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잡는 엄마표 수학 놀이 - 초등교사 엄마와 놀면서 깨우치는 수학 놀이 139
장예원 지음 / 소울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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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에게 수학 공부를 시켜보니 정말 힘들더군요. 수개념, 수감각이 너무 없어서 둘째는 수감각을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수감각을 키워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처음부터 숫자 쓰기부터 알려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이가 숫자를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수감각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평소에 첫째 아이가 공부하면 둘째도 공부한다고 하여서 유아문제집을 사줬는데 그 문제집을 보니 숫자 쓰기가 많았습니다. 숫자 스티커 붙이기, 선 그리기 등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 말고 좀 아이와 재미있으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알려줄 수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개념 잡는 엄마표 수학 놀이


이 책은 초등교사 선생님이 직접 다섯살 된 아이와 함께 놀며 했던 것들을 SNS로 공유했으며 이렇게 책으로도 나오게 되었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 중 이 말이 인상깊습니다.

왜 아이들은 수학을 싫어하고 어려워 할까요?

그것은 바로 수학이 아이들에게 마치 다른 나라말과 같이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수학이 외계어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말이죠.

아! 그래서 내 아이도 그렇게 어렵게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숫자도 어색한데 그것으로 계산까지 하라고 하니 아이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장예원선생님은 익숙한 '현실'을 통해 '수학'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익숙한 것들로 놀다보면 아이들도 조금씩 수학에 마음의 문을 열겠지요.


이 책의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자료와 가능성 등으로 초등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수학의 5가지 영역으로 나눠 놀이를 수록해 놓았어요.

그 주제에 맞는 놀이를 하기 전 일단 개념부터 짚고 넘어갑니다.

학교에서는 어떤 내용을 공부하는지, 그 영역의 개념 이해하기 파트가 나오고 헷갈리는 개념을 알려줍니다.

부모가 알아둬야 할 요런 꿀팁! 학부모가 되기 전 알아두면 정말 좋겠지요.

여러가지 놀이가 나오는데요.

놀이를 하기 전 엄마 선생님 도움말이 나와 어떤 것을 엄마가 미리 알면 좋은지 이야기해 줍니다. 준비물과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 놀이할 때 엄마가 말하면 좋은 말 예시, 이 놀이에 덧붙여 할 수 있는 놀이도 알려줍니다.

준비물도 휴지심, 비타민, 사탕, 숫자자석, 포스트잇, 폼폼, 종이컵, 빨대, 블록, 계란판, 색종이, 색연필 가위, 풀 등 집에 있는 것들이어서 충분히 따라할 수 있어요.

이 책의 수학 놀이 도안 19개도 QR코드로 모두 받아 바로 프린트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요런 도안이나 자료가 없다면 책에서 알려준대로 하고 싶어도 다시 만들거나 구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번거로움이 없으니 너무 좋아요.

그때그때 프린트해서 바로바로 할 수 있습니다.

놀이들도 정말 재미있어 보여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오감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손이나 입, 심지어는 발까지 이용하여 놉니다.

오감을 이용해 수학을 알려주니 아이가 좋아할 수밖에 없겠어요.

자료와 가능성영역에서는 정리하는 것도 알려줍니다.

기준을 세워 분류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능력도 정말 중요하죠.

놀이를 통해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정리정돈할 수 있는지 방법까지 알려주니 정말 유용합니다.

제 아이는 수와 연산 부분에서 너무 어려워 했는데 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주면 되겠다는 힌트를 얻었어요.

이 책을 살펴보면 정말 절묘하게 수학과 연관시켜 아이와 즐겁게 놀거든요.

놀면서 수세기, 가르기와 모으기,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분수까지 알 수 있어요.

수감각을 키우기 좋은 놀이들이 수록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다보면 아이도 모르게 수학을 알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첫단추를 잘 꿰어야 끝도 좋겠죠.

아이가 수학을 즐겁게 놀면서 알면 수학도 어렵지 않게 생각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수학을 어렵지 않게 받아 들이기!

