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두스, 네가 참 좋아 - 스페셜 에디션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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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 시리즈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 평이 좋길래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당첨되어 저에게 왔네요.

이 책은 핀두스 스페셜에디션으로 핀두스, 너 어디 있니?, 핀두스의 새로운 놀이,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 난 수탉이 필요 없어, 신나는 텐트 치기 5편이 실려 있어요.

5편을 다 읽으면서 저도 핀두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핀두스는 고양이지만 말을 할 줄 아는 고양이인데 하는 행동은 꼭 아이들같아요.

너무나 천진하고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핀두스의 표정을 한번 보시겠어요?






놀라서 부웅~~날아가고, 후라이팬 손잡이를 올라가 아슬아슬 외나무 걷고, 잠 자는 페트손 할아버지를 파리채로 깨우고, 페트손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할아버지 턱수염 잡아당기고, 듣기 싫어서 귀를 꼭 막고 뾰로통 해있고, 침대에서 통통 뛰는 핀두스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얼굴만 보아도 꾸밈없이 감정 상태를 알 수 있잖아요.

저희 아이들도 어릴 때 먼저 깨면 자고 있는 제 얼굴을 때리거나 흔들어서 깨우고, 침대만 올라가면 신나게 통통 뜁니다. 뭔가 맘에 안들면 뾰로통해져 있고, 뭔가 기쁘면 아주 해맑게 웃는 아이들이지요.

핀두스를 보며 아이들의 평소 모습과 표정이 생각나 더 공감이 되고, 이야기에도 푹 빠질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림의 디테일을 보세요.

정말 세밀하고, 색감이 풍부합니다.

보기에는 왠지 지저분해보이지만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눈에는 저런 공간들이 아마 신나는 놀이공간이란 생각이 들 거 같아요. 수많은 공구가 가득하니까요.

책 맨 뒤에 보면 그림이 완성되기 까지의 몇개의 스케치들이 나와 있는데요. 작가는 페트손 할아버지, 핀두스, 닭 그리고 무클라들의 그림이 완성되기 전에 책 전체를 스케치한다고 해요.

스케치만 보아도 어떤 이야기인지 알 수 있어요.

책의 그림들을 유심히 보면 수많은 무클라(작은 꼬물이?작은 상상속 동물들이라고 해야 할까요?)들을 찾을 수 있어요.

또한 닭들도 여러가지 재미난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그림들을 다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야기들도 잔잔하면서도 그 안에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있어요.

저는 특히 여우를 위한 불꽃놀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옆집 아저씨가 지난밤에 여우가 닭 1마리를 잡아갔다며 조심하라고 이야기해줘요.

그래서 여우가 닭을 못 먹게 작전을 세웁니다.

가짜닭을 만들고, 폭죽을 터뜨릴 준비를 해놓고, 핀두스가 유령 흉내까지 낼 준비를 마쳤어요.

과연 그날 밤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세요.

소장가치 충분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한편 끝날 때마다 아이와 함께 활동하는 게 나와요. 무클라 세어 보기, 팬케이크 만들기, 목공, 냄새 기억 놀이, 날씨 관찰하기 등이 나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 놀이도 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거 같아요.

이 핀두스 이야기는 북한에도 가게 되었다고 해요. 정말 뜻밖이죠? 북한과 남한에 각각 대사관을 파견한 나라는 전 세계에 스웨덴 밖에 없다고 해요. 2015 년 문화 교류 차원에서 북한이 이 책의 작가 스벤을 초청하였다고 합니다. 스벤의 책이 북한에 없기에 우리나라 풀빛번역본을 보내달라고 했다고 해요. 그렇게 핀두스 이야기책은 북한에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의미가 있고 뜻깊습니다.

스웨덴의 시골에서 벌어지는 페트손 할아버지와 고양이 핀두스의 이야기를 읽어보세요.

