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 대한민국 네티즌이 열광한 KBS 화제의 칼럼!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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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딱히 어디서 들은건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용이 괘 재밌다는 느낌이 들었고 혹시나하는 아음에 자주 가는 도서관에 검색을 해보니 이미 들어와 있었다

하지만 대출 중이라 바로 예약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예약해서 읽은 책이다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나서 생각했다 예약까지 할 가치가 있었다고

 

저자는 kbs의 경제전문기자라고 한다

책을 읽다보면 자주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방송국의 경제전문기자도 아는 것을 정작 국가정책을 정하고 집행하는 국회의원들과 정부의 고위 인사들은 모르는 걸까?"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수많은 독자들이 나와 같은 물음을 가지지 않았을까??

 

왜 바로 옆 나라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보여준 그 비참한 결과를 지금 눈으로 직접 보면서도 일본 정부가 행한 잘못을 똑같이 따라하려고만 하는 것인지 다른 부분에 한해서는 그렇게 적대하는 일본을 왜 이런 부분에서는 따라하지 못 해서 안달인 것인지 정말 궁금해진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하는 경고를 다 무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관료들의 자신감의 근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분명 그들이 그저 심심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특히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아동과 청년층에 이르는 젊은 세대들에 대학 적극적인 복지정책이다

"포플리즘" 참 어이가 없다

그 말의 뜻이나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인 청년들에 대한 복지정책을 필요 없는 낭비라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생각해보니 또 하나 드는 의문은 우리나라의 위정자들은 일본이나 그리스, 이탈리아 정부에서 해서 망한 정책들만 따라하려고 하는 것일까 하느 것이다

독일이나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가의 정부들이 행한 장책들을 그저 다른 나라의 일들로 여기면서 말이다

분명 공부를 잘해서 국회의원도 되고, 정부 관료도 되었을텐데 (다는 아니지만 ㅠ.ㅠ) 도대체 그 잘난 머리들은 배지를 달면서 그저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는데만 사용하는 거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리고 알면 알수록 그저 이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고통을 견디고 있을 대한민국의 청년층이 가엾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과 기존의 기득권층을 위하는 정부의 편애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을 사지로 몰아간다면 과연 그들이 나중에 청년층도 중산층도 없는 나라에서도 과연 자신들의 기득권을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책 중에 "어쩌다 한국"이라는 제목을 본 적이 있는데 내용은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이 말이 생각났다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편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꼭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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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인생교과서 간디 -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삶에 대한 궁극의 질문과 답 인생교과서 6
류성민.류경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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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러니까 2015년 마지막 이틀을 나는 인생교과서 05. 퇴계를 읽으면서 보냈었다

그리고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인생교과서의 다음 책인 간디를 다 읽었다

도서관에서 하루 4시간씩 이틀이 걸렸다

확실히 집에서 읽을 때보다 집중력이나 책을 읽는 속도 면에서도 좋은 거 같아 이제는 저녁시간을 거의 도서관에서 보내고 있다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간디라는 제목 밑부분에 이렇게 인쇄되어 있다

간디에 대해서는 잘 알고 생각하고 아니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여실히 느꼈다

간디에 대해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는 예전 학창시절에 사회 교과서에 본 너무 말라서 부스러질 것 같은 왜소한 체구의 안경을 쓰고 스님들이 입는 가사 비슷한 옷을 걸친 노인의 사진이다

 

아마 인도의 독립에 대한 부분과 간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비폭력항쟁"에 대한 부분에 삽입된 사진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 사진 속 간디의 이미지는 너무도 강력해서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내게 있어 간디의 이미지는 바로 그 사진이다

막역하게 상대방의 폭력에도 자신의 의지대로 "비폭력"으로 맞섰던 인도의 아버지이자 성자인 간디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인간 냄새가 나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인간이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성자였을 거 같은 간디도 젊은 시절에 친구와 함께 타락한 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하니 의외였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아내에게 강요하고 아내를 가르치기도 해서 아내와의 문제도 있었다고 하니 인도 국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그도 남편으로서, 그리고 아버지로서는 완벽하지 않았구나 싶다

