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기술 - 최소 노력으로 삶에 윤기를 더하는
이노우에 신파치 지음, 지소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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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알에이치코리아출판사


저자인 이노우에 신파치의 취미는 ‘꾸준히 하기’다.
본업뿐만 아니라, 연 1회 사진전을 20년간 개최해왔고, 25년 동안 매일 조깅을 하고 있으며, 22년간 일기를 써왔다. 또한, 15년간 닌텐도를 즐기고, 13년간 낫토를 먹었으며, 책 한 권 읽기를 3년간 지속하고, 7년째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반복의 힘을 몸소 실천해온 것이다.

놀라운 점은, 많은 사람이 재능이라 여기는 ‘꾸준함’을 저자는 ‘기술’이라 부른다는 점이다.
작은 행동을 시작하고,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여 습관으로 만드는 기술.
저자는 직접 실험하고 검증한 비결을 바탕으로, 작심삼일과 미루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노우에 신파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주로 책을 디자인한다.
독학으로 일을 시작해, 꾸준히 지속한 결과 20년 넘게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었다.
많을 때는 1년에 책을 200권 정도 디자인하며, 늘 4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한다.
그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책 한 권을 만드는 과정에도
- 업무 메일 주고받기
- 일정 관리
- 진행 상황 조율
- 회의
- 디자인 작업 및 세부 수정
- 데이터 입고
- 종이 선택
- 색 교정 확인
- 청구서 발송

등 수많은 작업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입금 확인, 영수증 정리 등 잡다한 업무도 혼자 해결한다.
회계나 세무를 제외한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이다.

이처럼 본업만으로 하루가 가득 찰 것 같지만, 그는 놀랍게도 더 많은 일을 해낸다.
- 하루에 영화 한 편 이상 보기
- 책 한 권 읽기
- 심야 애니메이션 거의 전부 시청
- 드라마 감상
- 만화책 읽기
- 게임 하기
- 근력 운동, 춤, 조깅 등 매일 운동하기
- 술 마시기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은 하루를 ‘습관’으로 철저히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무리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루의 구조를 설계했다.

이처럼 수많은 일을 20년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 계기는 바로 ‘일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바빠졌기 때문’이었다.
한계에 다다르는 힘겨운 순간이 찾아오면, 사람은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찾게 된다.
저자 역시 처음에는 하루 종일 일에 치여 지내며 개인 생활이 사라지고, 그저 쫓기듯 살았을 것이다.
할 일을 하나하나 깊이 고민하고 처리하다 보면 끝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실험과 검증을 거듭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갔다.
그렇게 20년이 지나자, 어느덧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굴러가는 구조가 완성되었다.

저자는 하루하루 다양한 일을 한결같이 반복한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매일 꾸준히 쌓아 올린다.
그에게 있어 꾸준함은 이제 힘들거나 귀찮은 일이 아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려웠던 일도, 몇 년씩 이어가다 보면 더 이상 강하게 의식하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다. 이것이 바로 그가 만든 ‘구조’의 힘이다.
꾸준히 쌓아 올린 것들 위에 새로운 인생이 열린다. 꾸준히 지속해 온 작은 일들이 이어지고 이어져 언젠가 커다란 변화를 낳는다는 사실을 지난 20년간 피부로 느꼈다.
인생에 혁명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타고난 재능도, 놀라운 발명이나 천재적인 아이디어도 아니라 나날이 거듭해 온 작은 행동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를 거듭하면 언젠가 전혀 다른 자신이 되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이 ‘꾸준함‘의 힘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실천해 온 26가지 루틴이 담겨 있다.
저자가 직접 검증한 20년간의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에 치이며 허덕이는 사람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 실천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알에이치코리아(RHK)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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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엄격함 -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 그리고 실재의 궁극적 본질
윌리엄 에긴턴 지음, 김한영 옮김 / 까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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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에긴턴의 ‘천사들의 엄격함(The Rigor of Angels)’은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제한된 관점과 해석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불확정성 원리를 주창한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근대 계몽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라는 세 인물의 삶과 저작을 독창적으로 연결하여 실재의 본질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의 생각을 통해 우리가 보고 느끼는 현실이 절대적인 법칙이나 확실한 진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한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가 현실이라고 인식하는 것이 실제로는 우리의 인식 방식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르헤스, 하이젠베르크, 칸트는 각자의 삶에서 겪은 고민과 집착을 통해 상상력, 관찰, 사유를 극한까지 밀어붙였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우리가 종종 잊고 있는 ‘이율배반’을 밝혀냈다. 이율배반이란, 두 가지 명제가 모두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성립할 수 없는 모순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겉으로는 서로 모순되어 보이지만 실은 각각 일부분만 맞거나, 때로는 둘 다 틀릴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며 각 부는 다음과 같은 이율배반 중 하나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 공간과 시간은 무한정 나뉠 수 있을까, 아니면 나뉠 수 없는 덩어리들로 구성되어 있을까?
- 조건을 초월하는 절대적인 존재가 있을까, 아니면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른 것들에 달려 있고 다른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을까?
- 우주에는 공간이나 시간의 끝이 있을까, 아니면 시작이나 경계 없이 무한히 펼쳐져 있을까?
- 우리는 삶의 길을 자유롭게 선택할까, 아니면 우리의 모든 선택이 우리가 사는 물리적 세계에 의해 결정될까?
각 부는 3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주인공 중 한 명과 그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들을 다룬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와 함께 그가 과학이나 문학 또는 철학의 영역에서 그 이율배반과 어떻게 씨름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그러한 분투를 통해서 결국 지식이 실재를 구축해나가는 방식과 과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는가에 집중한다.

