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잃지 않는 주식투자 - 신중한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위험회피형 가치투자 전략
곽병열 지음 / 터닝페이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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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열 저자는 한국의 경제 및 재테크 전문가로, 주식 투자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베테랑 투자자다. 21년간 국내 증권사 및 은행(KB증권, 하나은행 등)에서 투자전략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분석자료(1100여 편)를 발표했고, 현재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 저자는 이번에 집필한 『절대 잃지 않는 주식투자』에서 단순한 투자 지침서를 넘어 잃지 않는 주식 투자 방법을 알려주며 내비게이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의 ‘안전마진Margin of Safety’ 개념을 소개한다. 본질가치 대비 시장가치가 충분히 저렴해질 때 안전마진을 충분히 확보하는 투자를 강조한 것이다. 1년에 한 두번 있는 바겐세일이나 농작물은 풍작 때문에 시장가격이 하락할 때 기다렸다가 산다. 이처럼 저자의 투자 철학은 본질가치 대비 시장가치가 많이 하락한 ‘안전마진 가치주’를 가려낼 수 있는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바겐세일하는 나만의 가치주를 찾아 투자하고, 모두가 열광하는 투기과열을 잘 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책의 3장 "무조건 번다, 한국의 안전마진 가치주"는 한국 상장 기업들 중 안전마진 가치주로 선정된 종목을 공개한다. 가치주로 선정된 기업의 안전마진 점수를 매기고, 각 종목의 매력과 투자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전체적인 결론까지 상세히 담아 제시한다. 독자들이 직접 분석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마진의 개념이 한국 시장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본질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이를 활용하여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고 시간이 지나 그 주식이 본질가치에 도달할 때 매도함으로써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이다. 한국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만 안전마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PBR(주당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을 활용한 가치주 발굴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국 증시에서는 PBR이 1배 이하인 기업들이 저평가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종목들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얼마나 철저히 분석하고 있는가?", "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가?", "나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저자의 문장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투자 방식을 점검하게 만든다. 이는 이 책이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투자자로서의 성찰과 성장을 촉진하는 도구로 작용하게 한다.

곽병열의 『절대 잃지 않는 주식투자』는 투자의 기술을 넘어서 투자자의 마인드셋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은 단기적인 승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자를 단련시키고 성찰하게 만들며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다. 이 책은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항해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주식 투자 서적이 아닌 투자자의 삶과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투자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이 갖춰야 할 필수적인 마인드를 인식시켜줄 수 있는 책이다.


'터닝 페이지'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터닝페이지출판사 @turningpage_books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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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경영자 혹은 한 개인의 진정한 안전마진을 가늠하려면 그의 적정 수준을 최대한 겸손하게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현재 그의 실제 가치를 크게 초과해야 합니다. 만약 현재 그에 대한 평가는 고정된 값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가 겸손한 사람일수록 실제 안전마진은 커질 것입니다. 예로 든 침대에 비유하면 겸손할수록 용수철은 수축된 것처럼 보여 안전마진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원위치로 가려는 힘이 강하게 작용할 테니까요. 경영자, 혹은 한 개인의 안전마진을 판단할 때, 그리고 이를 내 주식(기업)에 적용할 때도 안전마진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겸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업도 내재가치가 저평가된 것처럼 보여도 결국 자기 가치로 수렴되는 것이 이치인 것처럼, 오늘날 ‘버크셔 해서웨이’, ‘워란 버핏&찰리 멍거’의 대성공은 이렇게 출발선부터 남달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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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고 글쓰기 - 서울대 나민애 교수의 몹시 친절한 서평 가이드
나민애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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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 작가는 현재 서울대학교 글쓰기 담당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공부와 글쓰기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의 서평을 받아 읽고 고쳐 주는 과정을 진행했다. 최소 200편부터 400편에 이르는 학생들의 서평, 영화평, 감상평을 읽고 첨삭하면서 무엇을 어려워하고, 무엇에 목말라하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다른 단체에서도 서평 공부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늘어났다. 이러한 상황으로 서평을 제대로 쓰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을 위한 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면서 『책 읽고 글쓰기』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서평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제대로 된 글쓰기 방법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독서법이나 글쓰기 기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제대로 된 서평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서평을 “분석, 판단, 평가의 과정“으로 설명하며, 독자들이 책을 읽고 비평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저자는 서평러들이 서평에서 해야 할 4가지를 설명한다. "마음이 먹먹한가'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 책이 왜 이렇게 '좋았을까'의 근거를 찾아내 드러내고, 분석과 근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이 책을 읽고 싶도록(혹은 전혀 읽고 싶지 않도록, 혹은 읽을 필요가 없도록) 만들며, 내 판단을 독자들이 신뢰하도록 설득해야 한다." (p51) 이는 서평이 단순한 감상이나 감정의 표현을 넘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책을 평가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서평을 쓰는 데 필요한 중요한 원칙도 제시한다. "서평을 잘 쓰려면 책에 쓰여 있지 않은 숨겨져 있는 의미를 잘 읽어내야 한다. 책의 표면적인 내용뿐 아니라 이면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평러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단형 서평(100자 리뷰)', '중형 서평(블로그 서평)', '장형 서평(학술 서평)' 등 다양한 유형의 서평을 써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서평 방법을 통해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다.