특히 장남이 변호사가 되고 싶어 영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했지만, 변호사가 되는 것도, 영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도 반대해서 사이가 나빠졌고 인도 국민이 모두 슬퍼했던 그의 장례식에도 이 장남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 아니 생명체 모두를 사랑하고 존중했을 거 같은 간디지만 자신의 가족들도 결국 자신과는 다른 존재인 타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는 못 했던 거 같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우리와 가까운 존재 특히 가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기 전에 한 명 한 명이 개인이고 각자의 개성을 지닌 타인들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간디 하면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너무나 말라서 부스러질 것 같은 모습이다

생명을 죽여야 하는 육식은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이것은 가족들이 모두 그래서 병으로 인해 육식이 필요할 때조차도 거부했다고 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순하게 맛을 즐기는 육식이 아닌 병을 치료하기 위한 하나의 처방인데 이조차도 거부했다고 한다

 

다른 이에게는 심지어 모든 생명체의 생명을 존중했던 그이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특히 자신의 육체에 대해서는 가혹적일만큼 금욕적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수많은 단식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1일씩이나 단식을 했다고하니 정신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육체적으로도 참 대단한 의지력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는 거 같다

 

단식이라는 것이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처음 하루 이틀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식욕 자체는 별로 없지만 신경이 예민해지고 배가 고프다 못해 아파온다

물른 간디처럼 21일까지는 단식을 해보지 않았지만 최근에 10일 정도 단식을 해본 내경험으로는 그랬다

나 역시도 하루에서 삼일 정도의 단식은 가끔 하는 편이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어떤 순간에 먹는다는 자체가 귀찮아지는 시기가 가끔 오곤 한다

 

간디에서는 자신의 인생 자체가 자신의 수양의 과정이었던 거 같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생활 후부터 자신의 인생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다

그곳에서 인도인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우해 그리고 인도로 돌아와서는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영국에 대해 독립항쟁과 당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대립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분쟁들을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사람이 자신들의 필요로 만든 종교 교리로 인해 결국 사람을 죽이게 도 하니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학교에서부터 가르치자는 간디의 교육관은 오늘날에도 꼭 필요한 거 같다

수많은 단식과 옥살이에도 살아남았던 간디를 죽인 것도 당시 간디가 눈에 가시였을 영국이 아닌 인도 국민인 이슬람교도 청년이었다고하니 참 허탈해진다

 

이 책 속에 간디는 말 그대로의 성자의 삶을 살았던 거 같다

지금 우리가 이런 삶을 살 수도 또 살아갈 이유도 없지만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성찰은 어느 시대에 살 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 당장 간디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가 아니 내가 별 생각없이 보내는 이 하루하루를 자신에 대한 끝없는 성찰과 수양으로, 타인을 위해 나아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해 그들을 존중하며 살아간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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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기행 -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
정태남 글.사진 / 21세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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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나는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하나는 그리스의 올림푸스 산이었고, 그리고 하나는 이집트의 왕들의 계곡이었다

남들이 거들떠도 보지 않던 시기에 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심취해있었고 신들이 산다는 올림푸스 산에 가서 꼭 확인하고 싶었다

정말 신들이 있는지 ㅎㅎ

 

그리고 고교시절 이집트 역사에 대한 책을 보면서 왕들의 계곡을 꼭 보고 싶었다

역사학자나 고고학자가 되어서 유물을 찾고 싶다거나 그런 것이 아닌 한때 세상을 다 가졌던 태양의 아들로 스스로도 신이라고 생각했던 파라오들의 무덤이 있는 황량한 사막이 주는 적막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려서 로마인 이야기를 비롯한 대제국 로마에 대한 책들을 읽으면서 매력적인 로마인들이 만들었다는 로마 그리고 이탈리아를 동경하게 되었다

 

