되는 것들이다

눈을 보면 안다고~  ㅠ.ㅠ

사기꾼들은 자신의 타깃을 정하고 공략할 때 눈을 피하기는커녕 전혀 불안해하지 않는다

거짓말도 자주 하면 누가 봐도 진실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의 여러 사례에서 보여준다

자신이 성푝행을 당한 가엾은 10대 소녀인척한 20대 여성의 이야기는 그녀가 지금으로 말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관종"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몇 번에 걸쳐 자신의 신분을 바꾼 한 남자의 이야기~ 이 남자는 주로 전문직으로 신분 사기를 치며 군의관으로 근무하면서 사람들의 신뢰까지 받았다  

 

가장 안타까운 일은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남들의 이목 때문에 신고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술품 사기를 당해 자신이 힘들게 쌓은 신용과 재산은 물른 자신의 갤러리까지 잃어버린 미술계의 거장이었던 앤의 이야기는 중간에 멈추기엔 지금까지의 손실이 커서 결국 끝까지 가게되고 그 결과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 사기에 당한 사람의 전형을 보여준다

자신을 속인 사람을 계속 믿으며 사기꾼에게 돈을 바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광신도의 모습 그 자체였다

사기꾼이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이며 어떤 세상이 되어도 그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정말이지 이 책에 있는 사기들이라도 제대로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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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토어(스토어팜) 마케팅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에서 마케팅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핵심 노하우
임헌수.김태욱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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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년이나 시간이 지났다.

우연히 남은 고춧가루를 팔아보라는 어머니의 부탁으로 내 블로그에 어설프기 그지없는 사진 몇 장과 글을 올렸다

설마 이런식으로 팔릴까~ 하는 반신반의로 솔직히 연락이 올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 그저 어머니의 부탁이나 들어주자는 마음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린지 반나절이 지나기도 전에 댓글이 달렸고 그해의 남은 고춧가루는 1주일도 걸리지 않아서 제값을 받고 판매할 수 있었다

ㅎㅎ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 우리집 고춧가루를 사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싶어진다


그 후로 지금까지 어머니의 부탁으로 다른 농산물들도 하나둘 늘려서 판매 목록을 늘어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장사라는 것에 초보라는 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원래도 기계를 다루는데 능숙하지 않은데다 블로그도 겨우겨우 만들어가고 있는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까지 하라고 저자는 말하지만 솔직히 그건 능력 밖의 일인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네이버를 비롯한 인터넷을 통한 판매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해야하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일단 사업 계획서라는 것을 만들어보고 그 주의사항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기왕 시작한 일이니 막연하게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해서 더 잘 해나고 싶다는 욕심이 없지 않았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다

그저 판매하는 상품이 좋고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꼼꼼하게 농산물을 골라서 보내주기만 하면된다고 생각했었다


다른 판매인들과의 경쟁에도 솔직히 무감각했다

농사짓는 양이 얼마안되니 그렇게까지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또 남으면 그냥 우리 식구들이 먹거나 주위 사람들과 나눠 먹으면 되니 그렇게 안달하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매년 판매하는 농산물의 종류도 양도 늘어감에 수입도 많이 늘다보니 부모님들도 이 블로그 판매에 관심이 많아지신 거 같다

구매 전환율이라는 것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가끔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는 주 2회 정도는 확인하고 있으니 나 역시도 알게 모르게 구매 전환율이라는 것을 신경 쓰고 있었던 거 같다


키워드 트렌드를 참고하는 것은 온라인 판매의 기본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내가 판매하는 상품의 네이버 트렌드 자료와 검색 그래프를 확인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단 한 번도 나와 동일한 상품을 파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는데, 저자는 1위 상품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4P전략이라는 것도 열심히 조사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SWOT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동종업계의 뛰어난 쇼핑몰을 돌아보면 구성과 콘셉트, 카테고리나 프로모션, 상세페이지에 대한 분석도 필요한 일일 것이다

푸드윈도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네이버 쇼핑 검색에 있어서의 가이드라인이라는 것도 알 수 있어 꼭 필요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스마트에디터 3.0을 몇 번 해보다가 잘 안되어서 지금까지 기존의 하던대로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공부를 해서 다시 이 방식으로 페이지를 만드는 것을 해봐야겠다


쇼핑을 검색을 많이 하는 시간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FBI 즉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적절하게 활용하게 마케팅하는 방법에도 많은 공부가 필요할 거 같다

검색어를 그저 흥미 위주로만 보아왔는데 이것 또한 판매 마케팅의 일환으로 제대로 다시 공부를 해봐야 할 거 같다

4P 요소  즉 상품, 가격, 프로모션, 유통장소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그때그때 응대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 쇼핑을 통해서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고는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말이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자각을 할 수 있었고 책의 마지막에 있는 마원의 글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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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커피 - 커피 한 잔에 담긴 과학과 이야기
이진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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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종류도 너무 다양해서 주문하는 것조차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커피~

인스턴트로 집에서 간단하게 마시기도 하고 한집 건너 한집 있는 많은 카페들에게 입맛에 맞춰 다양하게 마시기도 한다

몇 년 전에 커피에 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어서 대략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알고 있어서 이 책도 그와 비슷한 내용일거라고 예상했었다

