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빵의 위로
구현정 지음 / 예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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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녁 해가 져서 어두운 거리는 낮의 더위가 한풀 가라앉고 시원한 저녁의 바람이 불어서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집근처의 도서관에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가는 것 같다

거의 같은 요일의 같은 시간~

사람들이 대부분 돌아가고 없는 호젓한 시간의 도서관의 차분함이 더욱 매력적이라 일부러 이시간에 오는 것도 있다

물른 원하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때에는 집이 가깝다는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이 저녁의 도서관의 서가에서 더욱 눈에 띈 것은 배가 고파서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일본드라마 "한밤중의 베이커리"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빵의 고향이라고 생각되는 유럽의 빵들을 투어할 수 있는 기회같았다

제목도 단순한 유럽,빵의 위로~

작가가 누군지도 보지 않고 그저 책만 보고 빌려왔다

 

한참이나 읽고 나서야 책의 스타일이 왠지 낯이 익다

그제서야 저자의 이름을 확인했다

구현정~

어쩐지 스타일이나 글의 느낌이 낯이 익더라니~~

몇년전에 재밌게 읽었던 "북카페 인 유럽"의 작가이다

그 책을 통해 이 작가를 통해서 에쿠니 가오리의 팬이 되었고 좋은 책들도 참 많이 알게되었더랬다

 

그 때도 그랬지만 작가의 생활이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니 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도 들었다

그 책에서도 느꼈지만 작가는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에 어울리는 과자나 빵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지식 또한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었다 

그런 작가가 소개해주는 유럽의 곳곳의 맛있는 빵들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빵에 얽힌 작가의 여행기와 남편과의 에피소드가 더 인상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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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프라하를 만나라 -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술의 도시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김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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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저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했고 단순하게 보고 싶다가 아닌 내방 책장에 프라하를 두고 싶었다

동유럽의 아름다운 고도 프라하~

체코의 수도이지만 나라인 체코보다 더 유명한 도시 프라하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방영했던 연인시리즈의 하나인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내가 아는 프라하는 "프라하의 봄"

이 말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이 책에서 대충 알았다

나는 이 말이 괘 낭만적인 말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말의 뜻은 역사의 어두운 페이지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세계대전과 프라하에서의 유대인 학살에 관련된 사건이었다

영화"쉰들러 리스트"의 쉰들러가 실제로 유대인들을 구해 보낸 공장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쉰들러가 체코인이라는 것도 첨 알았다

 

이 책은 제목은 프라하이지만 프라하의 나라 체코의 곳곳을 둘려본다

이름이 너무들 어려워서 일일이 이름을 전부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인상은 남는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체코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은 축구를 잘 한다는 것과 구 소련의 지배하에 있던 공산권국가로 원래는 체코슬로바키아였지만 지금은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각각 독립했다는 것과 스메타나와 그의 작품인 "나의 조국" 이었다

 

이 책을 통해 체코의 거장문인 카프카를 만났고 그와 애증의 관계에 있던 도시 프라하 그 프라하가 그에게 그의 억압적인 아버지의 이미지가 투사되었으며 그의 불행했던 인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미국의 클링턴 전 대통령과 체코의 전 대통령과 체코의 유명작가가 함께 작은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체코 대통령의 소탈함이 멋지게 느껴졌다

극작가 출신의 대통령이라고 하고 또 현대 체코문학의 거장이라고 한다

체코 문학이라고 하면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밖에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의 통해서 체코의 현대문학의 거장을 두분이나 알게 되었다

이 두분의 저작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단순하게 프라하의 아름다운 전경을 상상하면서 보기 시작했다면 내용이 딱딱해보일 수도 있다

프라하의 아름다운 모습만이 아니라 프라하 아니 체코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 여러가지 의미에서 좀 더 깊은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품은 동유럽의 고도 프라하를 다방면에서 만날 수 있었다    

언젠가 이 책에서 본 건물들을 보고 거리를 거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이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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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 (검정색 표지) - 내 안의 광기가 때로는 인생에 도움이 된다
케빈 더튼 지음, 차백만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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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너무나도 읽어보고 싶었다

운좋게 신청한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서 너무나 좋았다

원래도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해서인지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작가가 사이코패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사이코패스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책의 첫장에 작가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 들려주었다

흔히들 "사이코패스"라고하면 양들의 침묵의 렉터박사나 아메리칸 사이코의 말끔한 변호사 그리고 실생활에서는 주로 연쇄살인범을 떠올릴 것이다

물른 그런 사이코패스들도 있다

하지만 범죄자와 사이코패스의 연관섬에 대해서는 좀 다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들은 대단하 매력적이고 이성적이다

그들은 감정적으로 일을 해결하지 않고 늘 이성이 지배적이다

물른 사이코패스 성향이 짙다고해도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어떤 법칙에든 의외성은 항상 존재한다 사이코패스에 한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앞부분의 장례식에 대한 이야기는 속설이기는 하지만 참 충격적이다

어느 여자가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멋진 남자를 만났고 그후에 그 여자는 자신의 여동생을 죽었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이런 물음에 우리는 흔히 여동생과 그 남자와 만남을 떠올릴 것인데 사이코패스들은 그냥 그 남자를 다시 만나기 위한 장례식이 필요해서 라고 답한다고 한다

물른 이런 이야기는 그냥 이야기이다

 

이런 질문하나로 사이코패스를 판단할 수도 없고 더 많은 조사와 관찰후에도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사이코패스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책을 읽는 내내 사이코패스가 냉정한 미친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그런 면은 부러웠다

늘 감정적으로 일을 망치기 쉽상인 사람들에게 그런 능력은 가지고 싶은 것이니까 말이다

다양한 실험과 연구로 인한 결과를 들려주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글은 북곰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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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 기초수학에 담긴 사랑 이야기
노튼 저스터 지음, 김윤경 옮김 / 오늘의책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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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수학책도 참 재밌게 나오는 책들이 많다