좋은 기억으로 받아들이기!


일단 그렇게만 된다면 제 기준으로는 성공입니다.

아이와 오늘부터 깔깔깔 웃으며 수학놀이 재미있게 한 판 해보고 싶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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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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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색에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곳을 봐도 색이 없는 곳은 없고, 우리는 색을 의식한다. 인간은 색을 몇개나 구분할 수 있을까? 우리 눈에는 세 종류의 원추세포가 있는데 약 백만가지의 색과 음영, 빛을 뚜렷하게 구분하도록 돕는 세포라고 한다.


<모두 다르게 보여>(글 신광복)라는 그림책이 있다. 거기에 고흐의 방이 나오는데 동물들이 고흐의 방을 보았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 나온다. 달팽이, 물고기, 뱀, 벌, 강아지가 본 고흐의 방이 나온다. 그것을 보면 인간의 눈이 얼마나 다양한 색을 구분하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동물들은 모두 자신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잘 맞는 눈을 갖게 되었음을 알게된다.


인간은 왜 색채를 구분하는 능력이 뛰어나게 되었을까?

영장류는 과일을 좋아하는데 멀리서도 과일이 보이게끔 발달했다고 한다.

인간은 그 능력을 이용해 여러 색깔을 이용해 이야기를 만든다.

색깔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이 책으로 확인해 보자.





우리나라는 수출 강국이라 뉴스를 보다보면 컨테이너가 많은 항구들이 자주 보인다. 나는 수많은 컨테이너를 보며 저 많은 것을 어떻게 구분할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안전하고 편하며 실용적인 컨테이너가 '색깔'이라는 변수로 운송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세계 254 개 나라의 국기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어떤 것으로 상징화 되어있다.

가장 많이 쓰인 색 조합은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다. 우리나라 국기도 이 색깔들이 들어간다.

그런데 국기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이 있다. 그건 바로 보라색이다.

보라색이 씌였지만 아주 조금 쓰인 나라는 도미니카와 니카라과 공화국뿐이다. 왜 보라색을 쓰지 않았을까?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테니스 경기는 세 가지 유형의 코트에서 이루어진다. 가장 대중적인 코트는 하드 코트이며, 잔디코트, 클레이(점토) 코트에서 치러진다. 테니스 선수들에게 어떤 코트에서 경기하기가 가장 까다롭냐고 물으면 십중팔구 클레이코트를 얘기한다. 세계 최고 테니스선수인 노바크 조코비치도 유독 클레이 코트인 프랑스 오픈에서만 3전 4기 만에 우승할 수 있을 정도였다.

프랑스 오픈의 코트를 만드는데 매년 약 4만kg의 재료가 투입된다고 한다. 경기에 알맞은 코트를 만들려면 관리인들이 몇 시간동안 벽돌가루가 뭉치지 않게 고르고, 다듬고, 물을 뿌려야 한다. 이렇게 힘들게 관리해도 붉은색 코트를 고집하는 이유는 프랑스 오픈을 빛내는 마스코트이기 때문일 것이다.


무지개색 나무가 있다. 그것은 레인보우 유칼립투스인데 70 미터 높이까지 자라며 매우 좋은 향기를 내뿜는다고 한다. 한 해에도 여러번 목피 갈이를 한다. 이 목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통이 주황색, 빨간색, 보라색, 파랑색, 초록색, 노란색으로 변하는데 이 색깔들이 섞이면서 세로로 화려한 줄무늬가 생긴다고 한다. 실제로보면 뭔가 신비로운 느낌을 받을 거 같다. 이 나무로 펄프를 생산하는데 오묘하게도 흰 종이를 생산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신기하다. 알록달록 무지개색으로 나오면 정말 예쁠텐데 흰색이 나온다니!


이 밖에도 페인트는 유일한 자기만의 이름을 가진다는 것, 빨간 새우와 물고기의 공생, 경마기수복, 올해의 색은 어떻게 선정되는지, 색깔별 안전모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돈의 위조를 막기 위한 방법,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누가 처음 입었는지, 가장 불쾌한 색은 무엇인지 등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색의 어원에 대해서도 나온다.

