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요정의 슬기로운 채소 생활
퐁키치 지음, 김영란 옮김 / 예림당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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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좋아하는 아이들 여기여기 손!

사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참 많지요.
제 아이들도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ㅠ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채소를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데요.

이 책이라면 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도 채소는 싫어해도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 점을 노린 것 같아요.
채소인데 채소를 귀여운 동물처럼 만들었어요.
그래서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포켓몬을 보는 것 같기도 해요.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들과 그 캐릭터의 성격까지 나옵니다.
이런  채소 캐릭터들을 채소요정이라고 부릅니다.
채소와 동물을 합체한 요정을  말하지요.







귀여운 채소 요정만 나오는 게 아니고,  아주 실용적인  채소 정보까지  알차게 나와요. 채소의 특징, 성분, 원산지, 주요 재배지, 요리, 맛있는 채소 고르는 법까지   나옵니다.

잎ㆍ줄기 채소, 뿌리 채소, 꽃ㆍ열매ㆍ콩 채소, 버섯ㆍ해조류까지 나와요.
와우~~~정말 알차지요?

이 책은 일본에서 만들었는데 채소의 원산지와 국내에서 재배하는 생산량과 한국에서 기르게 된 계기  등을 아주 자세하고 정확하게 나와있어 놀랐어요.
일본 기준으로 씌여 있으면 잘 모를덴데 다행히 우리나라 기준으로 씌여 있어요.
 이 책의 정확한 정보를 찾아 애써주신 출판사관계자분 정말 칭찬해요!   칭찬해~^^









그리고 채소 생활에서  나오는 인물 중 콜리플라워선생님이 나오는데 비주얼을 보고 한참 웃었어요.
아이들도 빵 터져서 한동안 웃었어요.
머리가 참 기발하죠?
콜리플라워 선생님 머리는  다른 채소 요정들의 놀이터로도 인기만점입니다.







책에 나오는 채소요정들 하나같이 너무 귀엽지 않나옹?
채소의 모양은 살아있으면서 그 안에 귀여운 동물들의 얼굴을 교묘하게 짜맞추어 귀여움이 가득합니다.
채소요정들의 장기도 볼 수 있어요.
가상이지만 보고 있으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대두  아시나요?
저도 아이들도 두부를 좋아해서 두부를 참 많이 활용하는데 대두가 이렇게나 많은 식품들을 만드는 줄은 몰랐어요.
또 새로운 발견이네요.

그리고 이밖에  칼럼으로  체소와 체력 ㅡ 균형 잡힌 식사와 채소와 영양, 산지 소비와 텃밭 가꾸기, 채소를 잘 먹는 방법  등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채소를 잘 안 먹기에 특히 채소를 잘 먹는 방법을 읽어보았어요.
채소를 어떻게 잘 먹는지,  어떻게 효과적인 방법으로 먹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답니다.


귀여운 채소 요정과 함께 채소와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어 보아요.
채소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책으로도 채소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좋은 책이 될거에요.

아~~그리고 아이들은
어떻게 귀여운 채소요정을 먹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우리가 채소를 먹을 때 채소 요정은 쏙! 하고 채소에서 빠져 나온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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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고구려로! 열매읽기 시리즈
함영연 지음, 김은경 그림 / 바나나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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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노래가 떠올랐어요.
한참 흥얼흥얼 했네요.^^

고구려를 연구하고 알고 싶어도 고구려가 존재했던 땅은 북한과 중국에 걸쳐 있어 우리가 쉽게 찾아갈수도 없고 아는 것도 별로 없지요.
그래서 고구려 역사는 소홀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만주라고 부르는 요동지방을 동북 3성이라고 부르며 자기네 역사로 편입하려고 동북공정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 왜곡에 대해 우리조차 몰라 역사를 바로잡을 수 없다면 안되겠지요.
저자는 그러한 배경으로 글을 쓴 듯해요.
저자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돌아온 독도 대왕]이라는 독도에 관한 책도 쓰셨어요.


