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을 지배하는 초일류 기업분석 15
정승욱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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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기 전에는 사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건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장 세상이 멸망한다고 해도 뭐 그러려니~ 하면서 지금까지 하던 일을 하고, 보던 책을 보며 세상의 멸망과 함께 소멸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유산을 남겨주기 위해 주식 투자를 공부하면서는 이제 세상의 작은 소문에도 귀를 기울이고 관련이 있을만한 종목들을 찾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 책에 실린 15개의 기업들은 지금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초일류 기업들이다.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고 꿈꾸는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초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이 거대한 기업들이 이룬 어마어마한 성장을 함께 했으며 그 달콤한 열매를 함께 나눠먹을 수 있는 기회를 지금도 누리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세계를 지배하는 4개의 대기업으로 FANG이라는 약자로도 불린 거대기업들과 테슬라와 넷플렉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미래를 바꾸는 기업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렇게 변화할 기업들을 찾을 수 있다면 투자자로써는 더 이상의 성공은 없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들 기업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문제를 극복했으며 등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는지에 대해 공부해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소니와 로빈후드가 들어가는 것이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일단 지금은 그들이 성공한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공부해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기업 중 유일하게 들어가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주식 투자자라면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을 것이지만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의 삼성전자의 과거에 그치지 않고 미래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어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로서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다.

아마존이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 기업들의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고 있는 것도 있지만 이 기업들의 현재와 그들이 꿈꾸고 이루려고 하는 미래의 모습을 알면 알수록 왜 이들이 지금의 이 자리에 있는지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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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투자전략 - 핫한 이슈 속 돈 버는 주식테마 찾기
최택규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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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었나 은행원 친구가 갑자기 주식투자를 하면 잘 할거 같으니 해보라며 만날 때마다 이야기를 꺼냈다.

딱히 돈에 대한 큰 욕심도 없거니와 곤란했던 적 또한 없는 생활을 해왔기에 굳이 원금의 손실 위험까지 무릅쓰며 알지도 못하는 주식 따위에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

마지못해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부를 좀 해보고 시작하겠다고 답하곤 했었다.

물른 지금은 그때 친구의 말대로 그때 시작했었더라면 1년 정도 연습을 거쳐 2020년 초반의 그 행운을 잡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지만 반대로 2020년 3월의 급하락세 휩쓸려 깡통이 됐을지도 모를 일이니 그건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틈틈이 재무제표 보는 법부터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윌리엄 오닐 등등 유명 투자자들의 이야기들을 읽고 기술적분석이나 캔들 분석, 리츠, ETF, 미국 주식에 대한 책까지 읽은 후에야 주식 계좌를 만들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처음 1만 원을 투자하여 ETF 한 주를 매수해본 것이 나의 첫 주식 투자였다.

하지만 이틀도 지나기 전에 -10% 하락하여 손절하고 나온 것이 첫 손익인 셈이다.

누군가는 아무것도 모르고 매수해도 + 몇백%를 벌었다는 2020년 장에서 나의 첫 주식투자의 결과는 손절이었다.

그 후로 몇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테마주는 나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나라 그 자체였고, 나와는 상관없는 고수들의 영역이라고만 생각했다.

특히 정치 테마주는 특정 후보와 회사의 임원이나 대표가 동성동본이라거나 고교나 대학 동문이라는 등 너무나 비논리적인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라가는 등 선뜻 내키지 않았다.

경제 방송에서 본 전문가들도 테마주는 대부분 재무가 나쁜 회사들이 대부분이니 들어갔다나 물리기 일쑤라고 했고 스스로 생각해 봐도 그 말이 옳은 거 같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특정 후보와 관련이 있다는 테마주에 들어갔다 나오는데 고생했던 적이 있어 내 주식인생에 더 이상 테마주 특히 정치테마는 없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하루하루 갖가지 테마로 묶인 기업들의 수시로 자리를 바꾸는 요즘은 테마주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테마주라고 해서 단순하게 비합리적인 것만이 아니며 계절이나 질병,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방산 테마주는 꼭 포토에 한 종목정도는 넣어두는 것이 좋을 거 같았다.

