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
김가람 외 지음 / 느린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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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는 지구 온난화나 기후 위기, 없어지는 북극곰 터전, 물고기 떼 죽음, 온난화로 인한 북극 빙하 유실, 해수면 상승과 같은 환경 이야기를 걱정스럽게 한번씩 주고 받는다. 이런 대화를 지켜보면 문제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환경 위기를 체감하고 실천하고 있는 걸까?

피부로 와닿지 않는 현실에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거나 남의 나라, 남의 일로 느껴질 때가 많은 것 같다. 코 앞에 닥친 위험이 없으니 미래 상황을 예측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을리 없다. 그저 허공으로 흩어지는 소리와 같다.

뉴스나 소수 단체 활동을 통해서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구 지키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뛰어다니며 위험에 빠진 지구를 알리고 있지만, 사람들은 왠지 그들만의 리그같이 느껴지고 이질감을 갖는 것 같다. 나와 관심 없는 일이라고 여기거나 귀찮다며 무심히 넘긴다.

현재 인간이 누리고 있는 편리한 경험들을 포기하거나 줄이라는 말이 쉽게 받아 들여지진 않을 것 같다. 우리가 편히 사용하는 자동차, 비행기, 배달 음식, 소고기 섭취 등 너무 일상이 된 경험을 포기하거나 줄이라는 것이 결코 쉽진 않을 거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화석 연료를 이용해 물건을 제조하는 회사라면,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크니 부담스럽고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 보니 환경 파괴의 원인을 알게 되어도 편리함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 편리한 경험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건 물론이겠거니와 기후 위기로 인해 벌어질 일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극단적인 예지만, 지금 당장 비행기나 자동차를 타면 죽는다고 한다면 그 누구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환경을 지켜야 되는 이유-눈에 보이는 절박함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속 살던 대로 살아간다. 편리함을 줄이고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이 지구를 위한 일임에도 간과하고 있다. 인류는 지금도 지구에 존속할 수 있는 시간을 무한히 줄여 나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필연적으로 해수면 상승을 일으키고 도시나 섬이 물에 잠긴다. 남태평양 투발루와 키리바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와 같이 말이 상투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불과 20년이 지나면 대한민국도 똑같이 경험하게 될 미래 경험이기도 하다. 세계 과학자 단체 ‘클라이메이트 센트럴’은 우리나라에서 2050년까지 현재 수준과 같은 온실 가스 배출이 지속되면 약 40만 명의 거주지가 밀물 때 바다에 잠기게 된다고 하였다. 인천, 김포, 부산 등 해안 인접 도시는 물론 양천구 목동, 강서구 마곡동 일대와 올림픽대로 대부분 구간이 물속으로 사라진다고 하였다. 방속국들 마저도 이사를 가야 되는 상황이 반드시 오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화석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와 비행기를 너무 많이 타고, 여름과 겨울에 에어컨과 히터를 많이 틀고,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려서도 문제지만 처리하지 못해서 이 같은 환경 파괴가 자행 된다고 했다.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해 국민의식의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던 순간 ‘카메라로 지구를 구하는 방법’이라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환경 다큐를 찍었던 8명의 PD들이 직접 경험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의 심각한 사태를 고발하고 있다. 사람들의 의식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어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고양시킨다.
인류가 지구에 존속하기 위해선 지금 존재하는 위치에서 작은 행동부터 고쳐나가야 한다고 한다. 플라스틱 재활용 잘하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비행기 안 타기 혹은 덜 타기, 가까운 거리 도보 이용, 자전거 이용하기, 소고기 덜 먹기 등 모든 행동이 기후위기를 낮추는 방법이다. - 물론 기업도 정부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촉구해야 한다.

책을 읽다 보니 PD들이 연출했던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찾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의 원인을 밝히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동을 알려주거나 그런 사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행동에 동참하고 그것이 일상화 된다면 자연스럽게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사람들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작은 다짐과 실천이 모여 다수가 되면 큰 변화의 물결이 된다. 그 작은 실천이 초석이되어 인류의 변화를 가져온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 받았습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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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연을 존중하면, 자연도 우리를 존중한다"
We respect nature, so does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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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 일잘러가 되기 위한 PREP 말하기 공식 리어웨이크 시리즈 4
오시마 도모히데 지음, 김혜영 옮김, 복주환 감수 / 생각지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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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라는 책 제목처럼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느껴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일상 생활에서 가족, 친구 등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는 굳이 논리정연한 말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비즈니스 관계를 맺어야 하는 직장에서는 필수 조건으로 가져야 하는 능력인 것 같다.

