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결국 이야기다
김콜베(김성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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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감각은 맹목적이다.”


어떤 브랜드의 경우 철학과 콘셉트, 개념은 너무나 근사한데 실체를 들여다보면 특별할 것 없는 감각적 경험에 도저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 ‘감각 없는 개념은 공허하다’는 메시지처럼.

반대로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행색에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나중에 우연히 접했을 때 단단한 기본기와 질적 완성도에 놀랬던 브랜드도 있다. ‘조금만 더 개념적으로 명확하고, 흥미롭게, 세련된 방식으로 다가왔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올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맹목적인 브랜드의 접근 방식이 무척 아쉽다.


결국,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개념’과 ‘감각’을 균형 있게 쌓아 올리는 과정 아닐까?

이 책은 브랜드의 개념, 즉 브랜드의 이야기 구조를 만드는 새로운 방식, ‘BSA(Brand Story Architecture’를 제안한다. BSA는 브랜드 이야기(개념)의 틀과 같다. 이 틀을 체계적으로 채울수록 탄탄하고 매력적인 브랜드의 실체를 바라보고 즐기게 될 것이다.

이야기(개념) 구조를 먼저 설계한 뒤에 이에 맞추어 실체를 탄탄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건, 실체(감각)와 이야기(개념)의 균형이다.


저자는 이 책이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 언제가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

-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조금 더 원점에서 체계를 단단히 갖추고 싶은 사람

- 어디서부터 어떻게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할지 과정이 막막한 사람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브랜드가 일정 수준 이상의 본질적 퀄리티를 갖추는 것은 기본으로 한다. 감각적 경험에 대한 고민과 노력 없이 그럴듯해 보이는 개념만 얄팍하게 추구하는 것은 올바른 접근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게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제품 브랜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예시로 보여준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초콜릿광이었던 ‘마리 앙뚜아네트‘와 아폴로11호의 사령선 조종을 담당했던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를 브랜드 스토리화 시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생각해보지 못한 방식이라 신선했고, 이런식의 접근도 가능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번뜩번뜩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자기 브랜드 제품이 있지만, 브랜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막막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챕터1의 내용만 본문 발췌로 공유해본다. 여러 브랜드 관련 책을 읽었는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의문에 대한 속시원한 답변을 얻은 부분이 있어서 가려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친절한 설명게 구체적인 이야기들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도움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고객은 어쩌면, 저와 함께한 브랜드 프로젝트에서 이런 불안과 고민을 갖고 있었던 겁니다.
- 소비자들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부족하다.
- 매력적이고 차별적인 이야기도 없이,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는 무기만 든 채로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 불안하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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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다! 조회수 터지는 유튜브 쇼츠 만들기 - 구독자 없어도 알고리즘 탄다! AI로 영상 빠르게 만들어 수익화까지! 된다! 업무 능력 향상 200%
최지영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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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보면 항상 폰을 끼고 산다.

뭘 보나 궁금해서 들여다 보면 인스타 릴스나 유튜브 쇼츠같은 빠른 시간 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영상들을 본다. 본인이 몇 시간을 집중했는지도 모를 채, 몇 시간동안 수십개 혹은 수백개의 콘텐츠를 보고 있다. 이 행동이 하루동안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자주 반복된다는 거다.

짧은 시간 안에 AI가 내 취향이 담긴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선별해서 보여주니 안 빠질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중독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하기도 한다.


“나도 유튜브 한번 해볼까?”

“나도 릴스 한번 만들어 볼까?”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이상씩은 들어본 말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도 그런 말을 많이 듣고 살지만 막상 들여다 보면, 그 이야기를 한 사람중에 실제로 해 본 사람은 1% 미만이다. 사실 거의 안 한다고 보면 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건 눈과 손가락만 있으면 해결 가능하다.

