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마중 - 말이 힘든 당신에게-관계의 물꼬를 트는 5가지 언어의 기술
김진 외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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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기 전에 말 한번 잘해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요?"

"말을 잘하려면 타고나야 하나요?
안 떨면서 말 잘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사람 만나는 게 어려워요.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듭니다."

"내 말은 그게 아닌데, 왜 이렇게 말이 안 통하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면 며칠전부터 잠을 못 자요. 극복할 수 있을까요?"

"좋은 목소리 타고난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목소리도  바꿀 수  있을까요?"


누구나 해봄직한  고민들이지요.  살면서 사람을 안만날수도 없고, 발표를  안할수도 없고, 누군가를 설득안할수도 없어요. 여러 다른 사람들과 얼키고 설켜 말을 안할수는  절대 없지만 또한 그래서 어려워요. 그때 이렇게 말했으면 좋았을텐데..후회도 참 많이 하기도 하고요.. 발표만 하면 머릿속이 하얘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자들은 '말만' 잘 하는 게 아니라 '말도'  잘할 때 분명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말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참 많지만 그래서 더 말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저자들은 이야기해요. 말을 잘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말하며 용기를 줍니다.

이 책을 지은 작가들은 모두 20 여년간 아나운서를 하는 베테랑 '말기술자'들이라고 합니다. 기자, 배우, 아나운서, 쇼호스트, 강사등등을 하며 말을 전문으로 내세우는 사람들이라고 해요.

이 사람들에게 어떻게하면  말을 잘할 수 있는지  또는 잘 말할 수 있는지 그 기술들을  배워보아요.

차례는
 
유형별 소통 대화법
경청의 기술
스피치 잘하는 법
전략적 보디랭귀지 활용법
듣기 좋은 목소리 만드는 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유형별 소통 대화법부터 보았어요.
이것을 체크하고 보면 나는 어떤 유형인지 다른 사람은 어떤 유형인지 알게 되고,  나와 상대의 유형을 파악하면 소통이 수월해진다고 해요.

여러분도 한번 체크해 보세요.
정말 저도 주위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어떤 유형에 더 비슷한지 파악이 되었습니다.
유형별로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혹은 다른 사람이 그 유형일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해보니  D,I,C형은 점수가 똑같고, S형(안정형)만 3점  높게 나오네요. 저는 안정형이긴 하나  두루두루 경향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유형별로 나의 유형과 상대방의 유형을 생각해보고, 나는 어떻게 말하면 좋은지,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알게되서 굉장히 유용했어요.
이런 체크를 안하더라도 타인들도 대충 파악이 되더라고요.
그런 경향들이 강한 사람들이 쏙쏙 파악이 되었어요.


안정형을 상대하는 당신에게 전하는 꿀팁

"알아서 하세요."보다는 정해 주세요

아~~~정말 저도 누군가 저에게 뭔가 자세히 정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거든요. 자세하게 지시하거나  주문하지 않고  너 알아서 해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방황하곤 해요.^^






경청의 기술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누군가 길게 말하고 있으면 지루해서 혼자 공상의 세계로 빠지거나 다른 상상의 나래를 펼칠 때가 많아 친구한테도 가끔 질책을 듣기도 하는데요.
경청을 잘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참 어려운 거 같아요. 
이 책에서 경청의 기술을 자세히 알려줘요.

"누군가에게 듣는 시간은 내가 얻어가는 시간이다. "

사고의 전환. 저한테 정말 유용한 팁이었습니다.


그리고 질문 사용설명서에 대해 알려줘요.
질문 잘 하시는 분 여기 계신가요?
저는 질문을 참 못해요.
누군가 질문하라고 하면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몰라 생각만  하다 질문을 놓치거나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 생각하며 남을 의식하느라 질문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도 가끔 질문을 하고 싶지만  질문에 대한 답을 선생님이 하면 쉬는 시간이 짧아지거나 점심 먹으러 급식실을 늦게 가므로 친구들의 질타와 미움을 받을 수도 있기에 입을 닫기도 하지요.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기자에게 질문을 받는다고 했는데 질문을 못해 결국 중국 기자에게 질문을 받은 일은 정말 유명하죠.
마음의 문을 여는 질문 사용설명서.
제목만 들어도 너무 와닿네요.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요.
저는 주로 아이와 있기에  아이에게도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밖에 떨지 않고 말을 잘 하는 스피치 잘하는 법, 전략적 보디랭귀지 활용법, 듣기 좋은 목소리 만드는 법등이 나와요.
이런 것까지 안다면 이제 어디에 무엇을 해도 떨지 않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겠지요?

