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첫 강의 시간관리 수업 - 하버드 청춘들의 꿈을 이루는 시간
쉬셴장 지음, 하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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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미국 명문 대학의 명강의 시리즈를 읽는데에 집중했던 적이 었었다

하버드의 "정의란 무엇인가" 를 시작으로  예일대학의 "죽음이란 무엇인가" 그 외에도 스탠퍼드 대학의 명강의 등 몇몇권은 재밌었고 또 몇몇권은 그냥 그랬다

다시 하버드의 명강의로 돌아온 거 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니 이 책도 그런 명강의 시리즈와 비슷할 거라는 기대로 처음에는 읽을 생각이었는데 시작부터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버드에서 신입생에게 가장 중요하게 하는 수업이 시간관리 수업이라는 조금 의외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버드에 들어올 정도면 당연히 시간관리를 잘 한다는 증거라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단순히 학업성적이 좋은 것과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에 들어간 학생들에게도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배우지 않으면 어렵고 또 첫 강의로 들어야할만큼 중요한 수업이었던 것이다


책은 첫 시작부터 시간에 대한 괴테의 명언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하다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활동이고, 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안일함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시간관리는 대부분이 직장인으로서의 시간관리로 하버드 첫 강의니 당연히 학생에게 초점을 맞춘 시간관리일거라는 예상을 벗어났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일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직장인으로서의 시간이니 이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직장인이면 어른인데 시간관리조차 못하나 싶지만 이 책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예들을 보며 결코 낯설지가 않다

직장인으로 생활하는 사람이면 누군가는 이와 비슷한 상황에 있거나 타인을 이런 상황에 밀어 넣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자기가 굳이 할 일도 아닌데 남의 부탁에 무조건 "yes"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 대답이 나중에 가져올 결과를 먼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대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예스가 승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조언은 날카롭게 와닿을 것이다

원하지 않은 결과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자세~ 이건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한 꼭 익혀할 자세인 거 같다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을 인정하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역시도 기한까지 미루다 하는 습관이 있어서 "왜 이 일을 늦춰야 할까?" 를 스스로에게 항상 질문하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을 노력해야겠다

일을 하는 중간에 쉬다 보면 30분에서 1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역시도 시간을 허비하는 습관이니 중간에 쉬는 사간은 10분은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던 일은 끝마치고 쉬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한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 라는 명언이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게 된 것 같다

시간관리의 중요성은 그 목적을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하며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최대한 빨리 실현하는 것"이 우리 읽고 있는 이 한 권의 책의 내용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책들에서 늘 강조하는 내용이지만 꼭 목표는 글로 써서 잠재의식에 새기며 우선순위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 꿈을 허망한 꿈을 끝내지 않고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유념해야한다


급한 일이 중요한 일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구별하여 우선순위를 제대로 정하는 것 또한 시간관리의 중요한 방법이다

일을 하다보면 발생하는 돌발상황에서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그 상황을 행운이라고 여기며 자신의 계획을 항상 점검하고 수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목표가 아닌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인 계획을 수정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특히 단기적인 목표를 하나하나 이루어감으로써 스스로에게 큰 목표를 이루는데 계단을 잘 올라가고 있다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여줌으로 안심감을 줄 수 있다


하루의 할 일을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도 여러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방법이다

막연하게 할 일만을 적는 것이 그 일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서 일일 리스트를 작성해두면 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는 4가지 방법도 제대로 익혀서 자신의 시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도 절약해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알을 먼저 시작하고 판단을 나중에 하라~는 말은 항상 결말을 먼저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한계를 그어버리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특히 와닿는 조언이었다 


찾아오는 사람에게 꼭 문을 열어줄 필요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말이다

모든 일을 자신이 다 할 필요는 없으니 부탁할 수 있는 일을 위임하고 또한 상대방의 시간관리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도움을 청하는 것 또한 시간을 절약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뒷부분에서 미루는 습관은 아무런 이득이 없는 습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큰 업무라서 부담스러워 미룬다면 여러 개의 작은 업무로 나누면 부담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에 쉬면 흐름이 끊겨 다시 집중하기도 힘들어 더 많은 시간을 잡아먹게 된다