이 책은 ‘칸트의 철학이나 인식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탐구하는 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고, 보르헤스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문학적 사고가 철학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처럼 과학이 인간의 사고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한 독자에게도 유익할 것 같다. 평소 이율배반적 사고에 관심이 있거나 ‘모순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타당한 두 개념’을 깊이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믿는 현실이 객관적이고 확고한 것인지 아니면 우리의 인식 방식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고민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 ‘천사들의 엄격함’은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깊게 정독하면서 사유하는 과정을 거쳐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평소 쉽고 가벼운 책에 익숙한 독자라면, 한 번쯤은 깊은 사유를 요하는, 심오하고 어려운 책을 접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사고의 지평이 확장되고, 사유의 깊이가 한층 더 깊어지는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장에 아끼는 보물처럼 간직하다가, 독서의 깊이가 더해질 때마다 다시 꺼내어 음미하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까치글방 서포터즈 3기' 활동을 통해 '까치글방'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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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잊는 법을 알아야 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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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웰니스 - 그냥, 오늘 딱 하나만 해보면
강이슬 지음 / 슬:B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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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친구와 재미 삼아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 주기로 했다.
서로를 유심히 관찰하며 그림을 그려줬고, 친구의 그림 속에 있던 내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허리는 반쯤 굽어 있고 어깨는 달팽이 몸체처럼 완전히 말려 긴 목을 축 늘어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곧 땅에 꺼질 듯 굽혀 걷는 습관, 타인이 보는 나는 진화의 완성에 도달하지 않은, 이제 막 두 발로 세상을 걷게 된 인류 시초의 모습과 닳아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친구에게 왜 그렇게 그렸냐고 탓하기 보다 당장 나 자신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의 충격요법이 된 셈이다.

저자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나도 비슷한 경험이 떠올랐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 있는 나는, 세 턱에 가까운 두 턱을 하고 있었고, 늘어진 항아리 몸매라 어딘가 둔탁해 보였다. 예쁘고 비싼 옷을 입어도 옷 태가 전혀 살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살이 조금 빠지긴 했지만 오래 지속하지 못했다.
이 부분이 저자와 나의 차이점이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방법도 몰랐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려고 하다 보니 살을 빼고 난 뒤에는 오히려 요요가 찾아 왔다.
저자는 충격을 받은 다음날부터 원래 하던 운동뿐만 아니라 헬스 기구까지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차츰 운동에 진심이 되어 갔다. 운동을 하면서 폴더처럼 접혀 있던 몸이 펼쳐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었는데 그 순간이 좋았다고 했다.

