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인생을 바꾸는가 - 타고난 운명에서 원하는 삶으로
조한규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군가는 지금 자신의 인생에 만족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또한 자신의 지금 인생에 만족하기보다는 바꿀 수 없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어서 스스로에게 그런 식으로 인지를 심어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 역시도 바꾸지 못하는, 바뀌지 않는 현실에 지쳐서 책을 도피처로 삼은 셈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살아있기에 오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기대해본다

무엇이든 인생을 바꿀만한 뭔가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7가지를 제시한다

그 첫 번째로 말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나는 솔직히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다

내가 도피처로 선택한 책이 저자의 말에 의하면 바로 스스로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었던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과 다산 정약용의 책 읽기는 그들이 왜 그 시대를 넘어서 지금까지 존경과 사랑을 받는 위인이 된 것인지 알려준다

단순하게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한 번으로 이해되지 않는 책은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시험공부도 교과서를 단 한 번 읽어보는 것으로 끝낸 나이기에 이렇게 여러 번 읽는 것은 익숙지가 않지만 이 여러 번 읽기는 꼭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세종대왕이나 다산 같은 타고난 천재들도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단 한번 읽었던 책으로 만족했던 스스로에게 자만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로 등장하는 명상 부분에서는 큰 관심이 없었다

나 역시도 예전에 요가도 해보고 명상법에 대한 책도 읽었지만 잡념이 많아서인지 나와는 맞지 않는 것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걸으면서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도록 무겁게 걸으면서 산책을 하는 것은 따라 해볼 만한 거 같다

또 인생의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들에게 대해 미리 이미지 리허설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세상에 거저 되는 것이 없다

인생 또한 예행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저자의 글에 희망을 얻어 간다

나 역시도 항상은 아니지만 평상시와 다른 특별한 상황이 있을 때 혼자서 항상 연습을 하는 버릇이 있어서 너무 소심한건가, 아님 주위 사람들 말대로 완벽주의자를 넘어선 강박증이 아닐까 스스로  조금 고민이 되기도 했었다

 

다음은 소식~ 뇌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은 450kcal라는 것은 다른 책에서 봤었다

위의 70% 이하로 찼을 때 가장 머리가 잘 돌아가고 건강에도 좋아고 하니 음식을 먹을 때 아깝다고 남김없이 먹기위해 노력했었는데 위가

차면 머리가 안 돌아간다는 당연한 사실을 항상 인지하고 소식으로 야채 위주의 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흔히들 "콩밥을 먹는다"는 감옥에 간다는 의미이고. 여기서 콩밥은 상당히 나쁜 이미지였는데 왜 그들에게 콩밥을 주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일제시대에 남보꾸라는 사람의 이론에 따라서 그들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자기분수 이상의 식사를 하는 것은 하늘에 빚을 지는 것이다

-p.168

병든 유전자를 치료한다는 시르투인은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활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위장에 음식이 없을 때만 활동한다고하니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 정도는 공복으로 지내는 것도 건강에 좋을 거 같다

경험상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만 있을 수 없다면 3일 이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도 꼭 챙겨야 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가을철 단풍이 나무가 겨울에 대비하여 몸 안의 수분을 배출하는 일종의 단식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책을 읽어서 성공했다는 여러 명사들의 이야기증에 최근에 내가 좋아하는 책들의 저자이기도 한 연세대학교의 김상근 교수의 하루 200페이지를 읽는 독서법은 지금의 나도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라 반가웠다

책을 읽는 것이 힘든 사람들에게는 하루 100페이지씩 읽으면서 서서히 늘려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조선 최고의 다독가이자 책 읽기에 대한 책에서 꼭 등장하는 김득신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노력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가 했다는 독서법 7가지는 지금도 여전히 유용한 방법인 거 같다

 

차부분을 읽다가 부유층들이 생각 없이 일본의 다도 문화를 따라한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의 차살림이라는 다도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읽었다