책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비평 관련 이야기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비평은 비난에 가깝다고 자주 오해한다. 단점을 꼬집어 지적해야 비평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단점 찾기는 비평의 핵심이 아니다. 물론 단점이 보이면 쓰면 되지만 그것은 비판적 서술의 일부분일 뿐이다. 단점이 아닌 내용을 분석하고 특징을 드러내는 것도 비판적인 서술이다. 글의 유형을 이야기하거나 의의를 언급해도 비판적인 서술에 속한다. 서평 쓰기는 자신의 지적 우월감을 과시하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단점 찾기에 올인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부족한 점이 보인다면 솔직하게 쓰고 아니면 안 쓰면 된다.

저자는 결국 『책 읽고 글쓰기』를 통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창의력 혹은 분석 및 비판적 사고에 깊이를 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한 기술적인 방법보다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책의 핵심은 ‘읽기’와 ‘쓰기’의 상호작용이다. 독서가 단순히 텍스트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자기 생각을 확장하고,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다양한 글쓰기 사례를 통해 독자가 어떻게 자신의 독서 경험을 글로 풀어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평소 독후감과 서평의 구분이 힘들었던 사람에게 올바른 개념을 잡아 주고, 서평쓰기의 기본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알려주어 서평러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서울문화사 @seoulmedia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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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의 글 쓰는 사람에게 분량은 몹시 중요하다. 오죽하면 원고료도 분량으로 책정되겠는가, 글쓰기는 일종의 노동이다. 글 쓰는 노동자에게 노동의 양만큼 중요하고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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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과일로 쏘아 올린 200억
이진우 지음 / 차선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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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머릿속에 강력하게 기억나는 말이 몇 가지가 있다.
우선은 “기회는 먼지처럼 떠다닌다.”라는 말이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기회’라는 정의를 생각하면, 평소 무언가를 꾸준하게 열심히 준비 했을 때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라 그것을 무조건 부여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저자가 하는 말은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었다. 저자는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더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준비된 자세로 그 기회를 마주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기회는 마치 먼지처럼 떠다니고, 그 기회를 잡을지 안 잡을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기회를 반드시 한 번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빠지지 말고, 준비된 자세로 그 기회를 잡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뒤엎어준 말이었지만 한편으로 위로가 되기도 했다. 기회라는 건 자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직원이 여러명으로 구성된 셀러와 1인 셀러를 비교했을 경우, 1인 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우월한 장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ㅇㅇㅇ이라는 강력한 도구다. 이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1인 셀러 또한 대기업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이길 수도 있다고 하였다. 과연 ㅇㅇㅇ안에 들어가는 말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해도 답을 얻지 못하고 있을 때 저자가 답을 알려주었다. 정답은 바로 ’기동력‘이다. 직원이 10명이 있다면 1개 상품을 등록하는 과정에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하지만 1인 셀러는 원하는 상품을 바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저자는 1인 셀러의 큰 장점을 안고 사업 초반에는 ’종합 몰’ 형태로 다양한 상품을 팔아 보라고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는 특정 품목만 파는 전문 스토어 운영도 가능하다고 한다. 우선은 다양한 상품을 팔아 보면서 경험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과일 사업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상세하게 담았다. 단돈 50만원으로 시작한 사업에서 현재 억 단위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운영하게 된 과정을 공유한다. 사업을 하면서 수 많은 난관에 부딪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담았다. 해당 내용은 현재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거나 직원 채용 및 관리 등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소제목 카테고리 마지막에 ‘이진우의 Turning Point‘라는 부분을 실어 해당 내용을 압축하여 중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먼저 사업을 해본 경험자로 뼈때리는 조언을 해주니 해당 부분의 글을 그냥 넘기지 말고 새기면 좋을 것 같다. 책 마지막장에는 이런 이야기를 전한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과 안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은 천지차이다.” 생각만 한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고 일단 실행을 해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은 실행을 하고 경험을 하면서 여러 상황을 경험하고 부딪히고 해결해가면서 커갈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가슴에 와닿는 말이 있어서 아래에 공유해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도서출판차선책 @thenextplan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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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먼지처럼 떠다닌다."