이 책을 보니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지네요.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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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로 키우는 공부력
피터 홀린스 지음, 임지연 옮김 / 일므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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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엄마에게 수학과 한글 교육을 받으며 내가 크면 내 아이는 내가 가르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는 가야 하고 코로나로 어디로 보내거나 선생님을 들일 수도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를 내가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공부습관 들이기도 어렵고, 아이는 공부만 하자고 하면 몸을 베베 꼬고 다른 생각들을 하고, 내가 알려주어도 딴 생각에 빠져 제대로 듣지 않았다.

아이를 보며 어떻게 아이가 스스로 익히고 배우고 싶게 만들까? 깊은 고민이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대해 스스로 익히고 깨우치는 공부의 5가지 비결을 알려준다.






학습 동기를 일으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공부를 하려면 아이가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아이가 하고자 하는 동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것은 아이가 학습을 통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일으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학습내용이 스스로에게 가치있다고 여겨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뭔가를 하고 싶거나 사고 싶을 때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뭐든 보자마자 이건 사야해~~아니면 이건 해야해 하지는 않는다. 이걸 사면 내가 뭘 얻을 수 있지? 나에게 가치가 있는 물건일까? 를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에게 학습동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이와 같다니 아이의 입장에서 공부를 하면 얻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겠다.

아이가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가치가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굳이 엄마가, 아빠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할 것이다.

그 핵심 키를 찾아야겠다.






학업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학업 탄력성이란 무언 가를 배우면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게 하려면 어떤 것들을 기르면 될까?

시드니대학교와 옥스포드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 연구팀은 다섯가지 C를 육성하면 학업탄력성을 얻게 된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다섯가지 C는 '평정심(composure)', '자신감(confidence)', '조정력(coordination)', '몰입(commitment)', '통제력(control)'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학습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중요한 것은 현명한 자세로 도전과 실패를 대하는 법이라고 한다.

실패나 패배에 무너지지 않는 우직한 태도는 아이를 '비판'하지 않는 학습 환경에서 자란다고 한다.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다 쓸데없는 짓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나는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나의 기준에서 안된다고 아이를 비판한 적이 많았던 거 같다. 아이가 맘 놓고 실험하고 실패해도 격려하는 것을 지금부터라도 실행해야겠다. 아이가 마음껏 하는 와중에 실패도 하고 그러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파인만 기법에 대해 나온다.

파인만 기법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파인만이 만들었다고 한다. 파인만은 양자물리학처럼 난해한 주제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아이가 무언가를 물어보면 그것을 더 쉽게 말을 해줘야 하는데 이야기해주다가 버벅 대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사실 내가 그 개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다.

어떤 책들은 읽어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책들이 있다. 그럼 나는 그 책은 실패했다고 본다. 그 저자가 완벽히 이해를 못했다고 보는 것이다. 왜냐면 대중들이 이해하지 못하게 썼기 때문이다.

대중들 혹은 다섯살도 이해하도록 설명해주는 사람이 잘 아는 것이다.

파인만 기법을 쓰면 내가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몰랐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모르는 것과 아는 줄 알았지만 실은 몰랐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메타인지와 맞물린다.

내가 뭘 정확히 알고 모르는지 그것부터 알아야 더 학습을 해 나갈 수 있다.

메타인지로 키우는 공부력은 스스로 익히고 깨우치는 공부의 5가지 비결을 알려준다.

그 5가지 비결은 학습 환경부터 갖추어라, 실제로 유용한 학습 방법을 활용하라,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라, 구체적인 내용은 전략적으로 공부하라, 아이 중심 학습을 하라 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아이에 맞게 활용하면 아이의 메타인지를 키워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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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찔끔 나는 동물 이야기 눈물이 찔끔 나는 시리즈
고자키 유 지음, 와타나베 가즈코 그림, 장현주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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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믿기지 않겠지만 실화라고 이야기하는 동물에 관한 책입니다.

가여워서 눈물 나는 이야기, 뭉클해서 눈물 나는 이야기, 멸종 위기 동물 세 파트로 나눠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읽어보면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어떤 내용은 영화같은 이야기들도 있어요.

그 중에 인상깊었던 이야기들을 풀어보겠습니다.






수영 못하는 하마 들어보셨나요?