이 책은 비즈니스 관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PREP(프렙) 기법을 제시한다. PREP 기법이란 Point(결론), Reason(이유), Example(사례:이유의 근거), Point(요약=결론의 확인)의 머리 글자를 딴 것으로, 이야기의 흐름을 4단계로 구성하면 논리가 확보되는 방법이다.
물론, 해당 기법이 비즈니스 관계에서만 쓰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접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논리적인 말하기가 필요한 순간은 일하는 순간 일 경우가 많다. 고객사 혹은 같은 회사 상사에게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보고 하거나 회의 내용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등 업무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말하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평소에 말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아서,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 하는지 정확한 방법을 몰라서 전달할 사항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때도 많았을 것이다. 그때마다 오는 회의감이 얼마나 큰가? 머리를 쥐어 뜯으며 자신의 실력을 탓하고 자존감 마저 깎아 내리게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논리적 말하기의 4단계를 체화 한다면 실전에서 쫄지 않고 해당 기법을 사용하여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생각정리클래스’ 복주환 감수는 이런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한다고 했다. 1. 논리적 말하기를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 2. 횡설수설하지 않고 요점을 중심으로 말하고 싶은 사람 3.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하고 싶은 사람 4.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하였다. 책을 읽고 나면 논리적 말하기가 필요한 순간에 공식처럼 떠올라 “유레카”를 외치게 될 것이라 하였다. 평소 강의를 하다 보면 논리적인 말하기에 대한 구체적인 공식을 원하는 분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분들에게는 PREP 기법처럼 이론과 구체적인 예시를 알려주는 이 방법이 안성맞춤이다.

PREP(기법) 기법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이 기법을 통해서 발표 공포증에서 서서히 벗어나 보자.
적어도 이 비법을 통해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물쭈물하거나 답변조차 하지 못한 채 최악의 상황으로 끝내야 하는 경우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생각지도'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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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말과 달리 논리적인 사람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논리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고, 실체를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논리적으로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다.
논리는 기원전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꾸준히 학습하고 연구해 온 분야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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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기후위기를 외면하며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변명에 관하여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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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역사는 2011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경제 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마친 저자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하던 중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에 연구직 1자리가 생겨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서 결정 행위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수업을 기획하고 이끌어 왔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간의 연구 결과와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책이라고 한다.

목차에는 기후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25가지 변명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변명을 통해 우리가 기후 친화적이지 못한 많은 변명을 분석한다. 그렇게 기후 심리학을 소개하고 무엇보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지 못하게 만드는 심리적 장벽 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예시와 일화를 담으려고 했고, 각 장 끝에는 그 내용을 요약하면서 덧붙일 내용도 함께 기록하였다. 반면에, 기후 위기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기후변화로 인한 불안증을 다루는 심리학 적 연구 부분은 거의 다루지 않았다. 그보다는 일상에서 내릴 법한 기후 친화적인 의사 결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고 우리가 그다지 기후 친화적이지 못한 생활 방식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유지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한,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의 기후 친화적인 행동을 부르는 방법과 그런 행동을 위해 필요한 기본 전제와 조건에 대한 힌트도 제공한다. 제일 마지막 장에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내용을 짧게 실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싶을 경우 봐야할 책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내용 중간마다 만화와 도표들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은 '안네히엔 희벤' 담당하여 그려 주었다고 한다. 모두 만년필로 그린 그림이다. 행동 경제학과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다루다 보니 심각한 주제가 나올 경우 이 만년필로 그려진 그림을 삽입하여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 주고 유머를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 주고 있다. 본문에서도 저자가 언급한 부분이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내용을 우울하고 심각하게 전달할 경우 국민은 오히려 힘든 것을 외면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에 만화로 유머를 유지하며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하였다.

