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의 아주 작은 성공 습관
딘 그라지오시 지음, 권은현 옮김 / 갤리온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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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전만해도 나는 '돈'이라는 것에 큰 흥미가 없었다.

지금도 돈을 많이 벌어 나 자산에게 뭔가를 해줘야지~ 하는 생각은 그다지 없다.

인간이 이 세상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야 100년 보통은 그것도 다 살지 못하는데 돈돈~~ 하면서 살아본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만큼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는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왔었다.

그런 생각들이 이제는 바뀌었고 꼭 내가 원하는 것이 별로 없더라도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타인에게도 지금보다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당연한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부자'라고 하면 그저 운이 좋아 대대손손 먹고 놀아도 되는 팔자 좋은 금수저나 남에게 악독하게 굴고 돈을 끌어모아 부자가 된 나쁜 이미지가 강했다.

부자를 '경제적'으로만 가치 평가했었다.

하지만 부자에 대한 이런 편견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못 가진 이들의 느끼는 열등감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알게 된 거 같다.

부자들은 단순히 돈이 많은 부자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열심히 한 대가로 부자가 되었다.

단순하게 돈만 많은 부자가 아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자신의 사람을 지키며 꿈을 이룬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작은 습관 하나하나에 자신들의 노력을 거듭했다.

이제 '부자'라는 단어는 경제적으로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뤄 성공적인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거 같다.

옳은 길을 찾아 빨리 가는 것은 쉽지가 않다.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의 글대로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다면 그 무언가를 해낸 사람들에게 직접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의 제자가 되는 셈이니 좋은 기회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이 책에 등장하는 방법들은 너무나 일반적이라 이게 뭐야~~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책을 괘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인생의 성공이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이루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방법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방법들이 정답이라는 증거라고 생각되었다.

일단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17가지 습관들 중 지금 내가 하지 않고 일들에 대해서, 왜 하지 못하는지, 왜 하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었다.

매번 이런 책을 읽고 며칠 길게는 몇 주 정도는 따라 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했다.

그때마다 역시~~ 하는 좌절감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과 회의적인 생각들에 사로잡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한다면 이런 책을 접할 때마다 나는 조금씩 나은 방법들을 겸 험했었다 그것이 며칠뿐이든 몇 주뿐이든 간에 말이다.

그만두면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번에 읽은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방법들을 따라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언제 그만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아예 시작도 하지 않은 누군가에 비해 스스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부자들처럼 큰 성공은 이루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나은 인생을 위한 방법들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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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가지수에 투자한다 - 주식보다 안전하고 예금보다 효율적인
홍성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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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인 친구에게 주식투자를 해보라고 권유를 받았지만 딱히 그 불안한 세계에 발을 들일 생각도 없었고 무엇보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돈으로 인한 곤란을 겪은 적도 없고 딱히 물건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그저 어제보다 하나라도 더 지식을 쌓는 일이 유일한 취미이자 관심사였다.

그 덕분에 이런저런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고 그런 나를 본 친구가 주식투자를 하면 잘 할 거라고 권했었다.

주식투자~

인생에서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에 그것도 지금까지의 평안하고 안정적인 세상을 벗어나서 돈이 걸린 모험을 한다는 것은 내 인생에서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이었기에 더욱 주저하게 되었다.

친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정작 계좌는 만들지 않고 주식투자에 필요한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며 각종 주식 투자에 관련된 책을 읽어나갔다.

올해 1월에서 10월 사이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피크를 이루었고 '동학 개미'들은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추락하는 것을 막아냈다.

그렇게 주식 투자에 대한 책을 공부하던 중에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의 회사에 투자하는 기존의 투자방법에 비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의 말대로 개인투자자가 기관이나 외국인 등의 전문가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은 1%도 많은 것일 것이다.

하지만 저축은 이제 물가에 비해 마이너스가 된지 오래고, 로또는 말 그대로 꿈과 같은 일이니 그나마 땅 한 조각 건물 하나 가진 것 없는 대한민국의 흙 수저가 돈을 벌 수 있는 곳은 주식시장뿐이라고들 한다.

오늘은 코스닥 지수가 800을 겨우 넘어서 힘들다고 하지만 사실 무슨 말인지도 잘 몰랐다.

재무제표를 조금 공부해서 PER, PBR 정도는 겨우 이해를 하고 있지만 주식 시장에서의 용어들은 여전히 외계어이다.

도대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관련이 있다는 것은 대충 눈치로 알 수 있었지만 여전히 주가지수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몰랐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다.