이 책의 이야기의 모티브가 된 것은 안악3호분 벽화입니다. 안악 3호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자료들을 찾아보았어요. 안악3호분은 묘주인이 생전에 살았던 주택을 재현하여 벽화들을 그렸다고 해요. 벽화 내용을 보면 마굿간, 부엌, 외양간, 방앗간, 우물 등  부대 시설이 나오고, 생전의 묘주인과 묘주 부인도 나오고, 10 미터에 달하는 250 여명의 행렬이 그려져 있다고 해요. 묘주를 호위하는 대규모 행렬과 묘주가  쓰고 있는 백라관 이라는 모자(이 모자는 왕만 쓸 수 있었다고 해요)를 두고 묘주는 미천왕 혹은 고국원왕일 것이라는 추측과 랴오둥에서 고구려로 망명한 동수의 무덤일 것이라는 의견(무덤 벽화에 68자로 동수라는 사람의 생애가 적혀 있다고 해요)으로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묘 사진을 보니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고구려에 대해 알 수 있는 힌트들이 많을 거 같아요.

이 안악 3호분의 그림에서는 특이하게 글자들이 많이 씌여 있어요. 부엌에 조리에 몰두한 여인의 머리위에는 아비, 우물 가에 서 있는 올림머리 여자 옆에는 아광, 수레 옆에는 독거, 고기 창고에는 경옥이라는 붉은 글씨가 씌어 있다고 해요.
이 중에 아비라는 여인을 모티브로 해서 이야기를 상상하고 창작한 듯 해요.
아비는 언덕 종 이라는 뜻으로 이 책에서는 언덕이라는 요리사로 설정되어 나옵니다.
진우가 고구려 소년 동이와 함께 고구려로 가서, 만주를 호령하던 고구려의 씩씩한 기상을 체험하게 됩니다.






벽화에서 나오는 수박희를 체험하기도 하고, 씨름을 하고, 강을 사이에 두고 돌을 던지는 풍습도 나옵니다.
수박희는 손치기라고도 불리며, 주먹으로 상대방을 때려눕히는 격투기라고 합니다.






고구려 하면 무예를 숭상한 나라라고 알고 있지요.
무예를 숭상한 나라답게 활쏘기 시합도 나옵니다.
상상해 보세요.
흔들리는 말을 타고 가면서 목표물을 겨냥해 활을 쏜다?
게다가 백발백중?
그냥 가만히 활을 쏘아 목표물을 맞히기도 힘들 거 같은데 흔들리는 말을 타고 가면서 활을 쏜다니 상상만해도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양궁이 세계 최고일까요?
여기서 나오는 주인공이름 동이도 그렇고 우리나라 민족을 다른 나라에서는 동이족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동이라는 뜻 자체가 활 잘 쏘는 민족이라는 뜻이었다고 해요.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뜻도 활 잘 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지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 고구려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 수 있어요. 
세 발 달린 검은 새 삼족오 와  용맹과 무예를 사랑한 고구려. 미천왕의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글을 읽으며 고구려가 어떤 나라인지 동이와 진우를 통해 간접 체험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고구려라는 나라를 더 알고 싶게 하고 궁금하게 할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이야기책으로 고구려에 대해 흥미로운 맛을 느끼고 고구려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는 좋은 시간이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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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최태성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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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고민이 많으신가요?
그 고민에 과거의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지 과거로부터 역사로부터 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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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문 - 단 한 번의 삶, 단 하나의 질문
최태성 지음 / 생각정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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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알지 못하면그 민족의 애국심이사라질 것이다.

단재 신채호



역사를 좋아했다.
학창 시절 이런 선생님을 만났다면 더 좋았을 거 같다.
역사를 왜 배우는지에 대해 말해주는 선생님이라니!
그냥 단순히 시험을 잘 보기위해 하는 역사공부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지, 왜 배우는지 그 안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가 남달랐을 것이다.

나는 초등학교때 천안독립기념관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일제의 감옥에서 사람들이 당하는 고문들을 보고 어떻게 사람으로서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사람의 잔인성에 대해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
그래서인지 일제의 폭력 앞에서도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다 죽은 수많은 사람들. 그들이 더 대단하고 위대해 보였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그때 많이 생긴 거 같다.
중학교 시절 일제 시대를 배우며 얼마나 치를 떨었는지 모른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한 국가와 민족을 죽이려고 이렇게까지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지금의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선대의 사람들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다.