"당신이 말한 내용보다 상대방이 들은 내용이 더 중요하다.- 레드 아워백" 누군가와 말을 할때 잊지 말아야 중요한 명언인 거 같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학생 시절 통학시간을 이용하며 몸에 익어서 나 역시도 익숙하다

5-10분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어학공부도, 독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오늘의 식사를 내일로 미루지 않으면서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는 사람이 많다. - C.힐티'

꼭 나 같은 사람에게 하는 말인 거 같아서 조금 많이 찔린다 ㅋㅋ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까 아니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까 두려움에 받아 들었던 모든 인간관계에 시간을 소모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 글에 지금 주변의 인간관계에 대해 점검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일 것이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다" 너무나 유명한 이 말은 "소포클레스" 가 한 말이라고 한다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지도 모르지만 아마 가장 잘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경각시켜주는 말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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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 리처드 씨의 수수께끼 감정 보석상 리처드 씨의 수수께끼 감정
쓰지무라 나나코 지음, 박수현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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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과 수수께끼~ 뭔가 신비롭고 보석에 관련된 미스터리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에 호기심이 생겼다

시작은 평범한 대학생이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가던 도중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던 외국인을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이 남자의 이름은 리처드 라나싱헤 드부르피앙~

경찰서에서 헤어질 때 자신을 보석상이라고 소개하던 남자는 보석에 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라고 하며 명함을 준다


소설의 주인공이기도 한 대학생 나카타 세기는 어린 시절에 외할머니에게 받은 보석이 박힌 브로치가 있다

어머니는 이 브로치를 싫어해서 세기가 가지고 있는 것조차 알지 못할 것이다

보석에 대해 잘 모르는 세기가 보기에도 값비싸보이는 이 보석에는 할머니의 과거와 끔찍한 사건들이 담겨있다

며칠 뒤 이 브로치를 들고 세기는 리차드에게 연락을 하고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나게 된다


할머니의 보석을 감정을 의뢰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그 브로치를 보여주자 리처드는 브로치를 보며 알아보겠다고 한다

그러면 자신이 곧 가계를 여는데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없는지 물어온다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만 월급도 적지 않은 금액으로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나 학업에 전혀 지장을 주는 않으면서 이 아름다운 남자 옆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응한다


두 번째 만남에서 할머니의 보석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되고 또 자신이 말하지 않은 사실을 리처드에게 전한다

사실은 그 브로치가 할머니가 소매치기를 한 물건이고 그 브로치의 주인이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전철에 뛰어들었다는 것까지~~

이야기를 다 들은 리처드는 자신과 함께 갈 곳이 있다면 세기를 신칸센에 태운다

드디어 도착은 어느 저택에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노부인을 만나게 되고 그 노부인이 그 옛날 전철에 뛰어든 브로치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브로치에 얽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기는 할머니의 죄책감과 그 사고로 그녀가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으며 그 후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할머니의 일을 사과하며 브로치를 돌려주려 하자 브로치의 주인은 세기라며 받지 않는다

그녀에게 그 브로치는 자신의 가족들이 채운 족쇄였고 감옥이었다고 그 브로치가 사라진 덕에 자신은 다리를 잃었지만 자유와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번 이 아름다운 남자가 있는 가게로 출근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을 이야기를 담은 보석들을 만나는 동안 세기 자신도 보석에 대해 하나하나 지식이 늘어간다

처음에는 어려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쉬는 느낌으로 읽을 생각이었지만 보석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전문지식을 알 수 있었다

루비와 사파이어가 같은 성분이지만 붉은색만 루비라고 하는 것은 고대 로마의 신 마르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특히 다이아몬드에 관한 역사며 캐럿이 왜 캐럿인지, 감정서와 감별서의 차이며 열처리 등 보석에 대한 지식들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서 몇 년 전에 읽었던 보석에 대한 책도 생각이 났다

시리즈로 몇 권이 더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이 책으로 끝인가보다

좀 더 많은 보석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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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회화 순간패턴 200 - 핵심패턴만 담은 독학 첫걸음
조승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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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했지만 그땐 히라가나조차도 귀찮아서 다 외우지 않았었다

