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찾은 디지털 시민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8
황다솜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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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초등 아이들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닙니다.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이 책은 온라인세상에서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줘요. 성숙한 디지털 시민이 되려면 어떻게하면 되는지 서로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메타버스와 디지털 정체성, 온라인 거래와 소비자 보호, 메신저와 디지털 에티켓, 포털 사이트 뉴스와 가짜 뉴스, SNS와 개인정보, 동영상 플랫폼과 사회 참여로 나누어 올바른 디지털 시민이 되는 법을 알려줘요.





어떤 식으로 이 책이 구성되어 있는지 제 5장 SNS와 개인정보를 살펴볼까요?


이야기가 나와요. 이야기 줄거리는 다슬이네 가족은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떠납니다. 엄마는 제주공항에 도착해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물놀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메뉴를 고르고 있는데 다슬이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옵니다. 순찰을 돌고 있는데 뒷베란다 창문이 깨진 채로 활짝 열려 있다는 전화를 받아요. 부랴부랴 집에 와보니 도둑이 다녀갔습니다. SNS에 여행 중이라고 올린 게 화근이었죠. 여러 정보를 취합해 집의 상황을 알고 도둑은 집을 털었습니다. 이야기를 읽어보니 섬뜩하게 느껴지네요. SNS가 온라인으로 남과 상호작용에는 용이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 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개인들도 볼 수 있기에 개인정보는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듭니다.


<SNS가 왜?> 라는 코너에서는 SNS에 대해 자세히 알려줘요. 지식플러스 로 알아두면 좋을 정보까지 알려줍니다.


<디지털 시민을 찾았다!> 코너에서는 나를 지키는 개인정보 보호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개인정보는 무엇이며, 왜 보호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법, 새어나가는 개인정보 지키는 방법까지 올바른 디지털 시민이 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래서 지금은?> 코너에서는 내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에 대해 말해줘요. 이 권리는 2016년 방송통신위원회에 의해 잊힐 권리가 보장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논의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해요. 개인정보위원회는 2023년부터 아동ㆍ청소년 본인이 원치 않는 게시물을 삭제 요청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법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해요. 어린이와 청소년들 또한 원치 않는 게시물도 많을텐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이겠죠?


<교과서 속 디지털 시민 키워드> 코너에서는 SNS와 개인정보와 관련된 교과서 속 단어를 짚어줍니다.


제 1장부터 제 6장까지 3학년에서 6학년에 나오는 국어와 사회 교과서와 연계하여 이 책을 보면 좋겠어요.


늘 우리 곁에 있는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며 살아가야겠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줄 때는 미리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현명합니다. 아이가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아야 비로소 스마트폰도 스마트하게 사용하리라 믿어요.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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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이렇게! - 어린이 고민 상담소
이태윤 지음, 김석주 그림 / 청림Life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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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고민이 있을 때 어떻게 도움을 주면 좋을까? 란 생각으로 이 책을 픽했어요.


아이들을 학교에서 무려 21년 동안 지켜 본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에요. 도덕 교과서의 집필진으로도 참여하신 저자님이 들었던 아이들의 흔한 고민들은 무엇일까요? 그 고민들에 선생님은 어떤 명확한 답들을 줄까요?


1장 수업 시간에 이런 일이 있었어, 2장 학교 생활은 어려워, 3장 내 마음이 궁금해, 4장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편으로 나눠 아이들의 고민에 대해 명쾌하게 답변해줘요.





주로 깨칠이와 짝꿍 깨정이 대화로 나와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학교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들이 참 재미있어서 몰입이 잘되요.


학교에는 참 다양한 친구들이 있어요. 운동이면 운동, 공부면 공부, 외모면 외모, 인성이면 인성 등 엄친아라고 불리는 거의 모든 것을 잘 하는 친구도 있지요. 그런 친구가 있으면 스스로 그런 친구와 비교하는 마음이 생기고 열등감을 느끼기도 해요.

그 친구에 비해 나는 초라해 보이고 작아보이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의 고민 일기장에 써보게 해요. 쓰면서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그런 상황이 없었다면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아이가 글쓰기를 힘들어하면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생각해보게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하고, 또 다른 방법은 없을지 물어봅니다. 만약 친구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더 좋겠지요.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보고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게 하니 아이들과의 대화가 즐거울 거에요.

여러 대화를 나누고, 나의 고민 일기장에 글을 써보고, 현명한 부엉이선생님이 이럴 땐, 이렇게! 라고 명확하게 답을 알려주며 정리합니다.


아이들이 고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인다면 이 책을 아이 손에 쥐어주면 어떨까요? 아이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찾아 '아하! 이럴 땐, 이렇게 해야겠구나!' 하고 명확한 지침을 얻고 행동하지 않을까요? 이 책이 행동으로 옮기게 도와줄거에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 또한 학교를 다니며 사회생활 하느라 참 많이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도 애썼어~~ " 라고 말하며 꼭 안아주고 싶네요.


