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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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가 쓴 서평모음집, 애서가의 입장에서 추천하는 책들이라 읽고 싶은 책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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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의 독서법 - 분열과 고립의 시대의 책읽기
미치코 가쿠타니 지음, 김영선 옮김 / 돌베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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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가의 독서법

나도 서평을 쓰고 있기에 제목에 눈이 갔다. 물론 나는 주로 출판사에 책을 제공 받아 쓰고 있고 서평보다는 독후감에 가깝지만 직업으로의 서평가는 어떻게 독서를 하며 서평을 쓰는지 궁금했다. 책을 받았을 때는 표지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강렬한 이 그림은 무엇일까? 표지 및 본문에 여러 일러스트는 이빈소연이라는 분이 그렸다고 하는데 뭔가 강렬하면서도 혼란스러우며 알 수 없는 그림들에 눈이 저절로 가게 되었다.


서평가 미치코 가쿠타니는 퓰리처상을 수상하였고, 무라카미 하루키, 수전 손택, 노먼 메일러 등 유명 작가를 향해 독설과 혹평도 서슴지 않는 날카로운 비평을 던져 '1인 가미카제'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이 책은 미치코 가쿠타니의 99개의 서평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미치코 가쿠타니는 이 책서평들을 비평가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을 소개하려 한다고 밝히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이런 문구가 반가웠다. 책을 좋아하며 책을 비평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선별한 책들은 어떤 책일까 궁금해진다.


나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서평을 업으로 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하며 그가 쓴 99개의 서평들을 읽어보았다. 가끔은 한 인물에 관한 책을 모두 묶거나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여럿 엮어서 소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같은 주제나 인물로 책을 여러권 읽다보면 지식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기 좋은데 미치코 가쿠타니 또한 그리 책을 읽는 듯 하다. 작가의 여러 글들을 읽다보니 일본계 미국인으로서 어릴 때부터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외모가 남들과 달라 일본인도 미국인도 아닌 느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인지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이방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읽은 책들이 많이 보였다. 흑인들의 이야기, 이란 사람들의 삶, 이민자 어머니, 아메리칸 원주민, 베트남에서 온 가족등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국외자에 관한 책에 끌렸음을 저자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정치와 권력에 관한 글들도 많이 보인다. 정치권력, 외교정책, 미국의 독립전쟁, 9ㆍ11과 테러와의 전쟁, 연설문, 전체주의, 민주주의의, 전제정치, 권력과 도덕 등 분열과 고립의 시대에 어떤 교훈을 받을 수 있는지,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미치코 가쿠타니가 소개한 책 중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생겼다. 호프 자런의 <랩걸>,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이다. 미치코 가쿠타니가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은 아직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많았지만 또 읽어보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서 행복해졌다. 이 책을 읽거나 다시 읽도록 권유하려했던 미치코 가쿠타니에게 또 설득당했다. ^^ 이 책을 읽으며 미치코 가쿠타니의 서재는 이런 책들이 꽂혀 있겠구나 싶었다. 문득 내 서재에는 어떤 책이 꽂혀 있으며 누군가에게 추천하고픈 책은 무엇인지 나 또한 선별해보고픈 충동이 생겼다.


글은 깔끔하였고, 소개한 책을 읽어보게 싶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정치와 사회의 분열로 쪼개진 세계에서 책은 시간과 장소를 가로질러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여기여기 모여라! 라고 소리지를 때 모이게 하는 힘! 서로를 이해하게 하고 연결하고 모이고 연대하는 힘! 그것은 책에 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이 책에는 고전 ㆍ소설ㆍ회고록ㆍ정치ㆍ사회ㆍ문화, 연설문, 논픽션 등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 짧지만 강한 소개글들을 읽다보면 더 깊게 읽어보고 싶고 알고싶다.



우리는 우리한테만 일어났다고 생각한 일을 책에서 읽고서 그 일이 100년 전 도스토예프스키한테도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이는 언제나 자기 혼자라 생각하고 괴로워하며 고군분투하는 사람에게 매우 큰 해방이다.

이것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이다.

제임스 볼드윈



책읽기는 우리 모두를 이민자로 만든다. 우리를 고향으로부터 멀리 데려간다. 하지만 더욱 중요하게, 어디서든 우리의 고향을 찾게 해준다.