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테마주라고 해서 다 같은 테마주가 아니라는 것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테마주만 생각했던 것이 초보의 한계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정치, 정책 테마주는 국가와 사회의 흐름을 따르는 당연한 수순이었고, 남북경협 테마 역시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는 방산만큼이나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그때 산업을 이끌며 미래를 바꾸는 2차 전지나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의 종목들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테마주에 대한 공부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다양한 실전 매매 기법에 대한 부분이었다.

정직 투자를 하기 전에 기본적 분석, 기술적분석, 캔들을 보는 방법 등등 나름 다양하게 공부하며 준비를 했지만 실전이 없이 이론을 먼저 공부했던 오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예전에 공부했던 부분들은 다시 복습할 수 있었고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알 수 있어 당장 오늘부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늘 전문가들은 어떻게 목표가와 손절가를 정하는지 그 금액을 보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았고 스스로 정한 목표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불안하기만 했었는데 이제야 목표가와 손절가를 제대로 정하는 방법을 배웠다.

앨런 머스크의 한마디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비트코인을 보면서 코인 같은 건 할 게 못 된다고 지레 겁을 먹고 있었는데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가상화폐에 대한 부분까지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테마주라고 하면 그저 위험한 빨간불, 알 없는 쭉정이라고만 생각하며 피했는데 이번 기회에 테마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앞으로 테마주를 잘 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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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 건축 너머의 세계를 향한 치열한 질문과 성찰 서가명강 시리즈 17
김광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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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시리즈도 벌써 17번째 책이다.

이번 책은 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건축이라고 하면 건축물, 흔히 길에서 보는 빌딩들이나 가끔씩 가우디나 김수근처럼 유명한 건축가들이 지은 예술적인 건물이나 눈에 띄는 근사한 주택들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누가 지었는지 알지 못하는 낡아서 보기 싫은 길거리의 건물들도, 아무런 개성도 없이 도심을 가득 채운 아파트들도 건축의 일부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건축과의 명예교수님이시라고 한다.

건축은 모든 예술이 담긴 종합적인 예술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예전에 읽은 어느 책에서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건축이 예술이 아니 사회의 나쁜 점이든 좋은 점이든 드러낸 역사의 발자취이고 현재 사회의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낸 결과물이라고 한다.

건축은 지금까지 발전한 지식과 과학기술의 총체이기도 하지만 인간이 아닌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 그 모든 것이 건축일 것이다.

"건축은 과거와 기억을 간직하는 사물'이라는 저자의 글은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건축이나 건축가, 건축물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건축의 근원적인 존재 이유부터 인간 사회의 발전과 함께한 건축의 발자취를 인문학적인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더 이상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기능보다는 재산의 일부분으로 기능하게 된 건축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누군가 한 사람만을 위한 건축도 물른 가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건축은 앞서 말한 대로 과거와 기억을 간직하는 특수한 면을 지닌 사물로 한번 짓거나 만든 건축물은 그 자리에서 시간과 함께 사회의 간섭 아래서 변화되어 간다.

건축에 대한 어려운 인문학적 이야기는 사실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LH 사태처럼 '집'이 갖는 의미가 유난히 큰 대한민국에서의 건축, 건축물로 표현되는 집단 이기심이나 그로 인해 가지지 못한 자들의 상실감 또한 이 시대의 건축물이 지닌 암울한 일면일 것이라는 생각이 하니 이런 사람들이 과연 공공의 미래를 위한 건축을 꿈꿀 수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파리의 어느 공원에 있는 낡은 의자들처럼 모든 사람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장소에 가져가 앉아서 원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야말로 건축의 궁극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건축은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우리들의 전유물이 아닌 다음 세대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의 공유일 것이다.

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건물과 우리 숨 쉬고 생활하는 거의 모든 공간이 건축의 일부이다.

건축이 지닌 사회적인 역할이나 의미, 그리고 그것이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건축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것들마저도 건축의 일부였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고 생각해 보게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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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 못 벌면 바보다 - 증권맨 출신 아빠가 사랑하는 딸들에게 알려주는
장준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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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인가 증권 방송에서 지난 한 해 동안의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나의 낮은 수익률이 그나마 다행이라는고 생각했다.