그 시절의 나를 아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지금의 내 일본어 실력은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일일것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특별하게 해야하는 이유도 없는 그저 심심풀이 취미로 시작한 일본어는 이제는 자막이 없어도 일본의 방송이나 영상매체를 보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솔직히 이 책의 앞부분은 그냥 읽기만하고 넘어가도 뒷부분의 확인 테스트를 3초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속도도 빨라서 첫날엔 1시간 반이 조금 넘어서 50패턴까지 끝냈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하루에 50패턴씩 공부했다

이렇게 200패턴 책을 나흘만에 끝낼 예정이었다

물른 중간에 하루를 쉬기는 했지만 나흘만에 이 책 한 권을 모두 공부했다


가끔 처음 보는 듯한 잊어버린 단어들이나 히라가나로만 알고 있던 단어의 한자를 보고 조금 의아해하며 확인하고 노트에 몇 번 적어보며 그렇게 공부했다

하지만 가끔 어느 부분은 입에 영 붙지가 않아서 애를 먹이기도 했다

특히 "なけれぱ ならなぃ"이 일본 드라마나 예능에서도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 왜 이렇게 입에서 어색하게 나오는지 답답한 마음에 몇 번이나 읽고 cd로 그 부분을 반복해서 들었다


그리고 또 "-하면 안 된다" 의미를 지닌 "だめ"' いけない"는 용법도 비슷하고 행동이나 행위를 금지하는 같은 의미라서 공부를 하면서도, 지금도 솔직히 정확한 차이를 모르겠다

금지의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딱히 드라마나 영화상으로 봤을 때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서 정확히 어떤 문장에는 "だめ" 쓰고 또 어떤 문장에는 "いけない"를 쓰는 것이 맞는 것이 여전히 헷갈린다


뒤편의 사역의 "させる"부분은 익숙한 문장은 몇 개는 바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3초만에는 떠오르지 않아서 몇 번이나 앞부분으로 다시 와서 확인해야했다

뿐만 아니아 사역의 부분은 전체 부분을 아무래도 다시 공부해둬야 할 거 같았다

뒷부분에 등장하는 겸양의 표현들도 익숙한 표현들은 이미 귀에도 익숙해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낯선 문장들은 입에 익지가 않아서 3초만에 머리에 떠오르지 않아서 몇 번이나 반복해서 필기를 해야했다


나흘에 걸려서 하루에 50패턴씩 끝마칠 수는 있었지만  다시 한번 하루에 10패턴 정도씩 공부할 계획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문장들은 익숙한 것들이라 따로 공부하지 않고 그냥 읽기만 하고 넘어간 부분도 많다

히루 10패턴을 공부하면서는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는 문장도 노트에 필기를 해가며 공부할 생각이다

200가지 패턴의 괘 유용한 일본어를 짧은 기간에 공부하는데는 좋은 교재인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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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활용법 2 -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2
배종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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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커다란 호두나무와 작은 감나무 한 그루만 남아있지만 불과 1년전만해도 우리 집안 이 책에 등장하는 식물들의 반 이상이 마당 안 여기저기에 당연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불과 1년전만해도 나는 그 가득했던 나무들이며 이름도 모를 식물들이 이 집안에서 사라질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집을 다시 지으면서 그 식물들은 모두 사라졌고 나는 이 책 속에 나오는 식물들을 보면서 "이게 이거였구나~"하며 사라진 우리집 아이들에게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느꼈다


단순하게 주변에서 보아왔던 그리고 앞으로 볼 식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책을 괘 꼼꼼하게 읽어나갔다

그리고 읽다보니 원래 기대했던 각 식물들이 가진 약효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식물이 지닌 전설같은 옛날이야기부터 다양한 음용방법과 잘 어울리는 약재들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2권을 읽고나니 꼭 1권을 구매해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영어의 허니문이 북유럽의 신혼부부가 한 달간 벌꿀로 만든 술로 원기회복을 했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천연벌꿀은 석청이 산삼, 백사, 웅담, 영지 같은 귀한 영약들의 반열에서 으뜸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의외였다

천연벌꿀을 구별하는 방법도 처음으로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한동안 건강식품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로열젤리가 2010년 건강기능식품 원료에서 제외되었다고 하는 사실도 이제ㅇ 알았다


