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가 내 아이를 지키는 생활 방법 - 알레르기, 아토피, 새집증후군 우리 아이가 병들고 있다!
진 사토코 지음 / 길벗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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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오염된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그것을 제일 먼저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몸이 심상치 않다. 내 아이만 그런 줄 알았다. 눈이 가려워 자주 문지르고 눈에 결막염이 생겨 눈을 못 뜨고 피부는 아토피가 있어 조금만 환경이 이상해도 올라온다. 다른 아이들도 아토피, 알러지 증상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문제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많은 아이들의 몸이 문제다. 아이들의 몸이 왜 이럴까? 아이들을 생각하다보니 결국 환경이다. 환경이 문제였다. 어떻게하면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까? 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때 새학교 증후군 증상을 겪었다고 한다. 그때 담당했던 소아과 선생님의 말이 인상깊었다.
"어머니가 학교에 공기 검사를 요청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도록 부탁해야 합니다. 어머니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아이를 지킬 수 없어요."라고 꾸짖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오타로 아이의 환경을 생각하는 부모 모임'을 창설하여 모임을 운영하며 강연회 개최, 알레르기 및 화학물질과민증 등의 상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1부와 2부로 나눠 1부는 생활속 화학 물질에 대한 이론을 2부는 환경에도 몸에도 좋은 생활 실천편으로 나눠 씌여져 있습니다.

화학물질, 특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환경리스크가 높은 물질 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 1  모든 화학물질의 안전 시험이 행해지지 않고         있으므로
이유 2 사용을 멈추더라도 환경에 남으므로
이유 3  여러가지 물건에 달라붙어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므로
이유 4  기준치가 불확실하고 복합오염이 염려되므로
이유5  어린이는 작은 성인이 아니므로




앞으로는 물건을 살 때 더 신중 해야겠다. 정말로 그 상품이 필요한지 아닌지 잘 생각하고 사야겠다.  아이들 장난감이며 요즘 집에 넘쳐나는 물건들로 머리가 아픈데 이번에 정리해야겠다. 그리고 사려고 생각했다면 오래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하늘에서 눈도 아니고 비도 아니고 농약이 내려온다. 공중에서 살포할 때는 고농도로 농약을 타 뿌리는데 어디까지 날아가는지 모른다고 한다. 충격이다. 그 농약이 어디까지 날아갈까? 문득 나무나 풀에 농약을 뿌릴 때에도 우리 호흡기로 들어갈 수도 있겠구나 싶다. 바람에 날린다니. . . 우리 아파트에서도 가끔 소나무 방충 작업으로 농약을 뿌리곤  해서 아이들 유치원 보낼때 찝찝했다. 아이가 가끔 눈이 가렵다고 했는데 혹시. . . 엄마가 예민하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농약 뿌리는 대신  약한 소나무를 관리하며 새집을 짓게 하고 새들이 많이 살게 하는 등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제안해야 겠다.

향기의 위험성에 대해 나온다. 일상적으로 쓰는 섬유유연제, 아로마오일, 향수,향기나는 캔들 등 향기가 나는 것이 굉장히 많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져 사람들이 많이 쓰곤 한다. 그런데 나는 예전에 임신하고  알았다. 섬유유연제의 향기가 얼마나 안좋은지, 헤어스프레이가 얼마나 안좋은지, 다이소에서 플라스틱 새냄새가 얼마나 안좋은지 느꼈다. 얼마나 안좋은지 냄새를 맡는 순간 암에 걸린 것처럼 불쾌했다. 그래서 향기가 센 것은 경계하고 무향의 세제만을 사용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엘리베이터에서 향수 냄새만 나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방충제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나온다. 예전에 시골 시댁에 방문했는데 아이들 모기 물린다며 어머니께서는 방충제를 뿌리고 다니셨다. 나는 우리방은 뿌리지 말라고 했다. 그게 얼마나 안좋은지 알기 때문이었다. 모기를 죽이는 것인데 사람에겐 해가 없을까? 아이를 진정 생각한다면 방충제보다는 모기장이 나을 것이었다.

그리고 2부에서  여러 실천법들이 나온다. 알아두고 실천하면 유용한 방법들이다. 저자는 심플하고 편하게 살자고 이야기한다. 처음엔 번거로울 거 같아도 요령만 터득하면 심플하고 편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알려준 방법대로 실천하며 환경을 바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환경을 생각하며 나 하나라도 이 저자가 알려준 방법대로 실천하면 환경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지만 커다란 바람이 되기를.   환경을 지키고 내 아이를 지키는  방법 모두 실천하면 좋겠다.