최소 25개 이상의 심리학 용어들이 나오는데 최근 인지 편향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정리하던 중 해당 내용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러 인지 편향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나니 깨닫는 바가 많았다. 평소 기후 위기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지고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심리학 이론을 통해 지켜본 합리적인 사고 수준은 꽤 많은 변명이었단 걸 깨달았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게 된 상황에서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다.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해보려고 한다. 나름의 비장한 각오다.

각 챕터 도입부에 있는 인용문은 대부분 지타터(zitate.net)나 구글 등 다양한 웹사이트를 참고 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은 후, 기후 파괴적인 행위에 대한 다른 변명들이 떠오른다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에게 연락하라고 하였다. 블로그 주소를 첨부한다. klimapsychologi.com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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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과 이동 수단으로 인한 자신의 개인적인 행동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연간 약 10~20톤) 정도로는 지구에 거의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음도 확신할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으로서의 자신이 아니라 다른 수 많은 사람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다른 수 많은 사람도 똑같이 이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우리는 이런 기후파괴적인 활동을 계속하면서 정말로 그것이 합리적이라고 정당화 한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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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에 갑니다 - 리테일 브랜드의 UX 리서치 리포트
유엑스리뷰 리서치랩 지음 / 유엑스리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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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느 지방을 가도 만날 수 있는 매장이 하나 있다. 바로 ‘다이소’ 매장이다. 완벽한 시골이 아니고 서야 웬만한 도시 한 켠에는 무조건 다이소가 자리 잡고 있다. 매장 규모도 하나같이 큰 편인데, “세상의 모든 물건은 다 여기 있소!“라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1,000원부터~ 최대5,000원이라는 가격 안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에서 제공하는 가격은 평균적으로 소비자가 부담을 가지지 않는 선에서 측정됐다. 보통 1,000원~3,000원 사이의 제품을 제공하고, 최대 5,000원이 넘지 않는다. 어느 물건이던 가격을 따지지 않고 구매할 수 있을만큼 마음 편히 안심하고 방문하는 곳이다. 다이소 제품은 타 온라인 제품과 같은 기능을 가졌어도 가격 차이가 있어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다이소는 2023년 매출 3조 4,6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본격 진입했다.
국내 다른 주요 오프라인 리테일 기업의 매출이 주춤했던 것을 고려하면 다이소의 이런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기업 비전이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 제공‘이라는 점이다.
’다이소‘가 여러 위기 상황에서 살아 남아 현재 경쟁 업체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기업으로 남게 된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보태 볼까 한다.

어떤 마케팅 책에서 본 글에 의하면. 물건을 팔기 위해선 일단 물건을 살 손님부터 끌어 모아야 한다고 했다. 명확한 비전이 필요했고 차별화가 필요했다. ‘다이소 제품은 천 원 -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 ’임을 내세워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천 원짜리 물건을 파는 소규모 매장들이 있었는데 다이소는 한층 깔끔하고 고급스런 매장으로 구조를 갖춰 세련된 이미지를 주었다. 물건이 싸다고 제품 품질도 낮다고 생각이 들지 않게끔 했다.
다이소는 1992년에 박영부 회장이 설립한 아성산업에서 출발하여 1997년에는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시작으로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 일본에서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하던 다이소산교가 4억 엔들 투자하면서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간판을 바꿔 시작했다. 1997년은 알다시피 한국에 IMF(국제통화기금) 사태가 일어났을 때다. 국가부도 위기에 처한 그야말로 경제 위기 상태였다. 실업자들이 줄지어 쏟아져 나오고, 일을 구하지 못해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이소’라는 브랜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국면한 국민에게 생활 필수품을 저렴하게 공급 해주어 소비자들의 불안함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을 것 같다. 기업의 가치가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좋은 기업, 착한 기업, 국민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아마 이때부터 생기기 시작했던 것 아닐까? 기존에 튼실한 회사들도 대거 무너지는 상황에서 다이소가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건 큰 의의가 있다. 다이소가 추구하는 가치가 힘든 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 빛을 발한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이소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젊은 층을 공략하는 디자인 제품 등을 만들어냈다. 젊은 층은 SNS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소개하거나 타 제품과의 비교경험 후 가성비 좋은 다이소 제품을 예찬 했고 점차 입소문이 퍼졌다. 자연스러운 광고 효과로 나타나 판매량으로 이어지게 했다.

