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수업 - 조그맣고 꿈틀거리지만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명
김태우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를 보세요!

표지를  보면 그냥 나무 같지만 자세히 보면 곤충들이  숨어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하듯 보다보면 감쪽같은 곤충들의 모습에 감탄을 금 할수 없습니다.

곤충은  아직도 조금은 징그럽지만 그래도 알면알수록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그렇다면 실제 곤충학자의 삶은 어떨까요? 저는 곤충학자라 하면 어릴 때 읽었던 파브르밖에 잘 모릅니다. 어릴 때 읽었던 파르브위인전에서 파브르는  어릴때부터 곤충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어요. 어릴 때에도 늘 풀숲을 다니며 곤충을 만지고  그림으로 남겨두는 파브르가 기억이 나요. 그 파브르같은 곤충학자의 삶은 어떤 삶일지 이 책을 통해 들어봅니다.

이 책을 쓴 김태우 박사님은 '메뚜기 선생님'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수많은 곤충 중에 메뚜기를 주로 연구해서 그리 불린다고 해요. 심지어 새로운 종을 발견하여 김태우박사님의 성이 들어간 곤충들도 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파브르처럼 역시나 김태우박사님도 어릴 때부터 곤충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습니다. 저는 어릴 때 시골에 살아도 곤충이라면 너무나 징그러워 했습니다. 특히 돈벌레나 거미 같이 다리 많은 벌레들. 너무 징그러웠는데요. 김태우박사님은 아이들과 곤충수업을 할때면 벌레를 피부에 가만히 올려놓고 느껴보라고 한다고 해요. 그냥 생각만해도 징그러운데 특히 저처럼 벌레를 징그러워하는 학생들에게 벌레를  느껴보라고 한다는데   막상 벌레를 피부에 가만히 놓아보면 그 학생들의 반응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어떤 느낌일까요?
문득 궁금해졌어요.
저도 나중에 벌레를 만질 기회가 있다면 용기를 내서 한번 만져봐야겠습니다.


곤충학자답게 곤충이 나오는 여러 가지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거 같아요. 곤충이 나오는  옛그림, 초충도. 역사, 유적과 사찰에서 만난 곤충, 곤충이 나오는 영화, 다른 나라에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하여도 곤충 ㆍ 곤충 ㆍ 곤충입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곤충학자의 눈에는 온 세상에 곤충만 보이나봅니다.^^  저자의 곤충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었어요.



곤충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사마귀에 대한 내용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암컷사마귀는  수컷사마귀를 짝짓기 후에 먹기도 한다는 것은 알았으나 짝짓기 전에도 먹기도 한다고 해요.
그럼 그 불쌍한 수컷 사마귀는 어찌될까요?
그런데 놀라지 마세요!
더 충격적인 것은 머리가 없는 상태에서도 짝짓기를 한다는  거에요.
헉!
자손을 남기기 위한 수컷사마귀의 노력이 정말 믿을 수가 없지요. 우리는 머리가 없으면 살 수가 없지만 곤충 같은 경우는 머리가 없어도 어느 정도는 살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알면 알수록 정말 놀라운 곤충의 세계이지요.

또 김태우박사님은 곤충의 소리를 녹음해 나중에 소리도감이라는 책을 내기도 하셨다고 해요.
그 녹음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는데 참 재미있어요.
거의 소리녹음이 완성 되고 날베짱이붙이 울음소리만 녹음 하면 되는데
 날베짱이붙이는 도통 울지를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이 궁리 저 궁리 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며 기다리는데도  한달동안 어떠한 소리도 못들어 거의 포기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는 분께서 날베짱이붙이 암컷과 수컷을 보내주셨다고 해요. 그래서  먼저 있던 수컷이 살고 있는 사육 상자에 투입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벙어리인 줄 알았던 수컷 날베짱이붙이가 '치키치키치키' 소리를 내었다고 해요.
박사님이 녹음을 하며 알아냈는데 가장 울음소리를 잘 내는 조합은 바로 수컷 두 마리와 암컷 한 마리의 조합이라고 합니다. ㅎㅎ
곤충이나 사람이나 뭔가 비슷한 부분이 있지요?