그런데 콘텐츠를 생산하는 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요새는 쉽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다 보니 예전보다야 시간이 많이 단축되긴 했지만, 소비하는 입장에 비해선 훨씬 많은 공을 들여야 하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한 차이는 있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벌어 놓은 돈을 쓰는 마이너스 지출이 되는 경우가 많고,

콘텐츠를 생상하는 입장은 돈을 벌어 쌓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돈을 더 벌고 싶은 사람이라면 콘텐츠를 생산하는 입장에 서는 것이 백번 맞다.


이 책은 그렇게 콘텐츠를 생산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유튜브 한번 해볼까?란 생각에 실천이라는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는 책이다.


몇 년전까지 평범한 직장이었던 저자도 큰 용기를 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얼굴 노출을 꺼렸기에 주저하게 되었지만, 쇼츠에 얼굴 노출을 하지 않고도 간단한 방식으로 빠르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방법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영상 조회수가 짧은 시간안에 급격히 증가하면서 광고 수익은 물로 제품 협찬과 직접 판매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결국 지금은 당당히 숏폼 전문 강사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된다! 유튜브 쇼츠 만들기’를 통해 유튜브 쇼츠라는 세계가 특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시도할 수 있고 원하는 목표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임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숏폼 콘텐츠에 도전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배운 모든 것을 이곳에 담았다.

이 책은 평소 끼가 없다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쇼츠를 통해 기회를 열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내용들로 가득하다.


주저하지 말고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지금 당장 해보자.

책의 앞 장에 나폴레옹 힐Napoleon Hill이 한 말이 와닿는다.

“기다리지 마라. 지금이 가장 적기다.”

(Don’t wait. The Time will never be just right.)


여기에 한 문장을 덧붙이고 싶다.

“늦었다고 생각하는 이 시간이 가장 빠른 시기일 수도 있다“

인생은 실행하는 사람과 실행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어떤 선택을 할건가? 그건 본인에게 달려있다.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를 통해 이벤트 선물로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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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시청자들이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떤 정보를 찾는지 알려 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당. 특히 유튜브에서 밀어주는 콘텐츠인지 알아볼 수 있는 정보이기도 하죠.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키워드를 분석하거나 키워드 툴 웹 사이트를 활용하면 해당 키워드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가 맞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키워드를 검색해서 효과적인 콘텐츠 주제를 찾아보겠습니다. 이때 내가 만들고자 하는 콘텐츠의 카테고리 키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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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쓰는 시간 - 한 줄의 기록이 삶을 바꾼다
장예원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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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삶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일!”

“기록은 삶을 바꾸고 나를 이해하는 연습이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나 플래너를 산다.

“이번엔 진짜 계획대로 잘 살아보자.”

파이팅 넘치는 마음으로 몇 페이지를 채워보지만,

며칠 지나면 점점 기록이 뜸해지고 결국에는 쓰는 걸 멈추게 된다.

그리고 다시 자책하게 된다.

“역시 이번에도 실패했어.”


하지만 장예원의 『나를 쓰는 시간』은 그런 실패담에 따뜻하게 말을 건넨다.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기 위해’ 쓰는 글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기록이야말로 삶을 바꾸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전한다.


책의 출발점은 작가가 어릴 적 썼던 일기장이다.

숙제처럼 제출했던 공적인 일기,

그리고 아무도 보지 못하게 숨겨둔 비밀 일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써 내려간 두 기록 모두 결국 ‘진짜 나’였다.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니,

그날의 생각과 감정을 남겨두었던 글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후 장예원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쓰는 일을 선택했다.

감정이 복잡할 때, 선택 앞에서 망설일 때,

쓰는 행위는 그녀에게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말로는 꺼내기 어려운 마음을 글로 써보면서

조금씩 자신을 알아가고,

혼란 속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나를 쓰는 시간』은 이처럼 쓰기의 힘을 전하는 책이다.

화려한 문장이나 유창한 글솜씨는 중요하지 않다.

잘 쓰지 않아도 괜찮다.

핵심은 솔직하게 쓰는 것이다.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걸까?”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는 그 과정이 결국 삶을 스스로 책임지게 만드는 연습이 된다.


책에는 총 100개의 질문이 담겨 있다.