예전 제 친동생의 일화가 떠오르네요. 제 동생은 전형적인 사교형인데 남 앞에 서서 발표만 하려하면 떨려서 말을 못해요. 그래서 제가 팁을 하나 줬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서 떨린다면 지금 앞에 있는 사람들이 너랑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고 생각해보라고요. 저는  앞에 설 일이 있으면 그렇게 상상하며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리고 그게 정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책은 말 잘하고 싶지만 말 때문에 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전략적인 말하기 기술 지침서가 되어 줄 거에요.
그리고 저도 말을 참 못하지만 말을 잘 하려면 연습을 많이 하고, 자신을 믿고, 자신감을 갖는 것도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으로 유형을 알고, 말 잘하는 기술, 잘 듣는 기술, 발표 잘하는 기술을 터득해 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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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 사탕의 맛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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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춘당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제목을 보고 옥춘당이 뭘까 하고 찾아보니
제사상에 놓는 알록달록 사탕이라고 합니다.
저희 집은 제사를 지내지 않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어요.
책에도 옥춘당 그림이 나와요.








바로 요런 알록달록 사탕입니다.
색깔부터 맛있어 보이죠?

옥춘당에 관련한 이야기.
연필로 그린듯한 희미한 실루엣의 손을 꼭 잡은 그림부터 뭔가 애틋함이 밀려옵니다.

이 책은 고정순 작가님의 어린 시절 본인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요.
저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할아버지도 외할아버지도 모두 돌아가셔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할아버지는 어떤 느낌일지 이 책을 보고  느껴보고 싶었어요.
글은 짧지만 책을 다 읽고 덮었을때는 먹먹한 마음에 한동안  울었습니다.
너무나 먹먹해요. 아이에게 권하려다가 안그래도 감동 잘 하는 아이가 울까봐 선뜻 권하지는 못했어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시죠?
그냥 사서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소개는 해야겠기에 소개해 봅니다.








고정순 작가님이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방문하면 참 신기했다고 해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늘 서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랍니다.

계단을 올라갈 땐 꼭 할머니를 배려하며 함께 손 잡고 올라가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늘  손을 꼭  잡고 다니시고, 할아버지는 늘 제사를 지내면 옥춘당 사탕을 할머니에게 다정하게 먹였다고 해요.

저도 손을 꼭 잡고 가는 노부부를 볼때면 그런 부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는 하는데요. 고정순  작가님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런 부부였어요.
두분 다 전쟁 고아로 만나 세 남매를 키우며 사셨어요.
낯을 많이 가리시는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였다고 해요.

그러던 어느 날  덜컥!
할아버지의  폐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집에서 요양하시다 돌아가신 후, 혼자 남은  할머니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할머니는...할머니는...
조용한 치매에 걸리게 됩니다.
결국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는데
할머니는 말을 잊고 조용히 동그라미만 그리셨다고 해요.
왜 동그라미만  그렸을까요?
동그라미만 그리는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며 저는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이란 노래가 떠올랐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 얼굴을 그리려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할아버지와의 추억의 기억에서만  시간은 멈춰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글을 읽을수록 그림을 볼수록 먹먹함에 눈물이 났습니다.
행복하고 애틋하면서도 먹먹한 그리운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 이야기를 맛보시고 느껴보시길 권해요. 

 







이 책은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사탕의 맛이란 주제로 다섯개의 사탕, 다섯개의 사랑의 맛을 보여주는  시리즈로 기획되었다고 해요.

