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불편한 사람들
가나마 다이스케 지음, 김지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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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마 다이스케의 책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대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풀어나가는 책이다. 시대와 더불어 젊은이들의 속마음도 변하고 있다. 그들의 성향과 변화를 파악해야 기성세대와도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하지 않을까? 주목 받고 싶지 않은, 칭찬도 불편한 2030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는 법을 배워보자.

칭찬을 받으면 좋아야 할 것 같은데..
왜일까?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불편함을 느낀다.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파헤치며 그 이면의 진실을 조심스레 드러낸다.
저자는 칭찬의 이중성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칭찬이 무조건적인 긍정적 효과를 가진다고 믿어온 사회적 통념을 벗어나 사람들 앞에서하는 칭찬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칭찬은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지만, 동시에 그 칭찬의 기대치에 맞춰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압박을 숨기면서 겉으로는 웃음으로 답하지만 속마음은 무겁고 참혹하다.

책 속에는 ‘칭찬에 대한 심리학적 효과’와 ‘칭찬을 주고받는 관계의 역동성’이 등장한다. 칭찬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의 이면에는 ‘완벽주의’, ‘자존감 결핍’, 그리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마음’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칭찬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내가 칭찬받을 만한가?’라는 의구심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칭찬의 무게를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룬다. 칭찬을 할 때 상대방의 성향이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주는 것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넌 정말 최고야!“라는 말이 과연 상대방에게 동기 부여가 될지 아니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갈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저자는 칭찬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하고 상대방이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들도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칭찬을 들었을 때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기보다는 “고마워, 그런데 나는 이 부분에서 더 노력하고 싶어”라는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칭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칭찬의 문제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관계의 미묘한 문제까지 확장해 나간다. 칭찬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감정적 여파를 가지고 있다. 무심코 던지는 칭찬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앞으로 칭찬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습관이 생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칭찬이 불편한 사람들’은 칭찬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을 위한 출발점을 제안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4장 마지막 글이 현실적인 인간 관계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 같아 생각이 좀 많았던 부분이었다. 저자가 쓴 글을 통해 각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 일본 젊은이들의 특징이 꼭 일본사람만의 특징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누구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질까 두려워 크건 작건 진짜 자기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친구의 가설은 그런 연기력을 습득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가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연기’라고 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착하는데, 대학생이 될 무렵에는 연기력이 상당 수준에 이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걸 설명할 수 있지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의견의 엇갈림이나 대립이 표출되고 말았을 때도, 고도의 연기력을 구사해 순식간에 그 대립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합니다. (중략)
남의 눈을 신경 쓰면서 적절한 거리감과 관계성을 유지해야만 하는 숨이 턱 막히는 세계입니다. 동시에 안정된 세계이기도 하지요. 그 미묘한 균형을 흔드는 것을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젊은이들은 ‘압력’이라고 부릅니다.



'포레스트북스 @forest.page2'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요즘 젊은이들은 연기력이 뛰어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누구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무너질까 두려워 크건 작건 진짜 자기와는 다른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 친구의 가설은 그런 연기력을 습득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게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가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연기’라고 하는 고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장착하는데, 대학생이 될 무렵에는 연기력이 상당 수준에 이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많은 걸 설명할 수 있지요.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아주 사소한 의견의 엇갈림이나 대립이 표출되고 말았을 때도, 고도의 연기력을 구사해 순식간에 그 대립을 없었던 일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는 합니다. (중략)
남의 눈을 신경 쓰면서 적절한 거리감과 관계성을 유지해야만 하는 숨이 턱 막히는 세계입니다. 동시에 안정된 세계이기도 하지요. 그 미묘한 균형을 흔드는 것을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젊은이들은 ‘압력’이라고 부릅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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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 - 루마니아의 소설가가 된 히키코모리
사이토 뎃초 지음, 이소담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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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뎃초’의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는 자발적 은둔 생활을 이어온 ‘히키코모리’인 저자가 언어와 삶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에세이다. 저자는 독방에서 루마니아어라는 드문 언어를 독학해 현지 문단에 진출한 특별한 인물이다. 이 책은 그가 고립된 생활 속에서 글쓰기를 통해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이토 뎃초는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로서 고립된 생활을 하며 외부와의 모든 관계를 단절한 채 지내왔다. 그러한 고독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날 우연히 접한 루마니아 영화와 소설에 매료되어 그 언어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놀라운 집중력과 끈기로 언어 장벽을 넘어섰다. 저자는 책에서 “고독 속에서 찾은 목표가 나를 이끌었다. 방 안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지만 새로운 세계로 한 발짝 더 나아간 셈이다”라고 말하며 고립 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고백한다.