“요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나요?”

“내가 가장 솔직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무엇이 나를 불안하게 하나요?”


질문은 단순하지만, 막상 답하려고 하면 쉽지 않다.

머뭇거리게 되고, 때로는 쓰다 말고 덮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질문 앞에 진짜 내가 있다.

정확한 답을 찾는 게 아니라,

그 물음에 스스로 다가가 보려는 그 태도가 중요하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록은 나를 돌아보는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실수를 되짚으며 배우고,

지금의 감정을 글로 정리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의 나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지 고민해보는 것.

이 모든 것이 ‘쓰기’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자기계발서처럼 부담스럽지도 않고,

감성 에세이처럼 추상적인 위로에만 머무르지도 않는다는 점이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아주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하며,

작은 기록이 삶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쓰면서 위로받고, 쓰면서 나를 붙잡는다는 감각이

책의 전반에 걸쳐 진하게 배어 있다.


『나를 쓰는 시간』은

하루를 돌아보는 짧은 메모 한 줄,

내 감정을 정리해보는 소소한 기록 하나가

결국 인생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마음이 복잡한데 이유는 잘 모를 때,

삶이 반복되는 것 같아 답답할 때,

이 책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한 줄부터 써보세요. 거기서 시작됩니다”라고.


지금 당신은 ‘나를 쓰는’ 출발선에 서 있다.

이 책은 그 첫 문장을 함께 써 내려갈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기록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어렵지 않아야 꾸준히 쓸 수 있다.

부담 없이, 가볍게, 내 마음을 적어보는 것.

그게 바로 시작이다.


그렇게 쌓인 작은 문장들이,

언젠가는 당신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읽어주는남자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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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울수록 어려움이 필요한 법이다. 그래야 관계가 오래 지속된다. 가장 아끼는 사람에게 오히려 무심하거나 무례하게 대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혹시 편하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여기거나, 선을 넘진 않았는지.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을 오래 보고 싶다면 약간의 불편함이 필요하다. 그 불편함이란 서로를 배려하며 지키는 선이고, 가까움 속에서도 놓치지 않는 존중이다. 서로에게 적당한 긴장감이 있을 때, 그 속에서는 이해와 신뢰가 동반된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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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를 읽는 힘
메르 지음 / 토네이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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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먼저 읽는 자만이 기회를 가진다.”


기상이변으로 작물 수확량이 줄어들었다는 뉴스를 본다.

대부분은 곡물 가격이 오르겠구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정도의 접근은 시장에선 약하다.

투자란 제로섬 게임이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방향엔 이미 수많은 자금이 몰려 있다.

진짜 기회를 잡기 위해선 몇 단계 더 멀리, 더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예컨대 곡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그 영향이 이집트 같은 곡물 수입 의존국에서 더 크며,

그로 인해 금 수요가 늘고 금값이 자극될 수 있다는 연결까지.

바로 이 연결의 시선, 그걸 가르쳐주는 책이 바로 메르의 『1%를 읽는 힘』이다.


세상은 날마다 움직이고, 정보는 매일 쏟아진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그 안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어떤 사람은 늘 한 발 늦을까?

그 차이는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읽는가에 달려 있다.


『1%를 읽는 힘』은 바로 그 차이를 만드는 책이다.

저자인 메르는 이렇게 말한다.

“정보의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헤엄치는 법이 아니라 파도를 읽는 법을 익혀야 한다.”


단지 빠르게 읽고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과는 다르게 해석할 줄 아는 사람,

그 1%의 관점을 길러주는 책이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 우리가 가장 갈구하는 감각을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읽기를 단순한 정보 습득으로 여긴다.

그러나 메르는 그 생각부터 깨뜨린다.

읽는다는 건 단순히 눈으로 따라가는 일이 아니다.

의미를 꿰뚫는 일이다.

무엇이 연결되고 있는지, 무엇이 의도적으로 감춰졌는지, 

그리고 그 빈틈에 어떤 기회가 숨어 있는지를 감지하는 능력이 진짜 읽는 힘이다.