물른 우리가 마시는 인스턴트에 커피가 로브스터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저급의 커피 열매를 사용하며 카페인이 많다는 것 등은 그 책에서도 이미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그 책에 비해 이 책은 닥터~ 단순하게 커피의 종류나 역사를 넘어선 전문가나 알 수 있을 내용들이 많이 실려있다

우리나라 시중에 파는 커피 중에 가장 많이 들어가는 단어인 '모카"가 크림이라는 의미 외에 15세기 예멘의 커피 무역 중심지였던 모카항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커피' 라는 이름은 커피가 가장 먼저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카파'라는 지역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중세 시대에는 악마의 음료라며 탄압을 받건 커피는 커피 맛에 만한 교황의 세례까지 받았다고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17세기 영국으로 건너간 커피는 이내 커피하우스를 만들게 되고 이 커피하우스에서 연 에드워드 로이드라는 인물에 의해 최초의 보험사가 시작된다

지금도 카페는 모임의 장이지만 그 시절의 커피하우스도 역시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만남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했나보다

포카혼타스의 이야기에도 커피가 등장했다니 정말이지 예나 지금이나 커피는 참으로 활동 지역이 넓은 거 같다

한동안 자주 들었었던 바흐의 '커피 칸타타'가 커피에 대한 예찬으로 평민이 커피를 마시는 것을 막으려는 권력층에 대한 비판의 표현이라고 하니 평생 귀족들에게 충성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바흐의 모습과는 의외였다


1903년에 이미 디카페인 커피가 나왔다고하니 그 시절에도 카페인 때문에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이 있었나보다

우리가 아는 커피콩이 실제로는 이 콩은 커피나무의 씨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고하니 커피나무는 특이한 거 같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서리'때문이라고 한다

고도에 따른 각국의 커피의 종류와 맛과 향의 차이점도 이렇게 다양한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한 거 같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인 '블루 마운틴'의 80%를 일본에서 소비한다고 하니 일본인들은 커피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

 

처음에는 커피에 대한 문화적인 내용이라 재밌게 읽었지만 뒤로 갈수록 전문적인 내용이 나와서 솔직히 읽으면서도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커피의 성분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화학물질에 대한 내용들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

커피와 맛과 냄새에 대한 부분은 저자의 말대로 직접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다양한 커피를 섞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이나 커피를 끓이는데 사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도구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작은 책 한 권을 통해서 '커피'에 관계된 여러가지 지식들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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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 인물 열전
소준섭 지음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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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으면서 그 많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너무나 헷갈렸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 인물들의 특징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은 더 이상 비슷한 인물이 아니었다

이 책은 중국의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역시 순으로 정리해 두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다보면 요순시대부터 2000년대의 나이 60에 정치에 입문한 어느 할머니까지 중국의 역사를 만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공부할 수 있다


처음에는 차례를 보다가 흥미로운 인물부터 찾아서 읽어보려고 청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세 명의 황제인 강희대제, 옹정제, 건륭제를 먼저 읽었다가 서태후 편을 읽었는데 읽다보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어졌다

역시나 시작은 요순~ 중국인들의 이상향인 요와 순임금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고대 중국사의 황금기이자 전설상의 인물이기는 하지만 백성들을 진성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정치를 한 그들은 여전히 중국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지도자상임에 틀림없다

 

"태공망" 이라는 이름이 서백창이 아버지 "태공"이 바라던 인물이라고 하여 그런 호를 지어주었다고 하니 이제야 그 이름의 의미를 제대로 알았다

이론만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던 공자는 사실은 실용주의자로 그의 이름을 드높인 제자는 다름 아닌 그의 제자 중에 가장 물질적, 정치적으로 성공을 이룬 자공을 통해서였으며, 자신만만한 자공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거부 백규의 이야기는 지금의 사회적 환원의 의미를 가장 잘 나타내는 거 같다

거만한 귀족 출신의 의심 많은 성격으로 인해 유방에게 졌다고 알고 있던 항우의 따뜻한 모습과 인간적인 매력도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다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한나라 장군 한신이 스스로의 군사적 재능을 자랑하는데 나온 말이라는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

"사기:가 원래는 태사공서로 불리다가 바뀐 이름으로 원래 사기의 뜻은 고대 사서의 통칭이었다고 한다

중국의 4대미인 중 한 명으로 알고 있는 왕소군의 이름이 그녀의 실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채 흉노 선우에게 시집보낼 때 황제 원제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며 그 뜻은 '한나라 황실과 황제를 빛내라"라는 의미였다고 하니 그녀는 이름값을 한 셈인 거 같다

우리나라에 정약용이 있었다면 중국은 장형이라는 천재가 있었던 거 같다


솔직히 중국사는 어린 시절부터 많이 접해서 어느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읽으면서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낯선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그들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친것인지도 알 수 있었다

특히 루쉰이나 쑨원, 마우쩌둥 등 중국의 근현대사를 이뤄낸 인물들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단편적인 것들을 보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알 수 있어서 중국의 고대와 현대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들과 중국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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