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모두 환영해요!
알렉산드라 펜폴드 지음, 수잰 코프먼 그림, 한소영 옮김 / 키즈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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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제 다문화 가정이 참 많은데요. 다문화 가정과 어떻게 공존하며   살지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고 싶었어요.
이 책엔 여러 나라 여러 인종들이 많이 나오거든요.
마침  제 아이반에도 이번에 새로운 친구가 왔는데 다문화 가정 친구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와 신나게 그 친구에 대해 그 친구  엄마의 나라도 지구본으로 찾아보았어요. 이제는 글로벌 사회. 이 책엔 어떤 친구들이 있을까요?

작가의 이력을 보다가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글을 쓴 알렉산드라 펜폴드 작가는 작가이자 요리연구가라고 해요. 요리를 연구 하다보니 아마도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교류도 많이 하고 여러 음식도 맛 보았겠지요.
그림을 그린 수잰 코프먼 씨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오랫동안 에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고 해요. 어떤 에니메이션을 만들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먼저 그림을 여러번 보았어요.
그러다보니 이 친구를 따라가면 되겠더라구요.
자! 이 친구를 따라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한번 볼까요?
아빠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가는 이 아이. 처음이라 낯설지만 궁금해서 뒤에 오는 친구들을 빼꼼히 쳐다봐요. 아빠도 얘가 적응을 잘 할거라  생각하는 듯 뒤에 있는 아이를 쳐다보며 웃어요.
이 아이는 학교에 오자 낯설어하고  약간 긴장한 듯 축구공을 꼭 안고 선생님한테 딱 붙어있어요. 옆에 히잡을 쓰고 있는 아이가 이 아이를 쳐다보네요.
아마도 모두 처음 등교하는 날인듯 해요.
지구본도 여러 개 있고 세계지도도 크게 벽에 붙어 있고 교실이 자유분방합니다.
다양한 친구들이 보여요. 휠체어 탄 친구, 눈이 안보이는지 썬그라스 낀 친구, 얼굴색이 다양한 친구들, 히잡을 쓴 친구 등 굉장히 다양한 문화, 다양한 친구들이 한 교실에 있어요.
히잡을 쓴 친구는 이 아이와 축구를 같이 해요. 숨바꼭질하는 친구도 보이고요.
낯설고 수줍어했던 이 아이는 이제 친구를 사귀게 된 걸까요?
세계 지도에 손을 가리키는 친구들 보니 굉장히 다양한 나라에서 왔어요. 아빠가 택시 기사인 이 아이는 아프리카에서 왔네요.

점심시간.다양한 나라에서 와서인지  친구들이 먹는 음식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빵 먹는 친구, 도넛 먹는 친구, 면 먹는 친구, 음료수 마시는 친구, 서로 나눠 먹기도 하고요.
아이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주니 먹는 거라 그런지 역시나 관심폭발입니다.^^
친구들이 먹는 게 굉장히 다양하다며 한참 이야기 했어요.
이 아이는 친구들과 헤어진 후 집에 와 편히 쉬다가 꿈을 꾸는데 즐거웠던 오늘 있었던 일들을 꿈꿉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한솥 가득 음식을 만들어요.
그리고  모두 집에서 만든 음식들을 가져옵니다.
다양한 친구들, 다양한 엄마, 아빠들 모두 악수도 하고 음식도 먹고 즐거운 축제를 여는데요.
굉장히 즐거워 보입니다.

이 아이는 이제 친구를 사귀었을까요?

