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다 너의 마음을 보다 - 엄마와 아이가 더 가까워지는 그림책 대화 수업
장선화 지음 / 청림Life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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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림책은 아이만 보는 유치한 걸까요?

아닙니다.

그림책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아이에게 읽어주기 위해 그림책들을 읽어주었는데 그림책을 보다보면 오히려 엄마인 제가 위로받는 그림책들도 많았어요.

가끔은 그림책 속의 엄마에게 공감이 되고, 아이들은 그림책 속의 여러 인물들에 동화되어 위안을 받거나 마음 편하게 듣습니다.

재미있는 그림책이나 왠지 끌리는 그림책들은 수시로 읽어달라고 가져오기도 해요.

그만큼 아이들과 엄마의 마음의 둘다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는 끌리는 그림책들이 있어요.

그림책을 읽다보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어요.

맞아맞아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뭔가 사색에 잠기게 하는 그림책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림책은 어른들이 써서일까요?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아이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님을 느낍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적혀 있어요.

그런데 그 말들 한편 한편이 아름다운 시처럼 느껴지네요.

아이에게 평소에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면 아이는 늘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시나요?

대화라고 하지만 엄마의, 아빠의 일방적인 잔소리들이 대부분이지 않나요?

아이에게 따뜻한 말을 해주고 싶지만 낯간지럽다는 분들에게는 더욱더 그림책을 권하고 싶어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림들과 언어들이 책속에 있거든요.

아이를 품에 안고 그림책을 빌려 아이에게 따뜻한 말들을 전해주면 어떨까요?

이 책에서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면 좋을 말들과 엄마가 하면 좋을 미션을 줍니다.

그 미션은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나와 아이를 위한 미소 연습하기, 자기 사랑 연습 같은 건데 그리 어렵지 않은 해볼만한 미션들을 줍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 그림책과 더불어

작가의 경험과 깨달은 것들과 엄마들에게 하는 당부와 미션, 아이에게 말해주면 좋을 한편의 시와 같은 말들과 한 주제에 책 2권씩 소개해주고 있어요.

에세이 같다가, 육아서 같다가, 시와 같다가, 심리처방전 같은 좋은 느낌의 책입니다.




언제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시나요?

저자가 아이에게 미안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에 욕심에 대해 이야기해요.

아이가 태어날 때는 제발 손가락, 발가락 다섯개씩이길, 건강한 아기이길 바랬습니다. 아이가 뒤집기 할 시기에는 얼른 뒤집기 하기를 바랬습니다. 아이가 걸음이 시작될 시기 에는 얼른 걷기를 바랬습니다. 아이가 말을 할 시기에는 얼른 말을 하기를 바랬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갈 시기에는 한글을 얼른 떼기를 바랬습니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할 시기에는 수학을 잘 하길 바랬습니다. 아이가 커나갈수록 그 성장 시기에 아이가 당연히 뭔가를 해내기를 바랬습니다.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해했었던 엄마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랬던 엄마는 자꾸 욕심이 생깁니다.

엄마는 자기도 모르게 내 아이니까 이만큼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뭔가를 들이밉니다. 뭔가를 하도록 강요합니다.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인지, 엄마의 욕심을 위한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일까요? 엄마의 만족일까요?





그런 엄마에게 미션을 줍니다.

엄마의 욕심이 무엇인지 포스트잇에 리스트를 써보게 해요.

이렇게 자주 하다보면 엄마는 엄마의 욕심을 알게 되겠죠?

진정 아이를 위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플러스 그림책으로 그림책 두권을 소개합니다.

욕심에 관한 그림책인데요.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죠? 저도 이 책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수집욕이 있었는데 쌓아만 뒀어요. 그러다보니 집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맥시멀리스트이지요. 어릴때의 결핍이 그것을 모으는 기쁨으로 변질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저도 이제는 나눠보려해요.

그러면 조금은 마음도 후련해지고 공간도 가벼워질 거 같아요.

단물고개 또한 교과서에 실렸죠.

단물고개를 읽다보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떠오릅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얻은 농부는 더 많은 황금을 얻기 위해 거위의 배를 가르죠. 하지만 뱃속엔 아무것도 없고, 거위는 이미 죽어 더이상 황금을 얻을 수 없게 되죠. 욕심을 내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잘 알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욕심을 내었을 때 어떻게 될까요?

건강하게 진짜 엄마를 위한 욕심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고 깨닫게 합니다.