"이것은 한 인간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닐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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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 2021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5분 뚝딱 철학 : 생각의 역사 1
김필영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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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참 어렵다. 그냥 철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다. 한편으로는 철학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람들은 철학에 대해 지금까지 이야기할까? 호기심이 생긴다. 공대 출신 철학박사가 쓴 5분 뚝딱 철학이라니~~생각의 계보를 그려준다는 글에 마음이 끌린다. 생각의 계보를 따라가다보면 철학이 조금 더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쓴 저자 이필영님은 어릴 때부터 불안을 많이 느꼈는데  자신의 극심한 불안증에 대한 원인및 해결법을 찾기 위해  온갖 심리학 서적  및 해외 논문들까지 찾아 공부하다가 철학 공부로 이어졌다고 한다. <5분 뚝딱 철학>은  유튜브로 2년 동안 매주 1편씩 올리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생각에 철학의 쓸모는 '생각의 명료화'라고 이야기한다.



철학사 지도는 크게 진(이성,지성),선(의지,도덕),미(욕구,욕망)로 구분하여  진에 해당하는 분과로 존재론,인식론, 논리학, 과학철학, 수학철학, 언어 철학이 있고, 선에 해당하는 분과로는 윤리학과 종교철학, 정치철학, 심리학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미에 해당하는 분과로는 미학이 있다.

미국의 과학철학자 노우드 러셀 헨슨은 과학적 방법론을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헨슨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며 과학자들도 예외가 아니라고 한다.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의 결과가 나오도록 세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논문들을 볼 때도 가끔 느끼는데 그 결과가 나오도록 하고 그 외의 예외는 두지 않는다. 과학자들도 편협하게 자기가 생각한대로 그렇게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모든 걸 다 볼수도 알수도 없다. 우리가 아는 게 전부라는 착각을 할 때가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우리가 아는 게 다 맞다는 것도 착각이다. 역사적으로도 편협하게 생각해서 일을 그르치거나 서로 편을 나눠 싸우는 붕당 정치, 지금도 정치를 보면 그런 경우가 참 많은 듯 하다. 내 편이 아니면 다 적으로 생각한다. 내 생각이 옳고 다른 사람 생각은 틀리다.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는데 내 생각과 다르면 받아들이지도 듣지도 않는다. 그런 면에서 흄도 그렇고 헨슨도 그렇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거 같다. 



공리주의에 대해 나온다. 저 아저씨를 밀면 5명을 살립니다. 유명한 트롤리 실험.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공리주의에 대해 나오는데 공리주의는 글쎄. 공리주의는 허점이 많은 거 같다.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사람들은 이익을 포기해야 할까?


미국의 정치철학자 한나아렌트는 뉴요커의 특파원 자격으로 8개월간의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고 기록했는데 아이히만을 처음 본 한나 아렌트는 어디에나 있을 동네 아저씨 얼굴인 아이히만의 얼굴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아이히만은 나는 위에서 시키는대로 내 일을 충실히 해냈다고 항변했다는데 한나아렌트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특별한 악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이면 누구나 저런 악행을 할 수 있구나."
우리도 누구나 저런 상황이라면 저럴 수 있지 않을까? 현실에서도 불의에 맞서기보다 그냥 눈감기도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 우리는 누구나 악인이 될 수 있다.

아이히만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내 일을 했을 뿐' 이라고 했다. 왜 내가 그 일을 해야 하나? 를 생각했다면 타인을 생각했더라면 그렇게는 못했을 것이다. 나도 어떤 일을 하기 전, 어떤 말을 하기 전 왜? 라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어렵지만 칸트의 이론, 흄의 이론 등 여러 철학자들의 이론들을 배워보았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라 한장한장 곱씹으며 읽느라 천천히 읽었는데 읽을수록 재미있었다.  알기 쉽게 그림도 그려 있어 더 이해하기 쉬웠다.철학은 아직도 어렵지만 그래도 쉽게 설명하려 애쓴 저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시간이 되면 유튜브도 보고 싶다. 책의 끝에 유튜브 큐알코드들이 있어 쉽게 시청할 수 있게끔 해놨다. 가끔 이해가 안되는 것들은 영상을 보며 다시 곱씹어보는것도 좋을 거 같다. 머리가 아프지만 존재에 대해, 이 세상의  근원에 대해 이 세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번뜩 드는 생각. 아이들이 요스타케 신스케의 책들을 좋아하는데 그의 책들이 사실은 다 철학책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무상제공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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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 매일 도서관 가는 엄마의 똑똑한 북큐레이션
이혜진 지음 / 로그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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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가면  아이는 새롭고 넓은 공간에 뛰어다니기 좋아서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어요. 그리 좋아하는 도서관인데 아이는 어리고 조용히 해야 하는 도서관 분위기를 잘몰라  도서관도 자주 가지 못했습니다. 왜 어린이도서관은 조용히 해야 할까요? 어린이 도서관만이라도 자유롭게 뛰어 놀면서 가끔 책이란 물건을 자연스럽게 알게되면 좋을텐데 도서관의 이미지는 아직도 구석기시대인 것만 같아 늘 아쉬웠습니다. 놀면서 책을 자연스럽게 알면 좋을텐데.. 조금만 소리 질러도 쉬~쉬 거리니까요. 그래서 조금만 더 크면 가야지 했는데 코로나로 이제는 집에  갇혀 버렸습니다.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아이에게 책만큼은 자주 읽어주려 노력했는데 어떤 책이 좋은지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어떤 책인지 도서관, 서점은 갈 수도 없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으려해도 아이가 보고 있어 검색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주면 좋을까? 아이는 어떤 책을 좋아할까? 어떤 활동을 해주면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때에 마침 저에게 딱 맞는 황금같은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 이혜진 님은 10년동안 매일 도서관에 가며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한 책 <나는 매일 도서관에 가는 엄마입니다> 라는 첫 책을 내고 이번에 두번째 책인 <나는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입니다> 책을 내었어요.
이 책에서는 매일 도서관 가는 엄마의 똑똑한 북큐레이션이라는 작은 소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풀었을지 기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 참 궁금했어요.




