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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메뉴판 마스터 ㅣ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나인완 지음, 강한나 감수 / 브레인스토어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해보니 처음 본 일본 드라마가 "코쿠센" 인터넷 방송에서 보다 만 애니를 찾다가 동명의 드라마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나의 일본 드라마 섭렵이 시작되었다
일본어 공부를 괘나 열심히 했던 시기와 맞물려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생활 일본어를 익혀갈 수 있었다
고교시절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하기는 했지만 그 시절 나는 히라가나조차 제대로 외우지 않고 수능에 들어가지도 않는 과목에 극에 달한 반일감정까지 아무튼 일본어 따윈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존재였다
그러던 것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의 원작이 대부분 일본 것이라는 것과 인터넷을 통해서 그 원작들을 보게 되면서 일본어를 알아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느끼는 것이겠지만 그들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을 괘나 중요시 여긴다
식재료도 지방마다 특산품에 대한 애정도와 자긍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 이상이다
처음에는 고작 먹는 거에 왜 저러나~ 싶기도 하고 오버가 심한 국민성이 그런건가 싶기도 했지만 그들은 자국의 농산물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가끔 같은 식재료인데도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도해서 의아했던 적도 있다
"이치고", "링고", "우나기" 등은 일본 영상매체를 접하면서 한 번도 들어보게 되는 식재료 이름이다
괘 많은 드라마나 버라이어티를 보면서 자동으로 알게 된 식재로나 음식의 이름이 괘 많지만 가끔씩 낯선 음식의 이름이나 식재료들을 들으면 궁금해서 사전을 뒤적이곤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식당에서 자주 등장하는 음식 이름뿐만 아니라 왜 그 이름이 되었는지 뜻까지 알 수 있어 어설프게 알고 있던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음식 관련 단어 사전이었다
특히 음식을 종류별로 나눠서 스시 파트에서는 여러 가지 생선의 이름과 특히 헷갈리던 참치의 여러 부위의 이름들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일본에 가지 않더라도 일식당의 메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스시는 일본에서도 고급 요리라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음식 관련 프로에서 듣던 이름들을 발견할 때면 그때 잘못 알아들은 발음까지 알 수 있었다 ㅎㅎ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도 재밌는 덮밥류, 돈부리는 몇몇 유명한 메뉴 3-4가지를 제외하면 거의 낯선 음식들이었다
"오야코동"이라고 불리는 닭고기 계란덮밥은 부모와 아이 격인 닭과 계란이 들어가서 그렇게 부른다고 하지만 처음엔 그 이상함에 의아해했던 적이 있었다
음식재료들뿐만 아니라 조리방법에 따른 음식의 이름이 다르고 음식들 간의 조함 또한 알 수 있었다
각각의 음식들이 유명한 식당들 또한 알려주어 요즘 유행하는 맛투어를 하는 관광객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식당에서 주문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일본어 회화 또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었다
소나 돼지의 각각의 부위를 이렇게 자세하게 나눠서 가격 또한 차이가 나는 것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도 잘 알 수 있었다
일본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카라아케가 닭튀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양념이 된 튀김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식당별로의 메뉴의 차이도 알 수 있었고 음식들의 차이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었다
재밌는 만화 스타일이라 더욱 재밌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교재인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