저자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과정이 변화의 출발점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남들이 바라보는 모습은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인식하는 것이 행동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도무지 운동에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합리화하는 이들이 있다면 객관화된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혹은 내가 변화하고 싶은 작은 한 가지라도 정해 나만의 챌린지를 시작해 보면 좋다고 했다.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감이 흘러넘쳐 결국 습관화될 수 있게 말이다.

이 책을 읽는동안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살 빼는 방법을 자기 몸에 직접 실험 해보며 ‘진짜 좋은 것’을 가려내기 위한 테스트를 실행해봤다는 점이다. 저자는 12주의 기간을 정하고 배우 송혜교가 살을 뺀 과정 그대로 살아보기로 했다. 그게 저자의 콘텐츠 시리즈 중 하나인 ’#내몸실험기’의 시작이었다. 송혜교의 다이어트 비법은 ‘걷기’와 ‘두부 다이어트’였는데 저자는 근손실을 줄이며 지방만 뺄 수 있는 ‘송혜교 두부 다이어트‘가 제격이라 생각하여 식습관부터 따라하기 시작했다. 송혜교는 식사뿐 아니라 간식으로도 두부를 찾았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원칙을 두고자 했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 두부를 1순위 메뉴로 두더라도, 두부 원 푸드 다이어트가 아닌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기본 영양 구조를 지키면서 진행하고자 했다. 12주간의 송혜교 다이어트를 직접 실험 해보고 내린 결론을 알려 주기도 했다. 이러한 내용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공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결국 건강한 다이어트는, 극단적으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사실 세상에는 수 많은 다이어트 방법이 있지만 그것을 직접 자기 몸에 테스트 해보면서 무엇이 좋은지 직접 찾아 내고 경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는 그걸 해냈고, 결국 몸과 마음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방법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보다 현실에서 살 때문에 힘들어 하거나, 건강을 망치는 식습관으로 불행해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이 책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사람,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지만 지속하지 못한 사람,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다이어트 및 건강 습관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슬:B(슬비)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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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체중 조절해야 하는데 못 하겠어. 얼굴 살이 빠지고 더 늙어 보일까 봐."

"너도 매년 그렇게 하다간 얼굴 폭삭 늙는다."

주로 피부 탄력에 대한 고민이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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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공부 1·1·1 시리즈
이윤지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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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지리를 마주하며 살아간다. 여행을 준비할 때,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올림픽 개최지를 검색할 때, 심지어는 집 근처 맛집을 찾을 때도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리적 사고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지리를 ‘지도 읽기’나 ‘산과 강 이름 외우기’ 정도로 여긴다. 과연 그게 전부일까?

이윤지 저자의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지리 공부》는 지리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지리를 가르치며, 지리가 우리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사람들과 이 의미를 나누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에는 일상에서 접하지만 설명하기 쉽지 않은 지리 개념 110개가 담겨 있다. 총 10개의 주제로 나누어 자연과 인간의 관계, 문화와 세계 시민의식, 도시와 인구 문제, 경제 활동, 환경 이슈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특히, 최근 기후 변화와 재해, 도시화 문제 등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를 지리적 시각으로 풀어주어 더욱 흥미롭다.


각 장에 담긴 내용을 아래와 같이 짧게 정리해본다.
1장/2장 : 지형과 지후와 관련된 주요 개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3장 : 세계 각 문화 이해를 통해 세계 시민으로서의 안목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용어를 선택하고 설명했다.
4장/5장 : 인구와 도시와 관련된 최신 이슈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6장 : 지리가 어떻게 정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룬다.
7장 : 인간의 경제 활동과 관련된 지리 용어를 선별했다.
8장 : 재해와 관련된 지리 용어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자연재해에 대해 알아봤다.
9장 : 최근 가장 주요한 인류 과제 중 하나인 환경 이슈 중 지리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를 선택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10장 : ‘지리의 언어‘인 지도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이 책은 학생들을 위해 쓰였지만, 지리에 관심이 있다면 그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지리 안내서다. 복잡한 이론이나 전문적인 용어를 지양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풀어냈다.
예를 들어, “지리가 축제 문화를 만들었다”, “집 형태만 봐도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있다고?”, “이란, 튀르키예, 인도네시아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외국국인 나라가 있다고?”, “경제가 성장하면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든다?”와 같이 우리의 삶과 밀접한 질문들에 대해 지리는 명확한 답을 제시해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용어 없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학생뿐만 아니라, 지리에 관심이 있는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지리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변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글담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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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수도 리야드 현지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최초의 해외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세계화의 상징이기도 한 방탄소년단이 공연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이슬람권을 제외한 국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폐쇄적인 모습을 보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방과 개혁이라는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기도 합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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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 의무론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현대지성 클래식 61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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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키케로 의무론(De Officiis)』에서 인간이 마땅히 따라야 할 도덕적 규범과 현실 속에서의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로마 공화정의 붕괴와 정치적 혼란 속에서 윤리와 실용의 균형을 찾으려 했다. 정치가로서의 경험과 철학자로서의 사유가 결합된 실천적 윤리서로 읽힐 수 있다.


