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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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여년전이었나~ 한때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책들이 한없이 쏟아져 나왔었다

행복, 행복, 행복~

정말 그 많은 행복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행복"에 미친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 역시도 당시 출간된 책들 중 유명한 몇몇권을 읽었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전히 행복하지는 않다

책을 읽으면서도 다분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나에게는 저자들의 행복이 전해지지 않았던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는 오히려 이 책이 더 와닿는다

행복해지기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다만 불행해지는 것만은 피하고 싶은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인간이 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고가 아닐까 하는 자리 합리화까지 ㅎㅎ

저자인 롤프 도벨리가 현재 유렵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식경영인으로  유럽의 CEO들이 그이 책을 넣고 다닌다니 책을 다 읽은 뒤에야 저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의; 첫 시작은 '심리계좌' 라는 낯선 단어에서 시작한다

"디저트 거절하기"에서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타협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정말로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들이지 마라~ 는 조언은 지금 내가 사고 싶어 하는 물건들이 과연 나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헸다


다운사이드를 없애라는 어쩌면 행복해지는데에 있어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아닐까 싶다

업사이드는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다운사이드 쪽을 없애는 것은 순전히 나만의 노력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난소복권" 부분은 아마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가끔 독일이나 핀란드 같은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들의 이야기를 읽을 때면 "왜 하필 이 나라에~~"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채우곤한다


자원봉사를 하러 가지 말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가 잘 하는 일을 하고 그 돈으로 기부를 하라~ 는 의견에 솔직히 속이 시원했다

가끔 티브이 속에 셀렙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도 그 생각을 하곤 했었다

불쌍하다~ 가엽다~ 하며 같이 울어주는 사람보다는 빵을 사 먹을 수 있는 돈을 주는 사람이 그들에게는 더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냉정한 조언들로 현실을 신랄하게 말하기도 하고 이성적이다 못해 냉정하게 보일지도 모를 조언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저자의 조언들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남에겐 말하지 않은 공공연한 비밀같은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자신과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직시하고 그 안에 자신만의 행복이 아닌 더 이상 불행해지지 않기위해 저자의 조언들은 다는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당장 필요한 몇 가지부터라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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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부법 - 공부머리를 뛰어넘는 최강의 합격전략
스즈키 히데아키 지음, 안혜은 옮김, 전효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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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소개글을 보면 이 제목이 정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자자가 소지하고 있는 자격증이 자그마치 500대 이상이라고 하며 그것들을 독학으로 공부해서 취득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금도 매년 50여 개의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고 하니 일주일에 하나씩은 자격증 관련 시험은 치르고 있는 것이다

일 년 내내 공부를 멈추지 않고 하고 있는 셈이다


자격증마다 난이도가 다르겠지만 공인중개사 같은 자격증은 적어도 1년은 공부해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고, 취득하기 쉬운 것이라고 해도 보름에서 한 달 정도는 준비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이런 기존의 생각들을 저자는 시간 낭비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다

보름이면 2개, 한 달이면 4개를 딸 수 있는 시간에 겨우 하나를 따겠다고 공부하고 있는 평민의 입장에서는 여간 부러운 일이 아니다


우선 저자는 합격 조건을 철저히 공략하라고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무조건 어떤 시험이든 고득점이 좋다는 막연한 생각이 선입견처럼 있었던 거 같다

합격점은 물른이고 절대평가인지 상대평가인지 여부며 심지어 시험지를 나눠주는 시간대까지 시험마다 다른 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대응하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자주 나오는 문제~ 수많은 시험들에게 출제 빈도를 자랑하며 붉은 별을 세 개씩 달았던 그 문제들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날에 공부해야 한다는 것도 의외였다

자주 나온다는 것은 반드시 알아야 하며 출제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당연한 것마저도 자신의 공부에만 빠져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 같다


시험을 "이사"에 비유하며 차근차근 그 과정을 설명하는데 최근에 두 번이나 이사를 해서 그런지 더욱 설명이 와닿았다

특히 버릴 것은 버려야 한다는 것과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 마지막에 일상생활과 병행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지난날 이삿짐을 싸던 때와 딱 맞아떨어져서 웃음마저 나왔다

공부를 하다 보면 보통은 자신 없는 분야를 포기하고 자신 있는 분야를 공부하라고 하는데 저자는 반대로 자신 없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의 격차를 벌일 수 있는 강점이 되는 것이다