일년 열두달 독서 달력이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열두달 달달이  어떤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게 책들을 소개해 줍니다. 이런 거 참 좋아요.잘 보이는 한 곳에  이것만 두고  한달한달 체크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탁상달력으로 구성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하나하나 추천한 책들을 보며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어요. 세상에는 왜 이렇게 좋은 책들이 많을까요? 그 많은 책들 중에 고심에 고심을 하여 추천한 책들은 따뜻하게 비춰주는 등대같은 느낌이었어요.
그 중에 한 책.  요즘 제가 지구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지구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니 더 읽어보고 읽어주고 싶더라고요.




소개한 책은 어떤 내용의 책인지, 아이와 함께 읽을 땐 어떻게 읽어주면 좋은지, 그 책에서 어떤 걸 놓치면 안되는지, 책을 읽은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까지  알차게 담겨있습니다.
처음 보지만 읽어보고 읽어주고 싶은 책들이 한가득입니다. 틈틈히 독후 활동까지 나와있어 요즘 같이 집콕으로 어려울 때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든든합니다.




올해도 얼마 안남았는데 이렇게 마무리 하면 참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지난 5월부터 독서 기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달달이 어떤 책들을 많이 읽었는지 발췌해서 명예의 책장을 만들고 올해의 인생 책을 뽑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올 해 마무리하면 내년에는 독서 의욕이 더 뿜뿜 솟아오르겠지요? 올 한 해 코로나로 힘들었지만 가족들과 부대끼며 이야기도 많이 하고 사이도 더 돈독해지고 책을 많이 보게 된 한 해였어요. 여기에  소개된 책들로 내년  한 해도 책으로 풍성한 한 해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종식이 되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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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아름다운 우리 노래 판소리 그림동화 1
김진 지음, 김우현 그림 / 아이들판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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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깊은 골로 대한 짐승 내려온다~~~
-이날치 <범 내려온다> 중 가사

와~~~한국관광공사에서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광고로   이 노래를 내놓았는데 조회수가 엄청 많았다죠? 이 곡을 어떻게 세계인에게 내 놓을 생각을 했을까요? 이 곡을 픽하고 기획한 분들은 아마 머리가 틔여있는 분들인 거 같아요.  어깨가 들썩들썩~~ 춤이 절로 나는 이 노래. 요즘 국악이 좋아서 듣고 있는데 신기한 건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나이 먹을수록 신토불이가 되어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제일 한국적인 것이 제일 세계적인 것 같습니다. 매일 신나게 듣고 있는데   이 곡을 소재로 책이 나왔어요. 아이들과 신나게 이 책을 펼쳤습니다.

표지를 보면 산을 감싸쥐며 한발을 내딘 호랑이. 금방 내려올 것 같은 호랑이가  웃으며 우리를 쳐다보고 있어요. 조금 무섭게 생기기도 익살스럽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 호랑이는 왜 내려오려 할까요?
아이들은 범이 뭐냐고 물어봅니다.
옛 사람들은 호랑이를 범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이야기하며 예전에 큰 아이 태몽이 호랑이꿈을 꿔서 범이라고 지을뻔한 이야기도 해주니 더 집중해서 들어요. 자기 태생에 관한 이야기는 해주고 해줘도 참 좋아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호랑이의 위엄을 보세요. 실제로 그림을 보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거 같아요. 옛날 그림들 보면 호랑이를 소재로 그린 그림들이 많은데 왜 호랑이를 많이 그렸는지 알 것도 같아요. 호랑이 자체의 아우라가 참 멋집니다.
 범이 내려온다는 수궁가의 한 대목입니다. 자라는 토선생을 찾으려 육지로  올라오지요. 그래서 토끼를 찾으려 높은 곳에 올라 보니 온갖 짐승들이 한데 모여 나이 자랑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토끼 그림을 보고  드디어 토끼를 찾았어요.
그리고 다음 대목에서 웃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이런!!!
반가운 마음에 토끼를 부른다는 것이
뭍에 나와 아래턱으로 기어다니는 바람에
턱이 힘이 빠져
"호 선생" 하고 부르고 말았네요.
잠자고 있던 호랑이를 불러 버렸어요.