연두맛사탕, 옥춘당이 나왔고 오늘 넘긴 페이지, 민트맛 사탕, 별사탕  등이 출간 예정이라고 해요.
옥춘당을 읽어보니 글을 쓴 작가들이 모두 다르기에  다른 책은 어떤 맛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고정순 작가님의 글들은 뭔가 모르게 마음을 툭 건드는데 이 책 또한 그래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알싸한 맛의 사탕의 맛의 여운을 느껴보세요.
 꼭 사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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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Collect 13
김덕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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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일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동양북스






그림에 관심이 생기면서 더 미술관에 가서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어요.  
하지만 갈 수가 없기에 늘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요. 
이런 어려운 찰나에 동양북스의 90 일밤의 미술관의 이 시리즈가 참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90 일밤의 미술관 시리즈중 유럽 미술관, 루브르박물관이 나왔는데 이번엔 이탈리아 미술관편 신간이 나왔어요.
아직 지방미술관만 가본 적 있는 저로서는 유럽의 미술관 가는 꿈이  생겼습니다.90 일밤의 미술관  시리즈를 읽으며 유럽 어디 미술관이든 우리나라사람이 국가공인가이드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들을 늘 보고 공부하는 그 사람들이 참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좋은 그림을 자주 보고 공부하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직업. 저도 꿈꾸는 직업이  되었어요.그리고 이탈리아편을 보고 놀란 게 유명한 그림이 있는 미술관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거에요.저의 버킷리스트로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에 이어 이탈리아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김덕선 ㆍ김성희 ㆍ 유재선 ㆍ이영은 님 네분의 이탈리아 국가공인가이드들의 미술관의 그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처음 부분에는 네명 각각의  인터뷰가 나오고 이탈리아의 로마 ㆍ피렌체 ㆍ 밀라노 ㆍ 베네치아 미술관, 그밖에 나폴리 ㆍ 시칠리아 ㆍ 크레모나 ㆍ 피아첸차 ㆍ 볼로냐에 있는 미술관까지 굉장히 많은 곳에 있는 미술관들의  예술 작품들을  1일부터 90 일까지 그림 100 여편의 소개가 나옵니다.게다가 1작품당 그 작품을 어떻게, 언제 보면 가장 좋은지 가이드 분들이 가이드 노트로 알려주는데 정말 유용한 팁입니다.

지금까지 종교의 중심이었으며, 예술을 꽃피운 르네상스의 나라. 이탈리아지금까지  옛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잘 보관해온 이 나라가 참  매력있게 느껴지네요.

90 일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편에서 제가 보고 놀란 것들을 위주로 이야기해볼게요.






나폴레옹의 삼촌 조제프 페슈 추기경은 찾고 있는 작품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한 상점을 지나가다가 상점 주인의 탁자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그 그림을 산 후 로마를 샅샅히 뒤져 5 년이 지난 후 마침내 신발가게 주인의 의자에 장식용으로 붙여놓은 나머지 조각을 발견하여 지금 이렇게 우리가 보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성 제롬>이라고 해요.

성 제롬은 기독교 성인으로 최초로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한 인물이라고 해요. 모든 유혹을 이기기 위해 광야로 나가 20년 동안 성경번역에 매진했다고 해요. 가끔 유혹에 시달릴 때면 돌로 가슴을 치며 유혹을 뿌리치기도 했다고 해요. 그리고 사자의 가시를 빼 준 인연으로 사자는 죽을 때까지 성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고 해요. 어때요? 충분히 성인으로 대우할 만 하죠?이 그림을 찾기 위해 열심히 찾아다닌 조제프 페슈 추기경도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이 조각을 보세요. 
 아폴론을 피해 나무로 변하는 다프네의 모습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게다가  이 작품은 작품 주위를 360도로 천천히 둘러보며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그리고 두번 째 그림의 작품은 <성녀 테레사의 환희> 입니다.  성녀 테레사가 자신의 신비로운 체험을 기록해 놓았는데 그것을 이렇게 조각으로 만든 이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 와~~~정말 천재적입니다.이 책에 소개하는 조각들이 가끔 나오는데  조각들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요.베르니니의 이 조각들과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글리콘의 파르네세의 헤라클레스 조각 작품들을 360도 돌아가며 천천히 보고 싶네요.그림과 달리 360도 돌아가며 빛의 바뀜에 따라 어떻게 조각이 변하는지도 보고 싶은 작품들이었어요.








마사초의 <성삼위일체>  입니다. 
마사초는 스물일곱살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천재 화가라고 해요. 
14~15세기  당시 3차원  공간을 화폭에 그대로 담고 싶었던 화가들에게 원근법의 발견은 가히 혁명적이었는데 마사초는 최초로 '일점 투시 원근법' 을 사용해 이 작품을 내놓았다고 해요.
벽면을 보면 정말 실제로 음푹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막힌 벽이지만 무한한 공간이 느껴져요.
마사초는 인간의 눈을 한점(소실점)으로 바꾸어 크기와 길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한 원근법을 사용했다고 해요. 마치 우리나라의 석굴암을 보는 듯 했어요. (그림:10대들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창비 참조)우라나라 석굴암의 본존불이 가장 정확하게 보이는 눈높이가160센치미터일 때라고 해요. 하나의 소실점, 특히 사람의 눈으로 보았을 때 제일 잘보이게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거 같아요.