네이버 주식을 보니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코스피 200이라고 있어 우등반, 보통반 뭐 이런 건가 했었다.

특히 주식 책을 몇 권인가 읽었지만 알 수 없었던 레버리지도 이 책의 설명을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갔다.

인버스라는 것이 붙은 아이들 대한 것은 설명을 읽었지만 조금 더 공부를 해야 할 거 같았다.

봉 차트- 캔들차트를 보는 것은 전에도 한번 공부한 적이 있어서 조금은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주봉차트와 월봉차트, 일봉차트의 차이점에 대해도 공부할 수 있어 유용했다.

단기 매매에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와있어 조금 더 제대로 공부한 후에 활용해봐야겠다.

나 역시도 몇몇 ETF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식투자를 오래 한 지인들도 ETF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몇 년 전 주식투자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시절에 그저 호기심에서 우연히 ETF에 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고, 올해 주식을 시작하자마자 처음 산 주식이 ETF였다.

여전히 ETN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이젠 원하는 종목이 있으면 단일 종목보다는 그 종목이 포함된 ETF를 먼저 찾게 되었다.

직접 투자하기 힘든 해외 주식도 관련 ETF를 찾아 사두면 되니 편하긴 하지만 그저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되는 주식 정도로만 알았는데 이 책을 통해 그동안 ETF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었고 ETF의 기본부터 이름이 의미하는 것이며, 왜 구성 품목의 % 가 그렇게 나눠졌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의 이론가격, 시장가격, 기준가격에 대한 부분은 이 책에서 처음 본 거 같다.

ETF 별로 코스피 200이나 섹터 종목, 스타일 종목 기초지수에 대한 배율이 다르다는 것도 이런 것이 있다는 자체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 어이가 없기도 했다.

레버리지나 인버스는 아무것도 몰라서 아예 배제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내용을 읽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갔다.

조금 더 공부해서 레버리지나 인버스가 붙는 ETF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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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펙트 - 새로운 세상의 뉴리더인가 또 다른 긴장과 위협의 반복인가
홍장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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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미국의 새로운 리더로 등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부자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가진 참 별로인 사람이었다.

미국 내에서도 그는 자국 경제를 우선시한 좋은 정치인이기도 했지만 졸부의 느낌을 벗지 못한 촌스러우면서 경박한 말투며 행동 등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중국의 시진핑과의 힘겨루기로 인해 온 세계 경제는 그들의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물른 조 바이든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딱히 더 나아질 것도 없다는 것을 알지만 '최악보다는 차악' 이라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은 말하고 있는 거 같다.

오로지 경제 성장과 자국의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국민조차 외면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비하면 아주 좋은 정치인일 것이다.

세계의 언론들은 극단적이고 독단적이었던 트럼프에 비해 조 바이든 후보가 차선이 될 거라고 말하지만 과연 그들의 의견이 맞을지는 두고 봐야 알 것이다.

바이든의 어린 시절을 보면 처칠이 생각나기도 한다.

헌터 바이든의 이름은 몇 주 전에 아버지 바이든의 대선에 때아닌 스캔들이 되었을 때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바이든 후보는 우락부락하고 자기 멋대로인 트럼프 현 대통령에 비해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가 더 돋보인다.

최근에 했던 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헌터 바이든의 스캔들을 묻어줄 정도로 트럼프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그에 대한 이미지는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다.

그가 선거에 이긴다면 대한민국의 풍력, 태양력, 수소 자동차 등의 친환경 산업들이 많은 수혜를 받을 거라면 주식시장에서도 그의 승리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건 대한민국의 바람일 뿐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된다고 해서 지금의 한미 관계가 딱히 나아질지는 알 수 없다.

바이든 당선 이후의 G2, 중국과 미국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지도 두고 볼 일이다.

11월과 12월에 걸친 미국 대선의 결과에 세계의 언론이며 경제, 주식시장까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2020년 코로나로 혼란스러웠던 한 해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바이든 - 친환경' 이라는 것 외엔 딱히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바이든 후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요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마지막 장은 특히 유용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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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 세계적인 미래연구기구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예측한 코로나가 만든 세계!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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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의 어느 날 중국의 어느 도시에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접했지만 사스나 메르스 때처럼 그저 한 계절의 소란 정도로 끝나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 후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도서관은 문을 닫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시대가 되었고, 단순한 전염병이 아닌 세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고 그마저도 구하지 못했으며 암거래 시장에서 마스크는 누군가에게는 어마어마한 부를 안겨주기도 했다고 한다.

