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이야기 - 일곱 개 키워드로 읽는 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송인창 외 지음 / 부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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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즉 돈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 지갑엔 지폐가 한장도 없다

두 서너장의 카드가 있을 뿐이다

요즘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만 있으면 굳이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화폐 즉 돈을 직접 주고 받는 것은 이제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거래 금액이 크면 클수록 더욱 그런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말하는 것과 같이 이제 돈의 거래는 계좌간의 거래 즉 우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통장에 직힌 숫자와 다달이 나오는 명세서를 통해서 일것이다

 

책의 앞표지에 다양한 화폐,돈들이 그려져 있었다

처음 책을 볼땐 별로 생각없이 봐서 그런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보면 이 표지의 그림이 다시 보인다

책은 단순한 화폐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화폐 즉 돈의 역사와 금융,경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역사쪽엔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의 화폐의 역사부분은 이미 다른 책에서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로마의 화폐 이야기는 괘 오래전에 읽었던 '로마인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황제의 얼굴을 새긴 금화나 은화등은 금이나 은의 함유량에 따라 화폐의 신용도가 문제가 되기도 하고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러 나라들의 멸망에 이 돈문제는 늘 주요한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세계 최초의 지폐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징기스칸이 지폐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징기스칸의 주재로 한 소설이나 역사책도 읽었지만 이런 분야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알게되었다

 

첨엔 재밌는 화폐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책의 내용의 저자의 말처럼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화폐이야기는 곧 경제이야기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경제적인 이야기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화페나 각 나라별로의 화페에 관련된 이야기는 재밌었다

늘 돈과 함께 살아가고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면서도 정작 돈,화폐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배운 것들 외엔 별로 아는 것이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폐에 대해서도 그 화폐를 사용한 시대와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글은 부키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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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아저씨가 들려주는 어린이를 위한 생각동화 2 단비어린이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송명희.글씸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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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읽었던 1권에 이 2권도 역시 만만치않은 내용의 동화가 네편 실려있다

괘 오래전에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이 담긴 책인 "환상동화"를 전부 다 읽었음에도 이 책들에 실린 8개의 동화는 낯설었다

너무 오래전이라 완전히 다 잊은 모양이다

책을 읽었다는 것도 그 책이 어떤 모양이었다는 것까지 기억나는데 정작 중요한 책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으니 스스로의 뛰어난 망각능력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잠시 멍해졌다

 

이 두번째 책에는 구도자,팔둠,낯선 별에서 생긴 일,젊은 시인 아렇게 네편의 동화가 실려있다

구도자는 어느 사람이 뛰어난 안내자와 함께 수행의 길을 가는 이야기이다

스스로에 대해,자신을 인도하는 이에 대해 끝없는 의심을 가지며 질문을 하며 따르지만 나중에 스스로의 수행에 확신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인것 같다

이 작품의 이 안내자는 왠지 데미안을 떠오르게 했다

 

다음이야기인 팔둠은 참으로 특이한 내용이었다

1년에 한번 열린다는 장날에 팔둠이라는 마을 나타난 소원을 들어준다는 사람과 그에게 소원을 빌게되는 축제에 모인 사람들

수많은 사람들이 재물과 큰 집을 바라지만 그 소원의 기회를 헛되이 날려버리는 부부의 이야기도 재밌었다

예쁘고 하얀손을 원했던 처녀~ 자신의 친구들보다 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을 살게된다는 이야기는 확실히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조금은 억지스럽다

첨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신기한 사람을 등장과 그 소원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끝이 날 줄 알았다 

바이올린을 원하는 친구와 산이 되기를 원하는 한 친구

산이 된 친구가 무수한 시간을 지나며 보고 듣게 겪게되는 인간과 자연의 이야기는 스케일이 너무 커서 좀 이상하게까지 느껴졌다

 

동양의 시에 대한 환상을 나타난 젊은 시인은 우리나라 전설중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시공을 벗어난 어느 곳에 다녀왔더니 몇백년이 흘려버렸다는 아마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어느 나라에나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 그가 만난 시의 대가라는 노인은 나중에 나이가 들어 다시 고향에 돌아온 미래의 자신이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네가지 이야기중에 가장 맘에 드는 동화는 세번째 "낯선별에서 생긴 일"이었다

마을에 닥친 재앙으로 장례식에 쓸 꽃을 구하기위해 왕에게 전령으로 떠난 소년이 신기한 새를 타고 다른 세상의 전쟁터에서 그 나라의 왕을 만나고 전쟁이라는 비참하고 잔인한 인간의 역사를 보게 된다

왕과의 대화에서 소년은 많을 것을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몰랐던 것들을 알게된다

네편의 동화는 결코 만만치가 않은 내용이다

초등학생을 독자로 한 책이지만 이 책에 실린 동화를 과연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을까싶은 의구심이 생긴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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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섬옥수
이나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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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옥수~ 아름다운 손을 일컫는 한자어,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섬,纖獄囚

"섬섬옥수"와 "섬"이라는는 단어가 지닌 아름다움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보인다

아니 역으로 이 작품에서의 섬은 사람들을 가두는 감옥같은 존재이다

첨부터 섬이 그런 존재는 아니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섬은 아름다운 한반도의 땅끝이다

