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화 비밀 2 - 신화 상징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10
사라 카 곰 지음, 신윤경 옮김 / 생각의나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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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본의 근사한 그림책~

서양화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뺀다면 아마 별로 남지 않을 것 같다

물른 근대 이전의 이야기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도 주로 이 시대 그림이니까 별로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나는 근대화 이전의 서양화를 좋아한다

근대화 이후의 야수파나 추상파의 그림은 봐도 별로 감흥도 없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내용이 여러 화가들의 손에 의해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은 겉보기만큼 내용이 실속 있는 편은 아닌 거 같아 실망스럽다

그림에 대한 설명도 자금까지 내가 읽은 서양화에 대한 책들에 비교하면 식상하고

보는 내내 더욱 나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다른 작품들을 이야기하는 케이스가 너무나 많은데 정작 그 그림은 없다

그림을 보고 그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어도 겨우 이해가 되는데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조차도 모른 채 글을 읽는 답답함이란~~

게다가 이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해할 생각이라면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리스 로마신화에 아주 정통한 사람만을 위한 서양화 책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다

첨 이 책을 봤을 때는 양장본의 깔끔하고 뭔가 있어 보이는 서양화 책이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지금은 겉만 번지르르한 싱거운 맛을 지닌 과일 같은 느낌이다

신화 부분도 그림에 대한 부분도 식상한 설명들을 읽다 보면 기왕 시작한 책이니 다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시간 낭비라는 생각의 교차점에 자주 서게 되었다

물른 내가 좋아하는 주제이고 또 기왕 읽기 시작한거니 다 읽기는 했지만

이 시리즈를 전부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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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지음, 이다희 옮김, 이윤기 감수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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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고교시절 방학을 하면 방학숙제 중 하나가 "그리스 로마 신화"or"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는 것이었다

시골학교에서 나름 깨인 선생님이 내주신 과제라 그런가?

그 당시엔 지금처럼 "그리스 로마신화"가 유행했던 시대도 아니니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구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도서관이래 봐야 학교에 있는 도서관이 전부였고 지금은 흔해빠진 시립, 도립 도서관도 없었던 그때 이 책은 정말이지 아득한 구름처럼 먼~ 손에 잡히지 않는 책이었다

다행히 나는 초등학교 때 이미 운 좋게 그리스 로마신화를 접해서 그 유명한 볼핀치의 "그리스 로마신화"라는 두꺼운 책을 소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과제물은 늘 "그리스 로마신화"로 해냈었다

 

고2 때 그 제목도 생소하던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이 책은 언젠가는 꼭 읽고 싶은 책이었디

서양사에 대한 책을 접할 때면 "그리스 로마 신화"와 함께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 책은 그렇게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제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신화 작가 이윤기 선생님의 딸이 번역을 했다고 한다

이윤기 선생님은 이 책을 감수하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이름 그대로 "플루타르코스"라는 이름의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살던"최후의 그리스인"인 저자가 로마의 영웅과 그리스의 영웅들을 짝을 지어서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아는 이름들의 영웅들이 등장하니 좀 허탈하다

그동안 수많은 그리스& 로마에 대한  신화나 철학서 역사서를 많이 읽은 내게 좀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아 김이 빠진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동안 내가 이 책에 너무나도 많은 환상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나는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서 내가 몰랐던 영웅들이 등장하는 책일 거라고 내 멋대로 상상했었었는데~~

이 1권에서는 6명의 영웅의 이야기가 나온다

테세우스:로물루스, 뤼쿠르고스 :누마, 솔론: 푸블리콜라등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라 좀 김이 빠지기는 하지만 오랜만에 읽으니 재미는 있었다

 

이제 1권이니 앞으로 등장할 영웅들에게 대한 기대를 가지고 다음권도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몇십 년을 기다려 만난 책이니 너무 기대가 컸나 보다

하지만 드디어 읽게 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그 오랜 시간 이 책에 대한 "읽고 싶다는 마음"만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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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그림으로 읽기 - 그리스 신들과 함께 떠나는 서양미술기행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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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미술서적 작가인 이주헌의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내가 좋아하는 주제가 만난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책이다

책을 손에 들고 느낀 그 기쁨이란 ㅎㅎ

드디어 읽기 시작했는데~~

어린 시절 나도 작가처럼 초등학교 때 첨으로 교실 뒤에 책 몇 권 꽂혀있던 학급문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그리스 로마를 읽으면서 나의 신화여행을 시작했다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 셋을 데리고 떠나는 가족여행의 기록 같은 책이다

첨 저자의 알게 한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기행"에서도 느낀 거지만 정말 시기심이 들 정도로 부러웠다

그리스를 시작으로 터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까지 신화에 관련된 유적과 박물관과 미술관을 탐험하는 여행 기록지이다

물른 작가의 전문분야인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과 작품의 제작 배경을 들려주고 또 그리스 신화와의 관련과 유적과 문명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신전과 유적 등에서 찍은 작가의 가족사진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에 집중이 힘들었다

차라리 가족 이야기와 가족사진을 실려있지 않았다면 휠씬 읽기가 수월했을 것이라는 삐딱한 생각마저도 들었다

작가와 가족들이 직접 발로 다니며 경험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나 나오던 유적들과 그 신들의 일상을 그린 유명한 명화들과 조각상들~

