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심리 조종자 -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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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은 생각보다 적은 분량이다

하루만 날은 잡아 읽는다면 하루에도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었다

심리학에 대한 책인 거 같지만 뭔지 기이한 느낌까지 들었다

 

흔히 티브이에서 나오는 고발 프로그램에 나오는 가해자들의 이야기들과 참으로 비슷하다

아니 그들의 이야기인 것 같았다

이 픽션 같은 이야기들을 읽으면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한다

앞서 작가가 미리 한 "이 책의 이야기들은 모두 사실이다"라는 글귀가~

더욱 섬찟하게 느껴진다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읽어갈 때마다 인간의 악랄함에 대해

그 심리 기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벌써 오래전에 읽었단 스캇 펙의 "거짓의 사람들"이라는 책도 다시 생각나게 했다

그 책도 첨 읽었을 때 충격적이었는데 이 책도 또한 비슷한 맥락이었다

 

단순한 심리학이 아니라 범죄에 근접한 아니 범죄이다

이 책에 나오는 심리 조종자들은 명백히 범죄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단순하게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피해자들 역시 겉보기엔 평범한 사람들이고 그 사실을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말이다

 

읽는 내내 왜 善 자에는 마음心자가 안 들어가고

惡 자에는 마음心자 들어갈까 하는 이상한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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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 - 400명의 억만장자.CEO가 털어놓는 부키 경제.경영 라이브러리 9
제프 스마트 & 랜디 스트리트 지음, 전미영 옮김 / 부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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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명의 억만장자 CEO들이 말하는 인재를 뽑는 방법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괘 두꺼운 양장본의 책을 기대했다

하지만 내가 받은 책은 생각보다 얇은 220페이지 정도의 책으로 양장본도 아니었다

 

하얀색의 검은 글씨체도 그림 하나 없는 표지가 깔끔하다

읽기 전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도 있었다

삼국지를 보면 유비의 능력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바로 인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재주라고 한다

개인적인 능력으로는 조조나 손권에 비해 한참이나 뒤지는 유비가 그나마 촉나라를 세우고 황제가 된 데에는 제갈공명을 비롯한 인재들을 뽑아서 자신의 신하로 만든 재주이라는 것은 삼국지 읽으면서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취업은 전쟁이다

우리나라는 늘 이맘때가 되면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된다

예전엔 좋은 대학만 나오면 취업이 잘 된다고 했지만 요즘은 취업전쟁에서 단순한 학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스펙이 요구된다

시험 성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면접이다 보니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을 소개한 책들도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구직자들의 입장이다

그들을 뽑는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다

요즘 내가 즐겨 보는 티브이 프로 가운데 "언더커버보스"라는 프로가 있다

각 기업의 CEO들이 자신들의 회사에 위장취업을 해서 회사의 문제점이나 직원들을 살펴보고

나중에 일을 잘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취업이라고 하면 으례히 취업시험을 보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흔한 경로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되는 방법들은 우리가 흔히 낙하산이라고 생각하면서 꺼리는 추천이다

읽으면서 우리 생각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방법들에 의아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갔다

 

솔직히 이런 경제서들을 읽을 때면 늘 어렵고 고리타분할 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다

나도 첨에 그랬다

경제서들을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어려운 것은 사실이니까

이 책은 인재들을 뽑는 과정에서 실제로 각 회사의 CEO들이 겪었던 에피소드가 소개되어서 이해를 돕고 재미도 있다

이 책을 통해 잘~나가는 회사들이 어떤 인재들을 선호하는지 또 그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들이 원하는 A급인재가 되는 방법 또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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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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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던가~ 지난번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에 응모를 한 적이 있었다

무지개 곶의 찻집~

국도의 터널이 지나 작은 비포장길을 따라 가야만 하는 바닷가의 절벽에 있는 작은 찻집~

그 찻집에서 자신만의 무지개를 기다리며 맛있는 커피를 끓이는 여인이 있다

아니 할머니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그곳에 너무나 맛있는 커피와 귀여운 개와 가끔 자신이 신경 쓰여 카페 옆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짓는 조카 코지와 너무나도 다정한 바리스타가 있다