저자가 루마니아어로 창작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의 작품을 현지 문단에 내놓았을 때, 이는 단순히 히키코모리의 탈출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의 확립이었다. 그의 책이 루마니아에서 출간된 것은 일본과 루마니아의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문학적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끝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조금씩 세상에 대해 궁금해졌다. 나를 재발견하는 과정은 어려웠지만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다가온 변화를 설명한다.

책 속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고립과 실패, 절망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뎃초는 히키코모리 생활의 외로움과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그대로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독은 끝이 아니다. 고독에서 오는 성장이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는 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것이 아닌 그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나가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 무언가를 하기로 선택하고 지속하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이 책 ‘뭐든 하다 보면 뭐가 되긴 해’는 사이토 뎃초가 고립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삶을 용기 내어 이끌어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
덧붙이는 말로 루마니어 문학사의 위인이나 유명한 시인들 등 평소 접해 보지 못한 루마니아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저자가 루마니아어를 독학하게 되면서 삶이 크게 변화가 되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저자가 루마니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가득함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루마니아의 역사적 배경을 알아 가기도 하고 루마니아 문학에 대한 정보가 많아 해당 정보들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루마니아 문학을 한번 접해보자.


'북하우스 @bookhouse_official'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루마니아 문학은 황금시대를 맞이했고, 전후 사회주의 정권의 부흥으로 시대의 끝을 알리며 암흑기가 도래한다.
그래도 숨 막히는 시대야말로 문학적 소양이 성장하므로, 은밀히 유통된 서방 문화, 특히 미국 문화에 영향받으며 소설이나 시를 짓던 것이 ‘80년 세대’라 불리는 존재이고, 그 필두가 카르타레스쿠라고 한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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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달리기를 통해 얻는 것들
김세희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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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김세희

『마음의 힘이 필요할 때 나는 달린다』 책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김세희가 쓴 책이다.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결을 지닌다. 달리기, 단순히 체력과 지구력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철학으로 접근하는 책이다. 저자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 진정한 ‘마음의 힘’이 무엇인지 10년이 넘는 달리기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책의 시작은 평범하다. 달리기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 매일 똑같은 길을 반복하며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는 그 속에서 평범함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마음의 속삭임을 듣고, 일상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경험한다. 저자는 달리기는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의식이다. 이는 달리기를 통해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책 속에는 2011년 가을 춘천 국제 마라톤 대회(10km)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저자의 달리기 경험담이 담겨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더 정확히는 살아가는 매 순간 힘든 경험을 할 때마다 자신의 일을 포기하거나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때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 어려움을 마주할 때 나의 감정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계기로 삼는다면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이다. 저자는 삶의 고비에서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건 그 순간을 대하는 자신의 생각과 자세를 변화시켜야만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달리기를 통해 심리적인 성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에 있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한 내면의 변화를 담백하게 풀어낸다. 달리기를 통해 느끼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자기 치유의 시간으로 여긴다. 저자는 매일 새벽 5시~6시반 사이를 달린다. 아마도 그 시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으로, 어쩌면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시간으로 가졌던 것이 아닐까?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 가운데는 삶의 목표, 일상의 고단함, 가족에 대한 애정 등 깊이 묻어두었던 감정들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달리기가 얼마나 강력한 성찰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뛰는 동안 자신의 고민과 두려움을 직시하고 내면의 불안과 상처를 마주하며 그것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간다. 책이 삶의 모든 복잡한 문제들에 해답을 주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저자와 함께 마음을 강화하고 그 강한 마음으로 다시 세상을 마주할 준비를 한다.
평소 자신과 대화할 시간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마음의 건강을 위한 조언을 건넨다.
달리기는 실패와 좌절을 넘어서 자신을 향해 나아가는 행위이자 자기 자신을 향해 힘껏 뻗어나가는 여정임을 알려준다.