현재의 이탈리아는 경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세대 간의 경제전쟁이 어느 나라보다 치열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합리적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자랑하던 찬란한 문화는 찾을 수 없지만 그들의 잘난 선조들이 해놓은 것들을 잘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로서는 부럽기만 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 한 권이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한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늘 찬란한 해양왕국의 이미지와 로마인의 합리성을 가장 많이 닮은 베네치아~

바다 위의 도시이니 짠내가 코끝에 진동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그 많은 책들을 보면서 단 한 번도 비릿한 바다 내음을 생각지 못 했던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이며 상징인 황금 사자상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는 나폴리 민요를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곤돌라까지 이탈리아에 가 본적도 없으며 어쩌면 생애 한 번도 가보지 못할 곳임에도 향수가 느껴지는 곳이다

 

피렌체~~ 아름다운 꽃의 도시~ 이 이름을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인 카이사르가 지었다고 한다

마키아벨리와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도시이자 르네상스의 시작을 열었던 도시 그리고 메디치 가문의 도시

이탈리아에 대한 책을 괘 많이 읽었다고 셍긱헸는데도 부분적으로 지금까지 알지 못 했던 내용들을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속의 사진들이 좀 더 크게 보였더라면 하는 것과 너무나 많은 도시들을 다루다 보니 내용이 얼마 되지 않아서 그것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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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컬 황후 4 - 완결
은빈 지음 / 단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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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나라의 아름답고 눈먼 황후와 첫사랑을 잃어버린 꽃미남 황제의 사랑 이야기~

이 작품을 간단하게 평하자면 이렇다

이 사이에 황후가 황궁에서 탈출해서 만나게 되는 제나라의 황태자와 황후의 안타까운 짝사랑 이야기 그리고 황제의 이야기답게 형제 간의 권력투쟁과 신하인 홍제상의 음모 이야기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이 4권에서 모두 종결된다

 

형인 천우가 준 솔잎차를 마시고 중독돼 사경을 헤매게 되는 황제를 위해 해독약을 구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구하지 못한 황후는 절망한다

이복동생인 천나라 황제가 죽었다는 소식에 천우는 원래 자신의 자리였던 황제의 자리에 오르려 자신의 편에 섰던 홍제상을 비롯한 문무대신을 조정에 부른다

자신의 즉위를 선포하려는 순간 죽은 즐 알았던 천나라의 황제이자 자신의 이복동생이 나타난다

 

천나라의 황후였지만 천휘의 어머니였던 귀비에게 황제의 사랑을 빼앗긴 어머니 그 어머니가 천휘를 죽이려 하다 오히려 죽음을 당하고 자신의 황태자 자리까지 빼앗긴 채 쫓겨났던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고 돌아왔는데~~

그 위험한 일에 친동생인 천 영까지 끌어들였는데 자신 앞에 서있는 황제를 보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났음을 느끼게 된다

천휘가 황후의 아들이자 적장자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라서 의외였다

천우처럼 황후의 아들로 적장자인데 한낱 귀비의 아들에게 황위를 빼앗긴다면 억울할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홍제상이 황후의 어머니를 죽인 부분에 한해서는 조금 어이가 없어서 황당하기도 하지만 홍제상의 의붓딸 제연이 죽은 줄 알았던 황제의 첫사랑이자 려운 여동생 연화였다는 부분은 의외의 반전이었다

황후의 칼날에 죽은 홍제상과 자신이 딸에게 했던 것처럼 눈이 멀게된 채 멀리 귀향 보낸진 백제상 그리고 역모죄이지만 사약을 받은 천우, 천영, 연화까지 모든 일이 일단락된다

 

서은후의 부탁으로 안전하게 제나라로 돌아가 황후가 된 다은~ 자신이 연모하던 황제 서은후와 함께 천나라 황제의 국론식에 초대받아 온다

애들이 보는 로맨스 소설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끝 부분에 조금 야한 부분이 나와서 의외였다

굳이 이런 부분이 필요했나 싶기도 하고 이 4권은 아이들이 읽으면 안 될 거 같은데~~

아마 내가 먼저 읽었더라면 조카에게 잃게 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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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기순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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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을 한지도 어느덧 만 3년이 되었다