이 밖에도 산드로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의 아름다운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수태고지>의 비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감상 포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의 수난 ,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성모 마리아 승천>의 감상 포인트,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채소 기르는 사람>  등을  이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책의 마지막 부분은 작가별 찾아보기가 있어서 작가별로 그림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감상이 될 거 같아요.다만 그림이 작아서 저는 자세히 보기 위해 그림이 크게 나온 다른 책과 함께 하느라 읽고보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그럴 가치가 있기에 너무나 만족하고 행복한 미술관 책이었어요.여러분도 이런 감성의 풍부함을 느껴보고 싶지 않나요?같이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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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맛, 매운 맛 매생이 클럽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교육 동화 한경 아이들 시리즈
이은경 지음, 변보라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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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응? 매생이클럽?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 읽어보니 어린이를 위한 글쓰기 교육 동화라고 씌여 있어요.
그리고 저자를 보니 이은경 쌤이네요.
이은경쌤은 무려 25권이라는 책을 내었다고 해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책을 낼 수 있었을까요?
저도 이은경 쌤의 《영어 완성 초등  매일 영어책 읽기습관》이란 책을 읽고 서평도 남겼었는데요.
 이번엔 이 책과 함께 하는 행운을 얻었네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을지 너무 궁금해서 책을 펼쳐 보았어요.

이 책은 동화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중간중간 이은경선생님이  생각거리가 있는  것들을 생각주머니에서 풀면서 아이들에게 생각해 보게 하고 선생님의  글쓰기 팁을 알려줘요.

동화는 4학년 2반 학급에서 일어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담임선생님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되도 않는 랩을 부르는 이은경선생님. ^^ 그리고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는 횡설수설하는 현규, 그리고 말을 조리있게 잘하는 짝꿍이며 반장인 채원이, 조용하지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진이.   아이들한테 말만 하면 말이 빨라져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게 되는 현규가 어떻게 나중에 말을 잘하게 되는지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상담을 잘해주는 <빌리의 비밀 상담소>의 빌리의 정체까지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요.






마치 일기를 쓰고 거기에 선생님이 하고 싶은 말을 적어놓은 듯 친절하게 생각주머니를 풀어내요.
그래서 생각주머니도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글쓰기팁을 알려주는데 요게 또 굉장히 유용합니다.
글을 잘 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여러가지를 알려줘요.
25권이나 되는 책을 쓴 선생님의 말씀이니 귀담아 들어야겠지요.
생각을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법이나 생각이 넓어지고 깊어지는 습관, 정리한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법,
글을 잘 쓰는 최고의 비법, 맞춤법, 띄어쓰기, 누군가를 설득하는 글쓰기 등  여러가지 실질적인 선생님의 조언이 들어있어요.
이 책을 읽고 따라한다면 누구나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자신감은 덤으로 얻게 되겠어요.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하는 생각이 깊은 아이.  제 아이도 그러길 바랍니다.^^







예전에 친척 초등 아이가 어떤 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걔 찐따인가봐.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랬어요. 또 어떤 예능프로그램에서 자막에 킹받네라는 말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개나 킹, 꿀이라는 말을 붙여 초등 아이들이 많이 쓰나봐요. 이런 말들을 어떻게 순화하면 좋을지 써보는 코너도 있습니다.   이런 코너를 통해 평소  나의 언어 습관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거 같아요.






제 아이도 가끔 제가 책을 읽어주면 와~~이 작가님 생각이 기발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어? 혹은 와~~그림이 너무 좋아.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릴수가 있지? 라며 감탄하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책은 어떻게 나오는지, 작가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 그런 것에도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떨 때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도 이야기하고 우주비행사도 되고 싶다고 하고  그러는데요. 
이런 책들이 아이가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데 굉장한 자극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매생이를 본 친구의 멘트가 마음이 와닿네요.

