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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지 마시오 - 수학자들의 칠판
제시카 윈 지음, 조은영 옮김 / 단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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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과 분필은 우리 인간이 교육을 함에 있어 대단히 효율적인 수단이 되어 왔다. 하지만 IT기술의 발전으로 티칭의 도구로 다른 수단들이 등장했지만, 수학 과목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는 칠판과 분필만큼 효율적인 도구가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여러 사람들이 칠판을 보며 자유롭게 쓰고, 또 지우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수학에서는 대단히 강력한 도구인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사진작가 제시카 윈은 그런 수학자들의 칠판에 주목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수학자들이 칠판에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남기면 저자는 이를 촬영하고 그 수학자로부터 그 또는 그녀에게 수학이 가지는 의미와 왜 칠판이 수학에서 중요한 도구인지를 인터뷰하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

즉, 이 책은 수학책이라기보다는 예술사진집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고, 예술작업으로서는 충분히 의미가 있고 아름답다라고 할 수도 있다.

다만, 나처럼 수학바보에게는 난해한 추상미술과 전혀 다를바 없는 작품이라는게 비극. 수학의 세계를 아는 사람들에게는 극도로 아름다울지 몰라도 나로서는 난해한 현대미술관을 다녀온 기분이다. 결국 내 결론은, 세상에 이런 세계도 존재하는구나 정도. 나에게 정말 이해가 불가능한 세계가 있으니, 바로 수학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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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리커버 에디션) - 까칠한 글쟁이의 달콤쌉싸름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1
빌 브라이슨 지음, 김지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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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은 유쾌하면서 익살스러운 톤으로 여행에세이를 흥겹게 쓰는 작가이며, 여러 여행에세이를 베스트셀러의 목록에 올려놓은 작가다. 그래서 나 또한 빌 브라이슨의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는데, 이번 책에서 빌 브라이슨은 영국 전역을 여행한다.

이 책에서 빌 브라이슨은 영국 내를 주로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 빌 브라이슨이 이 책을 출간한 것이 1995년이기에 영국의 모습은 1990년대 당시의 모습으로, 대처 수상 이후의 사회모습을 보여준다. 즉 대처 수상 이전의 극도로 비효율적인 시스템에서 시장주의로 인해 비용절감의 손길이 닿은 공공시스템의 모습으로, 한마디로 대단히 불편한 대중교통시스템의 상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일단 내가 이 책에서 느낀 영국의 모습은 질서정연하지 못하고 편리하지 않다. 대처 수상 이전의 비효율성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고 단지 시장성이 없는 부분만 잘라낸 듯한 사회의 모습은 2025년 현재 쇠락하고 있는 영국의 상황을 미리 예견케 한달까?

또한 저자는 영국의 문화를 깊숙하게 보여준다. 다만 그의 위트있는 블랙코메디는 많은 부분 미국인이 바라보는 영국이라는 기본적 전제가 깔려있기에(특히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점을 이용한 위트가 많다) 한국인인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저자의 영국에 대한 애정이 깔려 있지만 일단 한국인인 나로서는 너무나 답답한 영국 시스템에 질려서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에세이는 아니었다. 더구나 저자의 정서가 와닿지가 않는, 공감하기 힘든 에세이였다는 것이 이번 책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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