프로폴리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지난번에 선물로 받았던 호주산 벌꿀 크림 제품에 살균과 항생제의 기능을 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었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싶을 때 벌꿀을 온수에 타서 마신 뒤 땀을 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해장으로 가장 간단하게 꿀물을 마시는 것이 단순하게 단물로 위로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근육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근육통으로 자주 파서 주로 진통제를 항상 구비해두고 사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정보였다


예전 마당에 흔하게 있던 식물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책에서는 은조롱이라고 나오는 하수오였다

하수오가 효고가 있다는 병중에 "토사곽란" 도 있었는데 지금까지 "토사광란"으로 알고 있었는데 맞는 표현을 처음 알았다 

뽕나무나 정말로 열매를 먹으면 방귀가 잘 나온다고해서 뽕~나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ㅎㅎ 예전 우스갯소리가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니었나보다    

뽕나무 잎을 달여 먹으면 눈이 침침한데 좋다고하니 식구들 모두 눈이 나쁜 우리 가족들에게 좋을 거 같다

마당에 뽕나무를 하나 심어야 할 거 같다


지치라는 이름은 낯설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이 식물은 옛날 연지곤지를 만드는 원료였다고 한다

맛있는 고추장구이만 생각났던 더덕이 사실은 초롱꽃과 덩굴성 식물이라고 해서 의외였다

생긴 것도 도라지와 비슷하니 당연히 줄기나 잎도 도라지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름 또한 뿌리 전체에 달여있는 혹의 모양이 두꺼비 등처럼 덕지덕지 붙어 있다고 더덕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니 참~ 솔직히 더덕은 한글이 아닌 한자어라고 생각했었다.

뿌리만 먹는 것이 아니라 꽃도 차로 즐길 수 있다고하니 꼭 한번 더덕 꽃을 보고 싶어진다


우리 밭의 뒤가 바로 산이라 뒷산에 몇 년 전부터 도라지를 키우고 있다

올해로 아마 7년산이 되었을 우리집 도라지들이 생각났다

제사나 차례에 올리는 삼색나물 중에 청색이 시금치가 아니고 원래는 미나리였다고 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아시아에 단 한종만 분포되어 있디고하니 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거 같다

올해 여름 도라지 꽃이 피면 꽃의 색부터 곁꽃인지 아닌지도 꼭 확인해봐야겠다

장생도라지와 모양이 비슷하다는 자리공은 유독 성분이 있으니 더욱 잘 보고 기억해두어야 할 거 같다


칡을 일컫는 갈근의 갈이 사람의 성에서 유래되었다고 하고 우리가 너무나 자주 사용하는 '갈등'이라는 단어의 ""갈"도 이 칡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초본과 목본 식물의 차이점과 구분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칡은 목본식물이라고 한다

작년까지 우리집 마당에는 작약과 목단에 한가득 그 빛을 발했었다

이 책을 보니 지금은 시멘트로 덮여버린 그곳에 한가득 피어서 아름다움을 뽐내던 그 아이들이 생각났다

그저 예쁘고 커다란 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이렇게 귀한 약재였다니 뒤에 등장하는 와송이며 하수오, 치자 등 너무나 당연하게 우리집 마당 안에 있던 그 식물들에 대해 너무 늦게 알게 된 거 같다


갈대 또한 약재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정말 의외이다

대문 앞에 있던 목단도 책의 사진으로 보니 사라져버린 우리집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커지는 거 같다 착잡해진다

사진처럼 붉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을 땐 그저 꽃나무 중 하나로만 생각했던 그 붉은 목단이 화왕이라고 불린다는 것도 너무 늦은 이제야 알았다

뒤편에 바로 등장하는 치자는 집에 괘 큰 나무가 있어서 항상 하얀 꽃이 피면 집안 가득 달달한 그 향기로 가득 채웠던 기억이 난다


가끔 신체에 가시가 박힐 때가 있는데 그때 일회용 밴드를 붙여주면 박혀있던 가시가 빠져나온다고 하니 다음에 가시가 박히면 꼭 이렇게 해야겠다

반딧불이의 빛이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호흡에 의해 흡입된 산소와 산화하면서 파란빛을 내는 것이고 짝을 찾기 위해 반짝이며 수컷은 2개, 암컷은 1개의 빛을 발산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흔히 소라를 말하는 고둥이 소라나 우렁이 같은 나선형 껍질을 가진 모든 연체동물의 총칭이라고 한다