김태우박사님은 아이들과 학교에서 곤충 수업을 한  후  마무리멘트로 물어본다고 해요.

"여러분, 이 숲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여기 숲의 주인은 곤충과 식물, 나무 등  자연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또한 자연의 일부이지요. 절대 주인은 인간이 아닌데 요즘 자연을 심하게 훼손하는 우리라서 이 멘트를 보자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습니다. 인간으로서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곤충과 식물, 동물 등 살아 숨쉬게 하는 생태계를 위해,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자기탐구 인문학 5
태지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이라니!   요즘 그림이 좋아지고 있다. 그림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 저자는 그림을 통해 어떤 위로를 받았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태지원 저자는 중 ㆍ고등학교  선생님으로 경제 ㆍ사회문화 ㆍ역사 등의 괴목을 가르쳤다고 한다. 지금은 브런치에서 작가로 활동중이며 브런치북 대상을 수상하여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저자는 남편을 따라 중동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전혀 낯선 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사는데 너무나 힘들었다고 한다. 코로나까지 겹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집에서 칩거하며 할만한 일은 글쓰기여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미술작품, 역사 , 심리학 등을 풀어주고 있다. 그것이 저자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깨달았던 것들을 책에 풀어내고 있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이번주는 개인적으로 바빠서 이 책을 조금씩 거의 5일간 거쳐 읽게 되었다.
숨도 못 쉴 만큼 마음이 바쁜 와중 가끔씩 이 책을 조금씩 읽으며 숨통을 틔웠다.
몰랐던 그림도 알게 되고 더 그림에 대해서 그 그림의 시대적 배경과 화가의 특징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가끔 저자의 글들에 위로가 되었다.

1장/ 나를 사랑하기 힘든 밤, 그림을 읽다.
2장/상처가 아물지 않는 밤, 그림을 읽다
3장/관계의 답을 몰라 헤매던 밤, 그림을 읽다
4장/위로다운 위로가 필요한 밤, 그림을 읽다
5장/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밤, 그림을 읽다


저자의 글들을 읽으며 사람 사는 것은 거의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사랑하기 힘든 날도 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은 날도 있고, 상대가 왜 그러는지 몰라 힘들 때도 있고, 진정한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코로나로 나도 아이들과 매일 부대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데 이런 책들이 위로가 된다.
나 뿐 아니라 다들 힘겹게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약간의 안도라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해 진짜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다.

이책을 통해 몰랐던 그림을 알게 되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그림 두 편을   보자.



위 작품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라는 작품이고, 아래 작품은 미켈란조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라는 작품이다. 똑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데 아르테미시아의 개인적인 어려움을 알게 되자 그림이 새로이 보였다.
아르테미시아는 여성 화가인데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라고 한다. 그 당시 미술학교는 여성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인 아버지는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미술학교를 못들어가는게 안타까워  원근법이 뛰어난 동료화가  아고스티노 타시에게 딸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그림을  배우기 위해 만난 타시는 아르테미시아를 성폭행했다고 한다. 분노한 아버지 오라치오는 타시를 법정에 고발해 승소했지만 타시는 고작 1년형에 처해졌다고 한다.

강인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그린 유디트처럼 실제로도  자신에게 닥쳤던 불행을 외면하지 않고 여성 화가로서 주체적인 길을 걸었다고 한다.

나 또한 과거의 상처가 불쑥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아르테미시아처럼 행복한 미래로 탈바꿈할 수 있는 현재를 살고 싶다. 그때의 나는 어쩔 수 없었다. 강인하고 적극적으로 상처를 보듬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동하는 내가 되어보자.




위 작품은 니콜라 푸생의 <세월이라는 음악의 춤>이라는 작품이다.