와~~~김구의 이 말이 놀라웠다.
지금 대한민국은 BTS, 오징어 게임 등으로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 자원도 없는 작은 나라이다. 심지어는 불과 70년전에는 가장 가난한 나라라서 세계 구호를 받았던 나라였다. 그런데 지금 그 작은 나라의 날갯짓이 전 세계에 태풍을 몰아치게 하고 있다.
가장 아름다운 나라 대한민국.
문화의 힘.
매번 중국이 우리를 따라하고 모방하고 어떤 것은 아예  자기네 나라거라고 하는 데에서  역으로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무시못할
문화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요즘 더 많이 느끼고 있다.






아무도 관심없었던 우리나라 보물  외규장각 의궤를 찾기 위해 일생을 바친 박병선 박사님.
비록 대여식으로 의궤를 찾아오기는 했지만 그것을 알고, 찾고, 연구까지 했던 1명의 피나는 노력을 알지는 못했었다.
그 의궤를 찾기 위해 직접 프랑스로 가서 금속활자본과 의궤를 찾았던 박병선 박사님.
어떤 사명으로 그것에 평생을 바쳤을까?
그의 숭고한 정신이 가슴속에 남았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태어났고 자유롭게 살 수 있었던 건 모두 이 분들의 덕이다.
나라를 잃고 자유를 잃고 노예처럼 살았던 일제 시대. 나라가 있다는 것이, 자유가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나. 그것이 축복인 줄을 이제야 알았다.






이 사진 한장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자유를 향한 인간의 의지가 보인다.
태극기를 들고 처절하게 자유를 향해 뛰어가는 모습처럼 보인다.
우리의 평범한 삶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우리같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내 손으로 직접 내가 원하는 대통령을 자유롭게 뽑을 수 있었다.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하는 이유

역사는 오직 인간의 손으로 그 물길을
바꾸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룬 쾌거.
그들 덕분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었다.
이제 나는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역사는 나에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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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 푸름아빠 거울육아 실천편
김유라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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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를 키우며 제 안의 끝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왜 이런 마음이 들지? 왜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지? 왜 아이에게 화가 나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에게  가끔 화가 나거나 내 맘대로 밀고 나갈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가끔 저도 제 자신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았습니다.
어린 아이와 알게모르게 기싸움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었어요.
또 어느 날은 그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면 되는데 그게 뭐라고 해주기 싫어서 아이랑 실갱이 할 때도 있었어요.
아이가 원하는 게 뭔지 뻔히 알면서도 왜 그게 해주기 싫은지 솔직히 제 자신이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나서야 조금 이해가 되더라고요.
어린 제 아이와 제 몸은 크지만 마음속엔 뭔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어린 아이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릴 때 못 받았던 것, 어릴 때 못했던 결핍, 어릴 때 나는 그리 못했는데 다 주는대도 불만인 아이를 대할 때, 징징거리는 아이가 참을 수 없는 이유 , 사랑을 듬뿍 받는 아이를 볼 때 저도 모르게 제 내면아이는 질투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전에 저도 푸름 아빠 최희수 씨의 강연을 들으러 간 적이 있어요.
그때 최희수 님이 잠깐 눈을 감아보라고 하셨어요.
눈을 감고 나의 엄마를 느껴보라고 하셨지요.
그때의 제가 느끼는 느낌은 차갑다라는 느낌이었어요.
왜 그때 엄마를 차갑다라고 느꼈는지 곰곰히 집에 와서 생각해 보았어요.
저는 엄마를 어려워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원인인지는 모르나 엄마에게 그리 살가운  딸이 아니었습니다. 무뚝뚝하고 전화도 잘 하지 않았죠. 뭔가 엄마에게 저는 차가운 벽같은 것을 느꼈었던 거 같아요. 뭔가 엄마와 저 사이에 벽이 있는 거 같았죠. 심지어는 예전에 학교다닐 때 친구와 시내에 가다가 엄마와 마주쳤는데 친구가 나중에 그러더라고요. 엄마 아닌 줄 알았다고요.  그 정도로 엄마에게 저는 가까이 하지 못할 벽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 원인이 뭘까? 생각해 보았어요.
제  기억에 제 엄마는 늘 먹을 것도 챙겨주고,  실컷 놀 게 해주시고, 옷도 만들어주셨던 엄마였어요. 가끔 학교에서 아파서 집에 오면 늘 이불도 펴주시고 푹 쉬라고도 하셨죠.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게 엄마는 늘 엄마의 고집이 있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욕심이 많아 어릴 때 참 많이도 저를 잡고 휘둘렀어요. 엄마 마음대로 저를 로봇처럼 조종하려는 것이 보였어요. 그때는 어려서 말도 못하고 무서워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제 자신이 바보같기도 하고요. 그때부터 착한 아이 증후군이 생겼던 거 같아요.
늘 다른 사람을 보면 웃으려 노력했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저를 착하다고 했지만 늘 마음속은 어두웠던 거 같아요.
제 아이를 대하는 엄마를 볼 때 아~~~엄마가 나에게도 이랬었겠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엄마가 어땠었나면 늘 오시면 제 아이 걱정을 했어요.
사실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죠.
제 아이는 뭐든지 느렸어요.
걷기도, 말하기도, 한글도 뭐든지 다른 아이들의 일반적인 발달단계보다 늦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늘 엄마는 걱정했어요.
아이의 발달 단계가 무슨 도장깨기도 아니고, 늘 아이를 재촉하였지요.
뭔가 모자르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왜 이것도 못하냐? 병원에 가봐라.
그때 깨달았어요.
늘 엄마는 마음에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 험한 세상 어찌 살지 걱정을 하고 늘 남보다 우위에 있어야 경쟁사회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늘 남과 비교하고, 불안해서 성급하게 재촉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늘 걱정이 많았습니다.
남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고  아이를 끊임없이 재촉하는 게 보였습니다.
저에게도 제 아이에게처럼 엄마는 대했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쓸데없는 걱정이었어요.
저보고 아이 좀 걷게 도와줘라,  아이가 말하게 네가 자극을 줘봐라, 아이한테 한글을 잘 알려줘라.
저는요 하나도 엄마말을 듣지 않았어요.
저도 엄마 고집 닮았나봅니다.^^
아이는 할 때되면 하니까요.
저는 그저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책을 읽는 그 시간이 저는 가장 행복했습니다.