책을 보다보면 행복의 기운이 느껴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 다양한 나라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았어요.
미국은 아마도 이런 분위기일 거 같아요.
다양한 나라,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혼재되어 다양한 사회를 이루었을테니까요.
자유분방하면서도 서로 융화되어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이런 문화가 되어있지는 않은데 이런 점은 본받을 만한 일인 거 같아요.
작가의 따뜻한 메세지도 좋구요.
그림도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에 대해 보여줄 거리를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다양한 친구들이 나와서 아이들도 분명히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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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하얀 펭귄
와다 히로미 지음, 미우라 나오코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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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을 보세요.
자그마한 하얀 펭귄이 넘어져 울고 있어요.
그래서 일으켜 줄 누군가가 있을까? 하고 맨뒤를 보았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과연 이 펭귄은 혼자서 일어날 수 있을까요?
그림을 보고 펭귄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나만 왜 다를까?
다른 애들은 회색과 까만색이 섞여 있는데
나만 왜 새하얀 걸까?
작고 하얀 펭귄은 슬퍼 눈물이 났어요.
"얘야, 하얀색이 얼마나 멋진데 그래.
숨바꼭질할 때 눈 속에 숨으면 감쪽같을걸. "

"엄마, 나는 왜 다른 아이들보다 달리기를 잘 못해요?"
"맨 뒤에 가다가 누군가 넘어졌을 때
네가 일으켜 주라고 그런 거지.
앞서 달리면 뒤에서 달리는 아이가 넘어져도 알 수 없잖아."

"엄마, 나 외로워요."
"외로움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외로움도 헤아릴 수 있단다."

"그래도 엄마, 나 지금 슬퍼요."
"그건 네 마음이 따뜻하다는 뜻이야.
슬픔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슬픔도 보듬어 줄 수 있지."

"나도 미래에 닿을 수 있어요?"
"그렇고 말고.
꿈이 너를 미래로 데려가 줄 거야."

"꿈을 찾아 나아가다 보면
세찬 바람과 거친 폭풍우도 만나겠지.
하지만 바람은 너를 강하게 해 주고,
폭풍우는 너에게 생명을 가르쳐 줄 거야.
따뜻한 해님에게선 감사를 배우고,
맛있는 물고기에게선 기쁨을 배우렴.
그리고 넘어지면 일어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거야."

참 주옥같은 말들이지요.
일본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수록되었다고 해요.
작고 하얀 펭귄이 질문할 때마다 엄마는 조곤조곤 설명해 줍니다.
저는 그냥 읽어주기만 했는데 아이들은 그림 속 하트를 잘 찾아요. 사랑이 담긴 미래, 꿈을 향해 가는 우리들.
성공보다는 실패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죄절하지 말고 일어나 계속 걸어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꿈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하면서요.

그런데 엄마의 실체는 잘 안보여요.
엄마는 실제로 있을까요?
작고 하얀 펭귄은 보이지 않아도 엄마가 언제나 내 곁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쓴 작가 와다 히로미 씨도 어릴 때 뭘 해도 느리고 어리바리해서 사람과 만나는 일이 두려웠고 사람과 함께 뭔가를 하는 일에 무척 서툴렀다고 해요.
하지만 '천천히 느리게 하는 건 그만큼 여유가 있는 거니까 괜찮아'라고 힘들 때마다 엄마가 도닥여 주었다고 합니다.
저도 이런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하는데 참 쉽지가 않습니다. 저 스스로 여유가 없어서인지 아이들을 빨리빨리 하자고 하곤 했는데 저부터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을 대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은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고 하지요. 아이들의 시간에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이들은 제가 하는 그대로 따라해서 가끔 놀라는데 아이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모범이 보이는 행동을 보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책을 보며 저를 다독이게 됩니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용기와 사랑과 감동을 주는 이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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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슈퍼맨 생각말랑 그림책
안야 다미론 지음, 파블로 피노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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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심상치 않아요. 눈이 위로 올라간 아이, 휠체어 탄 아이, 목발 짚고 있는 아이 어떤 슈퍼맨들일까요? 표지 그림을 보니 어벤저스 영웅들처럼 주인공들이 배치되어 있어 궁금증을 유발하는데요.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가 여기 있어요. 그냥 슈퍼맨들이 아니거든요. 특별한 슈퍼맨들 이야기인데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이반은 어렸을 때부터 언제나 슈퍼맨을 좋아했어요.
이반은 망토를 걸친 채, 날기 위해 온 집안을 펄쩍펄쩍 뛰어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슈퍼맨 옷을 선물하며 말합니다.