참고서나 문제집을 고르는데 있어서 저자의 조언들은 약간은 생각했지만 저자처럼 확고하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스스로의 공부 스타일에 맞는 교재를 고르는 것도 좋지만 저자의 의견을 듣고 선택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이런 책들을 보면 누구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수면시간을 줄이지는 말라는 것이다

다른 쓸데없는 시간들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바꾼다면 굳이 수면시간을 줄이는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기출문제를 대하는 방법도 기존에 하던 방법과는 많이 달라서 신기했다

문제를 풀어서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이해했는가가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하게 답을 맞춘 것에 만족하며 지나갈 것이 아니라 왜 그 답이 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제야 인지하게 된 거 같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공부를 하는 이유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상대의 처지를 생각하기 위한 전제 지식과 사고를 익히는 것" 즉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1년에 50여 개의 자격증에 도전하면 1년 내내 각각 다른 시험을 끝없이 준비하며 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었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부도 용도에 따라 방법이 다르고 각기 다른 전략을 세워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된 셈이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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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 라이프 - 더 적게 소유하며 더 나은 삶을 사는 법
안나 브론스 지음, 신예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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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북유럽 스타일이 유행했다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등 복지정책이 잘 되어서 빈부의 격차에 관계없이 개개인의 삶이 존중되는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헐떡이며 사는 나같은 누군가에게는 꿈과 이상의 유토피아같은 나라들이다

솔직히 복불복으로 태어난 나라가 왜 이런 나라들이 아니라 하필이면 이런 나라인지(ㅠ.ㅠ) ~~

이런 책들을 접할 때마다 신세한탄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이 책은 스웨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한동안 북유럽의 여러나라들에 대한 책들을 읽은 적이 있지만 그중에 스웨덴은 없었다

스웨덴하면 항상 스위스와 비슷하지만 딱히 이거다하고 떠오르는 도시도 없으니 참으로 이상하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라곰"은 스웨덴어로 "딱 좋디","적당히"라는 등의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적당하다' 하다는 말만큼 실천하는 것이 힘든 것도 없다

스웨덴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라곰"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이번 기회에 스웨덴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프롤로그를 읽다가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행복한 삶"이라는 부분에서 솔직히 "너무 열심히 살아도 여전히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에게(나 자신을 포함한 ㅜ.ㅜ.) 연민과 서러움이 밀려온다


'얀테의 법칙"을 읽으면서 스웨덴 사람들의 전반적인 의식구조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다

남을 의식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을 자신 밑에 두지 않고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평등을 중시하는 분위기다

특히 교육과 의료부분에서의 평등은 지금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계급화를 생각나게 해서 더욱 부러운 제도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에도 어두운 면이 있듯이 "키 큰 양귀비 증후군"은 특별함을 누르고 안일함을 추구하게 되는 부작용 또한 있다

그러나 솔직한 말로 평범한 90%의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천국같은 나라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특별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특별함은 받아줄 수 있는 다른 나라 (특히 돈으로 권력으로 누리고 싶다면 대한민국)로 이민도 간다고 한다


학교에서는 가방이나 사용하는 연필 한 자루까지도 모든 학생이 다 같은 제품을 사용하니 우리나라에서 흔히 일어나는 가정환경으로 인한 따돌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일 년에 30-50만원 정도만 낼 수 있다면 어떤 병이든 맘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 병원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을 참으며 지옥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거나 돈이 많이 드는 병이라 그저 손놓고 죽어가는 수밖에 없는 많은 사람들이 요즘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우리 현실에서 이런 제도는 구원 그 자체로 보이기도 한다


물른 어마어마한 세금으로 이뤄진 복지이고 어떤 부분에서 진료받고 싶은 의사나 병원조차 선택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것도 문제겠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들에 비하다면 정말 아이들 장난같은 소리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된다

늘 바빠서 시간이 없다~ 라는 입에 달고 살지만 이 책에서 그 안에 진짜 의미를 말해주고 있는 거 같다

"시간은 있지만 그것을 할 시간은 없다" 그렇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도 정말  바빠서 시간이 없을수도 있지만 그 진짜 의미는 바로 이런 의미였었다.