춤을 추고 있는 주인공들은 인간의 삶 속에서 욕망하거나 마주하는 가치를 상징한다고 한다. '쾌락'과 '부', '가난', '근면' 을 상징한다고 한다. 푸생은 우리가 열렬히 희망하는 가치나 순간적인 상태가 당시에는 대단한 것으로 보이나 사실 유한한 시간 속에 잠시 존재하는 것임을, 그래서 때로는 부질없는 가치일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다고 한다.

'라떼는 말이야' 라며 과거의 영광스런 이야기를 하면 꼰대 취급 받기도 한다는데  과거의 영광스럽고 멋진 모습은 한 때이다.  그토록 원했던 행복도 가지고 나면 그 기쁨은 금방 사라져 버린다. 어떤 물건을 가지고 싶어 열망하다 드디어 그 물건을 가졌을 때 그때 잠깐 기쁘고 금방 그 마음은 시들해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춤을 추고 있는 인물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 각각의 인물들이 나에게 말을 거는듯 하다.
기쁨도 슬픔도 서러움도 고통도 모두 다 지나간다. 세월이 약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돌고도는 인생, 유한한 인생에서 이 점을 항상 유념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그때그때 찾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림으로 힐링받을 수 있어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다.


책 속에서

미래의 자화상은 내가 그리는 것이다. 현재의 내 모습을 미워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 39세의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일 것이다.

p.31<39세에는 빛나는 커리어우먼이 될 줄 알았건만>



근본적으로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살아가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역설적이게도 이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p.58 <뭣이 중헌지 묻는다면>




욕망이나 자괴감이 과도해 힘들어질 때 마티스의 <삶의 기쁨>을 다시 본다. 내 삶의 원초적 기쁨에 대해 생각해본다. 남들과 상관없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무엇일까 골똘히 고민해본다. 그러면 내 마음속 경쟁 레이스가 일시에 없어지는 느낌이 든다.

p.73<SNS속 타인의 그럴듯한 삶이 부러워질 때>




상처를 준 가족을 이해하고 용서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이가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미움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당신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먼저다. 이해와 용서는 그다음에야 논할 수 있다.당신의 마음을 돌보는 게 먼저다.

p.118 <가족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이 먼저다>




상황이 좋아진다는 기대를 걸지 않아도 그저 내 길을 걸을 수 있는, 괴상하지만 작은 희망, 역설적이게도 "망하면 어때"에 담긴 희망과 용기가 우리의 하루를 버티게 할 수 있다.

p.300< "망하면 어때"라는 말이 더 힘이 되는 이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치매 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 예방법 - 9가지 치매 원인을 이기는 하루하루 생활 습관
엔도 히데토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걱정이 많다. 엄마가 자주 깜빡거리고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외할머니도 치매  걸리셨었는데 엄마도 불안했다. 이제 일도 안하시고 무릎도 수술 하시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치매에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띄는데 이 책은 치매전문의도 실천한다는 치매예방법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치매전문의도 실천하는 치매예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해서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을 쓴 저자분은 35 년 이상 치매 연구해 매진해 왔고 2020년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를 퇴직하였다고 한다. 굉장히 바빴던 저자분은  때때로 강의와 진료를 하며 이제는 시간이 자유로워 골프, 요리, 수영을 배워볼 참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교장선생님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라는 속설이 있나 보다. 그래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일반적으로 교장선생님이나 공무원 들은 퇴직 후 할 일이 없다고 한다. 새로운 직장에서 일할 기회도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퇴직하는 순간 사회적 고립이 되기 쉬운데 퇴직 후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 한다.