 




아이가 징징거리며 울 때 참을 수 없고, 화가 나는데 아이는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해요.

"엄마, 저는 지금 제가 하는 게 옳은건지, 틀린 건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저에게 알려주세요."

아이가 징징거릴 때 아이의 흔들리는 눈빛을,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울고 있는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읽고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저도 함께 꺼이꺼이 울었습니다.
나의 엄마와 아이, 나 자신에게 저 또한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김유라 씨의 글을 보며 참 여장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유라씨의 책<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도  읽어보았었는데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를 대하는 마음 가짐, 아이에게 돈에 대해 말하는 멋짐, 풍요에 대한 생각들 모두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인형뽑기 기계에 돈을 다 쓰고 온 걸보고 통 크게 인형뽑기 기계를 집에 놔두고 실컷 하라는 배포 또한 어찌나 멋지던지요.
저 또한 닮고 싶은 부분이었어요.


이 책은 푸름아빠 거울 육아 실천편으로 배려 깊은 사랑, 아이와 관계의 기적을 만드는 대화법, 엄마의 내면 성장,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거울 육아, 엄마표 영어 책육아, 풍요를 창조하는 아이로 자라는 푸름이 쿄육 등 여러 명이 글을 써서 배려 깊은 사랑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그렇게 성공한 엄마들이 글을 썼어요.

한펀 한편 참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편한편의 글에 글쓴이  이름과 글쓴이의 소개가 씌어져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외에는 참 만족한  책이었습니다.

무조건 내 아이의 마음을 먼저 볼 것! 그리고 뭔가  그에 반하는 제 마음이 보일 때마다 왜 아이에게 그런 마음이 드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아이를 돌보며 나의 내면 아이도 돌보는 그런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되겠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배려깊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에게 배려 깊은 사랑을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는 분, 사랑스러운 내 아이에게 왜 화가 나는지 알고 싶은 분, 아이와 함께 영어와 책, 풍요를 알려주고 싶은 분,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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