진 리스(영국 소설가)



"자기 두개골 속에 고립된 독자"가 상상으로 "다른 자아에 접근"하게 해준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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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개인주의자를 위한 타인 사용설명서 - 끌려가지 않고 끌어당기는 관계의 법칙
에릭 바커 지음, 박우정 옮김 / 토네이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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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는 무엇인가? 개인주의는 자신의 목표와 욕망을 행사하는 것을 촉진하며, 개인의 독립과 자립에 가치를 두고 개인의 이익이 국가나 사회집단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이다.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나라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이기주의하고는 다르다. 사회속에서 나를 더 중시한다는 것이지 나만 중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서양에서 파생되었다. 개인의 이익을 국가나 사회집단보다 우선하는 개인주의자들은 뭐가 문제일까? 그것은 타인과의 관계이다.


저자 에릭 바커는 심리학자들이 만든 성격테스트에서 다섯가지 기본 특성들 중 '친화성'에서 100점 만점에 4점을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불리지 않았고 저자 스스로도 사람들과 잘 지낸 적이 없어서 사회심리학을 공부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는 우리에게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최악의 순간을 가져오기도 한다. 타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과학적으로 알아차리고, 거짓말을 간파하는 법, 겉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지, 좋은 친구를 만드는 방법,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법, 더 행복해지는 방법 등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서문부터 저자의 이야기하는 방식에 당황했다. 아직 아무도 총에 맞진 않았다라고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소설책을 골랐나 싶어 의아한 마음으로 계속 읽어내려갔다. 아~~뉴욕경찰국의 모의 훈련 모습을 묘사한 내용이었다. 이 내용부터 시작하는 것은 인질을 잡고 위협하는 범인에게 협상가가 어떻게 말하는가? 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협상가가 말하듯 하는 게 부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부싸움할 때 협상가처럼 하면 아마도 더 싸움이 커질수도 있겠다. ^^그럼 범인이 아닌 평범한 타인을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타인을 판단할 때의 주의사항을 말하고, 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친구, 연인, 부부 등의 친밀한 관계로 만들고 유지하는 방법과 더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사람들을 분석할 때 진짜 어려움은 무엇일까? 대개 사람들에게 있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있다. 우리의 인지편향이 문제다.


우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기가 막히게 잘 읽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다. 우리는 자신의 사고와 경험에 너무 갇혀 있으며, 남들도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고 믿고 느낀다고 추정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자기중심적 닻내리기라고 한다. 우리말로 하면 '네가 나고 내가 너다' 라는 말과 비슷하다. 살면서 이런 헛다리를 짚어 얼마나 많은 실망과 서운함을 느꼈었는가?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특별히 더 잘 읽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읽기 위한 첫 걸음은 호기심을 갖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타인을 더 마음이 읽히기 쉬운 사람으로 만드는 데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인상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첫인상은 일반적으로 정확하며 한번 설정되면 바꾸기가 극도로 힘들다고 한다.

흔히 어떤 사람을 처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고 나중에 실제로 그 사람이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첫인상이 나쁘면 나중에도 그 사람과 친해지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경우는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지켜본 결과 괜찮은 사람인 경우도 가끔 있었다.

이런 확증 편향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 방법은 내가보기에 쉽지는 않다. 다른 두 가지 핵심 포인트를 알려준다. '좋은 첫인상을 주라' ,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라' 이다. 보통 사람들은 첫인상이 각인되면 잘 바뀌지 않기에 좋은 첫인상을 주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처음에 좋은 첫인상을 주지 않았을 때는 나중에 수습하려면 더 괴롭고 힘든 상황이 많을 것이다.

왜 우리가 처음에 잘 보이려고 애쓰는지 이해되는 대목이었다.


거짓말쟁이를 자백하게 만드는 방법도 신선했다. 타인을 믿고 마음을 터놓으려면 타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잘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어떻게 판별할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져 그들이 골똘히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돌발질문을 했을 때 바로 대답하지 않고 머뭇거린다면 의심스럽다. 예를 들면 술집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나이가 아닌 생년월일이 언제냐고 묻는 것이다. 만약 거짓말이라면 계산을 해야 하기에 바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친구 만들기에서 윌리엄스 증후군이란 질병을 소개한다. 윌리엄스 증후군은 전세계적으로 1만 명당 1명꼴로 발생하며, 7번 염색체에서의 약 28개 유전자 결실이 원인이다. 이로 인해 작은 키, 결합조직 문제, 특이한 얼굴 모양 등 태아기에 변화가 나타나고, 평균 IQ는 69이며 수학과 퍼즐 풀기는 극도로 어려워하지만 말이나 정서적 혹은 음악적 일들은 뛰어나게 잘 한다.

