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에 끝내는 기초영어 미드천사: 왕초보 패턴 - Top10 미드추천, 1004문장으로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기초영어 미드천사 시리즈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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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 오래전에 프랑스의 중산층의 개념 중 하나가 자국어외에 외국어를 하나 하는 것이 들어간다고 들었다

오호~~

프랑스 사람들은 자국어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것으로 유명해서 프랑스에서는 영어를 해도 못 알아듣는 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는 하지만 물론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영어의 중요성은 국적을 뛰어넘은지 오래다

 

예전 같으면 굳이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할 것이 아니면 힘들게 영어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스마트폰 하나면 거리에 관계없이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을뿐더러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예전에 읽었던 영어문법서에서 저자는 영어는 영어자체가 목표가 아닌 다른 일을 하기 위한 수단 즉 도구라는 것이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영어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영어가 필요한 이유 중에 공부나 일에 관계된 것들도 있겠지만 이제는 여가를 좀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도 영어가 필요하게 된 거 같다

일상생활면에서 영어가 필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쇼핑도 해외직구를 많이 하게 되고 컴퓨터의 에러 또한 영어로 알려주니 일상의 작은 부분들까지 영어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해외제품의 사용설명서외에도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정보들이 영어로 되어있으니 영어를 알지 못한다면 한국어 번역된 극소수의 자료밖에는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들어 또하나 영어의 활용도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미국드라마를 보는 것이다

요즘은 외국드라마도 쉽게 다운받아서 보기 때문에 자막이 없는 드라마들도 괘 있고 어떤 자막이 맞지 않아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도 생각해보면 일본어를 공부한 이유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자막이 없는 일본의 티브이 프로들들 보기 위해서였다

그덕분에 자막이 없어서 못 보던 것들을 이제는 자막의 여부와 상관없이 보게 되었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하고나니 이제 당연히 미국드라마도 그렇게 보고 싶어졌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서 자막이 맞지 않거나 오역이나 의역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내가 지금까지 믿고 봤던 자막들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자막없이 어느정도라도 미국드라마를 볼 수 있었으면하는 욕심이 생겼다

 

영어기초를 공부하는 책도 몇 권인가 보았고 요즘은 그래도 영어회화인강이 있으니 영어공부혼자하기도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

도서관에만 가도 기초영어회화에 대한 책이 다양하게 구비되어있고 왕초보영어공부를 위한 강의도 한다

책의 앞부분에 1004개의 자주 쓰이는 어휘가 있어 하나하나 읽어나갔다

아마 영어정규교육은 받았다면 대부분은 알고 있는 어휘들일 것이라 생각된다

 

한동안 문법만 강조한 그동안의 교육이 문제였다면서 문법을 무시한 영어 교재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저자는 문법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려운 문법까지는 두고라고 기본적인 문법을 아는 것이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 더욱 효율적인 거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미드는 "글리"를 빼고는 보았거나 제목을 들었다거나 등의 이미 알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심슨이나 엑스파일 좋아하는 미드라 예전에 티브이에서 방영할 때 참 열심히 봤었지만 원어로 나오는 것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엑스파일은 느낌이 괘 어려울 거 같았는데 난이도가 의외로 낮아서 신기했다

가쉽걸이나 프렌즈는 제목은 많이 들어왔지만 한편도 보지 못한 드라마라 이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줄거리를 알 수 있었다

8시간 만에 끝낸다고 해서 주말에 도서관에 갈 때 가지고 갔다

 

왕초보패턴의 간단한 문법과 응용문들이 가득한 책이라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 공부하는 척을 하면서 책을 보면 한 이틀 정도가 걸리는 거 같다

생각해보면 이렇게 간단한 문장으로 뜻이 전달된다는 것도 이런 쉬운 영어도 책 없이는 말을 못했던 자신이 한심해지기도 한다

저자의 충고대로 드라마나 애니 중 한편을 골라 반복해서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드라마별 난이도가 있으니 그것을 참고삼아 한 단계씩 스스로 조절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꼭 연필로 노트에 써가며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 쉬운 문장들이라 그저 읽기만해도 이해가 되는 거 같지만 그저 눈을 읽는 것과 직접 손으로 쓰는 것의 차이는 큰 거 같다