한때 유행하던 캐릭터 무민이 스웨덴의 토베 얀손 이라는 사람의 작품이라고 한다

북유럽 라이브라고 하면 미니멀 라이프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물건의 정리뿐만아니라 마음의 정리 또한 필요하다는 글에 마음이 쓰인다

집안의 잡동사니들을 정리하듯이 마음속의 잡동사니들, 좋지 않은 마음들을 정리하고 없애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는 글에 항상 기분이 안 좋으면 그 상황에서 피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마음 정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겠다 


휴가를 떠날 때 전자기기들과 평소에 사용하던 물건들을 가져가지 않는다고 하니 그 여유도 대단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큰일이 난 것처럼 불안해한다

우리도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제도적, 사회적 여유가 있다면 그들처럼 근사하고 여유로운 라곰 라이프를 즐기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모든 면에서 "적당한"을 추구하고 또 그 '적당한'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제도를 갖춘 스웨덴의 국민들이 한없이 부러워진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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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셀러seller의 시대 - 어떻게 팔 것인가
임훈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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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판다는 행위에 대해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업일 것이다

하지만 '영업' 이라는 것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좋지 않은 것이 이 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생각일 것이다

회사에서도 가장 기피하는 부서가 영업부이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 나가던 회사원을 좌천을 당하면 으례히 영업부로 이동한다

특히 영업이라고 하면 옛날의 물건을 들고 직접 발품을 팔며 물건을 팔던 시절의 이미지가 강해서 "잡상인" 이라는 선입견 또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다른 의미로 생각하면 영업이야말로 개인의 자질이 가장 잘 나타낼 수 있고, 스스로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파트인 것도 사실이다

저자가 말하는대로 요즘 현대의 영업은 예전과는 많이 다르다

판매를 생각하면 흔히들 창업을 생각하겠지만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한다는 것도 결국은 자신의 가치를 회사에 어필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나 역시도 평생 영업이나 장사와는 상관없는 삶을 살아갈 줄 알았다

하지만 5년 전 겨울 어머니께서 그해 농사지은 고춧가루가 남았다고 걱정을 하셨고 저장고가 없어(지금도 없다) 빠른 시간내로 팔 곳을 찾아야 했다.

어머니의 권유로 인터넷 판매를 알아보다 그냥 내 블로그에 올려보았는데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왔고 그해 고춧가루는 제 가격을 받고 전부 판매를 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어머니께서는 우리집에서 농사짓는 무농약 농산물이나 그 농산물을 사용해서 만든 먹거리들도 여러가지를 블로그에 올려달라고 하셨고 5년째 나는 이렇게 내 블로그에 우리집 무농약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신기한 일이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올린 사진과 글을 보고 연락이 오고 우리집 농산물을 구입한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지만 기왕 하는 것이니 더 잘하고 싶은 생각에 이런저런 관련 책들을 보며 나름대로 공부하고 있고 지금 이 책도 그 결과이다


저자는 책에서 인생을 영업의 시각에서 생각해보라고 한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영업 활동의 일부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좀 더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말해준다

영업을 말할 때 가장 유명한 말이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를 파는 것이 정점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고 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물건을 적당한 가격에 파는 것이 영업의 기본인데 냉장고도 얼음도 필요로 하지 않은 에스키모인에게 냉장고를 판매하는 것은 고객을 속이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고객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고객으로 하여금 구매하게 만드는 것은 영업이 아닌 판매자 자신만을 위한 상술과 사기에 지나지 않는다


영업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물건의 가치를 전달하는 "가치전달자"라고 부르고 싶다는 점에 동의한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자신을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지금까지의 선입견 속의 "영업맨"의 이미지를 깨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실패에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조언 또한 마음에 든다


흔히들 일에 실패했을 때 최선을 다했으니 됐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저자는 이런 자세 또한 옮은 자세는 아니라고해서 의아했다.

자신이 다한 최선의 크기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실패를 실패로 두지 않고 실패를 통해 새로운 것을 얻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상대방의 거정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방이 거절할 수 없는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한때 대기업이었지만 지금은 조금은 주춤하고 있는 대우전자의 히잡 전용 세탁기 이야기를 읽으면서 예전에 중국의 어느 대기업이 고구마도 씻을 수 있는 세탁기를 만들어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고객의 환경을 적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외모를 가꾼다는 것에 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별것 아닌 것에 명암이 갈린다는 말과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거 같았다

영업에도 오답노트가 필요하다는 글 또한 지금까지 안일했던 나의 영업활동에 대해 반성이 필요한 거 같아 ㅠ.ㅠ 많은 공부가 되는 거 같다.