욕심에 관한 것은 아니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면 좋을 말들 중의 하나입니다.

늘 아이가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지만 인생이 그렇지는 않죠. 힘든 일들이 여기서 툭! 저기서 툭! 늘 나와서 괴롭힙니다.

뭔가를 시도했는데 실패하는 경우도 많고요.

아이 또한 그럴겁니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을 해주면 좋을까요?

위의 글처럼 이야기해주면 아이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과 용기가 생기겠죠?

한편의 시와 같은 아이에게 힘이 되어 줄 기적과도 같은 말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엄마가 아이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들이 이 책에 가득 있어요.

그때 아이에게 그러지 말걸 후회되는 것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아이를 품에 꼭 안고 그림책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이 책에서 소개해주는 그림책들과 더불어 더 성숙해지는 엄마가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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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 - 1일 1분! 두뇌 활동을 200% 자극하는 초간단 집중력 훈련
요시노 구니아키 지음, 김소영 옮김 / 북라이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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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용건이 있어 어딘가로 가다가 어?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경험 있나요?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제가 가끔 그러는데요. ㅠㅠ 뭔가 생각이 나서 그거 찾으러 가다가 까먹어요.

그래서 다시 돌아왔다가 생각나서 다시 가고는 하는데요.

(써보니 정말 심각하네요.)

건망증이 너무 심해서 건망증을 좀 좋아지게 할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요.

오~~~~이 책 제목 좀 보세요.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이상한 책>이래요.

정말 보기만 해도 머리가 좋아질까요? 미심쩍긴 하지만 또 혹하게 되네요.

정말 보기만해도 머리가 좋아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발 깜빡깜빡 좀 안했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책을 펼쳐 보았어요.

이 책의 구성은 4주(28일) 동안 천천히 난이도를 높여 누구든 간단하게 집중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해요.




1주차는 16분할+모자이크 그림 7장

2주차는 16분할 그림 7장

3주차는 4분할 +모자이크 7장

4주차는 4분할 그림 7장


정말 간단하게 집중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정말 그림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까요?

저자는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16분할 사진'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16분할 사진은 미국 최고 대학인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기억법이라고 합니다.

1,082명을 대상으로 실천하게 한 결과,

참가자의 무려 96.4%가 효과를 체험했다고 대답했다고 해요.

WOW!

정말 놀라운데요.

어떻게 16분할 사진만 30초 보는 것만으로 기억력이 좋아질까요?

저에게 놀라운 깨달음을 주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건망증이 생기는 진짜 원인은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았던 것'에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지? 라는 생각은 그 물건을 어디에 둔 순간 나의 행동에 집중하지 않았기에 처음부터 기억조차 하지 않았던 거라고 합니다.

이란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아! 이런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정보네요.

제가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처음부터 기억하지 않은것이죠. 사실 기억하려고도 하지 않은 것이지요.

네. 맞습니다. 맞고요!

그래서 행동에 대한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사진을 30초 정도 집중해서 보게 하는 것입니다.

기억을 하려면 기억할 대상에 집중해서 '보고','들었을 때' 비로소 기억이 되는 것이라고 해요.

캡처하듯 보고, 들으면 바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그렇게 어렵게 계속 읽고, 쓰고, 복습하는 것이겠지요.


저도 이 책을 가지고 한달 동안 해보려고 해요.

사진을 30초 정도 집중해서 본 후 바로 뒷 장의 3개의 질문에 답하게끔 되어 있어요.

저는 지금 3일째인데 그림 30초만 정말 집중해서 봤다고 봤거든요. 그런데 아직 3개를 다 맞은 적이 없네요.ㅠㅠ

두개 정도만 맞고 아쉽게도 한개는 틀려요.

30초 집중해서 보는 것도 생각보다 굉장히 힘듭니다.

그래도 해 볼만 합니다.

하루에 딱 1분만 투자하면 되니까요.

이정도면 정말 가성비 너무 좋은 거 아닌가요?^^

마지막에는 머리가 더 좋아지는 비결 4 개가 나옵니다.

검지트레이닝, 한자 트레이닝, 포도당, 이미지화 트레이닝 등이 나와요.

저는 그 중에 검지트레이닝이 확! 와닿았습니다.

검지트레이닝으로 이제는 제발 까먹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장 마지막 부분에는 디지털 치매와 ADHD증후군을 점검하는 테스트가 나옵니다.

체크 개수가 3개 이상일 경우 두뇌를자극하는 꾸준한 훈련과 지적 능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해요.