따뜻한 물 한 잔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차들이 역사에 끼치는 영향은 정말이지 상상이상인거 같다

보스턴 차 사건이나 중국과 영국의 아편전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스타벅스가 없는 커피의 나라 이탈리아의 카페들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차와 그나마의 문화에 대한 인식도는 상당히 부합되는 거 같다는 저자의 말이 맞는 거 같아 거리마다 외국계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있고, 그 안에서 당연하게 밥 한 끼 값을 내면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맹자나 순자, 한비자 등이 직하학궁이라는 곳에서 활동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서양의 플라톤 아카데미는 알고 있었지만 직하학궁은 존재도 알지 못했었다

그리고 '아카데미아'라는 이름이 철학 아카데미가 있던 올리브 숲을 기부했다는 전설적인 인물인 '헤카데무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음악인이기도 한 정트리오의 어머니로만 알고 있었던 이원숙 여사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읽으면서 그런 어머니가 있었기에 자식들이 다 그렇게 잘 될 수가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공부는 자신의 인생도 바꾸지만 주변 사람 특히 끊임없이 공부하는 부모님을 둔 자식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부 고위층의 자식들에 비해 더 값지고 더 위대한 유산을 받는 거 같다


리갈마인드(legan mind 법적 사고력 또는 법의식) 를 기르라는 저자의 조언도 상당히 와 닿았다  

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서 '민법총칙', '민법인문'을 20회 이상 읽으라는 조언도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거 같다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에 일어나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기왕에 해야 하는 공부라면 이 시간에 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른 아침에 45분 이상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고하니 인생을 바꾸는데 이보다 더 간단한 방법이 있을까 싶다  

  

첫째로 긍정문으로 작성해야 하고,  둘째로 현재 시제로  작성해야 하며, 섯째로 1인칭으로 작성해야 한다

-p 292-293 '목표설정 3P 공식'

우리 몸이 중력선을 바르게 유지하면서 똑바로 서야 머리 한가운데 백회혈을 통해 대자연의 에너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대자연의 에너지를 온전히 받지 못할뿐더러 몸의 기 순환도 원활하지 못하다  

자세가 뜻을 세우고 인생을 바꾸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다

-P.312

책을 보다 졸린 것이 진짜 졸려서 그런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세포가 자극을 받아서 그런것이니 잠을 자더라도 책과 함께 자라는 저자의 조언은 나도 가끔 실천증인데 경험상 잠이 올 때 억지로 읽는 것보다 잠시 책상에서 잠을 자는 것이 좋은 거 같다

차와 음악 부분에서는 어학 공부를 할 때 바흐나 헨델 비발디 등의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기악곡을 배경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라고 하니 당장 오늘부터 해봐야 할 거 같다

마지막 장인 적선 부분에서 자신의 90% 가까운 어마어마한 금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미국의 갑부들의 이야기에서는 대한민국의 부자들의 생색내기 기부가 한참 시즌인 요즘이라 더욱 씁쓸해지는 거 같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며, 그것들이 아주 어렵지는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오타 p247 밑에서 둘째 줄 -  정도전, 길재 등 온건파는 ->정몽주, 길재 등 온건파는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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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카페 여행 - 커피의 본고장에서 만나는 카페 & 커피 이야기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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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몇 달 전이었나 이 책의 서평단에 응모했었더랬다

이탈리아 기행문이라면 일단 그것만으로도 매력적인데 이 책은 이탈리아의 카페 기행문이란다

상상만으로도 이탈리아의 고대 로마 유적들이 바로 보이는 광장의 의자에서 해지는 저녁놀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시대의 위대한 유적들과 현대의 묘한 교차점에서 마시는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그런 느낌의 책일거라 예상했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저자는 정말이지 커피를 좋아하는구나 하긴 그러니 이런 책도 나온 거겠지만 말이다

커피가 가장 일반적인 나라지만 우리나라의 작은 중소도시에도 이제 당연한 듯이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점이 없는 나라가 바로 이탈리아이다