"슈퍼맨에게 꼭 대단한 힘만 있는 건 아니야. 슈퍼맨도 두렵고 불안해서 약해질 때가 있지.
그런 마음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슈퍼맨을 특별하게 만들고 어려운 일을 이겨 낼 수 있게 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거야."

그래서 이반은 자신이 해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로 했어요.
어느 날 오후, 이반은 엄마와 함께 바닷가를 걷다가
발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주 놀라운 아이를 보았어요.
그래서 이반도 그 친구처럼 해보려고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여러 슈퍼맨 친구들을 만납니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손가락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친구,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도 농구를 할 수 있는 친구들,
손으로 말할 수 있는 친구,
한팔로 옷을 입을 수 있는 친구,
친구들과 어울리는 건 서툴지만 누구보다 훌륭하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친구,
언제나 다정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친구

열심히 노력해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게 된 진정한 슈퍼맨 친구들을 알게 되어 이반은 기뻤어요.

어때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진정한 슈퍼맨들은 여기 우리와 함께 있는 특별한 친구들이었어요.
저는 평소에 이런 친구들을 보면 불편해 할까봐 시선을 피하기도 하고 약간 선입견을 가지기도 하였는데 작가의 시선은 참 따뜻합니다.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우리보다 더 특별한 슈퍼맨이라고, 진정한 슈퍼맨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해요. 우리 주위에 조금만 시선을 돌려봐도 이런 친구들이 참 많은데 그 동안 이 아이들을 저도 모르게 더 불편하게 만든 건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달라 더 노력해서 놀라운 일을 하는 멋진 친구들. 저도 앞으로 이런 친구들을 만난다면 더 응원하고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들도 발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가 신기했는지 자기도 그려보겠다고 발로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그려보고 나서 느낌을 물어보니 어색했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때? 발로 그려보니 이 친구 정말 대단해 보이지?
그렇다고 말하며 아빠에게도 말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들 눈에도 대단해 보였나봅니다.
아들도 저도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서로 다름을 받아들이며 배울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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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물원에서 일한다면? - 사육사와 동물들
스티브 젠킨스.로빈 페이지 지음, 이한음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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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을 보며 항상 수많은 동물들을 돌보는 사육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그 궁금증을 해결할 책이 나왔어요.


이 글을 쓰고 그린 스티브 젠킨스와 로빈 페이지는 그림책 작가 부부예요. 소개된 글을 보다가 움직여봐! 란 책이 보이네요. 이 책도 집에 있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이 부부는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데 정작 이 스튜디오에서는 이 부부를 찾기가 힘들대요. 왜냐고요?
여기저기 책이 잔뜩 쌓여있고 자르고 오린 색종이들이 널려 있대요. ㅋㅋ
작가 소개글 보다가 매일 어지르는 아이들 생각이 나 빵! 터졌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아이들처럼 상상력이 마구 뿜어져 나올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좋은 책들도 만들게 되었겠지요? 작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며

내가 동물원에서 일한다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될지
이제 사육사의 하루를 보내볼까요?

왕대머리수리 흉내 내기
동물원에서 기르다 나중에 야생에 보낼 계획이라 사람과 친해지면 안된다고 해요. 그래서 먹이를 줄 때 어른 왕대머리수리처럼 보이는 손 인형을 써야 한대요.

땅 돼지 귀 문지르기
고향이 아프리카인 땅돼지는 원래는 밤에만 돌아다니고 굴 속에서 잠을 잔다는데 동물원에선 낮에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땅돼지는 귀가 아주 약하대요. 그래서 강한 햇볕에 땅돼지의 귀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선크림을 듬뿍 발라 줘야 한답니다.

코끼리 발톱 다듬기
야생 코끼리는 매일 몇 킬로미터씩 걸어다니지만 동물원의 코끼리는 그러지 못하지요. 그래서 발톱이 덜 닳아 깎아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동물원이다 보니 이런 일도 하는군요.