다슬기는 민물, 소라는 바다, 달팽이는 육지를 서식지로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봄과 여름이면 밭에 잡초 취급을 당하면 자라던 쇠비름이 백반증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하니 신기하다

집 주변에 초피나무를 심으며 모기나 해충들을 막아준다고 하고 어린 시절 놀러 갔던 이모님 댁의 장독대며 담을 따라 쭉 늘어서 있던 봉숭아들이 단순히 예뻐서가 아니라는 것도, 뱀이나 두꺼비, 개구리가 오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한다


방아풀이라고도 불리는 배초향도 예전에 많이 본 적이 있는 식물이다

이름도 효능도 몰랐던 이 배초향은 나쁜 것을 물리치는 향이 난다고하여 그 이름이 배초향이라고 한다

노각나무는 뭉친 어혈을 풀어주며 진통 효과가 우수하다고 하니 차로 두고 마시면 좋을 거 같다

예전 집 옥상의 감나무의 그늘과 나뭇잎과 떨어진 감들이 쌓여있던 곳에 언젠가부터 묘한 식물들이 자라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그저 신기한 식물이었던 그 아이의 이름이 바로 와송, 바위솔이었다

옥상뿐만 아니라 안마당의 정원 무화과나무 그늘 밑 돌 사이에도 자랐던 바위솔은 역시나 지금은 사라진 우리집에서 자생했던 귀한 약재였다


여름철 땀으로 생기는 땀띠에는 딱총나무의 줄기나 가지, 뿌리를 달여 차로 즐거거나 그 물을 욕조에 넣고 입욕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이 대상포진에도 약으로 쓸 수 있다고 하니 신기했다

독활이라는 이름도 낯선 이 식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편두통, 현기증에 효과적이라고 하니 한번 찾아봐야겠다

역시나 집에 있었던 엄나무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상하게 생각했었던 그 가시들이 집안에 들어오는 악귀의 침입을 막아주며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하는 나무였고 줄기껍질외에도 다양한 부분을 약재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이며 진통과 항암에도 효과가 있다고하니 지금은 없는 엄나무의 부재가 더욱 아쉬워졌다     


처음에는 시골에 사니 이런 것들을 알아두면 좋을 거 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읽다보니 불과 1년전만해도 너무나 당연하게 집안의 텃밭에, 마당에 아무렇지 않게 있던 그 식물들이 지금은 사라졌고 그 아이들이 숨 쉬던 땅은 이제 차가운 시멘트 바닥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더욱 허탈해지고 나 역시도 이렇게 이 식물들처럼 있던 자리조차도 아무것도 없이 사라져버릴텐데~ 하는 생각에 그 땅을 시멘트 바닥으로 만들어버린 누군가의 무식함에 가슴이 다시 한번 답답해져 오는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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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바꾸는 52주의 기록 - 일주일에 한 번 진짜 나를 만나기 위한 수업
쉐릴 리처드슨 지음, 김현수 옮김 / 가나출판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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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저자의 말에 따라 일주일에 한 가지씩 읽으면서 실천해볼까도 했지만 일단은 한 번은 다 읽고 나서 순서대로 하든 그때그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하든 하기로 했다

책을 시작하기 전에 저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당신에게'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 전제는 아마 지금 나와 같이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모두에게 해당되는 전제조건일 것이다

이 전제가 없다면 처음부터 이 책에 관심도 없었을 것이고, 지금  이렇게 심각한, 어쩌면 절박한 심정으로 읽어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진짜 나"를 만나는 것이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난다고는 확신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나는 이 책을 지금 공부하듯이 도서관의 열람실에서 읽었다

내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것들과 내가 포기해버린 것에 비해 그 결과로 손에 넣은 것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엉망인 것인지라 그에 대한 실망감과 절망감 그리고 분노로 하루하루가 힘든 요즘이었다


바꾸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다는 생각에 나는 이 책에 실린 52주의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몇 번이나 강조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고~