나에게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더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준비된 자세로 그 기회를 마주하는 것이다. 기회는 마치 먼지처럼 떠다니고, 그 기회를 잡을지 안 잡을지는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기회를 반드시 한 번에 잡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빠지지 말고, 준비된 자세로 그 기회를 잡으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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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테이번 페팅거 지음, 임경은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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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경제 문외한이다.
경제 지식도 부족하고 경제 용어나 상식도 부족하다. 관심사가 아니다 보니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게만 느껴진다. 이번에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 책을 계기로 경제와 조금 친해져 보기로 했다. 50개의 경제 관련 개념을 제공하고 있고, 각 장마다 제공하는 내용이 길지 않은 편이라 보는 데 부담이 없다. 나같은 경제 문외한들이 보기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관련 주요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경제 공부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하다는 점이다. 때로는 온갖 변수와 복잡한 개념이 등장해 어렵게 느껴진다. 이 책은 각 장의 흥미로운 주제마다 필수 개념을 먼저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주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경제학에 접근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하였다.
미시경제학은 개별 시장, 기업 운영 방식, 경제의 작동 등 비교적 작은 주제들을 다룬다. 예컨대, 신기술이 우리에게 축복인지 재앙인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18세기 노동자들은 기존보다 생산적인 기계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숙련 작업이 대체되자 격분하며 기계를 파괴했다. 이들은 나중에 ‘러다이트Luddites’라는 멸칭을 얻었고, 이처럼 신기술이 경제의 전반적인 미래에 해를 끼친다고 오해하는 사고방식을 ’러다이트 오류Luddite fallacy’라고 한다.
현대인 중 18세기의 생활 수준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현대 경제에 아무리 문제가 많다 해도, 지난 몇 세기동안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다. 경제학은 생활 수준과 사회적 기회 양쪽에서 급격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토대 역할을 했다.
거시경제학은 전체 경제의 큰 그림, 그리고 한 국가 경제가 글로벌 경제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학문이다. 한 개인이 직장을 잃으면 이는 미시경제학적 문제이고, 대량 실업은 국가의 문제이자 정부 개입이 필요한 거시경제학적 문제다.