스타벅스가 없는 나라라고하니 말 다 한 셈이다


이탈리아에는 획일화된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없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적게는 십수년 많게는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카페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이지 부러운 일이다

카페마다 커피 맛도 다를뿐더러 단순하게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것이 아닌 그 동네의 사랑방처럼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나 주문을 받는 직원들과 손님들의 교류도 따뜻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처럼 사이즈나 첨가물에 대한 주문을 받지는 않지만 손님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멋진 카페라테나 카푸치노를 만날 수 있는 곳에 이탈리아의 카페들인 거 같다

특히 옆자리의 알지도 못하는 손님에게 커피를 사주기도 하고 바리스타가 서비스로 준다고도 하니 그들의 넉넉한 커피 인심을 엿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커피도 커피지만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과자와 초콜릿, 빵들도 너무나 맛있어 보였다

거기서 거기인 우리나라의 곳곳에 떡하니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점들을 보면 맛도 분위기도 거기서 거긴데 이 책 속의 카페들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가계가 아닌 거 같아 더욱 좋아 보였던 거 같다 

언젠가 이탈리아에 가게 된다면 다는 아니더라도 저자에 소개해준 멋진 카페에서 진한 에스프레소인 카페를 마시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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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로마 읽기 - 천년제국 로마에서 배우는 리더십과 자기계발의 지혜
양병무 지음, 정기문 감수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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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로마의 역사책이라는 점에서 끌렸고 그 다음은 로마의 역사중 가장 인상적인 인물인 카이사로와 아우구스투스를 통해 경영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끌렸다

하지만 이런 점들도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가장 큰 부분은 이 책 한 권으로 로마 역사를 (동로마제외) 책 한 권으로 정리한다는 것이 일단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로마사에 대해 가장 유명한 책은 이 책에서도 저자가 자주 인용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이다

나 역시도 처음 로마사를 이 책으로 읽었기에 저자가 이 책의 구절들을 인용하는 부분에서 그 책을 읽었던 그때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시 생각났다

뿐만아니라 저자가 이 책에서 인용하고 있는 많은 책들 중 일부는 이미 읽었던 책들이라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서로마제국의 멸망 후 독자적인 길을 걸었던 이름만 로마제국인  동로마제국의 역사를 담고 있는 존 노리치의 "비잔티움 이야기"까지 그 후로도 틈틈이 "로마"라는 제목이 들어가는 책이라면 일단 읽어보고 있으며 지금은

역시 이 책에서 틈틈이 등장하는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즈 오브 로마"시리즈를 읽고 있는 중이다

어마어마하게 두꺼웠던 카이사르에 대한 책 "제국을 만든 남자 카이사르" 와 역시 이 책에서 저자가 가끔 인용하는 책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책까지 예전에 읽었던 책들과 지금 읽고 있는 책들에서 인용문이 나올 때마다 이 책을 읽는 재미가 더욱 커지는 거 같았다   


주로 제정시대의 책들을 많이 읽다보니 앞부분의 왕정시대는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을 다시 총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공부가 된 거 같다

누마 이전에 일 년이 열 달로 되어있어서 누마가 1월과 2월을 추가했으며 그 때문에 9월이 일곱번째라는 의미로 12월까지 그런 식으로 두 달씩 미뤄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치 지도자는 출범할 때는 정통성에 의해 평가받는다. 하지만 출범 후에는 역량에 의해 평가받는다.