이 질병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이 질병으로 인간의 친절이라는 암호를 해독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윌리엄스증후군은 옥시토신을 과다 분비한다고 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에게 우호적이며 감정이입을 잘하며 서로의 차이를 잘 포용하게 만들어 이들에게는 종교도 가르칠 필요없다고 말한다. 와~~이런 질병이라니? 누구나에게 마음이 열려있고 포용하는 것. 뭐랄까? 이 질병을 가진 환자는 성인군자이며 부처, 예수와 같은 사람이 아닌가? 이 책을 통해 이런 질병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되서 흥미로웠다.


1830년대에 '개인주의'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고, 그때부터 우리의 기본 설정은 '누군가가 신경 쓴다'에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텔레비전과 인터넷의 대두로 공동체는 약화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하나면 SNS,게임, 유튜브, 인터넷까지 즐길거리가 풍부해 누군가를 필요로하지 않는다. 항상 연결되어 있지만 정서적 만족감은 절대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왜 우리는 우울하고 행복하지 않은가? 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소속감이라고 말한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서로를 믿고 협력하는 것.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 따뜻한 연대를 만드는 것.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다. 타인과 살려면 소속감이 필요하다. 공동체에 더 많이 참여하여 행복해져야 한다.

공동체가 결핍되면 우리의 뇌는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 삶과 관계에 대해 더 강한 통제가 필요하다며 우리를 몰아붙일것이다.(p.295)라고 하였다. 그래서 사이비에 빠지는지도 모르겠다. 공동체가 결핍되고 마음은 피폐하고 불안한데 누군가 자신을 알아봐주고 따뜻하게 대해주니 사이비라도 마음을 열고 의지하는 것이다. 사회가 끊임없이 불안을 조장하지 않고 안정되고 행복한 사회,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라면 과연 JMS같은 여러 말도 안되는 사이비종교가 지금까지 판을 쳤을까 싶다.

타인과 연결되는 올바른 방법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글이 재미있게 씌여져 있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이 책과 안우경 교수의 <씽킹 101> 도 같이 읽어봐도 좋을 거 같다.

다니엘 핑크의 이 말이 이 책을 잘 표현한 거 같다. 이 책을 단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유머러스하고 심오하다. "

작가는 유머러스하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통찰력있게 분석했다. 처음엔 낯설지만 미국식유머에 익숙해지면 이 책이 더 재미있으면서도 지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단절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지금 소외된 기분이라면 이 말을 기억하자!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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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학교와 쌍둥이 딸기 웅진 세계그림책 236
나카야 미와 지음,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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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 미와 그림책은 캐릭터도 귀엽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크레파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어디에나 있을법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나무그루터기의 시선으로 만든 이야기, 누에콩 캐릭터로 콩들의 여러가지 모험, 도토리 캐릭터로 여러가지 직업들을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채소학교 시리즈로 여러가지 채소를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라도 이 채소시리즈를 읽다보면 채소들에 흥미를 가질 수도 있어요. 토마토, 피망, 옥수수, 양배추의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이번 주인공은 딸기에요.


채소학교에 딸기가?!

딸기는 과일 아닌가요?


저도 헷갈리는데 채소학교에 딸기라니,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조금만 볼까요?





쌍둥이딸기는 채소학교 입학 안내장을 받아요. 쌍둥이 딸기는 깜짝놀라요. 자기들이 과일인 줄 알고 있었거든요.

어쨋든 쌍둥이 딸기는 채소학교에 입학해 학교생활을 해요. 딸기 전에 나온 토마토, 피망, 옥수수, 양배추도 나와요.





쌍둥이 딸기는 맛있는 딸기가 돼서 케이크와 파르페에 들어가고 싶다며 케이크와 파르페 사진을 들여다봅니다. 아이들이 <멋쟁이 낸시>에서 파르페 라는 게 뭔지 궁금해 했는데 이 책에서 또 나와요. 아무래도 조만간 아이들과 파르페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다른 친구들은 그 사진을 보며 놀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그러고 보니 딸기들은 달콤한 향이 나서 채소 같지 않아."

"맞아. 딸기들은 꼭 과일 같아!"


쌍둥이 딸기는 자신들도 그리 생각했다며 채소학교를 뛰쳐나가 과일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과일학교로 간 쌍둥이 딸기는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까요?


어릴 때 토마토가 과일인 줄 알았는데 토마토는 채소라고 해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이 얼마나 놀라웠는지 뇌리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그런데 딸기도 채소라니?!

놀랍지요.

딸기 뿐 아니라 수박이나 멜론도 과일이라고 해요. 채소와 과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대략 짐작 가시나요?


밭에서 자라는 것은 '채소', 나무에서 자라는 것은 '과일'이라고 부릅니다.

채소와 과일의 차이점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단순하게 달콤한 향과 맛이 나면 과일이 아니라는 것!