이 책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저자의 서술 방식이다. 그는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대신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예시들을 사용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그는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통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설명하고, 친구들과의 저녁 식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들어 기회비용의 개념을 쉽게 전달한다. 이는 이론적 개념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거시경제학의 주요 주제를 다룬다.
GDP,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 국가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들이 포함된다. 여기서 그는 단순한 정의나 계산 방법을 넘어서, 이러한 지표들이 실제 경제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활용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경제 성장의 중요성과 경기 변동의 원인, 그리고 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뉴스를 통해 접하는 경제 기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미시경제학의 다양한 주제들도 포괄한다.
개별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을 분석하는 소비자 이론과 생산자 이론, 게임 이론, 가격 차별, 독점 및 과점 시장 등 다양한 개념을 다룬다. 그는 특히 게임 이론을 설명할 때, 실생활에서 벌어질 수 있는 전략적 상황들을 예로 들어 독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복잡한 경제학 이론이 단순히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제 경제와 관련된 내용도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무역 이론, 환율, 국제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의 장단점을 논의하며 각 정책이 현실에서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국제 경제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의 경제적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학을 어렵고 복잡한 학문이 아닌 우리 삶에 밀접하게 연관된 실용적인 도구로서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경제학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지식임을 깨닫게 된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경제학 상식 사전’은 경제학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북이다. 경제학의 본질을 포착하면서도 복잡한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우리의 삶의 활동 무대인 경제애 대해 더욱 폭넓은 이해와 관점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이 등대가 될 수 있길 바란다.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채손독 @chae_seongmo
#크레타출판사 @creta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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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화폐는 국가의 중앙은행에서 발행되며, 중앙은행은 발행한 화폐의 보증인이 된다. 경제에서 화폐가 없다면 개인이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주고받는 물물교환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따라서 화폐는 우리가 각자의 직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요소다. 덕분에 우리는 물건을 일일이 생산해 물물교환하지 않고도 돈으로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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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 - 그리스 극장의 위대한 이야기와 인물들
다니엘레 아리스타르코 지음, 사라 노트 그림, 김희정 옮김 / 북스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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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비극은 연극의 기원, 특히 희곡의 기원과도 일치한다. 크게는 문학의 기원이자 예술의 기원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예술이론서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Poetics)‘은 우리가 흔히 문학의 중요한 장르로 꼽는 좁은 의미의 시(Poetry)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문학 또는 예술을 지칭한다. ’시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예술의 장르는 ’극시‘와 ’서사시‘이다. 극시는 곧 연극과 희극을 의미하며, 서사시는 산문형식을 내포하고 있는데, 이는 훗날 소설 장르로 발전하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예술 중에서도 ’극시‘, 즉 연극을 높게 평가했고 그 중에서도 ’비극(Tragedy)‘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비극을 보거나 읽으면 슬픔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던 주인공이 재기 불가능한 비극적 결말을 맞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비극을 보고 나서 슬픔의 감정에만 빠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이 정화되고 정신이 한껏 고양되는 느낌을 경험한다. 주인공은 불행한 상태에 이르렀는데 관객이나 독자는 왜 카타르시스를 체험하는 것일까? 이는 우리가 주인공의 삶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삶의 교훈과 의미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은 우리가 교양으로 꼭 읽어야 할 고전만 담았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작품 8편과 사티로스극(익살극) 1편, 희극 1편을 실었다. 독자들에게 고대 그리스 비극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고뇌와 성찰, 부조리한 세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상, 철학, 예술, 문화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고전은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다. 우리가 고전을 중요하게 여기고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는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이다. 작가들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과 여인들의 의혹과 반란, 해방을 위한 몸부림을 생생하게 전한다.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늘날 모순된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고, 무엇보다 우리가 열광하고 감동하고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어 준다. 기구한 운명이 펼쳐지고 전쟁이 벌어지는 등 극적인 사건과 열기로 가득한 그리스 비극 안에서 감동적인 대화와 생각할 거리, 평생 간직할 교훈을 엿볼 수 있다.

그리스 비극은 인간의 고통과 비극적 운명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그리스 비극은 인간이 지어낸 가장 오래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것을 우린 고전이라고 부른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 역시 “고전은 말해야 할 것이 무궁무진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룻밤에 읽는 그리스 비극’은 단순히 고전 비극을 소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모든 작품이 주인공의 불행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인간의 오만과 한계, 주체할 수 없는 욕망과 그에 대한 벌, 목숨을 걸고 불의에 맞서는 정의, 인간과 법과 신의 법, 운명과 주체성 등 인간의 삶에 대한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이 책은 그리스 비극을 소설 형태로 쓴 책이다. 책을 읽다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 꼭 희곡 원본으로도 만나보길 권한다. 살아있는 연극으로 만나보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스 비극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생물이며 심지어 진화하는 생물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도서협찬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채손독) @chae_seongmo
북스힐출판사 @bookshill_official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권력자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은폐하기에 급급한 침묵이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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