알쏭달쏭한 나의 마음과 복잡한 친구 관계, 수업 등 학교생활을 하면서 여러 곤란한 상황들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 힘든 친구들이 많을거에요. 그럴 때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거에요.


걱정하지 마, 언제나 해결 방법은 있거든!



이 문구가 개인적으로 저에게도 힘이 되어주네요. ^^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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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 - 주체적 삶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푸른들녘 인문교양 41
강병철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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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미디어로 시작하고 미디어로 끝내는 사람들이 참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디어는 현대 사람들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존재이지요. 미디어를 멀리 할 수도 없으니 미디어를 현명하게 소비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요.

피할 수 없는 미디어를 어떻게 하면 똑똑하게 즐길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워지며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이 그렇게하도록 도와줍니다. 소통ㆍ놀이ㆍ일상ㆍ진실ㆍ권리ㆍ권력ㆍ폭력 등을 키워드로 삼아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베테랑 서울신문 기자로서 미디어에 대해 그림과 도표를 활용해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제시합니다.

특히 가짜 욕망, 진짜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었어요. 저 또한 아이들과 평소에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TV를 보거나 마트나 약국에서 무언가를 보고 가지고 싶다고 떼를 부릴 때마다 이야기하고는 해요.

"이게 왜 너의 눈에 보일까?", "너의 눈높이의 가판대에 왜 전시되어 있을까?", "저 광고는 너에게 뭘 말하는 거 같아?", "저걸 보니 너의 마음은 어때?", "보지 않았을 때는 전혀 아무 마음이 없었는데 왜 보니까 그런 마음이 들까?","왜 하필 만화가 끝나면 장난감 광고가 나올까?" 등등 아이들에게 생각해보게 합니다. 어릴 때는 그래도 가지고 싶다고 떼를 부려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아이와 대화가 가능해서 광고나 미디어와 나의 욕망에 대해 생각하고, 이제는 마트나 약국에 가면 아이들이 먼저 "눈을 감고 있을래","딴 데 쳐다볼래" 라고 현명하게 말하고 행동합니다.

여기저기 눈에 보이는 곳은 모두 광고 천지에요. 사람의 시선을 빼앗고, 마음을 빼앗습니다. 그런 미디어나 광고에서 마음이 빼앗기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tv,라디오, 신문, 유튜브, 인터넷뉴스, SNS 등 수많은 미디어를 접하다보면 온갖 가짜뉴스들도 많습니다. 도대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진짜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려줘요. 팩트체크하는 단계를 상세하게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밖에 미디어 사용 일지 쓰기, 공익 광고 만들기, 정보공개 청구하기, 옛날 기사 찾아보기, 미디어 차별 보고서 작성하기 등을 알려줍니다.





권력자들은 왜 미디어를 장악하고 싶어할까요?

왜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송국 사장부터 바꿀까요?

이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요. 언론이 권력에 편승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는 역사를 봐도 알 수 있지요.

요즘 담론 중 하나인 '수저계급론'과 '사이다스토리' 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되었어요. 이 책을 읽으며 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센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세뇌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폭력이 쿨하다는 착각이 들게 만드는 것들이 참 많이 나와요. 부지불식간에 미디어의 폭력성에 꾸준히 노출되고 폭력이 반복될수록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폭력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지요.

폭력이 영웅적 행동으로 미화될 경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폭력을 모방하려고도 합니다.

뉴스나 드라마 등등을 보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뉴스는 온갖 살인사건과 엽기적인 사건, 폭력사건 등이 난무하고, 막장드라마는 말도 안되는 자극적인 폭력이 아무렇지 않게 나옵니다.

미디어의 속성은 끄지 않는 한 계속 일방적으로 사람에게 주입합니다. 그게 좋은 생각이면 모르겠으나 부정적이며 자극적이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에 아이들과 뭔가를 볼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게 되요.



미디어를 곁에 두고 살아가지만

미디어로부터 자유로운 상태

p.302


미디어 리터러시 함양에 관해 미디어에 대해 충실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10대 뿐 아니라 성인이 읽어봐도 충분히 좋은 책입니다.

이 저자님이 쓰신 <슬기로운 뉴스 읽기>도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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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없는 나라 - 서열화된 대학, 경쟁력 없는 교육, 불행한 사회
이승섭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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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위해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제안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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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없는 나라 - 서열화된 대학, 경쟁력 없는 교육, 불행한 사회
이승섭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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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전환시대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은 커나가고 있고, 인공지능은 급속도로 발전하며 기술이 발전하는 세상은 정말 빠르게 돌아가므로 저는 아이들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2022년 대선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거라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백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분을 뽑자라는 생각으로 대선 토론들을 지켜보았는데 대실망을 하였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나라에 대한 철학이 없나? 왜 중요한 교육에 대해 한 마디 말도 없나? 미래를 내다보기는 하는건가? 에 대해 실망했어요. 서로 누가 더 잘못했는지 밝히는 지저분한 싸움처럼 보였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을텐데 토론이 참 실망스러웠어요.