문장과 어휘들을 적어도 한 번은 적어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저 막막하기만 했던 영어공부에 드라마라는 재미있는 과목이 추가되어 흥미있는 영어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았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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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를 읽는 아침 - 지혜로운 삶을 위한 깨달음
헤르만 헤세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편역, 박선형 옮김 / 프롬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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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를 읽는 아침이라~ 책의 서명만 보고 이런 아침은 어떤 아침일까 하고 상상해본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쇼팽 공이나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로) 향긋한 커피향이 좋은 부드러운 카페라테가 있는 그런 평온한 아침이었으면 싶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읽으면 더욱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헤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데미안"일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해설서에서 주인공이자 화자인 싱클레어가 헤르만 헤세 자신을 그린 모습이라고 했었다

한없이 나약했던 싱클레어가 강인하고 성숙한 친구 데미안을 만나고 그를 자신의 이상향으로 삼아서 닮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그 책은 고교시절 나에게도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괘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인용한 작품들 중 제목도 몰랐던 작품들이 많아서 찾을 수 있다면 다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내 눈에 비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먼저 바꿔야 한다"

-p10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들을 읽다 보면 꼭 나오는 말들이 있다

이 말도 그런 말들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그만큼 중요한 진리를 갖춘 말이기에 헤세 또한 말해주고 싶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 자신을 오늘 조금이라도 변화시키는 것이다. 어제보다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p16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하게 되는 말이고 인생의 지침 같은 말이다

스스로에게 말하곤 한다

오늘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단지 어제 보다 하나라도 더 알아가는 그런 자신을 바라기 때문이다

누군들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재밌겠는가~~ 하지만 같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는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지금 내 인생의 단 한가지 목표는 어떤 부분에서든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다가 가는 것이다

 

 

"내 마음의 대피소를 만들어라"

-p23

나를 충분히 사랑하라  
-p 27

"무엇이든 긍정해보라. 모든 것에 이걸로 됐다고 확신해보라"

-p30

 

"고민 그 자체가 인생이고, 그 체험이 삶을 가치 있고 반짝이는 것으로 만든다"

-p34

 

이 네 가지는 스스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 것들이라 더욱 와 닿는다

언제쯤이면 나는 이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기분을 바꾸는 묘약 - 걸어서 멀리까지 나가기"

-p42

 

"일상에 제각각 소중한 의미를 부여한다"

-p52

 

"힘든 날들도 내겐 둘도 없이 소중한 인생의 하루이기에"

-p75

게르트루트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2년 전인가 처음으로 알게 되어 읽었던 헤세의 작품이었다

 

숲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숲이 내 것이 아닐뿐더러 앞으로도 사거나 빌릴 마음이 없어서다

-p112

 나는 여러 가지 것들로 변해가다가, 구원받고, 이윽고 사라질 것이다

-p149 

 승리를 얻는 사람은 세 가지 일을 한다

사랑하기, 참고 견디기, 관대하게 용서하기

-p163

 무심하게 세상을 관찰하라

-p186

여행자의 특권  

이 땅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과 생(生)에 대한 작별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p188 

독서를 위한 마음가짐

책 내용에 대한 존경심, 이해하려는 뚝심, 마지막까지 저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겸손이다.

그때 비로소 독서다운 독서가 이루어진다

-p200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세상을 대하는 방법들과 책을 읽는 방법들까지 헤세는 다양한 저서에서 자신의 생각들을 들려주었다

이 책에 인용된 작품들 중에 몇몇은 읽었지만 이렇게 구절 하나까지 기억하지 못한 책들도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고

"서간"이나 "독서와 책의 소유"같은 존재조차 알지 못 했던 헤세의 저서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멋진 구절이 담긴 헤세의 저서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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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2020 차이나 리포트 - 중국을 통해 미래를 보다
성공경제연구소.SBS CNBC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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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차이나 리포터라는 책의 서명에 내용을 쉽게 짐작했었다

2020년 중국에 대한 이야기겠구나 하고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 중국에 대한 것보다 과거 우리나라 특히 조선과 중국과의 역사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느낌이다

2020년 하면 괘나 먼 미래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계산해보면 기껏해야 겨우 4년 후이다

 

한국과 일본의 최신 기술을 겨우 흉내만 내던 저품질의 짝퉁만 만들어 내던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인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어느 나라도 무시하지 못하는 나라가 된 중국이다

이런 중국의 강력해짐에 따라 가장 곤란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일 것이다

세계 최강대국의 자리를 두고 미국과의 경쟁관계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수입, 수출에 있어 넘버 1이 된지도 괘 지났다

 

경제적인 이유에서만 본다면 중국이 더 중요하지만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은 북한을 상대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미국의 강력한 군사적 보호망이 꼭 필요하니 두 나라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는 끝이 없는 거 같다

