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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 하나쯤 소장하고 싶은 여행지도를 담은 우리나라 전국 여행 바이블 ㅣ 에이든 가이드북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못 가니 여행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여행 생각이 간절할 때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고자 여행 계획을 세워두고 언젠가 가게 될 날을 꿈꿔보는 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을 보았습니다. 사실 여행보다는 여행을 가기 전 계획을 세우면서 설레이는 느낌. 그 느낌이 좋아서 여행을 가는것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보았어요.
이 책을 기획한 사람에 대해 관심이 생겼어요. 어릴 때부터 도화지에 작은 그림을 넣고 스토리 만드는 걸 좋아했다는 저자. 천직을 만난 것 같다는 말. 천진하면서도 수줍게 웃는 저자의 얼굴 사진이 참 보기 좋았어요. 저자는 200 만년전부터 우리는 길을 걸으며 생각하고 미지의 장소를 향해 나아갔다며 '여행'은 그렇게 시작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아날로그적인 행위라고 이야기 합니다.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그래서 저도 걷고 또 걷는 게 아닐까?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은 나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다 느끼는 것. 원초적인 거라고요.
이 책은 아날로그적으로 지도를 보고 찾아가듯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가고자 하는 행정구역을 펼쳐보고 훑어가며 가보고 싶은 곳을 체크해놓고 제공된 지도에서 가볼만 한 곳을 확인하면서 위치를 파악합니다. 주변 여행지도 체크하면 좋겠지요. 그리고 그 지역에 갔을 때 먹어봐야 할 음식과 사올만한 음식을 고릅니다. 자세한 음식점은 나오지 않아요. 이는 음식점이 다양하고 주관적이라서 자세하게 적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추천여행지, 꽃여행지, 액티비티여행지, 박물관, 미술관, 먹을만한 것, 살 만한 것, 핫플레이스까지 나와 있어요.
요즘 뜨는 핫플레이스라면 한번쯤 가볼만 하겠지요?
제가 사는 곳의 먹을거리나 살 만한 것을 찾아보았어요. 현지인만 아는 것을 소개하는 진짜일까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가끔 다른 여행책을 보면 별로인 식당이나 살 것, 다 아는 명소만을 소개하는 책도 있어서 검증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는 것들이 소개되어 깜짝 놀랬습니다. 어? 이런게 유명했었나? 저도 모르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어 더 믿음이 갔어요. 현지인인 저도 모르는 정보들이 여기 이 책에 가득 들어있어요. 진짜 발품 팔아 여기저기 알아보며 여행지를 계발했구나 싶었습니다. 게다가 한사람이 다 돌아보고 쓴 게 아니라 타블라라사라는 팀을 만들어 여러 사람이 3년동안 발품 팔아 만든 거라 더 믿음이 갔습니다.
여행하다가 보면 이 지역은 어떤 역사적인 장소와 이야기가 있을까 싶어 궁금하지만 잘 몰라서 놓치고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에 간략히 시대적으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간략하게나마 설명되어 있어 참 좋았어요. 뭐든 아는 만큼 보이잖아요.
2020년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에 선정된
(주) 타블라라사는 여행콘텐츠와 여행지도 제작 전문가 그룹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보다보니 이 그룹에서 만든 지도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수도 된다던데 에이든 여행지도를 보고 여행한 곳이나 여행할 곳을 표시하면 아이들과 이야깃거리도 생기고 우리 가족만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지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과 에이든 여행지도로 국내 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요? 계획하다보면 설레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수 있을 거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