그림책들에서 흔히 이런 내용들이 나오지요. 이건 비밀인데...(강소연 글,풀빛) 또는 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정유정 글,보림) 를 보면 수영을 못 하는 개구리, 날지 못하는 오리가 주인공인데 결국 두려움을 이겨내고 수영을 하거나 날게 됩니다.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글들을 썼겠지요.

그런데 실제로 이런 하마가 있었다고 해요.

동물원에서 육지에 태어난 하마 모모. 원래 하마는 물 속에서 태어난다고 해요. 그런데 태어날때부터 육지에서 태어난 모모는 물을 무서워해요. 결국 사육사들이 모모와 함께 수영 특훈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다행히 16번의 특훈을 통해 헤엄치게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여섯 살이 된 모모는 건강한 새끼를 낳았고, 물속에서 제대로, 새끼에게 젖을 줄 수 있었다고 해요.

정말 다행이지요. ^^







어떤 고양이가 젖은 발로 주인의 얼굴을 밟았다고 해요.

왜 그랬을까요?

주인은 자다가 고양이가 젖은 발로 주인 부부의 얼굴 위를 3번이나 왔다 갔다 했다고 해요.

그래서 부부는 눈을 뜰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두 사람이 눈을 뜨고 보니 침실 창문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보였다고 합니다.

부부는 얼른 소방서에 신고하여 화재는 진압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고 해요.

정말 다행이죠. 그 고양이는 부부를 확실히 깨우기 위해 변기에 일부러 두 발을 담가 두 발이 젖어 있었다고 해요.

좀 찝찝하긴 하지만 매우 영리한 행동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인명 구조 요원이 자기 딸과 딸 친구들을 데리고 해변에 수영하러 갔다고 해요.

해변에서 10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수영을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큰 돌고래가 모여 들었다고 해요.

돌고래들은 구조 요원과 일행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것처럼 느껴져 돌고래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러자 돌고래들이 빙빙 원을 그리며 주위를 헤엄치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4명의 사람들이 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40분 정도 흘렀을 때 보트로 순찰을 돌던 인명 구조 요원이 원형으로 돌고 있는 돌고래 무리가 신기해서 자세히 보기 위해 왔다가 그 안에 4명의 사람을 발견하고, 바로 옆에 상어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해요.

보트 소리에 놀라 상어는 도망가고 돌고래도 그제서야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사람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헌신하는 돌고래.

너무나 멋지고, 감사할 일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멸종 동물에 대해 나옵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이야기 9편이 소개되는데요. 읽어보면 동물들을 멸종 위기로 몬 것은 결국 인간이었습니다.

밀렵해서 죽이고, 동물들이 다니는 곳에 철도를 놓아 기차에 부딪혀 죽고,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아 굶어 죽고, 공업화로 오염되어 죽고, 교통사고로 죽고, 개발에 의한 삼림 감소로 죽고 있었습니다.

생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생물을 유심히 관찰한다.

2.반려동물이나 외래종을 유기하지 않는다.

3.야생 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

4.멸종 우려가 있는 생물을 잡지 않는다.

5.숲이나 강 등에 갔을 때 쓰레기는 전부 가지고 돌아온다.

6.금지된 동물로 만든 가공품은 사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방법을 알려줍니다.


흥미로우면서도 감동적인 동물이야기들을 읽으면 동물 또한 우리처럼 느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 인간이 다른 생명들과 함께 오래 이 지구에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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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두 번째 명함 - 나다운 일을 꿈꾸는 엄마의 리스타트 프로젝트
김수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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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면서 부득이하게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아이도 바로 생기고, 막연히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직장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시간이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직장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직업의 감이 다 떨어졌는데 다시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잘하고,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직장 생활을 다시 하면 육아와 함께 잘 할 수 있을까? 등등 그런 불안과 걱정과 염려 등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

저는 여러가지를 동시에 다 잘 하지는 못합니다. 멀티가 안되요. 하나를 하면 그 한 가지만 집중해서 끝내야 합니다.

여러 고민들이 드는 요즘, 엄마의 두 번째 명함 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책을 읽으며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이 책을 지은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에 복귀했다가 꿈이 있어 퇴사를 하고, 경력단절의 시기를 보내다가 엄마 다음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커리어 코치가 되었다고 해요.