여러분은 몇개 나왔나요?

저는 4개 나왔어요.ㅠㅠ

한달동안 열심히 이 책을 보며 두뇌를 훈련하여 건망증 없는 제가 되겠습니다.

열심히 달려 봐야겠네요.

집나간 집중력 찾기 프로젝트!

하루에 딱 1분만 투자해서 두뇌 훈련해 보아요!

딱 1분입니다. 1분!!!

하루 1분이면 정말 할만 하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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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은 어떻게 이순신이 되었을까? - 쉽고 재밌게 읽는 역사 속 인물 이야기
최정금 지음, 이우일 그림, 남송우 감수 / 가디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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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유일하게 가끔 보는 위인전 인물이 이순신 장군입니다. 이순신 장군님은 책을 볼 때 느끼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위인들이 있지만 이순신 장군님이야말로 진짜 위인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은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이 쓴 <이순신, 하나가 되어 죽을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를 모본 삼아 이순인 장군 인격의 근본이 된 '정성, 사랑, 자력, 정의'의 가치를 어린이에게 전달하기 위해 재창작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순신이 어느 정도 컷을 때의 상황입니다. 그림이 정말 절묘하죠?

나라가 이런 상황인데 벼슬하는 자들은 당파로 나눠 자기들 이득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도대체 나라는 안중에 있었을까요? 서로 자기의 이득만 챙기다보니 조선통신사로 갔던 관리들도 말이 다르고, 결국 일본은 전쟁준비를 하지 않으며 위험하지 않다는 심각한 오판을 저지르게 되죠.

나라의 국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알게 해주는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렇게 큰 전쟁을 치루고도 나중에도 당파는 나뉘어 계속 싸움을 이어가는 한심한 행태는 여전히 계속되었지요.

소 잃고 외양간도 고친다는데 아무 반성도 없이 다시 그렇게 조선을 이어갔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것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명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당이 나뉘었다고 해도 나라 일이라면 서로 힘을 합쳐 우리나라의 내실을 더욱더 다졌다면 좋았을텐데요. 생각할수록 세상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본 게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이름을 소중히 여겨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본 이름 대신 자로 불렀는데 이순신의 자는 여해(汝諧)라고 합니다. 그 뜻은 '오직 너만이 세상을 화평케 할 수 있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와~~~정말 이름처럼 나중에 나라를 구하게 되지요.

사람을 잘 만나거나 운이 좋을 때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우스갯소리도 하는데 이 소리는 이순신 장군을 말하는 게 아닐까요?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이 이순신 장군님에게도 해당이 되는 듯 합니다. 그당시 일본은 무기로 포르투갈에 들여온 조총이 있었지요. 조총은 활보다 빠르고 2배나 먼 거리까지 쏠 수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적할만한 무기가 있어야만 했습니다.

조총으로 상대가 안 될 강력한 비밀 병기, 그것을 개발해내야만 했지요.

그런데 기적적으로 거짓말처럼 나대용이 거북선의 설계도를 들고 이순신을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배라니요?

적이 배로 들어올 수 없게 지붕을 판 목으로 덮고 쇠로 만든 화살촉을 꽂아 발 디딜 틈이 없게 했습니다.

좌우 몸통에는 화포 구멍을 여러 개씩 뚫어 동시에 포를 쏠 수 있도록 만들었고요.

이순신 함대가 23전 23승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은 이 거북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강력한 무기였지요.

게다가 거북선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리고, 성능시험까지 마쳐 거북선이 모든 준비를 마친 그날이 임진왜란이 터지기 딱 하루 전날이었다고 해요.

와~~~시간마저 정말 기가 막히게 하늘이 도와주는 것 같지 않나요?

왕도 도와주지 않고 조정도 도와주지 않아 홀로 그렇게 힘든 싸움들을 하였던 이순신 장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며 이순신 장군의 훌륭한 면모를 아이들이 배워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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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신호를 보내요 - 어린이 감정 표현 수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나탈리아 맥과이어 지음, 아나스타샤 자바시키나 그림, 엄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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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태어나 살아온 시간이 별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몸에서 어떤 신호가 오는지, 내 감정이 지금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말은 할 줄 알지만 정확히 내 감정을 알 수가 없어서 울거나 삐지거나 말을 안 하거나 투정을 부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데굴데굴 구릅니다.

성인도 자기 감정을 잘 몰라 표현이 서툰 사람들도 많습니다.자기 감정을 모르고 애먼 데 화풀이를 하거나 다른 사람 탓을 하거나 환경탓을 합니다.