개선할 수 있는 치매의 아홉가지 요인 중 교육 조기 중단이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다른 것은 이해가 되는데 유년기에 교육을 중단한 사람들이 왜 치매 위험이 높을까?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에 공부를 오랜 시간  많이 하던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학습하려는 습관이 있어 인지 예비능 이라는 뇌의 능력이 발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어릴 때 조기  중단을 하면 인지 예비능의  뇌 능력이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평소 두뇌 사용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뇌는 쓰면 쓸수록 좋다는 말 일 것이다.
생각하기 귀찮아 하고 매일 거의 같은 것만 하는 직업이라면 뭔가 새로운 일, 새로운 생각, 새로운 체험을 해서 뇌에 활력을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서구에서는 치매 환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학력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 




경도인지장애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 엄마도 경도인지장애를 판정 받아 남 일 같이 안느껴진다. 경도인지장애의 특징을 보면 위와 같다.
 경도 인지 장애를 방치할 경우 10%가 1년 이내 치매로 악화될 수 있고, 무려 50%는 5 년 이내에 치매로 발전한다고 한다.
헉! 이 문구를 읽는 순간 두려워졌다.

경도인지장애를 받았을 경우 어떻게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할까?
경도 인지 장애 진행을 막으려면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중장년층에게  안성맞춤인 운동은 걷기라고 한다.
평지에서 2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속도로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건물 3층 높이만큼 계단을 오르는 유산소운동도 꽤 효과적이라고 한다.
근감소증은 치매를 앞당기므로 근육에 연속적으로 자극을 가하는 무산소운동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스쾃(무거운 운동기구를 어깨에 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체력 단련)이나 아령을 이용하는 가벼운 트레이닝처럼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라고 권한다.

그 밖에 치매와 지병의 관계, 치매를 예방하는 식품, 치매 예방 효과가 높은 운동  등이 나와 있다.

치매 예방의 핵심은 식사와 운동, 사회 활동이라고 이야기 한다.
 
알츠하이머치매는 전체 치매의 약 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수십년에 걸쳐 뇌에 서서히 축적되어 생긴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꼭 한번 보길 바란다. 

일본 치매 연구의 일인자인 전문가조차 치매에 걸렸다고 하는데 그만큼 아직 치매 정복은 요원한 일일까?
치매를 연구하는 이들이 많기에 미래에 희망을 걸어본다.

이 책은 9가지 치매 원인과 그것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고혈압이 있거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비만인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의 사람들, 난청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보길 바란다.

40대부터 나를 위한 맞춤형 치매 예방법으로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인생  2막을 준비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문해력의 차이는 곧 성적의 차이"

요즘 문해력에 대한 방송도 나올 만큼 문해력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문해력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문해력이 왜 중요할까? 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 진동섭 님이 쓴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라는 책도 읽어보았다. 그래서 이제 문해력이 중요한 줄은 알겠다.
그런데 아이의 문해력을 키워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해력을 키워 줄 좋은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고 있는데 이 책이 나왔다.
이미 문해력 수업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이 계셨다.
문해력 수업을 통해 수많은 아이의 공부 태도를 바꿨다고 한다. 20년 차 초등 선생님의 노하우를 들어 보자.

책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저자분의 독서력에 감탄했다. 읽었던 책들이 굉장히 많다는 게 느껴졌다. 이미 선생님부터가 책을 굉장히 많이 읽은 티가 났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0년간의 추적 조사 후 부모 소득에 의한 교육 불평등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읽기' 였다.

요즘은 아이가 공부를 잘 하려면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하다는 웃픈 말도 있듯이 개천에서 용나오기는 굉장히 힘든 요즘이다.  그런데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읽기'라고 한다.
돈도 없고 든든한 뒷백도 없는 평범한 우리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읽기라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읽기를 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크게 1부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 문해력'과 2부 '문해력 어떻게 키울까? '로 나뉘어 있다.
특히 2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춰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과 '읽어주기', 아이 스스로 재미있게 책을 읽으면서 문해력을 키우는 '독립적 읽기' 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한다.



주의 집중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아이도 이런 경우가 많다. 공부를 하면 딴 생각을 하거나 딴  데를 보거나 그런 경우가 많다.  집중력이 짧아서 집중력을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 방법이 나온다.