삶은 달리기와 같다.
실제로 달리기를 하다 보면 날씨가 좋다가도 태풍급 바람이 불거나 폭우가 쏟아지기도 하고, 평지가 아닌 높은 언덕을 만나거나 내리막길을 달리기도 한다. 직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유턴을 하기도 하고 잘못된 길을 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달리다가 잘못된 길임을 인식하고 되돌아나와 다시 제대로 된 길을 달리기도 한다. ‘러닝 하이’와 같이 달리는 어느 순간 힘이 들지 않는 느낌으로 산뜻하게 달리는 순간도 오고, 오래 달리다 보면 젖산이 쌓여 피로도가 쌓이고 몸에 통증이 느껴져 고통이 몇배가 되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 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순간을 이겨내고 결승점까지 도착하면 스스로 해냈다는 만족감과 기쁨과 희열을 맛보게 되기도 한다. 반면, 마라톤을 끝내고 나면 얼마동안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맛보기도 한다. 생각보다 이 감정이 쎄서 지치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감정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삶이 반복되듯이 저자의 달리기도 매일 반복한다. 여러번 달려봤던 길을 달릴 때면 조금 더 빠르게 달릴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하고, 달리면서 체력이 떨어지면서 완주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스멀스멀 피어 오를 때 과거의 수많은 성공의 경험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다시 가진다. 이러한 동력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어떠한 목표를 두고 그것에 가까워지기 위해선 편하고 쉬운 것들을 포기하고 힘들고 어려운 것들을 끊임없이 실행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매일이 실행과 포기라는 선택의 순간이고, 언제든 틈만 나면 비집고 들어 오는 편안함과 게으름을 벗어나기 위한 싸움이다. 그 모든 것들과 싸워 이겨내야만 원하던 목표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어떠한 목표 지점까지 가기 위해 경험해야 하는 많은 감정들과 고난과 역경들이 존재한다. 쉽게 갈 수 있는 건 없다. 마치 인생과 닮았다.

달리기를 할 때도 남들의 페이스에 휘말리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원하던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달리는 순간이 더 고통스러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이때 주변의 속도를 신경쓰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야한다. 마지막 지점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 채 포기하지 않고 달린다면 언젠가는 도착지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너무 먼 길을 바라 보지 말고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을 기억하면서 달려보자.

평소 자주 느끼는 생각이지만 사람들은 무언가를 실천하거나 도전하는 것을 어렵게 느낀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에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막연히 깊은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해보는 행위가 중요한 것 같다.

고민이 많으면 실행 한번 해보지 못하고 접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게 인생인데 머리로만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다 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안되는 이유를 제시하며 포기하고 만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어떤 길을 달려 보지 않으면 그 길이 좋은 길인지 나쁜 길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우리가 무엇을 시작해볼 수 있는 건, 혹은 시작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그냥 한다’가 아니까 싶기도 하다. 일단 가볍게 그냥 시작해보자. 실천하는 것만큼 값진 경험은 없다.

나도 달려봐야겠다.
조만간 달리기 인증을 한번 해보자~!
일단 그냥 해보자!


'빌리버튼'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빌리버튼출판사 인스타 @billybutto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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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의 존재 자체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아름답다. 그리고 상대방도 그 자체로 고유하고 괜찮은 존재다. 스스로 "괜찮다", "잘하고 있다", "나는 충분히 아름답다"고 또박또박 소리를 내어 스스로에게 말하자. 달리기의 기합처럼 스스로에게 한 말이 소리 에너지로 마음과 뇌에 입력되어 힘을 발휘할 것이다. 소리를 내어 말하면 내가 한 말이 귀로 들어와 소리 자극으로 뇌에 입력되면서 다시 한 번 인식되는 효과가 있다. 소리를 파동, 즉 진동 에너지이며 긍정하는 소리가 뇌에 신호를 주어 마음에도 힘을 준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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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 부의 법칙 - 부와 성공의 자아를 창조한 역대 부자들의 비밀
밥 프록터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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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 부의 법칙’은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명확한 길을 제시하는 책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흔히 꿈꾸는 부와 성취는 어딘가 먼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밥 프록터와 샌디 갤러거는 돈과 성공이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운명의 장난에 달린 것이 아니라 ‘마음의 법칙’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밥 프록터는 자신이 ‘시크릿’을 통해 알려진 끌어당김 법칙의 대가임을 재차 증명하면서 그가 연구하고 경험한 부의 비밀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부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부를 받아들일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마음의 준비는 단지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마음의 근본적인 신념, 특히 돈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자신이 부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 내적 혁신이 필요하다.


책은 단순히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샌디 갤러거는 밥 프록터의 철학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재정 관리와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더한다. 목표는 단순한 희망으로 끝나지 않아야 하며, 현재 시제로 구체적이고 도달 가능한 실천 계획을 통해 점진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프록터와 갤러거는 부를 이루기 위해선 마음속 그림과 실제 행동이 하나로 일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그들은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믿음 없이는 아무리 고된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고 말한다.