호랑이는 호선생이라는 말이 듣기 좋아서  신나서 뛰어내려 옵니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그래서 호랑이가 내려오게 됩니다.
왜 호랑이가 내려오는지 몰랐는데 그래서 내려오게 된 거였어요.



누에 머리를 흔들며,
양 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동아같은 앞다리, 전동같은 뒷다리.


노래에서 누에 머리, 동아, 전동 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여기에 친절하게 설명이 달려있어요.
누에머리는 봉우리 한쪽이 누에의 머리 모양으로 솟은 산 꼭대기를 말하고 동아는 활과 화살통, 전동은 화살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설명해 놓으니 이제 이해가 됩니다.
신나서 아주 힘차게 뛰어가는 호랑이가 보이시나요?
그림 자체만으로도 활력이 넘칩니다.
어떻게 보면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 모습 같이 보입니다.

호랑이는 내려와서 자라를 만납니다.
호랑이가 무서운 자라는  겨우 입만  내밀며 통성명 하지요.
자~~~이제 자라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요?

그림까지 볼 만해서 아주 실감나게 읽어보고 보았어요.
아이들과 떼 창을 하기도 하며 신나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큐알코드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작권 때문에 힘들까요?

마지막엔 부록으로 수궁가에 대해서 설명이 나옵니다.
이 부록도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요즘 판소리가 왜 이렇게 좋은지...나이를 먹었나?  판소리를 듣다보면 동치미 마냥 그냥 속이 시원합니다.
여러분도 속이 시원해지는 판소리 한마당 읽어보며 아이들과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며  얼씨구  절씨구~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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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데굴데굴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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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시리즈 : 달걀이 데굴데굴
글 세실 쥐글라 ,잭 기샤르
그림 로랑 시몽
아름다운 사람들

세실 쥐글라라는 작가는 관찰과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해요. 스스로 실제로 어떤 사물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실험하면서 관찰하면 재미있고 호기심  있게 접근해서 아이들도 모르게 과학에 퐁당 빠지겠지요.




차례를 보면 계란의 모든 실험이 나옵니다.
계란도 알아보고 계란 껍데기도 알아보고 신선한 계란은 어떻게 고르는지 계란을 어떻게 맛있게 삶는지 식초에 넣으면 어떻게 되는지, 마요네즈와 머랭 치기로 와~~~요리까지~~~! !
 계란의 변화를 알면서 맛난 쿠키도 먹을 수 있겠지요? 계란 하나로 정말 많은 게 가능하군요.
왜 표지에 스팀과학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재미있게 하나하나 실혐하고 요리하다보면 계란에 대해서는 아이도 모르게 완벽하게 습득 할 수 있겠어요.
정말 언빌리버블 합니다.




이것 좀 보세요. 계란판 위에 책이 무려  15권이나 올라간다는 사실! !
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아요.
혹시라도 깨지면 어쩌나요?~~
치우는 것은 누구몫?ㅠㅠ
과감하게 보여줘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실제로 해보면 더 기억에 남을 테데 말이죠.
이렇게 계란이 생각보다 힘이 셉니다.



뜨거운 물을 끓여 실제로 보여주니 아이가 흥분했어요. 와~~~신기하다며 기포가 나온다며 안그래도 동그란 눈이 땡그래졌습니다.^^




이것은 저도 가끔 아이와 해보는 장난인데 날달걀과 삶은 달걀을 돌려 어느 게 삶은 달걀일까 알아 맞히기 해보세요. 진지하게 임하는 아이의 모습이 보일겁니다.
뭐든지 돌리기 좋아하는 아이라 참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아이와 함께 실험하며 재미있게 계란으로 놀면서 배우니 다른 책들도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종이, 풍선, 설탕, 물, 레몬  등이 나왔어요. 요즘 코로나로 집콕하느라 심심해하는데 집에 흔히  있는 소재로 집콕놀이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료들로 여러가지 실험도 재미있게 하면서 하나하나  자세히  습득할 수 있는 똑똑한 책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가 나올 텐데 궁금해지네요. 또 어떤 소재들이 나올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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