나라의 대표인 대통령을 뽑는 후보들이 하는 이게 과연 토론이 맞나 싶어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웠습니다.


교육은 입시설명회다 뭐다 하며 끊임없이 개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제가 학교 다닐 때나 지금이나 별로 바뀐 게 없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초ㆍ중ㆍ고의 목표는 대학 입시입니다. 좋은 대학 가는 것이 주 목표로 보여요. 게다가 저의 학창시절보다 더 과열되어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좋은 대학도 가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철저하게 돈과 정보가 있어야 하기에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습니다. 흙수저, 금수저를 따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N포세대...상상도 못할 집값 상승에 엄청난 사교육비, 아이도 낳기 어렵다며 출산도 포기하는 세대, 계속되는 세계최고 자살율...세대간 혐오ㆍ갈등... 정부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멀리 혜안을 가지고 생각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해요. 교육이 완전히 바뀌면 그에 따른 사회적인 변화도 클 거에요. 적어도 미래에서 온 아이들은 행복해야 해요. 공부의 목적이 대학 입시가 목표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들을 살려 아이들 모두 꿈을 꿀 수 있고, 행복한 학교가 되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연쇄작용으로 저출산과 자살율은 줄지 않을까요? 학폭이라는 그림자도 줄어들거라 생각해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절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이 없는 나라라는 제목이 흥미로웠어요. 저도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지은 이승섭님은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떤 대안을 이야기할지 기대되었습니다.


우리는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무서운 식민 교육을 심어 놓았다. 

결국은 서로 이간질하며 노예적 삶을 살 것이다. 

조선은 결국 식민 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아베 노부유키(마지막조선총독)



와~~~섬뜩합니다. 마지막 일본 총독의 악담이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거 같아 씁쓸합니다. 저자는 우리 교육은 아직도 식민지 교육이라는 말에 공감해요. 일본 식민지가 되었다가 해방된 후 받은 교육은 지금까지 계속 식민지교육이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생각해보면 선도부가 있었고, 학생을 단속하는 학생부장선생님이 있었어요. 학생규율이 철저해 학교 등교할 때마다 명찰을 차야 하고, 머리 단속, 치마 길이 단속 등을 당해야 했습니다. 머리가 긴 아이는 선생님이 직접 가위를 들고 와 잘라버리기도 하였지요. 추운 겨울 날, 너무 추워 치마 속에 체육복 바지를 입기도 했는데 그것도 규정 위반이라며 못하게 하였지요. 숙제를 안해가면 매를 맞고 벌을 받는 게 일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학생의 인권은 아예 없고, 학교가 꼭 예전 일제시대 학도병을 기르는 목적으로 했던 교육, 군대식 교육과 다름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성적순으로 차별을 두고, 주입식 교육으로 일방적으로 선생님께 수업을 듣는 학교가 진정한 배움의 장소가 아니었기에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공장 같은 학교에서 연구소 같은 학교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해요. 예전에는 근면ㆍ성실을 중요시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개근하는 아이를 '근면돼지'라고 조롱하고 비하하기도 하지요. 지금은 성실과 근면보다 '재미, 상상력, 도전, 창의'가 더 자주 거론되고 있습니다.

건축학자 유현준 교수는 학교와 교도소의 건물을 보여줬는데 두 건물이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요. 공장 같은, 교도소같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이 어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공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는데

저자는 연구소처럼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는 사회'에서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가는 사회'로 변해야 한다.


p.75


대학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해요. 대학은 서열화에서 차별화로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대학 차별화를 통한 대학 교육과 대학 입시의 정상화'를 제안합니다.

중고등학교 교육은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꼭 필요한 과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저자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로 입학처장을 했던 경험으로 교육과 입시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교육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며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쓴 김누리 교수님은 대안학교에 강연을 많이 갔는데 학생의 부모 직업이 거의 교사가 80%였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들은 왜 일반학교가 아닌 대안학교에 보낼까요? 현장에 제일 가까이 있는 분들인데 그들마저 공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1년에 1번 수능으로 평가하는 것은 정말 가혹합니다. 물론 요즘은 수능 말고도 방법은 있지만 그래도 수능은 중요합니다. 수능 그 1번의 기회를 날려버린 학생은 또 1년을 공부해야 합니다. 평가를 하는 시험이 많아지거나 혹은 대학 입시의 문턱을 낮춰 진짜 공부할 사람만 대학에 가게 하는 것, 실패할 기회를 많이 주고, 실패를 해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주게 하는 사회, 인생망이라 외치지 않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계속 도전하라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회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회, 기회를 주는 사회 저는 적어도 아이들에게만이라도 그런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아이가 행복한 학교가 되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런 책들은 교육 정책 결정권자와 정부, 여야 정치권에 있는 분들이 보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




#사회학
#교육이 없는 나라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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