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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평점 :
장강명 작가는 여러 소재를 가지고 재미있는 에세이를 여러 편 펴내었는데, 이번에는 '소설가'라는 자신의 직업을 소재로 재미있는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작가에게 '소설가'는 자신의 직업이며, 따라서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작가는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헌신할 수 있는가를 두고 있으며, 종사자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는 것, 나는 누구인갈는 질문에 대답해주는 것, 퇴근 뒤에도 심지어 퇴직 뒤에도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직업이라 정의하고 '소설가'또한 그러한 직업에 해당함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소설가라는 직업이 가져야 하는 미덕, 또한 소설가가 일하는 업계, 즉 출판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 또한 직업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수입의 창출 등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의 세계를 세세히 이야기한다.
특히 장강명이라는 소설가가 과거에 가졌던 직업이 기자였던만큼 거의 문학계를 다룬 르뽀의 수준까지 이르른 글이어서인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소설가 세계의 비하인드스토리를 접했다.
내 생각엔 소설가의 세계가 궁금한 소설 애호가 뿐만 아니라 소설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는 정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일 듯 싶다. 정말 나도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재미있으면서도 조리있게 전할 수 있는 글빨을 가지고 싶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