-p.58

로마사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브루투스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그 이름이 대단한 품격을 지닌 귀족이라는 점도 자주 강조되는데 이 책에서 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이름의 유래를 알 수 있었다

최초릐 브루투스는 그 이름이 "바보"를 뜻하는 별명에서 시작되었지만 공과사를 너무나 정확하게 구분할 줄 알고 공명정대하며 로마공화정의 시작을 연 최초의 브루투스는 내가 알고 있던 "브루투스 너마저도"의 브루투스와는 너무나 격이 다른 사람이었다

이런 지도자를 가진 고대의 로마인들이 더욱 부러워지는 요즘인 거 같다


전투 중에 있는 적이라도 배울 것은 배우고 실행에 옮기는 학습능력은 놀라운 것이다

-p.109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의 조선 정치인들이 취했던 정치적 행동들과는 상당히 상반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물른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우리 모두가 일고 있지만 말이다


지도층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통해 솔선수범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었기에 로마 시민들은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울 수 있었다

-p.129

인간을 돈으로 사는 일에 분개하여 홀연히 일어섰던 노예가 돈으로 가장 많은 인간을 살 수 있는 최고의 부자에게 패했기 때문이다.

-p.146-147

드라마나 영화로도 유명한 스파르타쿠스를 이긴 사람이 카이사르와 삼두정치를 했었던 로마 최고의 부자였던 크라수스라는 사실은 다시 생각하니 더욱 씁쓸해지는 것 같다

서양에서 황제라는 말의 어원이 된 카이사르가 그의 조상 중 카르타고 군대를 무찔러 공을 세워서 얻은 별칭으로 카르타고 말로 '코끼리"뜻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결과적으로 생각해보면 카르타고가 아프리카이니까 아프리카코끼리가 유럽의 황제가 된 셈이다

유럽과 아프리카의 지난 역사를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이러니한 생각마저도 든다

역사상 최초로 언론의 자유를 실천된 것도 카이사르라고 한다


후계자가 성공했기에 카이사르의 역사도 성공한 역사가 된 것이다.

-p.251

누군가 나를 비방하더라도 너는 젊은 혈기에 좌우되거나 화를 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우리에게 칼을 들이대지 않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하지 않겠느냐.

-p.273   

아우구스투스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거북이처럼 꾸준히 앞으로 나갔다

-p.273

메세나 운동의 메세나라는 이름이 아우구스투스 시대의 인물인 마이케나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사람을 선택하는 안목에서도 아우구스투스는 카이사르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세네카가 자살을 자유로 통하는 통로라고 변호했다고 하는 「인생은 왜 짧은가」의 전체 내용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네 마음은 네가 자주 떠올리는 생각과 같아질 것이다. 영혼은 생각에 의해 물들기 때문이다."

-p.366

기독교 군주들이 왕권의 근거로 들게되는 왕권신수설의 원조는 콘스탄티누스였다고 할 수 있다.

-p.403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 법이다. 지도층의 타락과 도덕성 저하는 로마를 쇠퇴의 길로 몰아넣었다

-p.417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라는 이름이 게르만 족의 한민족인 프랑크족에서 유래된 거라고 한다

위치상 당연히 갈리아인이 지금의 프랑스인의 조상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고대 그리스의 미술이나 그리스 신화도 원작이 아닌 로마인들이 만든 모조품을 통해서라고 하니 로마인들은 인류에게 자신들이 직접 만든 것들 외에도 큰 선물을 준 셈이다  


기업의 창업자가 카이사르처럼 창의적이며 모든 일에 거침이 없다 그렇기에 주변에 적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모든 창업자들이 카이사르처럼 자신만만하며 자신에게 칼을 겨눴던 사람들을 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나친 자신만만함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갔으니 말이다

수성의 중요함을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에게 카이사르라는 이름과 자리를 물려준 카이사르의 허망한 죽음을 통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군사, 정치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카이사르에 비해 답답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카이사르의 여러가지 뛰어난 면중에 가장 뛰어난 점이야말로 바로 이 후계자 선정이 아닐 수 없다

로마의 역사와 주요인물인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티베리우스에 걸쳐서 자리를 잡은 제정 로마는 그들 3명의 개인적 역량이 뛰어난 덕분에 제국으로서의 자리를 제대로 잡게된다는 것이다

특히 아우구스투스에게 군사적 재능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며 아그리파를 미리 붙여둔 카이사르의 안목은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감탄이 나온다


