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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레버리지 - 기록에 성공하는 8가지 전략
동감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우리는 종종 다이어리를 쓰는 일을 ‘계획을 세우는 습관’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동감 작가의 『다이어리 레버리지』는 그 기록이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꾸고,
나를 성장시키며 결국 인생 자체를 설계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책의 시작점에서 이렇게 묻는다.
“왜 우리는 기록을 지속하지 못할까?”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기록을 강조하고, 자기계발서에서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록의 중요성.
그런데 막상 우리는 다이어리를 사놓고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그 이유가 ‘기록의 기술 부족’이 아니라, ‘기록의 목적 부재’에 있다고 단언한다.
단지 해야 하니까, 남들이 하니까, 예뻐 보이니까 시작된 기록은 결국 우리의 삶과 연결되지 못한 채 멈춰버리고 만다.
그래서 이 책은 기록을 성공으로 이끄는 8가지 전략을 통해 기록의 본질부터 다시 짚는다.
첫 번째 전략은 기록의 목적을 정하는 것이다. 기록은 무작정 쓰는 행위가 아니라, 나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외적인 성장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왜 쓰는가’라는 질문 없이 쓰는 글은 결국 습관이 아니라 반복일 뿐이다.
두 번째 전략은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이다. 사이즈, 레이아웃, 페이지 수까지 나의 생활 패턴과 목적에 맞춰야 기록이 일상의 리듬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책에서는 A5 사이즈의 적절함을 강조하며, 본인의 리듬에 맞는 다이어리 구조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세 번째 전략은 무엇을 어떻게 쓸지를 고민하는 것, 즉 ‘기록 거리’를 설정하는 일이다. 단순히 할 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몰입도, 깨달음 등 삶의 중요한 관찰 지점을 담아내는 기록이 필요하다. 어떤 장면에 내가 반응했는지, 어떤 일이 반복되고 있는지 스스로 관찰할 수 있어야 기록은 ‘사유의 도구’가 된다.
네 번째는 기록 루틴 만들기다. 하루의 특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기록하는 루틴이 있어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 저자는 아침 10분, 하루 세 번 기록하는 습관처럼 나만의 리듬을 찾는 것이 기록의 힘을 배가시킨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 전략은 질문 중심의 기록을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어떤 기분인가?”, “오늘 집중한 일은 무엇인가?”, “놓쳐버린 순간은 없었는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답을 적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점점 더 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된다. 기록은 결국 나 자신과의 대화이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3단 기록법을 활용하는 일이다. 아침에는 오늘의 목표와 다짐을, 낮에는 중간 점검을, 밤에는 성찰과 복기를 적는다. 하루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관찰하는 습관은 우리가 쉽게 흘려보낼 수 있는 일상의 순간들을 붙잡는 데 유용하다. 이 방식은 곧 ‘하루를 세 번 사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일곱 번째 전략은 주간 및 월간 리뷰를 실시하는 것이다. 하루의 기록이 쌓이면 단순한 메모가 아닌, 삶의 데이터가 된다. 무엇을 반복했고, 어디에서 집중력이 높았고, 어떤 감정이 자주 드러났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은 삶의 패턴을 알아차리게 하고, 나아갈 방향을 재설계하게 한다.
마지막 여덟 번째 전략은 기록을 사회적 자산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나만을 위한 기록에서 멈추지 않고, 콘텐츠로, 글로, 관계로, 브랜딩으로 확장해보는 것. 단순한 다이어리가 블로그 글이 되고, 책이 되고, 나를 설명하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지점을 ‘성장형 기록의 더하기’라고 표현하며, 결국 기록은 나를 넘어서 세상과 연결되는 힘을 가진다고 말한다.
『다이어리 레버리지』는 하루 10분의 기록이 어떻게 방향 있는 삶을 설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꾸미기 위주의 다이어리가 아니라, 쓰는 순간마다 나의 감정과 생각, 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생생한 삶의 기록이 되어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단단하다.
그동안 “다이어리만 10권이 넘는데 매번 실패한다”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예쁘게 꾸미고 남들처럼 계획을 세우는 다이어리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를 붙잡아주는 기록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그 결과는 단순한 하루 관리가 아닌‘내 인생을 설계하는 힘을 불어 넣어준다. 누군가는 하루 10분의 다이어리가 무슨 인생을 바꿀 수 있냐고 말할 수도 있다. 이 때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기록하는 사람이 결국 인생을 바꾼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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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다스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필자는 기록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꾸준히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매년 10월쯤이면 내년에 쓸 다이어리를 구매하고, 연초에 열심히 기록하다가 뜸해지고를 몇 년 동안 매번 반복해 왔다. 게을러서 그러는 것이라고 나 자신을 탓하면서도 매년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리를 열심히 쓸 것을 다짐하곤 했다.
매년 기록을 정착시키는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기록이 안정적으로 루틴화되고 삶의 일부러 정착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필자는 매번 기록에 실패하는 이유를 다음의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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