지리적으로는 중국이 가깝지만 지금까지의 경제적, 군사적 의존도를 생각한다면 미국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군사적 우방국이며 스스로 세계 평화를 지키는 슈퍼맨임을 지향하는 미국의 눈에는 점점 커지는 중국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세계 최강의 영웅이 둘일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이런 시기에 힘없는 대한민국은 참으로 힘들고 가엾은 존재로만 보인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면 두 나라가 전쟁을 하든 말든 별로 상관없는 일일테지만 두 나라 모두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약소국으로서의 지금의 대한민국에게는 소원한 일일것이다

특히 조선 시대에도 그렇지만 나라의 안위보다는 자신의 자리보전과 재산 불리기에만 열정적인 일부 위정자들을 생각하면 아마도 두 나라 사이에서 당당한 대한민국은 내 생전에는 보지 못할 거 같다

 

이 책은 점점 커져가는 중국을 상대로 대한민국이 상생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그리고 중국인에 대한 인식일 것이다

미국인은 올려다보면서 중국인은 내려다보는 말도 되지 않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식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저 값싼 노동력만 이용할 생각만으로도 중국을 대했던 지난날의 방식으로 더 이상은 중국을 상대할 수 없다

아니 중국이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대립은 이제 무의미하다

중국의 거대한 자본과 많은 인재들 그리고 안정된 제도적 정치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것이다

중국 국내에서만 성공해도 세계 재벌이 될 수 있는 엄청난 시장을 지니고 있음을 이제 누구라도 안다

중국 기업에 한 투자로 인해 가만히 앉아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늘리고 있는 일본의 한 기업인의 이야기는 대한민국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는 거 같기도 하다

뛰어난 기업을 찾아내고 투자하는 선견지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리보전만을 바란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은 한창 "한류"라는 좋은 바람을 타고 대한민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많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80년대에 홍콩스타들이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일장춘몽이 되었으니 말이다

체계적인 관리와 그들의 수요를 읽는 한 발 빠른 대처로 이 한류라는 따뜻한 봄바람을 최대한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서 읽었었던 "부국의 조건"이라는 책의 내용과 비슷한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이 부국이었다면 어쩌면 이런 리포터는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저자가 수없이 강조하던 중국에 대한 진정한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공감이 간다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상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탁상공론이나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시간 낭비이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다시 옛날의 속국 같은 꼴이 되고 싶지 않다면 더 이상의 시간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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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경제대기획 부국의 조건 -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행복을 결정하는 제도의 힘
KBS <부국의 조건>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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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도 이미 느껴지듯이 이 책은 부국의 조건에 대한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몇 년 전에 티브이에서 다큐멘터리를 했던 것이 이번에 이렇게 책으로 나온 것이다

나처럼 그 당시에 제대로 보지 못 한 사람이나 보았어도 내용을 잊어버린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우리는 흔히 부국이라고 하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 수치상으로 GNP가 높은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지금 세계의 현실일 것이다

 

1980년대만해도 지하자원 특히 석유를 가진 나라들이 부국이었다

한째지만 중동의 석유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집의 손잡이가 황금으로 되어있다는 이야기도 우스갯소리로 들은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언급하듯이 부국을 만드는 꼭 필요한 조건은 많은 지하자원도, 막강한 군사력도, 뛰어난 인재들도 아니었다

흔히 다른 것은 몰라도 풍부한 지하자원을 지닌 나라들은 부국이 될 수 있느 필수적인 조건인 재정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정치체제로 인해 오히려 그 어마어마한 재정이 재앙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이 책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였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자리 잡은 한 도시는 예전에는 한 도시였지만 나누어져 미국과 멕시코 국적으로 이제 서로 다른 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미국과 멕시코라는 국적만 다른 것이 아니라 그 국적으로 인해 달라진 같은 마을 주인이었던 사람들의 완전히 다른 생활상은 어쩌면 완전히 복불복인 셈이다

 

건강한 정치제제를 지닌 나라들은 자원이 없어도 건강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지닌 나라는 부국이 되는 기본 조건은 갖춘 셈이다

특히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영국의 의사당과 한국의 국회의사당을 비교하는 사진을 보고 참~~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

가끔 청문회 같은 것은 보면 너무나도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앉아서 멋진 책상에 그다지 필요도 없어 보이는 고가의 노트북들을 다 하나씩 끼고 있다

 

과연 그런 고가의 장비들이 필요나 하고 그 제품들을 사는데 들인 세금값이나 하고 있는걸까??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은 몇몇뿐인 거 같고 나머지들은 그나마도 청문회 내용이나 제대로 알고 앉아있는 건지 궁금해지곤 한다