맛있는 커피의 비법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커피를 내리는 동안 그녀만의 주문을 커피에 거는 것이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하고

이 주문을 들은 커피는 신기하게도 맛있어진다

 

병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도 아내를 잃고 아이와 남겨진 아빠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에 갈등하는 대학 졸업반 취업 준비생도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사업은 망하고 빚을 진 아내와 자식에게서 버림받은 칼갈이 장인도

짝사랑하는 여연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는 단골손님도

이 작은 카페의 손님들이다

 

서평단에 응모하면서 본 책이 너무 예쁘기도 했다

바닷가 절벽에 파란색 작은 카페~

 

손님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그런 곳에 카페를 열고

자신의 남편이 그린 그림과 같은 무지개를 보기를 기다리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한 여인과 그 여인을 통해 삶의 평화를 찾아가는 그녀의 손님들의 이야기다

 

"블루문"지난번 스머프에서 나왔던 이 단어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이 책의 블루문은 꿈을 이루어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찻집의 실제 모델이 있다는 글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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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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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착도서를 확인하다가 이 책을 봤다

몇 년 전부터 에쿠나 가오리의 팬이 된 나는 그녀의 작품들을 읽을 때 편안함과 안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뭔가 고민거리로 머리가 아플 때면 으례히 그녀의 작품을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되곤 했다

소설책이라고는 잘 읽지 않던 내가~

그녀의 작품에 이렇게 매달리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작품에서 품어져 나오는 기괴한 나른함과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을 너무나도 평범하게 그려내는 조금은 무관심한 듯한 그녀의 시선이 맘에 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가끔 추측해본다

 

에쿠니 가오리라는 이름을 보고 다른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으로 갔다

할 일이 많아서 피곤했던 그날~

나는 도서관에 갈 생각도 필요도 없었다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야 급하게 도서관으로 갔다

 

그런데 책이 없다

분명 1권이 있다고 검색이 나오는데 책은 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자료실에서 공부를 하던 아이들의 책상을 다 둘려보았지만 역시 없다

다시 검색을 해도 있다고 나오는데~~

시간도 없고 귀찮은 생각에 그날은 일단 포기하고

다른 책들을 한 아름 안고 돌아왔다

 

그리고 1주일 뒤 다시 금요일 저녁에 도서관으로 갔는데 있다 ㅎㅎ

집으로 돌아와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수박 향기~

단편집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기이한 느낌이 나는 작품들이다

일본 드라마 중에 기묘한 이야기라는 것이 있는데 나도 좋아해서 자주 보았다

그 느낌이 난다

 

수박 향기라고 해서 뭔가 시원하고 풋풋한 여름의 향기를 기대했는데

이건 기묘한 이야기 느낌이 나는 것이다

아마 무더운 여름에 읽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었지만 남는 것이 묘한 느낌뿐이라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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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 - 내가 당신보다 행복한 이유
존 레인 지음, 고기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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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봤을 때 근사해 보였다

저자의 말대로 평균수명이 옛날에 비해 늘어난 현대 사회를 생각하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낸다는 것은 희망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고 같다고 생각했었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나는 이런 걸 아직 생각할 연령대는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비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력이 없어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기껏해야 평균수명이 50대 전후였던 것이 이제 70대 후반이며 주위를 둘려봐도 8.90살을 넘기는 경우도 많고 이제 100세를 넘기는 것이 예전처럼 대단한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오래 산다고 행복할까?

오래 산다는 것은 과연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에 들어갈까?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질병에 노출된 위험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나이 들어간다

20대까지는 성장이라고 하지만 그 후로는 나이 들어간다고 늙어간다고 한다

요즘은 늙지 않기 위한 안티에이징이 주 관심사이다

식품부터 화장품 의료보조용품 등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나이든다는 것이 그리고 노년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두렵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노년이지만 젊은 시절에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고 구그 일들을 함으로써 자신에게도 또 자신이 속한 사회에도 좋은 결과를 남긴다

 

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은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것!

하루하루 나를 사랑하고 또 내 주위의 작은 것들에 소중함을 안다면 나이든다는 것은 결코 두렵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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