대학에 들어가면서 그냥 보는 책은 어지간하면 구매하지 않았다

도서관다운 도서관을 대학에 들어가서야 처음으로 보았고 그 매력에 푹 빠졌었다

매주 월요일 수업이 비는 오전에는 도서관에 가는 날이었다

 

전주에 빌린 책들을 반납하고 그 주에 읽을 책들을 고르는 그 시간들이 도서관은 전혀 없던 시골에서 자라 도시의 대학으로 간 내게는 그 커다란 서가와 어마어마하게 많은 책들을 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이었던 거 같다

졸업하고 돌아온 시골마을에 작은 도서관이 생겨서 그곳을 이용했고 이제는 집 근처에 커다란 멋진 건물의 도서관이 있어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간다

 

책을 구매해서 보던 시절 책을 관리하는 것은 공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괘 힘든일이라서 특별하게 공부하는 책 외에는 구매하지 않는 주의였다

읽은 책들은 더 이상 서가가 아닌 그저 머릿속에만 꼽혀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서평도, 책에 대한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았기에 정말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면 그걸로 끝이었다

 

그런데 서평단을 시작하면서 한 권 두 권 늘어간 책들이 이제는 텅 비어있던 방을 책으로 가득 채웠다

더 이상 책장에는 둘 곳이 없이 쌓아놓고 있는 것을 보고 얼마 전에 놀러 온 사촌동생이 "헌책방"  같다고 한다 ㅠ.ㅠ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좋았던 점도 많았지만 재미가 없어서 그만 보고 싶은 책들도 이제는 중간에 포기하거나 내팽개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정작 보고 싶어서 구매까지 한 책들을 몇 년이 지나도록 읽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경우가 늘어갔다

 이 책도 그중의 한 권이었다

책이 출간되었을 때 구매했지만 늘 기한에 쫓기는 다른 책들을 먼저 읽어야하다보니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밀리었다

3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서평단 책들을 다 읽고나 시간이 나서 드디어 이 책을 읽고 있다

 

마이클 샌델 교수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한때 대히트를 쳤던 "정의란 무엇인가" 의 저자로 하버드 대학에서 가장 인기 좋은 강의를 하시는 철학과 교수님이시다

앞서 말했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강의 동영상을 봐도 그렇고 또 이 책에 딸린 cd를 보면 인기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강의를 보면서 영어공부를 조금 더 해 둘 걸 했었더랬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과연 요즘에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기나 할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저자인 샌델 교수님이 말하고 싶은 요지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아니라 돈으로 사서는 안디는 것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노벨상이나 대학의 학위 등 명예를 나타내는 것들과 아이를 입양 받기 위한 권리며 자신의 장기 등등  책 속에서 지금 판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것들은 참으로 정말 이 세상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없구나 하는 점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표지에 인쇄되어 있는 글귀가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이 책에서 샌델 교수가 말하고 싶은 것은 돈 없는 대다수의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돈뿐인 지금의 현실에서 돈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좋아하는 스프츠 스타에게 받은 사인은 더 이상 자신만의 추억이 아닌 얼마짜리 사인인가가 중요시되고 공원의 무료 야외공연이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팔리고 심지어 대신 줄을 서주는 기업들까지 생겼다고 하니  참 대단한 부자들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유산이건 사업이건 이룬 부를 누리겠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책에서 예로 든 야구장의 스카이라운지에서 자신들끼리 따로 야구 경기를 보고 일반 관중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며 특권의식을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그들이나 수입 때문에 그들의 요구의 들어주는 구단 측이나 굳이 따진다면 같은 부류이니까 말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니 표면적으로는 그렇지만 말이다

여전히 사회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는 "갑질"이나 이 책에서 등장하는 "돈질"이나 결과적으로 가진 사람들이 동일인물잁테니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에 등장하는 부유층들처럼 대 놓고 돈질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시작했으니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맘 편히 읽을 수는 없었던 같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정말 존재하기나 할런지 다시 한번 허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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