특히 서술형의 문제들이 유행하면서 더욱 그런 경향이 짙은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책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점과 선의 사랑이야기~ 고대에는 철학자들이 대부분 수학자인 경우가 많으니 그런 면에서 생각한다면 참 근사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앞장에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 나오는 꼬마 천사들이 나와있고 그 뒷장에 "누가 뭐래도 유클리드를 위해"라는 글귀가 있다

유클리드~ 기하학의 아버지 유클리드를 말하는 것인가 보다

예전에 공대를 나온 동생에게 기하학에 대해 조금은 배웠지만 그저 이름만 알고 있는 분야이다

 

책은 몇장되지 않는다

다 읽는데 30분정도 걸리지만 불멸의 문학작품에 이름을 올릴만한 사람이야기라는 표지의 글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생각이 바른 선이 있다

선은 시작이고 끝인 점을 사랑한다

하지만 점은 바른 선이 아닌 구불이를 사랑한다

구불이는 선과는 달리 자유분방하다

세상에 고민이라고는 없는 천하태평인 구불이를 점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점은 선에게 너무 뻔해서 재미없고 답답해서 싫다고 한다

 

사랑하는 점에 심한 말까지 들은 선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그런 선을 바라보는 친구들은 점은 그만 잊으라고 한다

하지만 선에게 점은 완벽함 그 자체이다

선은 자신의 여러 모습을 상상하지만 역시나 점에 대한 생각뿐이다

점에게 인정받기위해 선은 많은 시도를 하게된다

어느날 선은 각을 만들었다

하나의 각을 만들고 또 만들었다

더이상 따분한 선이 아닌 것이다

 

각을 만들기 시작한 선은 수없이 많은 모습으로 변화한다 면과 굴곡 또한 만들 수 있게된다

몇달을 연습한 결과 어려운 도형들도 만들어내고 복잡한 도형들의 각각의 면과 각에 기호도 붙인다

신비롭게,현란하게,심오하게 점점 선은 자신의 세계를 넓혀간다

이런 선을 본 점은 선에게 호감을 느낀다

자신의 사랑이었던 구불이가 그저 거칠고 조잡하고 어수선할 뿐이라 느껴진다

점과 선을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얼마간은 행복하게 지냈다

 

솔직히 상상했던 이야기와는 너무나 달라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아름다운 자신을 만들고 사랑도 찾은 선은 진정한 노력가이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도 맘에 든다

"오래오래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괘 행복하게는 살았답니다"

 

[이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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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삼국지 1 - 도원에서 천하를 꿈꾸다 여류 삼국지 1
양선희 엮음 / 메디치미디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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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가 새로 나왔다고 한다

뒤늦게서야 서평단에 응모를 하게되었고 책을 받았다

삼국지~~

우리나라 사람치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랑은 없을 것이다

유비,관우,장비,조조,제갈공명~~ 삼국지의 자세한 내용을 알지못하더라도 이들의 이름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삼국지를 처음 접한 것은 일본에서 나온 컴퓨터게임을 통해서 였다

지금도 시리즈 나오고 있는 이 유명한 게임을 시작으로 나는 삼국지의 세계에 첫발을 디디게 되었다

하지만 책으로 읽을 생각은 그때까지는 하지 않았다

대학시절 당시 중학생이었던 동생이 이문열의 삼국지를 생일선물로 사달라고해서 사다주었다

10권짜리 그 책들을 너무나 재밌게 읽고 있는 동생의 적극추천으로 나역시도 읽게 되었다

머나먼 통학길에 버스안에서도, 기차안에서 서서도 삼국지에 빠져서 읽었따

10권을 다 읽는 동안 내내 그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는 것같다

 

그후로도 많은 작가들이 낸 삼국지를 읽었고 집에 있던 세로로 써진 오래전에 나온 삼국지까지 읽었다

이렇게 많은 삼국지를 읽은 후라 내용보다가 작가의 관점이나 인물들에 대한 평가등이 더 재밌는 요소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개글을 보니 여성이 쓴 최초의 삼국지,제목인 여류 삼국지의 "여"자가 계집女자 아니라 나余 흐를 流 즉 내스타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삼국지가 과거형이지만 이 책은 현재형이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때는 그런 시제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써지않았는데 나중에 집에 있는 다른 책들과 비교해보니 정말 그렇다

 

작가는 삼국지를 직장생활에 비교하여 썼고, 앞장의 77훈은 이 책을 통해 작가가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미리 들려주는 것 같다

1권은 다알듯이 도원결의부터 시작해서 조조를 죽이기위해 황제의 비밀명령을 받은 유비가 일을 꾸미는 것에서 끝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신선했던 점은 현대용어를 많이 사용하여 다른 삼국지들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동탁을 평가할 때 지방에서 올라온 백도 없고 연줄도 없는 마이너라는 설명과 서주의 태수 도겸이 유비에게 서주를 맡기려할때 유비기 유표의 부탁을 거절한 것이 같은 황친에 대한 의리가 아니라 나름의 계산속이었다는 점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유비가 아닌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시정에서 유비가 공손찬을 곁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표의 부틱에 못이기는 척 소패에 머무르는 데에 이런 유비르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군인인 용병에 비유한 점은 정말이지 신선했다

 

삼국지야 한두번 읽는 것이 아니니 내용이 궁금하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고전인 삼국지를 현대의 관점에서 현대적 용어를 사용하여 읽기 수월하게 되어있어 삼국지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마 2권에는 제갈공명이 등장할 것이다

유비를 평가하듯이 작가가 제갈공명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지가 기대된다

 

[이 글은 책좋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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