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충분한 휴식이 특권이 되어버린 세상‘ 이라고 합니다. 쉬고 싶을때, 쉬고 싶은 곳에서, 같이 또는 혼자, 쉬고 싶은만큼 쉴 수 있는 것은 분명 특권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만의 쉬는 방식을 각자 가지고 있고 시간과 형편에 맞게 쉼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거나, 가까운 산이나 둘레길에서 트래킹을 하거나, 낮잠을 자면서 쉽니다. 물론 걱정이 많은 편이라 일요일 아침이면 벌써 월요일 걱정을 하지만 말입니다.......

안식에는일을 쉰다는 소극적 의미뿐 아니라 자신 안에 텅 빈 공간을 만들어 다른 존재를 받아들인다는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 P9

내가 이만큼이나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 편안하다고 느끼는 정도 이상까지 밀어붙이며 지내왔음을 바다에서 천천히 깨달았다. - P23

번아웃을 직접 겪기 전에는 그저 틈틈이 쉬면 될줄 알았다. 일과 삶의 긴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일을잘하는‘, ‘자기 관리를 잘하는 능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 P76

"인간은 자기 삶에서 단순함의 너른빈터를 충분히 남겨 두어야만 인간일 수 있다." - P95

침춤이란 수축이자 제한을의미하며, 하나님이 스스로 자기의 무한한 현존을 거두어들여서 자기 안에 텅 빈 공간을창출하는 사건을 가리킵니다. - P103

지금 농촌에선 하나뿐이던 것들이 자꾸만 사라져요. 모두 소중한 순환과 나눔의 장소였던 곳들인데. - P138

충분한 휴식이 이미 특권이되어 버린 세상에서 우리가함께 충분히 쉴 수 있는 조건은나의 쉼을 위해 타인의 쉼을부서뜨리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것이 아닐까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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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온 외계인이 뜬금없이 전 지구인과의 축구시합을 제안하고, 이기는 팀에게는 소원을 들어줍니다. 2부리그 득점왕 출신이지만 부상으로 마트에서 일하는 욘은 축구교실을 열어 돈을 벌기로하고 이런저런 사연이 있는 수강생들이 모여듭니다.
오수완 작가의 ‘도서관을 떠나는 책들을 위하여‘를 인상깊게 읽은 경험이 있어서 읽게 되었는데요 오합지졸 축구교실 수강생들의 이야기가 우리들 이야기 같았습니다.

공을 차면서 웃고 즐길 수 있다면, 다른 건 다 잊고 참시나마 즐겁게 뛸 수 있다면, 그리고 그걸 같이 할 친구가 있다면, 그러면 된 거 아냐?

아. 혹시 내 친구 리오를 만나거들랑 축구 교실을 해야 하니까 얼른 돌아오라고 전해주세요

욘은 멈춰서서 그 사람을 쳐다봤다. 그 사람도 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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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3장
12.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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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 걸려서 개미 다섯권을 읽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관찰력과 상상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몇 가지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개미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 인간의 뇌, 죽음 그리고 신의세계 입니다. 어느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깊게 생각하고 관찰하여 글을 쓰고 그 글에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때론 공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개미‘도 작가의 오랜 관찰과 자료수집과 상상력이 집대성된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무한소인 개미가 과연 작가의 상상력만큼의 존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한소와 무한대의 세계를 연결해 보려는 노력은 대단해 보입니다.

챗GPT에서는 개미의 지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개미의 지능은 개별 개미보다는 집단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발휘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이 우리 세계에 간섭하지 않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이야.

그들은 일에서든 놀이에서든 장유와 빈부를 떠나 모두가 평등했다.

외부의 압박은 그들의 혁명을 약화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의 단결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다.

새로운 인재가 출현했다는 것은 그의 주위에 그를 파멸시키위한 바보들의 음모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통해 알 수 있다.

자동차가 지평선으로 사라졌다.

무한소와 무한대의 두 세계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두 세계는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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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부터 프로젝트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 대구로 가서 금요일 저녁에 서울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할 지 아직은 기약이 없습니다. 일의 난이도도 있겠지만 집 떠나서 사는게 만만치가 않습니다. 빨리 정리되서 집에서 출퇴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은 어지간해서는 비틀어지지 않는다.

착해보인다. 물론 의미없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걸 지키는 동안 나는 대체 어디에 있는걸까요?

빚 갚는답시고 꼭 거창한 걸 가져오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문제를 직시하는게 두려웠으리라.

사람이 가진 시간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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