색깔의 어원들로 풍부한 색깔 이야기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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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수의 호르몬과 맛있는 것들의 비밀 - 면역력을 키우려면 가공식품을 버려라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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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가공식품 속 식품첨가물에 건강을 저당 잡히지 말라!



예전에 안병수님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을 읽었었습니다. 안병수 님은 유명 과자회사 간부로 근무했는데 이상하게 과자 기술자들이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게다가 일본에서 돈독하게 알고 지내던 과자CEO가 있었는데 일본에 온김에 찾아 갔다가 이미 몇년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되죠. 그 뒤로 과자와 건강의 연관성을 의심하게 되고 회사를 그만 두게 됩니다.

그래서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에서 과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는데요. 저도 이 책을 보고 과자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번에 나온 맛있는 것들은 또 어떤 비밀들을 알려줄지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이번엔 마스터 호르몬 인슐린이 주인공입니다. 인슐린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인슐린. 한번쯤 들어보았고 당뇨와 관련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텐데요.

인슐린이 얼마나 대단한 일들을 하는지 알면 깜놀할 거에요.

게다가 인슐린은 인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굉장히 작다고 합니다. 그렇게 적은 양의 인슐린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다니며 세포들에게 포도당을 주는 모습은 마치 신성한 교주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나 이외의 다른 것에는 입을 열지 마라. 라고 말하는 듯 경건하게 매일매일 가타부타 말도 없이 행하고 있었습니다. 세포의 입을 여는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는 인슐린.

하지만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먹는 음식들이 빠르게 들어오는 통에 인슐린은 세포에게 포도당을 강제로 억지로 먹이게 됩니다. 그것이 반복되어 결국은 인슐린도 탈이 나게 되요.

그렇다면 인슐린에게 안좋은 식품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피하면 인슐린도 우리몸도 다시 안정적으로 살아갈 힘을 얻을 텐데요.

역시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은 충격적입니다.

도대체가 먹을 게 하나도 없어요.ㅠㅠ

그래도 다행인것은 성분을 표시해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되는지 확실하게 사진과 동그라미를 쳐서 보여줘요.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갑자기 왠 노래냐고요?

이 노래는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인데요. 이 책을 보면 이 노래가 절로 떠올라요.

진짜 아닌 진짜 같은 가짜 식품.

이 책에서 고발하는데요.

어묵, 흑설탕, 게맛살 등을 고발합니다.

저도 장을 보러가면 성분을 꼼꼼이 살피는 편인데요. 어묵도 그렇고 게맛살을 보면 정말 가짜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게맛살은 딸기 없는 딸기 우유처럼 게살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게향을 넣어 만든 완전 가짜가 많거든요. 그리고 집에 있는 가공품들의 성분을 한번 살펴 보세요.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거기에 표시되어 있어요.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거기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맛있다고 우리 몸에 채워넣고 있습니다. 그러니 탈이 나지 않을까요?

지속적으로 안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섭취하여 비만, 대사증후군과 고인슐린혈증, 고지혈증과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정신병, 암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럼 내 몸을 지키려면 어떤 식생활을 해야 할까요?

좋은 식품은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요?

당지수와 당부하지수를 알려줍니다.

당지수(GI)는 혈당치 올리는 정도를 식품별 수치로 나타낸 것이고 당부하지수(GL)는 식품마다 일회섭취량을 정해놓고 정확히 그 양을 먹었을 때의 혈당치 변화를 비교합니다.

당지수가 높더라도 당부하지수가 낮으면 드셔도 됩니다.

그런데 또 예외가 있어요.

감자입니다.

감자는 당지수도 당부하지수도 높습니다.

그럼 먹지 말아야 할까요?

감자 섭취시 팁을 알려줍니다.

미끌미끌한 감자, 찬 감자, 당지수가 낮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괜찮다고 해요.

저도 감자가 당지수가 높은 건 알고 있어서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평소 고민이었는데 이 책이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네요.