어떤 감정이 들면 몸에서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잘 감지해야 자기의 감정을 잘 알고, 컨트롤 할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감정과 아이큐는 별로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감정은 소홀히 다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어떤 결정을 할 때 감정이 굉장히 많이 작용한다는 걸 아실 겁니다.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내가 하기 싫으면 안하게 됩니다. 내가 좋아서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만큼 감정과 정서를 조절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책은 내 몸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그 신호를 느끼고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이야기를 통해 알려줍니다.





어느 날 엄마가 말했어요.

"멋진 깜짝 선물이 있어! 점심때까지 기다려 보렴."

아이는 깜짝 선물이 뭔지 몰라 궁금하기도 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심장이 쿵쾅쿵쾅 더 빨리 뛰고 피부가 얼얼하고 바지에 개미가 기어 다니는 것 처럼 간질간질합니다.

그러다 초인종 소리가 났어요.

엄마가 문을 열어보라고 하십니다.

아이는 기대에 차서 눈이 커다래졌습니다.

문을 열었더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두 팔을 크게 벌린 채 서 계셨어요.

깜짝선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였습니다.

아이는 왜 이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좋아할까요?





아이에게 관심을 쏟습니다.

할아버지는 학교에서 배운 걸 보여달라고 해요.

내가 쓴 글자, 엄마랑 읽은 책,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 줍니다. 고무 찰흙으로 만든 용도요.

아~~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은 이유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요즘은 무엇을 만들고, 어떤 걸 배웠는지 아이자체에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공부 해라, 청소 해라 등등 잔소리하는 게 아니라 아이 그 자체를 보니 아이는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께서 예술작품이라고 하니 자신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통해 내 몸에 어떤 신호가 오고, 어떤 감정인지 말해줘요.




친구 이야기들도 나와요.

그게 어떤 감정인지 말해줍니다.

살다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들 때가 있는데 아~~~이게 어떤 감정이구나 하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본문 속 이야기를 떠올리며 색칠하기 코너도 있어요.

색칠을 하면서 이게 어떤 감정이구나하고 다시 상기할 수 있습니다.





정서카드와 감정카드를 오려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정서카드는 몸이 보내는 신호 카드이며 감정카드는 정서 신호가 지닌 의미 카드입니다.

정서카드와 감정카드를 펼쳐놓고, 정서와 감정을 연결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아이와 정서카드와 감정 카드를 두고 정서를 느껴보며, 그 정서에 따른 감정과 기분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물어보세요.

언제 이런 감정을 느껴 본 적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더더욱 좋겠지요.

몸의 신호를 잘 알아듣고 그에 맞는 감정을 안다면 아이는 어떤 감정이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마음을 몰라 어떻게 표현할 줄 모르는 감정 표현이 서툰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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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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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기심이 참 많습니다.

왜 그런걸까?

그래서 질문을 하고 그것을 찾았을 때 기쁨을 얻습니다.

이 책 또한 그런 저의 성향에 맞는 책이에요.

정말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이 책을 지은 저자 과학드림(김정훈) 님은 청소년 과학잡지 <과학소년>의 기자로 10 년 가까이 근무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과학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과학드림 채널을 시작하였다고 해요.


저자님에게 기사를 쓰거나 강연을 할 때 늘 공통적으로 받는 요청은 과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달라는 거라고 해요. 하지만 과학은 어렵지요. 그럼에도 과학이 재미있을 수 있다고 말해요.

저도 과학은 어렵지만 재미있거든요.

알면알수록 알고 싶은 호기심의 보고, 과학 이야기.


저자님은 어떤 질문들을 던집니다. 그런데 그 질문들이 어? 그러게? 왜 그러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입니다.


인간의 털은 왜 사라졌을까?

티라노사우루스의 앞발은 왜 이렇게 짧을까?

기린의 목이 길어진 진짜 이유는?

일개미는 왜 여왕개미에게 헌신하며 일만 할까?

최초의 바이러스는 어디에서 왔을까?


평소엔 생각 없다가 이런 질문들을 보면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만듭니다.

그런데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논문을 참고하여 이야기를 해주세요.

그래서 아~~그렇구나. 과학자들은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네 등등 논문들의 이야기를 쉽게 전달해주어 이해가 빠릅니다.

큰 주제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사람은 왜 이래?

공룡은 왜 이래?

동물은 왜 이래?