시장은 코스피는 1400에서 3200까지 고공 횡진을 했는데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은 수수료 등을 따지면 오히려 마이너스인 사람들이 60%가 넘는다고 한다.

잦은 거래로 인해 수수료를 많이 낸 20-30대 남성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누군가는 작년 한해 동안 평생 벌어도 벌지 못할 돈을 주식으로 벌어 인생 그 자체를 바꾸기도 했지만 그 화려한 일면에 누군가는 빚으로 투자하여 원금마저 다 잃고 한없이 추락하는 계좌를 바라보며 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의 말대로라면 동네 아줌마, 할머니들도 적금이나 보험을 깨고 주식을 하는 지금은 모두 정리하고 주식시장을 떠나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에 '5월은 주식시장을 떠나라' 라는 증권가의 유명한 말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렇지 않아도 5월이면 시작될 공매도로 인해 4월의 주식시장은 정말이지 암울했다.

하지만 늘 그렇지만 이런 암울한 시기에도 빛을 발하고 시장을 암울한 기운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상승세를 타고 끝없이 올라가는 종목들도 있다.

'주식으로 돈 못 벌면 바보' 라는 저자의 말이 통했던 것은 2020년 3월의 급하락 시기부터 2021년 1월까지의 초상승시기에나 가능한 말인 아닌가 싶다.

물른 그 시기에도 수익을 내지 못한 개인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고 나 역시도 그렇게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는 못했다.

증권맨 아빠가 딸들에게 가르쳐주기 위해 쓴 책이니만큼 얼마나 절실하고 상세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가끔 주식 방송을 보면서 방송을 하는 전문가들의 가족이나 특히 자녀들은 얼마나 복이 많은가 하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아무도 주식에 관심이 없는 집안에서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인생 동안 단 한순간도 돈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는 우리 남매에게 위험한 주식까지 하면서 돈을 벌고 재산을 늘려야 한다는 의식은 전혀 없었다.

그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주식을 하면 잘 할 거라는 은행원 친구의 끈질긴 권유에 2년 가까이 주식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름 준비를 하고 시작한 것이 2020년의 상승장이 한풀 꺾인 9월 말이었다.

주식이라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형제들에게는 '삼성전자' 와 'KODEX200'에만 투자하게 하고, 나는 공부한 것을 실험해본다는 생각과 다양한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이것저것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종목들을 조금씩 매수했다.

역시 내가 책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유일하게 20년간 꾸준히 성장했다던 두 종목은 2021.01까지 코스피가 3200의 박스장에 갇혀 횡보하기 전까지는 괜찮은 수익성을 내며 주식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던 나의 형제들은 괘 괜찮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나의 수익률은 마이너스까지는 아니었지만 형제들에 비교하며 부끄럽기 그지없는 수익률이었다.

공부를 하며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내 준비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차트와 캔들을 조금 볼 줄 아는 것과 분할 매수의 중요성에 대한 것정도였다

그리고 위인전을 읽듯이 위런 버핏이나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제시 리버모어 등 역사상 위대한 투자자들에 대한 책과 그나마 한국 시장과 비슷한 일본 시장에서 어마한 수익을 냈다는 개인투자자들, 한국의 투자 실전대회에서 입상을 했다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읽는 정도였다.

실전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으며 주변에 아는 투자자라고는 나에게 주식투자를 권했던 은행원 친구가 전부였던 내가 책으로만 공부했던 것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나름대로 손절의 원칙도 세웠지만 저자의 말대로 마이너스의 숫자가 커질수록 매도하는 순간 그 마이너스가 현실이 되어버리니 혹시나 반등이라도 있겠지 하며 막연하고 어리석은 기대감과 스스로 실패를 인정하기 싫은 멍청한 오기가 작동하여 손절은 하는 것은 처음 몇 번뿐이었다.