이 책은 인슐린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줘서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 활성 산소가 왜 안 좋은지, 어떤 것들을 먹으면 안 좋은지, 어떤 것이 자연식품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줘요. 우리에게 맛있는 음식에 대해, 여러 가공식품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해 줍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공식품을 무조건 피하지 말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현명함을 발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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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 9 - 재앙을 부르는 악마의 머핀 엽기 과학자 프래니 9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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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니가 발명한 제빵 로봇이 악마의 머핀을 만들었어요.

어느 날, 도서관에 갔다가 아이가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어요. 제 생각엔 너무 만화책만 보는 것 같아 책을 빌릴 때 만화같은 그림에 만들기 좋아하는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이 없을까하다가 프래니책을 껴서 빌려왔습니다.

그랬는데 역시나! 프래니 책을 보더니 너무 좋아해요.

프래니 책을 한권, 두권 빌려 클리어할 때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

그런데 또 행운이 찾아왔어요. 우아페 카페에서 프래니 신간을 서평이벤트를 하는 거에요. 그래서 감사하게도 만나게 된 이 책, 아이는 역시나 너무나 좋아합니다.

프래니는 또 어떤 것을 만들었길래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요?




프래니는 점심 시간에 교실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들이 녹슨 커다란 고물을 옮기고 있었지요. 선생님께 물어보니 오래되어 작동이 안되는 보일러 대신 새 걸로 바꾸려나보다고 이야기합니다.

자! 그럼 프래니는 어떤 반응을 할까요?

역시나! 만들기 좋아하고 발명하기 좋아하는 프래니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지요.

그 고물은 프래니 눈에는 보물처럼 보였을거에요.

저걸로 무얼 만들까? 생각하며 기뻐하겠죠?




프래니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현관으로 가서 보일러를 옮겨줄 이고르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현관에서는 모나와 빈센트가 만든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팔아 음악부랑 미술부에서 필요한 걸 산다고 해요.

그런데 모나와 빈센트가 만든 과자는 보기에도 영~~맛이 없어보이죠.

그래서 프래니는 이 친구들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아까 학교에서 가져온 헌 보일러로 제빵로봇을 만듭니다.


"지금부터 넌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할 만한 걸 만들어야 해.

컵케이크보다 덜 달고, 쿠키보다 더 크고 맛있는 것으로 말이야."



그래서 제빵 로봇은 머핀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래서 머핀맨이라 명명하죠.

제빵로봇이 최선을 다해 만든 머핀은 과연 어떤 맛이었을까요?





프래니는 여전히 판매가 저조한 모나와 빈센트가 있는 판매대로 가서 시식용 공짜 머핀을 나눠 줍니다.

처음 시식에 참여한 1학년 대니는 머핀을 집어 눈곱만큼 조심스레 베어 물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눈이 커다래지더니 몸을 부르르 떨며 입을 손으로 가렸습니다.

프래니는 걱정이 되어 머핀 맛이 어떤 지 물어봐요.

대니는 말합니다.


"아니! 내가 평생 먹어본 머핀 가운데 최고의 맛이야."


자! 그 다음은 이제 어떻게 되었을까요?

머핀은 어마어마하게 팔리며 문전성시를 이뤘겠죠?

심지어는 머핀이 얼마나 맛있는지 아이들은 머핀에 중독이 되버립니다.

마치 마약에 빠진 것처럼 온 정신이 모두 머핀에 빠져버리게 되죠.

이 난관을 프래니는 과연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요?


엽기적이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프래니.

온갖 이상한 것들을 만들면서 희열을 느끼는 프래니에게서 아이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 아이도 매일 박스로 말도 안되는 것들을 만들며 이 비행기가 오늘은 날아갈까? 하며 저에게 물어보곤 하는데요. 그 순수한 열정과 상상력앞에 대고 차마 못 날겠는데? 라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아이가 만든 것이 어른이 보기에는 쓸데없어 보여도 아이에게는 그 자체가 희망이고, 보물같은 물건일 거에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는 또 어떤 공상을 하고 있을까요?

