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하고 대학에 들어간 후 몰랐던 세상을 알아보겠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군에가기 전까지 읽었던 책들을 리스트 합니다. 

인기없는 책들만 읽었었는지 등록되어있지 않거나 그나마 있는 책도 사진도 없이 

등록된 책이 많군요.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개정판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8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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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머니
막심 고리끼 지음 / 열린책들 / 1989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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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식인을 위한 변명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박정태 옮김 / 이학사 / 2007년 10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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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그늘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6년 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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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 감수성 예민하던 그 시절 울고 웃으며 밤새 읽었던 책들입니다. 

이십여년이 흐른 지금 저도 많이 변하고 작가들도 많이 변해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그 당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느낌이 새롭습니다. 

책들이 개정되거나 절판된 것이 많아서 그때 그대로의 책을 찾기는 어렵군요...  

같은 책이 없는 경우 최근 책으로 리스트 합니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33세의 팡세
김승희 지음 / 문학사상사 / 1985년 11월
5,400원 → 4,86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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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린마음에 무척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이후 같은 작가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이라는 시집을 읽었습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임홍배 옮김 / 민음사 / 2002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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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었던 장편소설로 기억합니다. 오래오래 생각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음 / 서정시학 / 2009년 2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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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시 고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운 말한마디' 등
유안진 교수의 책을 통해 감수성에 자극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홀로서기 1
서정윤 지음 / 문학수첩 / 1998년 5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10년 07월 03일에 저장
절판

책으로 묶이기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고
있었던 시였습니다. 저도 친구를 통해 알게된 후 한동안 빠져있었고, 책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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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배명훈 지음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책 뒤에 써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머 감각이다!, 털면 먼지나는 사람들의 유쾌한 

반란, 타워 게이트" 라는 카피를 보고 그저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는 가벼운 책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동원박사 세사람' 부터 '샤리아에 부합하는' 까지 거기다가 부록까지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높이 솟은 가상의 도시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상속의 일들이 왠지 지금 제가 발을 붙이고 서있는 이땅의 일이랑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느낌이 들었구요,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은 저 자신의 

일인양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주류이고 싶으나 주류이지는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리에 섞어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무리를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하는 

여러 군상들이 나옵니다. 도데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놓기 어려운지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광장의 아미타불'을 읽으며 괜히 '아Q'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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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813호 - 2010.06.07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그러면 믿지 않으시는 수밖에 업겠습니다. 알겠습니다."(김태영 국방부 장관) P43

일국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을 실제로 국방부 

장관이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나 상황설명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니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군을 

통솔하는 가장 높은 인물의 인식이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실망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사람에 대해서 대통령은 신뢰하고 있는 듯 하니 

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민의와 상관없이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하던 일을 하려는 듯 

합니다. 남은 임기가 참 길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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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811호 - 2010.05.24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정말 믿었던 두명의 정치인에게서 크게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등학생 시절 부터 

한번도 흔들리지 않고 지지했던 김대중이 대선에서 낙선한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에도 저는 그에게 한 표를 던졌습니다만 은퇴선언을 한 그 날 친구들과 술잔을 나누며 

김대중이 정치에 복귀하지 않으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고, 가볍게 처신한 그를 제 마음속 

에서 지워 버렸습니다. 물론 그 후 대통령이 되어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만 여전히 제 마음 

속에는 스스로의 감정과 상황을 관리하지 못한 가벼운 정치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은퇴를 선언해야할 만큼의 정치적 위협이나 특수한 상황이 있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보통사람도 아니고 김대중의 처신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가 투표권을 얻은 이후 제가 찍은 사람 중 처음으로 당선된 노무현 입니다. 

지지율이 하락하고, 탄핵을 받고, 하는 일마다 딴나라당의 태클에 걸려도 한번도 그에 대한 

믿음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퇴임 이후 봉하에서 농사를 지을때도 마지막에 검찰에 조사를 

받을 때도 주변에서 그에 대한 평가가 신통치 않았을때도 저는 믿었습니다. 이번호에 실린 

특집기사의 내용에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의를 하며, 그가 못 다이룬 꿈을 현 정권이 철저히 

무시하고, 깨 버리고 있음에 진심으로 분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의 잠을 깨우고 다시한번 현 정권의 독재에 저항하게 하고 

심판을 통해 제자리를 찾아주려는 움직임이 있음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자살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의 어려움과 고뇌와 인간적인 모멸감을 직접 겪지 않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한 나라를 이끌었던 대통령으로, 수많은 지지자들의 기대를 받았던 사람으로 

올바른 처신이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지금껏 살아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옳지 않은 일을 행하는 현 정권을 바로잡는 역할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의 대통령 중 아니 정치지도자 중 가장 국민의 편에 가까웠던 사람이라 여겨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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