정체성의 혼란이 온 쌍둥이 딸기.

이제 딸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다행입니다.

그럼 아보카도는 채소일까요? 과일일까요?

정체성의 혼란이 온 아보카도도 나오는데 이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 책엔 채소학교에 나오는 채소스티커가 있어 붙일 수 있는 그림이 있고 뒷장에는 꼬마 식생활 신문이라고 해서 딸기에 관해 여러가지를 알려줘요. 딸기 표면에 오돌토돌 까만 점들은 씨가 아니라 열매라고 해요. 비타민 C와 눈에 좋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하네요. 이런 꿀정보들을 아이들과 딸기를 먹으며 이야기해주면 더 좋겠어요. 그리고 간단한 요리로 이 책에서 나왔던 딸기파르페 만드는 법도 나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고 함께 요리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겠지요? 딸기 자체로도 맛있지만 이런 경험을 한다면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에요.^^

요즘 마침 딸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과 신나는 요리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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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민이 있어요 어린이가 묻고 전문가가 답해요!
카린 시모네 지음, 이자벨 마로제 그림, 이정주 옮김, 김현수 감수 / 토토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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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떤 고민들이 있을까요? 어떤 고민을 할까요? 또 고민들은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아이들이 말하는 고민들에 우리는 어른으로서 어떤 대답을 해주면 좋을까요?


아이들은 늘 질문합니다. 가끔은 그에 대해 어떻게 대답해줘야할지 몰라 얼버무리고는 저도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이들도 머릿속에 질문들이 있지만 미처 말하지는 못하는 고민들도 있을거에요. 아무리 솔직한 아이라해도 다 말하지는 못할 거에요. 아이들이 평소 어떤 고민들을 하며 임상에서 상담하는 선생님은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감정 : 내 마음이 궁금해요 , 가족 : 엄마, 아빠에게는 비밀이에요, 우정과 사랑 : 친구 사귀기가 어려워요, 공부와 학교생활 : 공부를 꼭 해야 하나요? , 삶, 죽음, 시간 : 이런 걸 물어봐도 될까요? 편으로 나누어 말해줍니다.


아이 상담하러 가서 상담 선생님을 만나보면 아이와의 라포 형성을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들고는 해요. 아이는 상담선생님은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에 결국은 마음을 열고 편하게 여러가지 아이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상담선생님께서 지켜본 아이들의 고민들과 그에 대한 답을 이 책에서 말해줘요. 아이들이 평소에 했던 고민들이 실려있기에 그 고민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아요.






어른들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자신감은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결국은 스스로 알아가는 수밖에 없는데 이 책에서는 자신감이라는 성을 만들때 필요한 재료 두가지와 세가지 돌을 소개합니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살면서 겪은 긍정적인 경험, 그리고 성공의 돌과 노력의 돌, 장점의 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돌들을 종이쪽지에 적어서 주머니에 담아 슬프거나 화나거나 작아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 주머니를 열어보고 꺼내 어루만져보라고 합니다. 마치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 힘들 때마다 호주머니안의 아빠의 유품을 만지작거리며 힘을 내는 남정호와 같아요. 종이쪽지나 기록 또는 사진을 부적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힘들 때마다 꺼내면 힘이 나겠지요. 자신감을 가지는 법을 이렇게 설명해주다니 참 멋집니다.


아이들의 고민들은 어떤 아이라도 할법한 고민들이에요. 왜 남자는 울면 안되는지, 엄마, 아빠는 왜 자꾸 나를 혼내는지, 친구랑 싸웠는데 마음이 불편한 아이, 왜 좋아하면 뽀뽀를 하는지, 시험을 망칠까봐 두려워 하는 아이도 있는가하면 걱정이 많은 부모님때문에 걱정이라는 효심이 가득한 아이도 있고, 가끔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심각한 아이도 있어요. 그리고 왜 죽음이 있는지, 우리는 왜 사는지, 우리에게는 왜 영혼이 있는지 등을 삶과 죽음, 시간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고민들도 정말 다양합니다. 그에 답하는 선생님의 말들은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겠어요.


저는 어릴 때 고민들이 생기면 가끔은 물어볼 수 있는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그럴 때 이런 책을 읽어봤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거나 대충 얼버무렸던 답들도 이 책에 들어 있어요. 아이가 어떤 고민이 있을 때 도움이 될 질문과 답이 있습니다. 아이가 고민이 있을 때 큰 도움이 되겠어요. 부모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어떤 고민들을 하는지 알아두고 나중에 아이가 어떤 질문들을 한다면 이 책을 참고하여 현명하게 답해주는 부모가 되면 좋겠습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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