곤충은 왜 이래?

식물은 왜 이래?

사람ㆍ 공룡ㆍ동물ㆍ곤충ㆍ식물에 대해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흥미진진한 질문들에 저자는 수많은 논문들을 잘 버무려 수많은 분석과 근거, 이론, 반박, 추정을 더하여 이야기를 해줍니다.

책 이야기 중에서 새롭게 안 거 몇 개만 짚고 갈게요.





옛날 옛적, 물고기는 왜 육지로 올라왔을까?


정말 궁금하지 않나요? 한번도 생각못한 주제였어요.

왜 물 속에서 살면 되는데 굳이 육지로 올라올 생각을 했을까요?


물고기인 듯,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같은 화석의 연대기를 보여줍니다.

1881년, 에우스테놉테론 발견합니다. 이것은 물고기인 것 같은데 지느러미가 길고 두꺼우며, 몸 만은 자잘한 가시 대신 두꺼운 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화석만으로 척추동물의 육상 진출을 설명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933년, 이크티오스테가 발견하게 됩니다. 이들은 에우스테놉테론보다 훨씬 진화한 형태로 물고기보다 도룡뇨에 가까웠어요. 척추뼈 구조는 매우 복잡했고, 골반과 발가락을 온전히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땅으로 올라와 천천히 기어 다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해요. 하지만 중간 단계의 화석이 부족한 탓에 어류가 땅으로 올라오는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1987년, 아칸토스테가 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두 아가미를 지닌 사지형 어류로, 두툼한 뼈로 된 발(지느러미) 외에 육상동물의 특징중 하나인 공기구멍의 위치가 모두 두개골 위쪽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어류가 수면 밖으로 나오거나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어 호흡했다는 증거라고 해요.


그렇다면 왜 물고기는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을까요?


제니퍼 클랙은 데본기 당시 얕은 바다에 어류가 급속도로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생태계가 비좁아진 탓에 어류 중 일부가 육상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는 가설을 제시하였고,

요시타카 야부모토는 당시 육지에 곤충과 식물이 존재했기 때문에 영양가 높은 먹이를 찾아 육지로 올라 왔을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최근에는 데본기 말 대면종을 불러온 해양의 산소 부족설도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류의 도약을 이끈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거에요.

결국은 생존을 향한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거죠.

물속에 있어야 할 물고기가 육지로 올라올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뭐다? 결국 살기 위해서 올라 왔을 것입니다.


똥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곤충들을 알려줘요.

아이들은 똥이야기라면 너무 좋아하는데요.

똥으로 자신을 방어하는 곤충들은 어떻게 방어할까요?

지푸라기처럼 똥 벙커를 만드는 애벌레가 있다고 해요. 똥을 등에 짊어지고, 몸에 묻히고 다니는 벌레도 있습니다.

그리고 똥으로 대포를 쏘는 애벌레도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감추기 위해 '똥대포'전략을 씁니다. ^^

마사 바이스 교수는 초속 1.3m로, 153cm까지 똥을 날리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해요.

새똥거미가 있는데 이 거미는 새똥 위장으로 말벌 같은 포식자를 피합니다. 게다가 진짜 새똥 냄새가 나서 똥인 줄 알고 몰려든 파리 등을 잡아먹는다고 해요.

포식자는 피하고 먹이도 먹는 새똥 전략.

정말 신박하지 않나요?


브로콜리에 대해 알려줘요.

저희 아이는 제일 싫어하는 음식으로 브로콜리를 적어놨었는데요.

브로콜리가 꽃봉오리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그건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안 사실이 있었어요.

바로 브로콜리는 겨자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겨자에서 꽃과 줄기가 큰 개체만 집중적으로 육종(생물이 가진 유전적 성질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을 만들거나 기존 품종을 개량하는 일)한 게 바로 브로콜리라고 해요.

그리고 잎을 집중적으로 키워 만든 게 케일, 꽃송이를 집중적으로 키워 만든 게 콜리플라워라고 해요. 이런 식으로 줄기는 콜라비, 끝눈은 양배추, 잎눈은 방울양배추까지 이 식물들은 모두 겨자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육종해서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로콜리, 케일, 콜리플라워, 콜라비, 양배추, 방울양배추가지 모두 겨자에서 나왔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다른 채소인 줄 알았는데 다 한 몸이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고,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들을 만나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반나절만에 뚝딱 책을 읽어버렸네요.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으로 과학을 배워봐요.

즐거움이 함께 할 것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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