이 책은 한 권으로 로마의 긴 역사를 압축해 놓은 느낌이다

로마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면 그게 뭐 대단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물루스의 건국부터 이민족의 침입으로 멸망의 길을 걷기까지 로마가 왕정을 지나 많은 사건들이 있었으며 막강한 군사력으로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린 대제국을 건설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로마라는 이름을 빛내고 있는 수많은 유적들을 만들었던 공화정을 지나 대제국을 다스리기 이한 황제들이 등장하는 제정 체제까지 카이사르나 아우구스투스 등 한 인물만으로도 두꺼운 책 한 권이 나올 정도의 많은 역사적 사건들과 의의 그외의 다양한 인물들까지 이런 로마사를 책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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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 땐, 나베 요리 - 쉽고 빠르고 건강한 나베 요리 레시피!
이와사키 게이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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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를 한참 많이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덕분에 지금 생활 일본어를 비롯해 드라마나 영하를 자막 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ㅎㅎ

하여튼 그 시절은 먹방이 지금처럼 대세였던 시절도 아닌데 겨울이면 드라마에서 항상 등장하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일본 특유의 난방시설인 코타츠이고 또 하나가 바로 이 나베요리이다


가장 재밌게 본 일본 드라마인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에의 시골 본가에서 올라온 음식재료로 치아키의 집에서 치아키가 다 준비를 해서 둘이서 나베요리를 해서 먹는 장면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외에 다른 드라마에서도 나베요리는 괘나 많이 등장했고 재료도 다양했고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해 먹는 퓨전 나베요리까지 다양했다

우리나라의 국이나 찌개와 비슷하다면 비슷하지만 조금은 샤브샤브처럼 신선한 느낌이 나는 국물요리인거 같다는 것이 나베요리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었다


일단 나베하면 배추나 양배추, 부추 같은 야채들과 고기를 함께 끓여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책에서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을 거 같은 얼큰한 김치를 넣은 나베나 짭짤하면서도 단백한 맛의 간장 나베나 건강식이기도 한 두부를 고기 대신 사용해서 칼로리를 낮춘 나베들도 있어서 입맛과 스타일에 맞게 골라서 해먹을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야채와 고기 등을 1인분씩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유용한 거 같다


첫 장에 등장하는 5분 나베 레시피의 만두 나베는 집에 있는 냉동만두와 자투리 채소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어 바로 만들어 봤다

다시다를 넣으면 간단하지만 마침 냉장고에 만들어둔 육수가 있어 더욱 개운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다양하고 간편한 나베요리법을 알 수 있는 것은 요리책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고기나 야채 등의 사이즈나 종류에 맞는 보관법을 알려주어 1인분 요리를 하고 나면 항상 처치 곤란으로 냉장고에서 있다가 버려지기 일쑤인 음식물들을 냉동시켜 최대한으로 먹기 좋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고기도 먹고 남은 것은 그냥 통째로 냉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번에 요리해 먹을 것을 염두에 두고 일 인분씩 가장 효율적인 모양으로 냉동을 해주는 방법을 알려주고 특히 야채를 냉동한다는 생각은 거의 한 적이 없었는데 각각의 야채마다 적절한 냉동 보관법을 알려주어 앞으로 남은 야채들을 보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았다

버섯이나 비엔나소시지, 베이컨 등의 육가공 식품도 처음에는 조금 번거롭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저자가 알려준 방법으로 냉동 보관한다면 재료의 품질도 최대한 오래 유지할 수 있고 다음번에 먹을 때 조리시간도 절약할 수 있으니 지금처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싫어서 아예 요리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는 적어질 것 같다


나베라고 하면 육류와 야채만 생각했는데 생면이나 소면, 가락국수 면으로 배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고 하니 신선하다

특히 건더기를 적당히 먹은 후에 밥이나 치즈를 넣어 죽이나 리소토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니 나베로 시작해서 죽, 면, 떡까지 넣어서  다양한 요리로 변형도 가능하니 일 인분으로 시작해도 2-3인분으로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음식인 거 같아