『1%를 읽는 힘』은 뉴스 한 줄, 그래프 하나만으로도 앞을 예측할 수 있는 감각을 훈련하는 전략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산업 분석이다.

반도체, 전기차, 조선업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산업의 수면 아래 흐르는 변화를 보여준다.

2장은 관점의 해체다.

리쇼어링, 환율, 통화 정책 등 우리가 늘 지나쳐온 국제 이슈들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게 만든다

3, 4장에서는 경제 구조와 투자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다룬다.

부동산 PF, 에너지 이슈, 인플레이션, 금리 변화 등 우리가 몰랐던 맥락을 현실 경제와 연결해 풀어낸다.

5장은 정보 속에서 나만의 관점을 세우는 법이다.

정보에 휘둘리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판단하고 선택하는 주체로 서는 과정이 담겨 있다.


읽는 내내 “아, 세상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었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다.

처음엔 따로 노는 것처럼 보였던 배터리 전쟁, 우크라이나 사태, 곡물 인플레이션, 금값 변화,

그 모든 게 어느 순간 하나의 지도처럼 연결되었다.

그 순간, 세상을 읽는 눈이 트이기 시작했다.


특히 인상 깊은 문장이 있다.

“정보의 질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정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그 해석이 곧 생존력이고, 경쟁력이고, 기회의 시작이다.


이 책은 투자서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삶의 태도를 바꾸는 책이다.


시장이 혼란스러울 때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정보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정보를 구조화하고 관점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힘이 바로 읽는 힘이다.


책을 읽고 나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본 듯한 시야가 생긴다.

이제는 뉴스 한 줄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이 흐름 뒤엔 어떤 시그널이 숨어 있을까?”


『1%를 읽는 힘』은 기회를 포착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기회를 포착할 줄 아는 시선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그리고 그 시선은, 지금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토네이도 출판사 북클럽 <소용도리> 2기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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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에서 큰 베팅을 하고 있다. TSMC는 전통적으로 주문을 받고 제조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을 쓰고,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제조시설을 먼저 지은 후 주문을 받는 ‘셀 퍼스트’ 전략을 추진한다. 예상대로 주문이 따라오면 빨리 주문을 소화할 수 있지만, 주문이 없으면 공장이 멈춰 있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고위험 고수익)’ 방식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투자를 줄이는 TSMC와 달리, 2023년에만 50조 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했으며, 이것은 삼성전자 창립 이후 최대 수준의 설비투자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금 돌이킬 수 없는 풀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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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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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우리 모두는 이유 없이 쉴 자격이 있다.”

김은영의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는 단순한 휴식의 기술을 말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현대인이 왜 쉬는 것조차 불편해하고, 쉴 때조차 죄책감을 느끼는지를 정면으로 묻는다. 표면적으로는 피로와 번아웃을 회복하는 심리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본질은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문제에 닿아 있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쉬지 못하는 이유는 게으름이나 의지박약 때문이 아니라, ‘쉴 수 없는 구조’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실제 한 취업 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절반 이상이 매주 2~3일 이상 야근을 하며, 퇴근 후에도 절반이 넘는 이들이 계속 업무에 시달린다고 한다. 80% 이상이 다양한 형태로 번아웃을 경험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쉬는 것에 대한 불안과 의심을 멈추지 못한다. 쉬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이렇게 쉬어도 되는 걸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이유는, 사회가 우리에게 쉼조차 ‘자격’을 따져야 하는 것으로 학습시켰기 때문이다.