설마 빵을 만드는 로봇을 구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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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1 - 도그맨, 핫도그의 침공 도그맨 1
대브 필키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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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책 소개에서 많이 봤던 책이에요. 영어 싫어하는 아이, 책을 싫어하는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 다음 편을 찾아 읽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며 재미를 줄 책으로 이 책을 정말 많이 언급을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이 책만 읽으면 빵빵 터진다고 해서 엄청 궁금했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일까요?


도그맨은 몸은 사람이자 머리는 개로 모든 악당으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세계 최고 경찰관입니다.




악당 피티라는 고양이는 도그맨을 없애려고 계획을 짭니다.

개를 쫓아 완전 쏙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를 발명합니다.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도그맨을 잡으려고 쫓아갑니다.

머리가 똑똑한 도그맨은 바다로 갑니다.

진공청소기는 개를 쏙 빨아들일 때까지 가야하므로 당연히 바다로 갑니다.

도그맨은 깊이깊이 잠수해 버리자 청소기는 바닷물을 빨아들이기 시작해요.

청소기의 먼지 주머니는 계속 부풀어 오릅니다.





청소기의 먼지 주머니가 계속 부풀어 오르자 진공청소기 위에 있던 피티도 미끄러집니다.

피티는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먼지주머니를 꽉 잡는다는 게 그만 고양이 발톱으로 먼지주머니를 쫙! 찢어버리고 말죠.





먼지 주머니는 터져 버리고 어마어마한 물살이 피티를 덮쳤습니다.

피타는 이제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그런데 서핑보드를 탄 도그맨이 피티를 구해주죠.

그런데 마지막까지 반전은..

도그맨이 피티에게 철컹! 수갑을 채웁니다.

하하하~~너무 재미있네요.

이렇게 재밌는 이야기가 계속 펼쳐져요.

아이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네요.


맨 뒤에 보면 옮긴 이의 설명이 나오는데 악당 피티의 이름은 'pee'와 'tea'를 연관 시켜 오줌차를 연상시키게 만든다고 해요. 피티라는 이름 자체가 오줌차 뜻이라니 너무 웃기죠?

진공청소기 먼지 주머니가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어들었다하는 오줌 주머니인 방광이 연상 되지 않나요?

알고 보니 이름을 정말 기가 막히게 지었네요.^^


이밖에도 로봇이 경찰서장, 도그맨, 책을 되찾다, 핫도그의 침공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읽으면서 진짜 배꼽 빠지게 웃었습니다.

이 책을 지은 대브 필키는 어렸을 때 ADHD와 난독증을 겪었다고 해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거의 매일 대브를 교실 밖 복도에 앉혀 놓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림 그리기와 이야기 꾸미는 것을 좋아했던 대브는 이것을 기회로 더 열심히 복도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만들었습니다.

대브 필키가 지은 책에서 유명한 책은 《캡틴 언더 팬츠》가 있고, 《paper boy(신문배달소년)》으로는 칼데콧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문배달소년은 저희집에도 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집에 돌아와 다시 자는 신문배달소년의 일상을 굉장히 잔잔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림체도 차분하고요. 그 책을 지은 사람이 썼다고는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도그맨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누구나 그리기 쉬운 그림 따라 그리기도 있습니다. 도그맨, 피티, 필리까지 나와요.


예전에 껌 사면 있던 조그만 만화책 기억나시나요? 손으로 휘리릭 움직이면 진짜 만화처럼 움직이는 거요. 팔락팔락 애니메이션이라고 그런 장치들이 이 만화책에도 몇개 있어요.

아이들이 그거 하느라 왠지 만화책이 잘 찢어질 거 같은데 각오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웃고 즐기면서 가끔은 손도 움직이며 재미있게 읽겠어요.

책이 찢어질까봐 책을 아이에게 주지 못했는데 이 서평을 쓰고 얼른 아이손에 쥐어줘야겠어요.

너무 재미 있으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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