1억 8천만 원이 50만 원이 되었다는 저자의 지인의 이야기는 결코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주식의 관성 "오르는 주식만 오르고, 내리는 주식은 내리가만 한다'라는 것을 실전투자를 하는 지난 몇 달간 많이도 봤고 나의 파랗게 멍든 계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락하는 주식을 매도하여 올라가는 주식을 사라는 저자의 조언은 옳고 타당한 조언이지만 현실에서는 저자가 금지했던 오르는 종목을 매도하여 하락하는 종목을 매수하는 어리석은 짓을 저지른 날이 많았던 거 같다.

주식의 숫자가 아닌 계좌에 얼마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조차도 물타기를 하다보면 그저 낮아진 평단가에 안심하며 잊혀지기 일쑤인 거 같다.

물타기는 단순히 평단가를 낮추는 것이 아닌 하락하는 종목에 돈을 더 넣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처럼 주식을 가르쳐줄 가족이나 친지가 한 명도 없는 누군가에게 증권맨 출신의 아빠가 생긴 거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읽고 줄을 긋고 공부했다.

매도나 손절을 하는 요일 정해두고 하라는 조언은 특히 유용한 거 같았다.

가끔 즐겨보는 주식 방송의 전문가도 로마의 이야기를 자주 했었는데 증권맨 아빠 역시도 한니발과 파비우스 막시우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주식에서의 '기다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저자가 겪었던 제빵학원 부부의 이야기 또한 주식투자에서 평정심과 인내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거 같다.

나 역시도 일회일비하며 매일매일 계좌를 보며 조급해하고 어떤 날은 손실 가득한 계좌가 꼴보기 싫어 외면하기도 했었다.

계좌에 현금이 남아있으면 한종목이라도 한주라도 더 매수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듯한 생각에 급하게 매수를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며 언젠가는 기회가 온다는 것도, 현금이야말로 제일 좋은 종목이라는 것 즉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것 또한 투자라는 저자의 조언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지침이었다.

주식투자와 낚시를 비유한 이야기 또한 주식에서의 '기다림'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도 낚시도 조급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뿐더러 투자금과 미끼만 잃고 결국 빈손으로 그 자리에서 떠나야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낚시에서 좋은 자리와 미끼가 중요하듯이 주식에서도 좋은 종목, 건강하고 미래가 있는 기업을 고르기 위해서는 세계의 정세며 정치적 상황, 업황과 기업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일 것이다.

주식투자는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할 동업자를 고르는 것이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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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협상법 - 인생의 승부처에서 삶을 승리로 이끄는 협상비법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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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하는데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협상' 이라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것이 다 협상의 연속이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폭력이나 협박도 결국 협상의 단계를 거쳐 다다르는 단계일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이유부터 불화나 사건으로 번지는 이유가 따지고 보면 '협상' 실패의 결과물일 것이다.

누구나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얻어내는 사람은 특별한 소수이고, 그 소수들은 흔히 말하는 무슨 일이든 '성공'하는 사람들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들을 통해 협상에서의 중요한 점들을 읽을 수 있어 더욱 실감이 났다.

협상에 있어서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 목표를 협상의 시작 전에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다.

상호 이익의 일치점을 찾는 것이며, 상대와 나의 ZOPA를 제대로 파악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협상'도 사람끼리의 일이라 감정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입장과 이익이 가끔 주객전도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구두가 아닌 꼭 문서로 남기는 것의 중요성 또한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협상은 나름의 전쟁이지만 그 전쟁에서 상대방을 파괴하기보다는 양쪽 다 온전하게 서로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협상을 하지 않는 것 또한 협상의 중요한 기술이라는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것도 기억해 낼 수 있었던 거 같다.

고객들과의 협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니블링 전략'에 어떤 식으로 응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거 같았다.

몇 년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부모님이 농사지으시는 자연재배 농산물을 판매하다 보니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의 협상을 해야 햐는 일이 많다.

이 책에 실린 저자의 조언들을 읽으면서 내가 지난 8년간 했었던 고객과의 상담들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응대하기 위해 관련 책을 읽으면서 공부도 했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했던 협상의 기술을 공부할 수 있어 앞으로 내가 할 협상들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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