이 책을 통해, ‘국민가게’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는 ‘다이소(한국의 대표적 저가형 리테일 브랜드)‘로 고객들의 전형적 경험을 이해하게 되면 유사한 비즈니스 UX에 접근하기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더 투자했던 이유와 그것이 효과적이었던 원동력,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았던 이유 등을 알 수 있을거라 했다. 저렴한 가격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고, 다이소라는 브랜드의 강력한 힘의 원천을 하나씩 발견해나갈 수 있으면 한다.
다이소를 찾는 고객의 인터뷰 내용 중 구매한 상품 중 추천하고 싶은 상품 정보가 실려 있다. 해당 제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UX(사용자 경험)을 통한 확실한 통계값을 기대하는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다.


'문화충전200%'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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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5월 ‘아스코이븐프라자’는 간판 아래 첫 매장을 연 다이소는 2001년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고, 전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며 국내 대표적인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 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소는 2023년 약 3조 460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본격 진입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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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장자에게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묻다 -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ESG, ESH 관계자 필독서
최병철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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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기사를 접하다 보면 건설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났다는 무겁고 마음 아픈 소식을 접할 때가 꽤 많은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모 기업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무리하게 연속 근무를 하다가 사망한 사건이 있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빠르게 퍼져 나갔고, 그 회사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회사 측의 관리 부주의로 인한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무마 시키기 위한 변명을 쏟아 내거나 진실을 덮으려고 하면 할수록 이미지가 더욱 안 좋아져 사업에 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그 사건이 있은 후 해당 회사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 방식을 적극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평소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 보면 중요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익숙함에 속는다. 당연한 것이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지라도 그 당시에는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그럼 빠른 인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그것은 큰 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되면 아주 빠르게 문제점을 인식할 수 있다.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 그제서야 제대로 보이는 거다. 기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안전 경영‘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직접 경험한 뒤에 인식하는 건 너무 큰 위험을 내포한다.(사람의 목숨이 걸려 있을 수 있다) 안전 계획을 미리 세워 두고 실천하고 안전 위험을 생각하며 각성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면 이것은 모두에게 적용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모두의 일이다.

회사는 애초에 문제가 될 부분들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안전 경영 원칙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만들기 위해선 우리가 무엇부터 해야 할까? 그것은 당연히 의식의 수준을 높이는 일이다. 의식을 고양시키고 개선 의욕을 가지고 실천을 목표로 해야 한다. 우리가 높은 수준으로 사고 하기 위해선 ’인문학‘이 꼭 필요하다.

혼란과 위기의 시대인 춘추전국시대에 등장한 ‘공자, 맹자, 노자, 장자, 한비자’ 같은 사상가들은 정신적, 물리적,신체적으로 극도로 불안한 시기에 도움이 될 만한 사상을 펼쳐 기록으로 남겼다. 본인이 직접 쓰거나 제자들을 통해 남겨지기도 했다, 그 당시 사상가들이 펼친 사상이 몇 천년의 기간을 거쳤음에도 현재까지 살아 남아 전해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그 사상이 인간에게 유효 했음을 반증시켜준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이 쓴 서적을 보면, 결국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이라고 한다. 그 선구자들은 현실에선 ’안전경영책임자‘ 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들의 사상을 어떻게 현실과 버무려 정신적 혹은 물리적으로 안전해질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한다. 고전 사상과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주고 변화를 촉구하기도 한다.

저자는 ESH[환경(Environmenta), 사회(Social), 보건(Health)] 경영 혹은 ESG[ESG란 환경(Environmenta),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경영이 회사 운영에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하였다. 단순히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무조건 해야하는 것은 결국 발전하게 되어 있다.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기억 해두자. 우리나라가 안전 관리 평균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선구자들의 인문학적 사상을 안전과 융합 시켜 사건 사고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어떤 기업이든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고 운영되는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은 일하는 인간이 없으면 절대 돌아갈 수가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격이 우선시 되고, 안전한 곳에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은 웬만한 인문학 책보다 밀도가 높은 편의 책이었다. 배울 점이 많은 책이었고,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가르침을 주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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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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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문화라는 단어는 우리 삶의 가장 높은 수준에서 사용된다. 어떤 사람이 수준이 있는지 없는지는 이 두 개의 단어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구사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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