정작 청문회 내용을 보면 요즘 초등학생들도 하지 않을 그저 상대당에 대한 인신공격이 대부분이라 더욱 어이가 없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영국의 낡은 의사당에서 일하는 신념 어린 정치인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정치는 경제와 불과 분의 관계다. 부패된 정치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위기를 몰고 온다. 위정자들이 국민의 이익보다 재벌이나 특권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회에서 공정한 분배, 경제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p81 

이 이야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결코 그저 다른 나라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실과도 너무나도 비슷한 면모를 지니고 있고 지금 이들 나라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이 그저 남의 나랏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하필 이 나라에 태어나서 살게 된 건지 ㅠ.ㅠ

그리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에게 등 돌리는 국가에 실망한 국민들은 더 큰 좌절을 겪게 되고 그나마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이민을 선택한다

과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모두 이민을 가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국민의 대다수가 가난한 나라는 부국이라고 살 수 없다"라는 말은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말이라고 한다

자유경쟁 시장경제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만 배웠던 애덤 스미스가 이미 그 오래전에 알고 있는 사실을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모르는 거 같다

아니면 애당초 국민의 생활여건이야 어떻든 관심도 없을지도 모르겠다

 

뒤편에 등장한 부국의 예로 스웨덴과 싱가포르는 한 명의 뛰어난 정치인과 그를 믿고 의지했던 국민들에 의해 지금의 국민 대다수가 행복한 부국을 이뤄냈다

이들 두 나라의 일인자들은 자신의 이익보다 국민을 위한 여러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들이 자리 잡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심지어 집조차도 없었다고 그 청렴결백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외제차나 끌고 다니면서 갑질에 여념 없는 일부 정치인들을 생각나게 하는 거 같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을 규제하는 독일의 제도 또한 인상적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로 인해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행패나 동네 전방 같은 지방 상권까지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우리나라 대기업들과 그들을 방치하는 정부와 참 많이 비교가 되었다

한때는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에서 지금은 비참한 모습의 일본을 보면서도 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일본의 실패를 그대로 따라할려고 하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지난주인가 한 예능 프로에서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앞날이 창창한 청년 안중근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지키려고 했던 나라가 지금 이런 모습이라면 만일 이 미래를 그가 당시에 알았다면 힘든 독립운동을 했을까??

지금의 대한민국은 국민 대다수가 행복한 나라가 아닌 국민의 극소수만 행복하며 국민의 대다수가 불행한 나라라고 생각된다

국가의 잘못된 제도는 국민의 행복만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운명 또한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우리는 로마나 스페인들의 지난 역사를 통해서 배웠다

 

시험을 보면 오답을 체크하고 그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기 위해 더욱 신경을 쓴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20년 앞서 일본이 보여준 오답을 그대로 답습하려고 하는 거 같다

일본이라면 질색을 하면서 왜 나쁜 것은 이렇게 잘 따라하는건지 자신의 자리보전이 국가의 안녕보다 더 중요하기에 나오는 대답일 것이다

나라의 위기에 있어 정부의 올바른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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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책 - 파블로 네루다 시집
파블로 네루다 지음, 정현종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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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있는 네루다의 관한 책들은 거의 다 읽었다

시집을 자주 읽는 것은 아니지만 네루다의 시집이 눈에 띌 때면 눈길을 떼지 못한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네루다의 시집을 처음 읽은 것은 '실론섬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라는 지금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책이다

파블로 네루다의 이름만으로 당연히 시집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고 눈도장을 찍어두고 그다음 책을 빌릴 때 함께 빌려왔다

날짜는 신경 쓰지 않은 채  다른 책들을 보다 시간을 다 보내고 반납일을 하루 남기고서야 급하게 책을 펴들었다

요즘은 이런 일이 잦다

책을 빌려와서 날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반납일을 알리는 문자를 받고서야 급하게 서두른다

 

질문의 책이라는 제목 그대로 이 책은 파블로 네루다의 질문들이 가득하다

시인의 독특하고 신비로운 질문들이 있기도 하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들을 읽고 있으면 힘겨웠던 네루다의 생애가 생각나기도 한다

특히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질문들을 읽을 때마다 시인 못지않게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 질문의 책은 처음에는 이게 무슨 책인가 싶다

 

그래서 뒤편의 역자 후기를 먼저 읽어보고 난 후에 질문들을 읽어보았다

처음에 그냥 아무것도 모른 채 질문들을 읽을 때보다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특히 44번째 페이지의 질문들은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죽음을 앞두고 네루다가 쓴 마지막 글들 이리고 하니 더욱 많은 생각들이 드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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