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계절이다. 수능을 본 고3 뿐 아니라 특목고에 지원하는 중3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도서관 이용자 중에 소설을 쓰고 싶어 00예술고등학교 문창과를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이 있다.
100분 동안 수필을 쓰고, 다시 100분에 소설이나 시를 한 편 쓰는데, 시를 잘 못썼다고 한다.
합격자를 발표한 날은 펑펑 울었는데, 좋은 경험했으니 대학에 가서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그 학생 엄마가 본 실기 시험날 풍경은
지원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엄마들은 밖에서 노트북을 열고 다들 뭔가를 쓰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도 지원자 부모 중에는 글쓰는 일을 하거나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인 것 같다고 전한다.
또 다른 이용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소설이 쓰고 싶어
2년 동안 돈을 모으고 습작도 하여 예술대학 문창과에 다시 갔다.
우리 세대처럼 가지 못한 길을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
젊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인생 최고의 행복일지도 모른다.
부모가 설계한 진로를 따라가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갈 길을 정하고 묵묵히 그 길을 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소설과 시를 쓰고 싶은 중3과 대학생을 위해 책을 몇 권 담아본다.







그리고 아들이 신청한 코스모스와
막내가 신청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