저는 이 분의 직업을 통해 커리어코치라는 것을 처음 들었는데 저처럼 고민하는 전업맘이나 워킹맘이지만 이 길이 진정 맞는 건지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아주 가치있는 일일 거 같아요.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 및 1:1 코칭 중 다시 일을 시작하려는 엄마들로부터 대부분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라고 합니다.

저자는 가장 먼저 엄마의 자존감 회복부터 해야 한다고 말해요.

"작게 구체적으로 시작하라. 그렇게 시작하기만 하면 마스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 <작은 몰입> 로버트 트위거

저자는 엄마의 예기치 않게 시작된 경력단절 기간은 성취감의 부재와 불안감과 싸우는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에 동감해요. 저 또한 오롯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크면 이제 뭐하지? 하는 굉장한 불안감과 매일 치워도 치워도 똑같은 집안일은 아무 성취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집에 거의 갇혀 있게 되자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오히려 이걸 기회로 나를 다시 찾는 연습을 해 보자! 아이들과의 시간도 즐겁게 보내 보자! 그런 생각으로 매일 만보를 실천하며 매일 내 책을 읽으며 매일 아이들에게도 아이들이 원하는 책들을 엄청나게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필사도 써보고, 긍정확언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3년동안 열심히 '나' 라는 사람을 알기 위해 달려왔던 것 같아요. 아무도 모르지만 그렇게 한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아요. 3년 전과는 분명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고,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꾸준히 뭔가를 나를 위해 나와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 내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어요.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기.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중요한 태도입니다.

엄마의 커리어 플랜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말해요.

나에게 맞는 '내 일'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경험과 뻘짓을 해야 한다고 말해요.

목적에 맞는 여러 경험들과 뻘짓들은 하나의 점으로 이어져 목적에 가까워지는 삶을 살게 되겠죠.



이 책은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해줘요. 그래서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며,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며, 나의 커리어를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를 제공해줘서 참 맘에 들었어요. 다시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려는 엄마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자료들이네요.


제 4 챕터 커리어 로드맵 워크샵으로 [자기탐색] 을 하고, [흥미탐색], [강점탐색], [욕구탐색], [가치관탐색], [비전수립], [커리어 설계], [시간관리] 등을 알려줍니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자신을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줘요. 특히 내가 막연히 어떤 진로를 원해서 그 장소나 회사, 조직에 들어가도 내가 하는 업무가 내가 생각한 이상과 달라서 힘들어 다시 다른 진로를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대부분 엄마 일만 하는 게 아니죠? 엄마 일 뿐 아니라 가족 경조사도 챙겨야 하고, 아이의 숙제며, 공부, 준비물도 챙겨야 하며, 그날그날 요리도 챙겨야 하며, 청소며 빨래 등 여러 집안일까지 챙겨야 합니다. 그러면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어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거나 꼭 하거나 챙겨야 할 일을 깜빡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그 날 할 일을 나열하고 그 중에 제일 중요하고 꼭 해야할 일을 우선으로 해야하겠죠?

그럴 때 유용한 시간관리팁이 있어요.

이 양식을 보고 따라하면 머릿속이 정리 될 거 같았습니다.


육아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어떤 인생으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는 엄마들에게, 또는 다른 일을 생각하는 워킹맘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다시 직업을 구하는 취준생이 읽어도 좋을 거 같아요.

커리어코치로서 엄마들을 위한 육아기 커리어 설계와 온라인 브랜디믜 실질적인 가이드까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진짜 나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엄마가 아닌 진짜 '나' 를 찾으시길 바랄께요.

또 다른 꿈을 꾸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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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와 통하는 매운맛 조선사 - 33가지 질문으로 파헤쳐본 조선의 빛과 그늘
김용남 지음 / 바틀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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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만 보는 게 아니라 세계사까지 보면서 어떤 것을 잘 했는지, 어떤 것을 잘못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조선사의 빛과 그늘을 이 책으로 보세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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