사회적 이슈에 가장 민감한 주식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으로 세계 주식 시장은 폭락을 했고 어느 회사건 상관없이 주식은 반 토막이 났지만 '동학 개미'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어느 때보다 늘어난 개인투자자들로 인해 빠른 회복을 했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뀌었다는 옛이야기가 있지만 2020년 한 해보다 더 역동적이고 정신없었던 한 해가 또 있을까 싶다.

2020년 10월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조금은 잠잠해진 대한민국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은 확진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인과의 만남이 전염의 공포가 되어 언택트 산업이 발달하고, 출근보다는 재택근무가 당연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많은 사무실들과 그 사무실에서 일하던 사람들로 북적이던 빌딩들은 텅텅 비었고, 그들을 상대로 하던 여러 가지 산업들은 폐업을 맞이하게 되었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들은 학교의 교정 한번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채 한 학년을 보냈고, 대면 서비스업 위주의 일을 하던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생업의 장을 떠나야 했다.

노동만으로 부를 이룬다는 것은 이전에도 힘든 일이었지만 지금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는 것을 대한민국은 주식시장의 열풍으로 증명했다.

온라인 위주의 산업은 물른 그전에도 발달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를 위한 온라인 위주의 산업은 급성장을 이루었다.

코로나19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겼으며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은 기본 직업군의 소멸과 새로운 직업군의 탄생을 앞당기기도 했다.

특히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인공지능 정치인의 활약이었다.

지금 이 시대의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의 행태를 생각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정치인의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는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의사를 대신하는 인공지능의 진단 정확도는 이미 알고 있었고 변호사 역시도 인공지능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이제 1년이 다 지나가려고 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예전의 사스나 메르스처럼 사라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별해서가 아닌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시대, 누구나 미래학자가 되어야만 제대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시대의 한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더욱 절감하게 했고, 앞으로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달라질지에 대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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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영국 보수당 300년, 몰락과 재기의 역사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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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이름만 바꾸면 자신들이 한 과거의 행적이 사라지는 줄 아는 대한민국의 정당들만 보다가 몇십 년도 아니고 몇백 년을 이름을 바꾸지 않고 유지해 오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에 등장하는 영국의 토리당을 비롯한 유럽의 몇몇 정당들에 대한 존경심과 정치라는 것을 제대로 할 줄 아는 프로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 나라의 정당이 그것도 '보수'라는 어쩌면 답답한 이름을 1600년대부터 유지해왔다는 것은 사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판을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정당의 이름을 떠나 "보수"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보수가 그저 진보의 반대의 의미로 고리타분하고 답답하게 옛것만 유지하려고 하는 기득권층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영국의 보수당은 그것과는 다른 의미였다.

사실 영국의 정당 중에 토리와 휘그의 이름 정도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그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이제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들의 역사적 배경이나 정치적 의견의 차이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정치 이야기라고 하면 나라 전체나 국민을 위한 정치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지 밥그릇 싸움에만 연연하는 대한민국의 엉망인 정치판만 생각하다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된 정치와 정치인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정치라는 것이 출세를 위한 과정이나 출세의 결과물, 아니면 권력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대한민국의 현 정치인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정치인이 지닌 프로정신이라는 것도 볼 수 있었던 거 같다.

처칠, 대처 등 그 이름만으로 쟁쟁한 영국의 역사를 이끈 정치인들의 행적도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과는 다른 면을 읽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한동안 외면받았던 보수당이 다시 영국인들의 신임을 받는 정당으로 위상하는 모습은 책으로나마 감동적인 뭔가를 느낄 수 있었다.

정당이 탄생하고 몰락하는 이야기는 사실 어느 시대 어느 역사에서나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재기하는 정당의 이야기는 사실 별로 들은 적이 없다.

특히 조금만 이미지에 타격을 받아서 그저 이름만 바꾸면 자신들의 나쁜 행적도 함께 사라지는 줄 아는, 국민을 자신들의 부하나 돈줄 정도로만 아는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의 집단과 비교하게 되고 이런 집단을 과연 정당이라고 불러야 하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의회정치가 처음으로 탄생했던 영국의 정당이기에 갖는 프리미엄도 있겠지만 보수당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영국 정치사 300년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정치라는 분야에 한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치와 역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인 만큼 160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국 역사에 대해서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이름도 낯선 정치인들의 이야기며 그들이 만들어낸 영국의 역사 뒷면의 숨겨진 정치 이야기 또한 재밌었다.

제목은 조금 딱딱하고 재미없어 보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았고 영국 역사와 영국의 정치인 당시의 영국의 정세와 세계에서의 영국의 역할이나 위상을 생각하면서 읽으니 더욱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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