이 책은 키케로가 자신의 아들 마르쿠스를 위해 쓴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공적·사적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고민해야 할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스토아 철학의 영향을 받아 인간이 따라야 할 ‘도덕적 올바름’의 네 가지 원천인 지혜 (Prudentia), 정의 (Iustitia), 용기 (Fortitudo), 적정함 (Temperantia)를 중심으로 정리했다.그는 이 네 가지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행동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1.지혜 (Prudentia)

정의: 지혜는 인간이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무엇이 도덕적으로 올바른지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는 삶에서 어떤 선택이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지 평가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다.

의미: 지혜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적합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키케로는 이 지혜가 인간 행동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한다.

2. 정의 (Iustitia)

정의: 정의는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대하고, 그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다. 키케로에게 정의는 사회적 관계와 개인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덕목으로, 각자가 마땅히 받을 권리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것이다.

의미: 정의는 법과 도덕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것으로,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원칙이다. 키케로는 정의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고 보았다.

3. 용기 (Fortitudo)

정의: 용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도덕적 의무를 지키려는 힘과 결단을 의미한다. 이는 외부적인 압박이나 고난 속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고수하는 능력이다.

의미: 용기는 지혜와 정의를 실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 개인이 도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때로는 위험을 감수할 수 있게 한다. 키케로는 용기가 없으면 정의와 지혜도 제대로 실현될 수 없다고 본다.

4. 적정함 (Temperantia)

정의: 적정함은 개인의 욕망과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다. 이는 과도한 욕망을 자제하고, 중용을 지키는 덕목으로, 모든 일에서 지나침을 피하고 적당함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의미: 적정함은 균형을 이루는 덕목으로, 개인의 행복과 사회적 조화에 필수적인 요소다. 키케로는 과도한 감정이나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절제하는 것이 도덕적 완성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이 흥미로운 점은 고대 철학서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윤리를 제시한다는 점이다. 키케로는 현실 정치와 인간 사회에서의 윤리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정치적 혼란과 개인주의적 이익 추구가 극심한 현대 사회에서, 키케로가 강조한 ‘공공의 이익을 고려하는 정의로운 태도’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로 다가온다.


 『키케로 의무론』은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이 직면하는 도덕적 선택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키케로는 도덕적 이상을 실천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고결함을 지키면서도 현실적 유용성을 고려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이는 실제로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 책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과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그는 도덕과 실용성 사이의 갈등을 인정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도덕적 선택이 장기적으로 가장 유익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의 사유는 오늘날의 정치, 경제, 사회적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키케로 의무론』은 현실 속에서 도덕적 선택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어 준다. 저자는 우리가 쉽게 빠질 수 있는 자기 합리화와 단기적인 이익 추구를 경계하며 더 크고 더 넓은 시야에서 무엇이 진정한 ‘의무’인가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에 ‘해설‘ 부분이 있어서 키케로라는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시대적 배경, 의무론 책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부분을 먼저 읽고 본문 내용을 접한다면 훨씬 빠르게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대지성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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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에 관해 숙고하고 논의할 때 제기되는 문제를 세 가지로 구분했다.
첫째는 어떤 행동이 도덕적으로 올바른가 아니면 부끄러운가
둘째는 어떤 해동이 유익한가 유익하지 않은가
셋째는 도덕적으로 올바르게 보이는 것과 유익하게 보이는 것이 상충할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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