재미있어서 눈으로 지속해서 보면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하니 게임이 생각난다. 그러나 게임은  자극이 강한 대상에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생기는 집중력 즉 수동적 집중력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능동적 집중력은 자극이 약한 대상에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집중력이라고 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이 능동적 집중력이 필요하다.


재미있어서 눈으로 지속해서 보면서 능동적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읽기' 라고 한다.


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전통적인 읽기 수업을 받았었다. 학생들이 배워야 할 읽기 기술을 선별하여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을 취했다. 특히 문학 수업을 받을 때 시언어의 의미가 뭔지, 주제는 무엇인지 일괄적으로 이건 이런 뜻이라고 설명해 상당히 불편하고 답답했었다. 왜 문학을 주입식으로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지금도 시를 읽지만  시나 문학작품을 읽을 때 그 사람이 처한 현실에 따라 보는 각도에 따라 느끼는 것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어떻게 일률적으로 이건 이거라고 정답을 강요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었다. 문학에 흥미가 있었지만 실제로 배운 문학수업은 재미가 없었고 효과도 하나도 없었다. 다른 수업은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지만 국어와 문학, 영어수업은  하나도 효과가 없었다. 
왜 효과가 없었을까? 
그 이유가 저자는 언어는 지식보다 기능이 중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어도  국어도 외국어도 실제로 읽어보고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영어를 12년 배웠지만 영어 한 마디 못 하는 이유와 국어 12년 배웠지만 그것이 어떤 문장을 이해하거나 해석하는데 있어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나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지 못했었다. 

사고력을 증진한다는 목적 아래 수능으로 바뀌었지만 수업 방식은 하나도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차라리 문학 수업을 토론식으로 했었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다른 아이들의 생각들도 들어보고 다들 생각이 다르며 더욱 더 사고가 확장되는 좋은 경험을 했을텐데 입시 위주로 배우는 문학 수업은 하나도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기대했던 문학 수업은 그렇게 배워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저자가 말한 언어는 지식보다 기능이 중요한 학문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영어 또한 그렇다. 아이가 말을 배우는 과정을 보면 문법을 먼저 배우지 않는다. 자주 쓰는 말들을 계속 듣다가 따라하며 배운다. 그런데 내가 배웠던 영어와 국어  문학 수업은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되었던 것이다.




가정에서 보유한 양과 읽기 사이에 상관성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가정에서 보유한 양은 책이 어느 정도 있으면 효과가 있을까?  장서의 수와 아이의 인지 능력 사이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연구진은 80~350권 이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 책만 많이 있으면 아이가 책을 읽을까?
그건 아니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책에 대한 부모의 관심, 더 수준 높은 어휘의 사용, 책을 읽는 모습, 책에 관한 대화 같은 인지적 문화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판단한다고 한다.

나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려고 택시를 탄 적이 있는데 택시기사님이 그러는거다.  본인은 아이 키울 때 책을 정말 많이 사서 책장에 꽂아놨는데 아이가 한번도 책을 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질문했다.

'본인 당신이 먼저 책을 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까?'

이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아이가 먼저 책을 꺼내 보지 않는다. 아이가 책을 보게 하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러 육아책들을 보면  아이가 책을 읽게끔 하려고 부모들은 부단히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나 또한 그러는 편이다.
 책만 사주면 끝? 장난감만 사주면 끝?
절대 아니다. 그것이 어떤 재미가 있는지 호기심을 가지게 읽어주고 놀아줘야 그것의 진가를 아이들도 알게 된다.
아이들은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면 책이 뭐가 재미있어서 저렇게 읽을까? 하며 호기심을 가지기도 한다.

어떤 문장을 보고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은 하루 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읽는 것이 숙련되는 것 또한 힘들다고 한다.
 읽기 숙련 수준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 어떤 과정들이 필요할까?
'읽지 않는'  아이가 '읽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좋아지게 하는 비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문해력  키우기에 대한 모든  저자의 노하우가 들어있다.