"매생이를 시작하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아이가 글쓰기를 어려워 하거나, 글쓰기를 싫어하거나, 글쓰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권합니다.
또래의 이야기를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게다가 동기부여도 됩니다.
이은경쌤이 매생이클럽, 슬기로운 초등생활도 유튜브로 운영한다고 해요. 
여기에 들어가 방송을 보는 것도 유익하겠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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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2 : 자본이라는 신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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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누구나 아는 책이지요. 그 책이 어린이 버전으로 나왔어요. 
1탄 권력의 탄생에 이어 2탄 자본이라는 신  신간이 나왔네요.
왜 채사장님의 책이 어린이책으로 나왔는지 저자는 이야기해요.
어른들도 알면 좋지만 어른이 되기 전에 읽으면 더 좋을 내용이라 이렇게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채사장님은 어릴 때 책을 읽지 않는 어린이였고, 학교에서는 맨 뒤에 앉아 엎드려 잠만 자는 아이였다고 해요.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죄와 벌》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닥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해요.

하지만 성인이 될수록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는 커녕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해요. 
왜 어떤 사람은 부자이고, 어떤 사람은 가난할까, 왜 어떤 인간들은 약한 자들 위에 올라서고, 전쟁을 일으키는 걸까? 라며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역사와 인문학을 보니 그 답이 있었다고 해요.
정말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대목이죠? 저도 사실  어른이 되어도 모르겠는 왜 세상은 이렇지? 왜 불평등 할까? 왜 사람들은 권력이란 놈 앞에 서면 사람이 바뀌는 걸까? 등등 궁금한 것들이 참 많았는데 인문학이 그 답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이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해준다는 말. 정말 와닿았어요.
아이도 그렇게 세상을 궁금해하며 책을 가까이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책을 펼쳐 봤어요.








이렇게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네요. 
등장인물이 누가 나오며 그 캐릭터는 어떤 것인지 알고 이야기를 따라가면 더 흥미진진 몰입하게 되죠? 알파와 마스터. 그리고 가끔 채사장님이 '채' 라는 이름으로 나옵니다.


이 책을 읽는 방법까지 나오네요.

1. 이야기에 집중하기
2. 핵심단어와 흐름 찾기
3.지적 대화 나누기

책을 읽다보면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기고, 내가 궁금했던 것,발견한 내용에 대해 토론해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알파를 통해 자본가의 빛과 어둠에 대해 이야기해요. 만화에서 글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아이들의 흥미를 돋구어줍니다. 게다가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만드는데요. 알파는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던 영국의 성공한 자본가로 나옵니다. 어떻게 돈이 움직이는지 이해하기 쉽게 씌여져 있습니다.
그렇게 잘 되던 사업이 어느날부터인가 안되기 시작합니다. 그것은 이미 시장은 포화상태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사람이 혼자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공장 시스템으로 분업해서 하니 물건이 뚝딱뚝딱 금방 나와버렸지요. 
처음엔 재미가 좋았지만 이제 물건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살 사람이 없었던 거죠.
이야기를 읽고 이렇게 쉽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핵심 노트로 정리해 놓았어요. 
이야기를 읽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왜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쉽게 이해하도록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미국경제 대공황은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채' 는 가끔 나와서 알파에게 아주 중요한 힌트를 주고 떠납니다.
과연 알파는  '채'의 수수께끼같은  말을 이해했을까요?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으로 미로찾기, 숨은 그림 찾기, 가로세로 낱말풀이 등이 나옵니다. 아이들이라면 이런 것도 놓칠 수 없죠?

자본가의 빛과 어둠부터 식민지 개척, 제 1차 세계대전, 미국경제대공황까지 자본의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저도 궁금했지만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를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이런 이야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궁금해 할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 중ㆍ고학년에게 추천해요. 그때쯤이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시기라 이런 책을 읽는다면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권력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1편 권력의 탄생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사고력을 확 끌어당길 이 책 추천합니다.
아~~~요즘은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아직도 궁금한게 많은 저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부러워요. 요렇게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니까요. 아이들은 이걸 알지 모르겠지만요.^^
이야기를 읽다보면 왜 이런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지? 왜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까? 왜 이 인물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할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마음속에 의문이 듭니다. 세계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겨 사고력이 확장되는 경험을 할 거 같아요.
얼른 아이와 이 책을 읽고 같이 이야기 나눠 보고 싶네요.
아이야 어서 크거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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