특히 ‘잠재의식’이라는 개념은 이 책의 중심에 있다. 프록터는 사람들이 왜 부를 이루지 못하는지에 대한 이유로 ‘내면의 제약’을 꼽는다. 여기에는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경제적 인식, 주변 환경이 부여한 한계가 포함된다. 저자는 이것을 패러다임(paradigm, 일반적으로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는 인식 체계’라는 뜻에 따라 저자가 유년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경험이 잠재의식에 쌓이면서 내면화된 습관이라는 의미로 재정의한 용어)이라고 칭하고 있다. 이 내면의 제약은 삶의 여러 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나도 모르게 부를 막는 장벽이 된다. 프록터와 갤러거는 이 제약을 풀기 위해 잠재의식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결국 성공은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밥 프록터 부의 법칙’은  금융 가이드가 아니다. 이 책은 부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음과 생각의 변화라는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한다. 프록터와 갤러거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마음 깊이 원하는지 그 소망을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결심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이 책은 마치 자신의 잠재력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다만, ‘부’를 바라보는 태도에 따라 책의 메시지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야 할 질문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나는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답은 자신에게 있다.



'오픈도어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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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 중에는 그러한 개념을 전혀 모르더라도 특정한 행동 방식으로 부자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이른바 ‘자각하지 못한 유능함(Unconscious Competent)’의 상태에서 행동하는 것이다. 이는 그 사람의 성공을 위해 잠재의식이 돕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잘 모르는 상태를 뜻한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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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사랑한 와인 - 와인잔에 담긴 미술관
이지희 지음 / 더블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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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저자가 쓴 ‘화가가 사랑한 와인’이라는 책은 고전 서양 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에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책이다. 예술적 영감과 와인의 관계를 탐구하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저자는 오귀스트 고갱을 시작으로 미켈란젤로, 피카소, 고흐, 모네, 마티스까지 총 16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들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영감을 어울리는 와인으로 연결시킨다. 특히 Wine Knowlege 영역에는 유명한 와인 브랜드를 소개해주고 있어 다양한 와인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책에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담으려고 하였고 작품에 대한 해석도 덧붙였다. 작품에 대한 감상과 더불어 상세한 정보까지 더하니 한발짝 작품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저자는 작품 설명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과 어울리는 와인을 소개한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생산하는지, 어떠한 공정 과정을 거치는지 몇 년동안 숙성시킨 와인인지,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등 와인과 관련된 정보를 상세하게 담았다.

이 책은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것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작품과 어울리는 와인까지 소개 받으니 1석 2조의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와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와인 맛에 대한 디테일한 표현을 접했을 땐 탄닌이 강한 와인인지 드라이한 와인인지 맛이 어떨지 상상해보기도 하고 와인 색은 어떤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책을 읽다 보니 와인 한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자가 소개한 와인 중에는 구하기 힘든 와인 종류도 있었고, 고급스럽고 우아한 와인 종류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샴페인부터 레드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책의 첫 장에는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로댕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접하는 부분이었는데 그가 남긴 작품에 깃든 스토리를 듣는 것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로댕의 조각 속에 깃든 '로댕의 우주'에는 고귀함과 감탄과 미적 신비가 시대를 초월하여 와인 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심미성을 갖춘 사랑과 로맨스의 상징, 샴페인Champagne을 생각나게 한다고 한다. 이렇게 작품 설명에 이어 와인으로 이어지는 저자의 설명이 참 자연스럽다. 두 가지의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하나인 듯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림을 좋아하고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보고 저자가 추천한 와인뿐만 아니라 독자 스스로가 어울리는 와인을 직접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니 와인 한 잔이 간절히 생각이 났다. 책을 읽기 전의 독자라면 미리 와인 한 잔을 준비 해놓고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경험은 인생의 평면 위에 뚜렷한 색채를 남긴다. 인류의 내외면적 목표를 압축시켜 놓은 듯한 ‘생의 기쁨과 황금시대’라는 주제를 대담한 색채와 활기찬 에너지로 본질에 집중한 회화 시조가 있다. 20세기 초 전위주의 혹은 선발대란 의미로, 자연주의와 고전주의에 맞서 일어난 혁신적인 예술 경향을 미금하는 아바가르도 운동 ‘야수주의Fauvrism’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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