김은영은 우리가 쉼에 대해 가지는 인식 자체가 이미 ‘성과 중심 사회’에 의해 왜곡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충분히 일한 후에야 쉴 수 있다고 믿고, 쉬는 시간에도 자기검열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피로도를 입증해야만 쉴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 쉼은 권리가 아니라 보상처럼 다뤄진다. 저자는 이를 ‘비자발적 워커홀릭’이라 부르며, 이미 지쳐서 탈진했음에도 멈추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설명해 나간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쉼을 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우리는 쉴 수 없게 되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이른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증상을 경험한 후에야 비로소 ‘쉬어도 된다’는 안도감을 느끼며, 어떤 명확한 질병 진단이 있어야만 잠시 멈출 수 있는 자신을 보며 당황한다. 쉬는 것은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프거나 쓰러지지 않으면 자신에게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책은 이 같은 인식이 ‘비합리적인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무조건 성공해야 한다, 타인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쉬면 나약해진다는 사고방식이 자존감이 낮은 이들에게 특히 강하게 작용한다. 이들은 완벽주의 성향을 띠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하려 든다. 이렇게 형성된 당위적 사고는 곧 감정적인 피로와 불안으로 이어지고, 자신이 왜 그렇게 힘든지도 자각하지 못한 채 무너져간다.

이런 이들에게 저자는 ‘수용의 창’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수용의 창은 개인이 스트레스를 감당하며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심리적 범위를 의미한다. 수용의 창이 좁은 사람은 일상적인 스트레스에도 쉽게 무너지고,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무기력해진다. 반면 수용의 창이 넓은 사람은 스트레스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긴장을 활력으로 전환하는 힘이 있다. 놀고 쉬는 능력이 좋은 사람은 단지 여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감정과 각성 상태를 조율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우리가 쉼이라고 여기는 활동들—명상, 산책, 미술 감상 등—이 진짜 휴식이 되기 위해선 ‘긍정적인 감각’이 채워지는 경험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현재의 순간을 ‘깨어 있는 알아차림’으로 바라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마음이 흩어져 있을 때 우리는 차 한 잔의 향기조차 누리지 못하고, 그저 자동 조종 상태로 하루를 살아간다. 저자는 틱낫한의 말을 인용해 말한다. “차에 마음을 모으고 의식을 집중해야만 차가 제 향과 맛을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삶이라는 이름의 경험을 진정 즐기기 위해 그 순간에 완전히 몰입할 줄 알아야 한다.

책 후반으로 갈수록 저자는 더욱 구체적인 전략과 훈련법을 제시한다. 긴장을 완화하고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복식호흡, 감각 기반의 마음챙김 훈련, 일상적인 각성의 리듬을 재조율하는 활동들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강조한다. 진짜 쉼이란, 거창하거나 고급스러운 경험이 아니라 오히려 일상 속에 작고 안정적인 루틴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비용 부담 없는 산책, 좋아하는 음악 듣기, 적당한 운동 등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회복의 열쇠다.

마지막으로 삶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말한다. 일(work), 사랑(관계), 놀이(휴식).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쓰고, 관계에 소진되며 놀이에는 거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그렇게 쉼은 삶의 사치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저자는 분명히 말한다. 놀이야말로 각성과 회복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건강한 감정 회로이며 우리가 다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본능적 감각이라고 말한다.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는 쉼에 대한 오해를 벗기고, 진짜 회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쉬지 못하는지를 깊이 파헤치고 그 밑바닥에 자리한 왜곡된 신념과 구조를 밝혀준다. 그리고 그것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데 필요한 사유와 일상 속 실천법을 함께 제시한다.

무조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 쉬면 불안해지는 마음, 쉴 자격조차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못하는 내면의 목소리들. 그 모든 것들과 마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우리에게 조용히 건넨다.

“당신은, 이유 없이도 쉴 수 있어야 하는 존재다.”


'도서출판 푸른숲'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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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적이지 않은, 건강하고 합리적인 신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선호적 사고다. 강요와 요구use, should가 아니라 선호prefer, 기대wish, 원함want, 희망hope, 바람desire’의 사고방식이다. ’당위적 사고’가 경직되고 독단적이며 사회적 현실과 동떨어진 신념이라면, ’선호적 사고’는 여러 열린 가능성을 바탕으로 한 유연하고 적응적이며 사회적 현실에 부합하는 생각이다. 선호적 사고는 나와 타인을 불완전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서 바라본다. 더 넓은 시야에서 객관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사고방식이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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