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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 오늘부터 시작하는
전유경(호호양)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만큼 살기 어려운 시대라는 반증일 것이다.
나도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재테크서적들을 열심히 읽어보았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나에게 와닿는 것들은 별로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이책은 목차를 보고 왠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 자유, 누구나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다!는 표지가 확 꽂혀 든 책. 이 책 이야기를 해보겠다.
이 책을 지은 전유경(호호양) 작가는 수많은 재테크 정보의 호수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재테크 스킬만 실천하는 '미니멀 재테크'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유튜브를 통해 이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어렵고 두렵다는 이유로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누구나 쉽게 재테크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미니멀머니스쿨'을 설립했다고 한다.
차례는
1장 재테크 성공, 미니멀 재테크가 답이다.
2장 '부자' 되는 마인드 세팅
3장 평생 써먹을 수 있는 현실적인 월급 관리법
4장 누구나 부자로 만들어주는 가계부 관리법
5장 재테크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을 레벨업하는 투자법
등으로 나누어 설명해 주고있다.
재테크, 방법보다는 '왜'가 먼저다.
여러 재테크 책들을 보면 여러 투자에 관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지 돈 버는 방법들, 나는 이렇게 해서 얼마 벌었다는 자기 경험에 관한 내용들이 주로 나와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방법보다는 '왜'가 먼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돈을 왜 모으고 싶은지 왜 부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남들을 따라 어떻게 돈을 버는지 방법만 보려 하며 남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나에 관한 것에만 관심을 보였던 나에게 경종을 울리는 멘트였다.
재테크는 투자가 아니라 절약이 먼저다
나 또한 재테크 하면 투자를 먼저 생각했는데 절약이 먼저라고 이야기한다.
재테크는 월급이 들어와서 어디로 지출되고 있는지 나의 지출 구조를 파악하고 절약을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이야기한다. 재테크는 어려워~라고 하기 전 나의 소비 기록부터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내가 평소에 쓰는 돈부터 철저히 파악하고 기록해야겠다.
나의 소비를 확 줄여주는 질문 4 가지로
질문1. 남을 위한 소비인가, 나를 위한 소비인가?
질문 2.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건인가?
질문 3. 대체할 물건이 있는가?
질문 4. 이것은 나를 설레게 하는가?
이렇게 질문을 해보라고 한다.
그 중에 두번째 질문은 충격이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물건이라니! 이 질문을 하게 되면 살 물건이 별로 없을 듯 하다.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으로 살기. 이 저자는 내 방 정리를 하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하면 좋은 점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소비도 덜 하게 된다는 것. 나도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물건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저자는 친절하게도 사회초년생을 부자로 만드는 라이프스타일까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인생선배로서 사회초년생이 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실수하지 않도록 친누나같이 자상하게 이야기해준다.
소비를 확 줄여주는 가계부 작성법이 있다
나 또한 작년에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가계부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넉달동안 쓰다가 그만두었었다. 얼마쓰는지는 알아서 좋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피드백도 부족하고 소비는 줄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런데 소비를 확 줄여주는 가계부작성법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저자는 가계부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기록하는 것이고 비고정지출은 필요와 욕구가 명확히 보이게 분류하라고 이야기한다.
아하~~~미래의 소비를 미리 계획하고 필요와 욕구 구분하기.
신박하다. 누군가 가려운 등 긁어주듯 시원한 처방이다. 그동안 나는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지 못해 계속 소비를 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가계부를 작성할 때 적기만 할뿐 아무 의미가 없게 느껴졌었는데 다시 작성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앱가계부와 1주일에 한번 엑셀가계부로 정리하기를 추천했다.
주부라서 공감했던 식비를 절약해주는 6가지 스킬 총정리 부분. 저자도 먹는 걸 좋아해서 식비는 포기 못해 예산을 35 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렸다고 한다. 늘려서 5만원이라니! 정말 한달동안 식비40만원으로 가능할까? 난 그렇게는 못 할것 같은데 그래서 내가 부자가 못되는가보다.ㅠㅠ
5장 재테크 한계를 뛰어넘어 자산을 레벨업하는 투자법에 대해 나와 기대하며 읽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부수입 만드는 방법이 유용했다.
아쉬운 점
저자의 여러 경험들로 모르던 사실들도 알게 되어 기뻤다.그런데 마지막으로 레벨업하는 투자 방법에 부동산에 대해서만 나와서 조금 맥이 빠졌다. 결국 돈을 많이 벌려면 부동산을 해야만 하는 걸까? 저자의 첫부동산 투자 실패에서 얻은 것과 이런 집은 절대 사지 말라며 여러가지 현장에서 느끼고 깨달은 것을 적었다.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바란다.
책 구성에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전세계약의 모든 것을 부록으로 빼지 않고 부동산 투자 마지막부분에 알아두면 좋은 것으로 이야기 해도 좋았겠다. 마지막 부분 끝내고 에필로그 나왔다가 부록으로 전세계약이 나오니 흐름이 끊겨서 집중이 안되었다.
그래도 그런 아쉬운 점들만 빼면 알아야 할 것들을 친절하고 꼼꼼하게 설명해주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하거나 유튜브를 시작하려는 분, 주부, 사회초년생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