가까이에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멘토의 존재에 대해서도 나에게 이런 멘토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스마트폰의 시작이 노키아가 아닌 IBM이라고 하고 스마트폰에 사진기 기능을 넣은 것은 일본의 '교세라'라는 제조회사라고 한다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사진을 찍는 시대에 카메라 회사로 자리를 옮긴 저자는 정확히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다

누구나 찍을 수 있는 사진이 아닌 좀 더 근사하고 전문적인 사진을 취미로 찍는 고가의 사진기를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정한 것은 시의적절한 것이었다

티브이를 보면 연예인들이 사진이 취미라며 고사용의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고 주변에도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 실력과 기기를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이 이루거나 이루지 못한 것들 모두는 당신이 그 생각들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오늘 당신은 당신의 생각들이 데려다준 그곳에 있고, 내일 당신은 당신의 생각들이 데려다줄 그곳에 있을 것이다.

- 제임스 앨런 

P.187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말한 "생각이 진짜를 만을지" 에서 처럼 저자는 말한다

자신을 믿으라고 상상하라고 어차피 돈 드는 일도 아닌 이것이 왜이리 힘든 것인지 생각해보게 하는 거 같다.

우리는 흔히 영업에 필요한 것이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영업에 필요한 것은 자신의 성격이 아닌 상대방의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라는 글에 허를 찔린 듯하다


영업이라는 것도, 장사라는 것도 전혀 모른 채로 시작했던 일들이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의 착각 속에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조언들을 읽으면서 이정도면 됐다는 안일함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에 다시 한번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둘씩 실천할 수 있는 올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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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다케우치 가오루.마루야마 아쓰시 지음, 김소영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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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 시리즈를 지금까지 몇 권이나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늘 같은 것은 이 재밌어서 밤새 읽는~이라는 문구만 보면 읽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이 나이에 굳이 이런 책까지 하는 마음도 없지 않지만 여전히 어린 시절 한 달 용돈을 과학잡지를 사는데 써버린 그 호기심은 쉽게 변하지 않는 거 같다


신기하고 의아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시작은 삼색 고양이 수컷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동안 삼색 고양이 홈즈~ 하는 일본 소설 시리즈를 많이 읽어서 삼색고양이가 흔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검은색, 흰색, 갈색의 삼색 고양이의 기본색이 당연히 흰색일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삼색 고양이의 바탕색은 검은색이고 흰색과 갈색이 얼룩이라고 한다

특히 갈색은 수컷을 잘 없기 때문에 흰색 얼룩과 갈색 얼룩이 있는 수컷 고양이는 유전자 변이로 흔하지 않기에 가격도 고가라고 한다


유명 애니에서 등장하는 피카츄~ 눈의 망막에서 활동하는 유전자로 동체시력에 관여하는 피카추린이라는 유전자라고 한다

초파리에서 발견된 사토리 유전자~ 어느 일본 드라마에서 "사토리~"를 외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었던 초능력자가 생각나자민 이 사토리 유전자를 지닌 초파리는 겉은 수컷이지만 뇌가 암컷인 상태라고 한다

수사물에서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등장하는 DNA 검사로 인한 범인을 검거하는 장면이지만 이 또한 사실은 조금 다르다고 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DNA 검사보다 더 정확한 방법이 있지만 그것은 더 많은 유전자 정보가 필요로 한다고 한다


흔히 약물이나 수술시에 사용하는 말인 "부작용"은 잘못된 표현이고 "부반응"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유전학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멘델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게 읽었다

곰팡이독인 마이코톡신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쇼크였다

담배보다 더 위험한 발암물질이지만 별로 인식하지 못한 채로 지내고 있는 거 같다


곰팡이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음식물에 곰팡이가 있어도 가끔은 그냥 그 부분만 제거하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뒷부분의 뛰어난 과학자였음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프랭클린에 대한 글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그 외에도 다양한 유전자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다만 책 속에 등장하는 일본인 과학자들을 보면서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렇게 많은데~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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