코모도왕도마뱀 훈련시키기
사슴, 돼지, 물소, 같은 왕도마뱀도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포식자에 물면 독도 나오는 위험한 코모도 왕도마뱀은 어떻게 검사를 해야 할까요?
막대기에 달린 붉은 공을 따라오도록 훈련시켜 잘 따라오면 간식으로 죽은 쥐를 준답니다. 윽!

예전에 아이와 티비로 태국 물왕도마뱀에 대한 다큐를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태국 공원에서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니고 싸움도 해요. 사람들 있는 식당으로 가 남은 닭을 먹기도 하고 거북이를 통째로 먹는 모습에 저도 충격에 빠졌었는데요. 아이도 한동안 그 이야기를 하였었는데 책에 왕도마뱀이 나오니 반가워서 그때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왕도마뱀은 실제로 보면 엄청난 위압감이 느껴질 거 같아요.


판다 똥 치우기
판다는 거의 대나무만 많이 먹는다고 해요. 하루에 대나무를 약 20킬로그램까지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똥을 아주 많이 싼대요. 하루에 40번까지도 싼다는데 사육사님 치우려면 보통 일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귀엽게만 본 판다.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 밖에 많은 동물들이 나와요.
캥거루, 펭귄,땅거북, 하마, 미어캣, 얼룩무늬물범,말레이맥, 북극곰,코뿔소, 하이에나, 기린,도매너티, 지연가래상어, 비단뱀,남방코끼리물범,치타 등을 돌보는 내용이 나옵니다.

뒤에는 동물원 사육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동물원의 역사, 동물원 찬성과 반대,세계의 동물원 등과 이 책에 나온 동물들의 정보들이 나와 참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원 사육사가 되어 보내 본 하루 만만치가 않네요.
사육사도 아기를 키우는 엄마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들의 엄마처럼 세심하게 정성을 들이고 어디가 아픈지도 봐야하고 먹이도 주면서 놀아도 줘야 하고 똥도 치워줘야 하거든요. 사육사란 직업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람있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거 같습니다.

동물원의 사육사가 꿈인 아이, 동물원을 좋아하는 아이,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마 여러 꿀 정보들을 얻게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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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열어 봐! 빨간콩 그림책 5
리우나 비라르디 지음, 브론테살롱 옮김 / 빨간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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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예쁜데다 2019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만나보았어요.
책의 면지를 여는 순간 와~~나만의 보물상자 만들기 종이키트와 영어를 오려 붙일 수 있는 라벨지가 나왔어요. 이런 게 있으면 왠지 더 기분 좋은 건 저만 그런가요? ^^
책을 펼쳤더니 상자를 열어보라고 합니다.
어떤 상자들이 있을까요?
처음에 비치백을 열어보라고 그래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바다에 가려면 가방에 뭘 넣어야 할까? 물어봅니다.아이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고 열어보아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이야기 했던 것들 몇개도 나오네요.
이런 식으로 아이들에게 이 상자안에는 뭐가 나올까? 물어보며 책을 넘겼습니다.

우리가 아는 여러 상자들이 나와요.
구급상자, 피크닉 바구니, 화장품 가방,핸드백,바느질 상자, 쿠키 상자,여행 가방,이삿짐 상자,피자 상자,공구 가방, 선물 상자, 장난감 상자,그림도구가방 등이 나와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한가득이지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기억 상자도 나오는데요.
소중한 메모, 그림 엽서, 편지 등이 나옵니다.
저 또한 어릴 때 친구들과 주고 받았던 편지와 일기들을 지금도 보관하고 있는데 참 소중한 보물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마지막 보물상자!
평소에 해적을 좋아해서인지 보물 상자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 뭐가 들어 있으면 좋겠어? 물어보는데 신나게 이야기 나눠요. 아이들과 이것저것 이야기도 나누고 나름 약간 수고스럽지만 영어라벨지도 오려 붙이니 영어단어도 알게 되고 일거양득이었어요.

아이들이 아가일 때 가방에 관심이 많아 호기심으로 가방을 매일 뒤지곤 했는데요. 가방에 한참 관심 많은 아가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아이부터 유아까지 영어단어도 알려주고 여러 상자를 탐구하고 상상할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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