이런 류의 책들에서 너무나 자주, 그리고 강조하는 일이라 이제는 식상하게 마저 들리는 이 말을 조금 더 절실하게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저자는 소소한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중 첫 번째 눈길을 끄는 것은 '아침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30일의 기간을 두고 아침마다 직접 손글씨로 직접 써나가는 것이다

여전히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은 하지 못하겠지만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조금은 기대가 된다

나 역시도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아침마다 멍하게 연필을 붙잡고 멍하게 앉아있다가 끝나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이 시간에 익숙해진다면 내가 지금 보다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순위 리스트"를 만드는 일은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리스트는 중요 순위가 아니라 급한 순위이기에 조금은 의미기 다른 거 같다

지금 내가 시간을 다투며 급하게 하고 있는 일들이 사실은 놓아버려야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과 이 일이 내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었나? 하는 것에 확신이 서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지금까지 눈앞에 것에 쫒기어 정작 중요한 것들은 항상 '나중에~나중에~' 하면서 미루기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법' 부분에서는 우리 속담에도 있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뭔가를 할 때 우연히 도움이 되는 일들이 생기는 경험들이 이런 것들이라 생각되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이 친구와의 잡담에서 그 답이 보이기도 하고 아무 상관없어 보이는 누군가로 인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을 받은 일들을 생각하면서 그냥 우연이라고 치부했었는데 그런 작은 부분들이 하늘에 계신 누군가가 나를 도와준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힘이 나는 거 같기도 하다.


'건강한 습관 만들기" 부분에서 저자도 카페인을 끊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건강상의 이유로 카페인을 끊은지 5년 정도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예전에 커피를 물처럼 마시던 그때를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그때 끊은 것이 그나마 내가 잘한 일이라는 것을 생각했다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습관을 만드는 데는 최소한 60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제는 지금의 절망감과 분노를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 요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습관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하루하루 그것들이 정말 내 습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 중에 '라인홀트 니부어의 기도' 불리는 기독교의 성인이 한 말이 있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용기와 그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뭐 이런 말이었다

이제는 나도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스스로 마음속에 습관으로 만들어두고 싶어진다


오직 하나에 목표에 집중해보는 것도 좋은 도전일 것이다

매주를 시작할 때마다 그 주에 집중해서 할 일을 정해두고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다

성공을 위한 자질 개발하기 부분에서는 솔직히 좀 난감했지만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기에 스스로 빈칸을 채워나가야 했다


몸을 가꾸는 시간 부분에서 등장하는 다이어트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나중에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도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한번 놓쳤다고 그냥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그 길로 되돌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하루 빠졌다고 그동안에 했던 노력들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하려고 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 번에 하나씩"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늘 마음속에 각인시켜 두어야겠다 

정리에 대한 부분에서 "버릴까 고민되면 버려라" 이 얼마나 단순 명확한 말인가~

이사 온 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차일피일 정리하지 않았던 것들을 이제는 정말 다 버리고 비워야겠다


항상 집중이 되지 않는다며 짐을 싸서 도서관으로 도망을 갔었는데 지금 자신이 있는 곳을 집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한다는 부분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족이나 남을 돌보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자신에게 유난히 인색했던 자신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결코 가치 없는 일이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을 돌보는 것이 치유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위안을 느끼기도 했다


작은 골칫거리들을 정리해서 하나하나 해결하는 것 또한 삶의 질을 높이는 작은 실천 중 하나이다

삶을 소소하게 빛내주는 작은 보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항상 아무 생각 없이 켜 놓았던 음악들이 다시 한번 소중하게 느껴졌다

가끔 만나는 친구와의 대화나 전화, 메시지들도,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엄마 해주는 음식들도, 가끔 동생과 조카가 사다 주는 간식들도, 그리고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들도~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겐 보석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44주차의 나의 내면 돌보기 부분에서는 '마하트마 간디"의 '그 누구도 더러운 발로 나의 정신을 더럽히지 못하게 하라" 이 명언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거 같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기도하는 시간"은 새삼 믿음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본다

언제나 그렇지만 지금 내가 가진 것들과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는 많은 것들이 지금의 나에게는 불평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동경의 대상이고 꿈이고 희망이라는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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