사투리를 읽어보면 제주도의 근처라고 생각되지만 작가의 상상에서 존재하는 아름다운 천혜비경을 지난 섬이다

섬사람들에게 섬은 고향이고 삶의 터전으로 고통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줄 안전한 마음의 안식처였다

적어도 섬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아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섬의 아름다운 모습만큼 아름답지만은 않다

섬이 관광지가 되면서 섬사람들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이 관광객들이 불러오는 수많은 경제적 이익과 그 이익들을 둘려싸고 생겨나는 문제들로 섬도 그 섬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은 변해간다

 

바다를 상대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은 더 이상 바다를 상대하지 않게되고

섬에서 경제적 이득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외지사람들과 그 이익을 타지 사람들과 나누지 않고 독점하기 위해 이기적인 방법을 쓰는 원래의 섬사람들 사이의 대립은 어디선가 많이 듣던 이야기이다

섬에서 일어나는 여러문제들, 싱싱한 해산물 대신에 섬의 특산물 자리를 차지한 짜장면과 사람들이 버리는 수많은 쓰레기들 하며 예전의 아름다운 섬은 그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는 지독한 돈냄새와 쓰레기냄새가 가득한 섬만이 남게된다

섬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노력을 힘겹게만 보인다

 

유토피아,아틀란티스 등등 인류가 늘 꿈꾸던 이상향은 늘 섬의 모습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어도"라는 아름다운 이상향의 섬이 고전을 통해 존재했다

섬은 그 자체만으로 인류에게 편안히 쉴 수 있고 모든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희망을 주는 이상향이었다

하지만 현실의 섬은 이 작품에 나오는 나오는 섬처럼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아름다운 비경이 도리어 스스로를 해치는 양날의 검이 되어버린다

첨에는 단순히 섬을 배경으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되었다

아름다운 섬과 그 섬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엔 지켜져야 할 선이 있는 것 같다

 

[이글은 자음과 모음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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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인생을 만들다
요시모토 바나나, 윌리엄 레이넨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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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만들다"라는 제목과 "요시모토 바나나"라는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여류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한명이 더 있어 3대 여류작가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한명은 누군지도 잘 모른다

에쿠니 가오리만큼은 아니지만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도 괘 읽었다

우연히 영화로 먼저봤던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책으로 읽으면서 더욱 좋았었다

이 책 앞에 읽은 작가의 작품이 "막다른 골목의 추억"일 것이다 

비슷한 듯 하면서 에쿠니 가오리보다는 조금은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작가이다

 

첨엔 나도 작가의 "바나나"라는 이름이 괘나 신기했다

본명은 아니겠고 예명일텐데 왜 "바나나"라고 했을까??

이 책에서도 이 "바나나"라는 이름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은 영적치료사인 윌리엄 레이넨 이라는 사람과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은 것을 책으로 낸 것이라고 한다

작가의 작품을 몇권인가 읽었지만 작가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고 게다가 공동저자라고 해도 좋을 또 한사람 윌리엄 레이넨 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영적 치료사" 아는바도 없고 지금까지 들어본 적도 없지만 이 책에 나오는 윌리엄 레이넨이라는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그의 영적 교류가 담긴 편지들을 읽으면서 그들의 개인적인 생활이나 생각들을 알 수 있었다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며 동물들 특히 버려지는 동물들을 돌보는 이야기들은 읽으면서 스스로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시시의 프란체스코"맞나??

전에 읽은 "확신의 힘"이라는 책에서도 저자의 지지를 받았던 이 성인의 말은 이 책에서도 다시 나와 그 명언을 다시 각인시켰다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어가는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마음과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페이지 : 139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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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어린이 사자소학 - 전통서당 어린이 한문교재 ‘충효예절 삶의 지혜 가이드’
박신애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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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소학~

이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작 사자소학이 뭘하는 것인지 전혀 몰랐었다

논어,대학,중용,노자까지 여러 한문경전을 읽어보기도 했고 또 어떤 작품은 읽다가 포기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아이들도 한자검증시험을 본다고 한다

지난 번에 7살된 조카가 한자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해서 좀 놀랐다

그러고보니 집집마다 집 벽에 한자가 적혀있든 커다란 프린트물을 붙여놓은 것들을 자주 본다

지난 학창시절을 생각해도 참 요즘아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학창시절에는 싫어했던 한문을 공부하게 되었다

억지로 누군가 시켜서하는 공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하나하나 한자를 알아가는 재미가 좋았다

일본어와 중국어뿐만아니라 한자는 한국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국어 역시도 소리는 한글로 적으면되지만 뜻을 제대로 알기위해서는 한자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그 말을 한글로 쓰고 읽을수 있다고해서 그 말을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국어의 현실이다

 

첨에는 사자소학이라고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사자성어 모읍집정도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한페이지 한페이지 실려있는 글들을 보니 이건 수준이 괘 높다

옛날에 아이들이 기본으로 공부하는 책이라고 하더니 지금봐도 가끔 모르는 한자가 괘 많이 보인다

책의 구성은 잘 되어있는 것 같다

딱하나 맘에 걸리는 것은 그림이었다

아이들이 이 책에 실려있는 그림들이 무섭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책에 실린 그림들이 좀 칙칙하기도 하고 섬찟하기도 한 것 같다

이런 칙칙한 그림이라면 차라리 그림이 아예 없는 편이 더 깔끔하고 보기 좋을텐데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이들 책인데 산뜻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있었다면 공부하는데 휠씬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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