나베만으로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따끈한 국물과 다양한 야채와 고기가 들어가니 술안주나 야식으로도 좋은 거 같다


책에서도 한 부분으로 야식으로 먹어도 좋은 건강 나베요리들을 따로 알려주고 있다

어묵탕 나베와 가장 간단하게 보이고 칼로리 낮은 거 같다

나베하면 외국 요리라 멀게만 느껴졌는데 재료도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 야채와 버섯 위주의 나베들이 많아서 집에 있는 재료들만으로도 잘 활용해서 따끈하고 시원한 나베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자투리 야채들이나 남은 고기들이 있다면 그때그때 재료들에게 맞는 나베를 책에서 적당한 레시피를 골라서 만들어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일석이조가 될 거 같아 이 겨울에 더욱 유용한 요리책인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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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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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을 읽는 것은 괘 오랜만이다

도서관 신간코너에서 지난달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이 작품이다

저자의 이름과 일단 양이 얼마되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단 집어 들었다

저자의 책도 그렇지만 일본 추리소설들은 괘 두꺼워서 읽기전부터 부담스러운 책이 괘 많아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내 다음에~하면서 포기해버리게 되는 거 같다


작품은 어느 탐정이 학부모로부터 아들의 선생님에 대한 의뢰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학교에서 생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하고 놀란 아버지가 그 사건에 대해, 그 사건의 중심에 있는 히다 선생에 대해 알아봐 줄 것을 의뢰한 것이다

사립재단의 중학교에서 학교내에서 재난체험 캠프를 하고 그 캠프 중에 담임인 히다 선생이 아이들에게 그들 중 한 명을 희생양으로 고르라는 부적절한 명령을 하고 이 말도 안 되는 일이 중단에 집으로 간 학생으로 인해 학부모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하는 히다 선생은 평소부터  마찰을 일으켰던 교장과 징계를 결정하는 가운데 폭력사태까지 일으키고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서 사건은 더 커지게 된 것이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히다에게 교체를 당했지만 상사의 배려로 히다의 변호를 맡은 여변호사와 탐정은 히다 선생과 그날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생들을 만나기도 하고 히다 선생의 아내와 아들을 만나기도 한다


아이들의 관계와 히다 선생의 편협하고 평소에도 행해온 아이들에 대한 잘못된 행동에만 집중했지만 사건의 원인은 전혀 의외의 곳에서 밝혀지게 된다

선생으로서의 기본 자질조차 없는 히다 선생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은 것은 나만은 아닐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모함을 받은 것일수도 있지만 히다 선생 스스로가 오히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유도했다는 생각도 든다


사건의 진상의 알게 된 그의 아내가 그에게 갔을 때 끝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살인미수에 해당하는 폭력으로 행동하는 것은 그가 선생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사회에 마이너스적인 존재하는 것을 증명해준다

변호사의 마지막 말처럼 아이들이 정정당당하게 히다 선생의 처벌을 요구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과연 그녀가 말한대로 아이들이 정정당당하게 맞섰다면 히다 선생은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아이들도 아내에게 했던 것처럼 죽음에 가까운 폭행으로 응징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성적이라는 것을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하고 학생들의 인격마저 짓밟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그런 인간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선생님이라는 직업이라는 것을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기억이 나서 더욱 씁쓸했다

늘 자신보다 약한 존재인 학생들에게 둘려싸여 자신의 권위를 세울 수 있어 (뭐 요즘은 아니겠지만) 자신들의 타인에 대한 지배욕구를 충족시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극소수의 사이코들 때문에 정말로 사랑과 관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진정한 선생님들까지도 피해를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선생이라는 단어가 아까운 쓰레기 히다 선생과 그의 아내인 에이코 같은 좋은 선생님을 등장시켜 양극단을 보여주는 것도 작가의 의도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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