RHK코리아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저장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에게 뇌는 왜 있을까? 를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뇌는 왜 있을까? 생각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까?

심리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중 상위 1퍼센트에 속하는 과학자 리사 펠드먼 배럿은 인간에게 뇌는 생각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뇌는 에너지가 필요하기 전에 그 필요를 예측하고 가치 있는 움직임을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생존을 위해 신체를 제어하는 역할, 곧 알로스타시스를 해내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뇌는 신체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존'할 수 있게 해 주는 기관이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뇌'라는 것이다.

'삼위일체의 뇌' 라고 부르는 가설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심리학이나 육아 책을 보다보면 이 가설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 또한 대학교 다닐 때 들었던 뇌수업에서조차 이런 가설을 들었었다. 그런데 그 가설은 아주 오래전에 폐기되었다고 한다.
충격이었다.
그런데 왜 지금도 이 가설이 자연스럽게 책들에서 발견되는 것일까?
이 뇌과학자는 그건 예전에 폐기되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뇌진화과학자 잘못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모르게 화를 내거나 나답지 않은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때 파충류의 뇌가 작동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 생각도 폐기해야겠다.
우리 뇌안에는 파충류의 본성이나 포유류의 본성을 담당하는 원시뇌는 없다는 사실을 이제는 받아들여야 겠다.

저자는  동물들은 각자 독특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주변 환경에 적응한다. 인간의 뇌는 쥐나 도마뱀의 뇌보다 더 진화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르게 진화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나도 이 의견에 동의한다.우리는 흔히 인간이 동물중의 으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여러 생물들을 살펴보면 정말로 생존하기 위해 그 주변환경에 적응하려 여러가지 기술과 방법으로 유전되어 생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이 동물중의 으뜸이라는 오만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한다. 그저 다르게 진화한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인간의 양육은 왜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몇시간 안에 걷거나 뛰어다닌다. 하지만 불행히도 인간은 그럴 수 없다. 인간은 태어나도 아무것도 못한다. 인간의 뇌는 약 25년에 걸쳐 주요 배선이 마무리 되고  나서야 온전한 구조와 기능을 가진 성인의 뇌가 된다고 한다. 그럼 이 신생아 아기를 인간답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양육자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함을 강조한다. 양육자는 아기의 뇌 배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기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려면 사회적 세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주의를 끌고 말하고 노래해주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안아주는 다른 인간으로부터의 사회적 입력자극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생애초기에 장기간 빈곤에 노출되는 것 또한  뇌발달에 좋지 않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빈곤은 인간의 기회를 엄청나게 박탈한다고 한다.
어린 뇌에게 역경과 빈곤이란 극복하기 힘든 고통이라고 이야기한다.
지금 빈곤을 퇴치하는 것이 수십년 뒤에 빈곤의 결과에 대처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든다고 한다. 뇌가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야 모든 아이가 다음 세대의 일꾼, 시민, 혁신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정치인들은 이 점을 항상 유념하고 아이들이 역경과 빈곤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  5강의 타인의 뇌라는 축복과 지옥편,  6강의  인간의 뇌는 다양한 종류의 마음을 만든다, 7강의 인간의 뇌는 현실을 만들어낸다 편도 흥미롭게 읽었다. 타인과  어떻게 공존하며 나의 다양한 마음을 이해하며 사회적 현실은 무엇이며 그것에 우리가 어떤 책임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진진했다.
몰랐던 사실들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어떻게 예측하는 뇌를 변화시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지 ,  어떻게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인지하며 창조하는지  등 새로우면서 중요한 최신 뇌과학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했다.
최신 뇌과학이 궁금하지 않은가?
나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타인을 안다는 것, 인간에 대해 궁금하지 않은가? 인간의 마음과 타인을 이해하려고 심리학을 읽기 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