가끔씩 해설과 작품이 한 페이지에 있지 않아 조금 번거롭게 느낀 점 또한 있었다

 

읽는 내내 이 가족들에 대한 부러움이 나를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인 만큼 재밌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나의 간절한 소원이었던 여행을 실제로 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갈 수 없는 나의 현실이 더욱 암담하게 느껴진다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라 좀 머뭇거리게도 했지만 늘 읽기만 하던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련된 작품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특히 박물관과 유적지의 개장시간까지 꼼꼼하게 기입되어 있어 혹시나 나중에 이 책을 모티브로 여행한다면 괘나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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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나라 쿠바를 가다
강태오 지음 / 마루(금호문화)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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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내게 쿠바는 즐겨 보는 미드 "CSI 마이애미"편에 자주 나오는 악당들이 많이 사는 나라~

"시가'라는 고급 손 담배가 유명한 나라~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위인 체 게바라의 나라~~

물른 체 게바라는 쿠바인이 아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부유한 가정에서 의대를 다니던 소위 말하는 부르주아 계층이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쿠바 하면 체 게바라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배경 또한 쿠바이다

예전에 즐겨 보던 여행 프로에서 쿠바를 여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했다는 술집과 책 속의 "노인" 의 실제 모델이 되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도 들었다

 

쿠바는 공산주의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멀게만 느껴진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카리브해를 접한 이 나라는 나의 예상처럼 공산주의의 딱딱한 모습만은 아니었다

나의 위한 체 게바라가 사랑한 나라~

쿠바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였다

"공산주의"라는 보호막 속에서 아직은 "자본주의"라는 괴물로부터 보호되고 있는 나라~

 

이것이 요즘 쿠바에 대한 저서들을 많이 읽고 있는 나의 생각이다

물른 책 속의 쿠바가 현실의 쿠바는 아닐 것이다

지금 쿠바는 체 게바라와 함께 활동했던 피델 카스트로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평화로운 사진들과 소박한 이야기들이 있는 체 게바라의 나라~

언젠가 이 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나도 체 게바라가 바라보던 하늘과 별을 보고 헤밍웨이가 바라보던 바다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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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 역사인물 다시 읽기
한명기 지음 / 역사비평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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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늘 가는 코너가 정해져 있다

가장 먼저 가는 곳은 신간 코너(그중에서도 역사서적 코너와 철학 신화 관련 코너 그리고 예술 분야의 서양회화 코너)을 둘려보고 난후 가는 곳은 역시나 역사서적 코너이다

주로 서양사를 읽지만 가끔 동양사(주로 중국사 9할 일본사 1할 정도)을 읽어보곤 한다

학교 다닐 때 국사를 잘 했지만 왠지 국사 관련 책은 왠지 손이 가지 않았다

 

칙칙하고 어두운 과거사 따윈 알고 싶지도 않고 더욱이 내가 다른 나라 역사 책을 많이 읽는 것은 어차피 남의 나라 이야기니까 그냥 흥미롭게 읽기만 하면 되니 부담이 없다는 조금은 무책임한 이유에서이다

읽고 있으면 답답한 우리나라 역사는 학교에서 배운 걸로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 학교에서 배운 역사에서 가장 가엾은 왕이 바로 광해군이다

 

지금에야 이런저런 서적들을 통해 광해군이 결코 폭군에 무능한 왕이 아니었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말이다

폭군 연산군과 동일한 군이라는 것 때문에 같은 취급을 당한 것이다

광해군은 무능한 아버지 선조의 아들로 왕자가 아닌 후궁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미 이런 태생의 이유만으로도 마이너스적인 요인을 안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임진왜란 중에 도망에 급급했던 왕이었던 아버지를 대신해 그는 훌륭히 전쟁을 치렀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선조에 대해 원망이 나도 모르게 생겨버린다

무능한 아버지가 유능한 아들을 질시한다고

시대가 그러니 하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전쟁 중이니 급한 맘에 후궁의 소생이지만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한 후에 적자가 태어나자 세자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광해군을 괴롭힌다

전쟁 중에 민심을 얻은 광해군에 대한 질시로 인해 아들의 능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왕~

당시 명분을 중요시하는 조선사회에서 광해군은 현실을 직시 맹목적인 중국에 대한 명분보다는 중립외교를 펼쳐 나라의 이익을 중시한다

 

시대를 앞서 갔던 총명한 왕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지지해줄 세력을 갖지 못 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또 백성을 위할 줄 알았으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해주는 왕이었다

하지만 당시 지배세력인 맹목적인 중화사상에 빠진 사대부들에게는 그는 인정해줄 수 없는 왕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를 폐위시킨 후 자신들의 명분을 위해 그의 업적을 지우고 그의 위상을 격하시키는데 피나는 노력을 다한다

그 결과로 우리가 배운 폭군, 패주 광해군이 된 것이다

지지세력을 제대로 구축해 자신이 원하는 정사를  펼칠 수 있었디 면 그는 어떤 조선을 만들었을까?

현재의 우리나라에 필요한 지도자가 광해군 같은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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