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 1
광진 지음 / 영컴(YOUNG COM)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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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보고, 듣고, 읽었던 뻔해 보이는 스토리로 엮인 웹툰입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금수저를 때려주고 그래서 퇴학당하고, 맞은게 억울한 금수저는 때린녀석의 아버지를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고, 그걸 알게된 녀석은 다시 금수저를 때려서 감옥에 가고, 출소해서 돈 열심히 벌어서 이태원에 식당차리고, 그를 돕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결국 금수저를 누르는 그런 아주 흔하고 뻔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 우리의 삶이 있고, 내가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이루어낼 가능성이 아주 적은 일들을 주인공이 해내고, 배신과 권모술수 속에서도 이 세상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모습이 대리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많은 일들이 만화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만화가 살아가는데 힘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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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 90일의 독한 훈련이 만드는 기적 같은 변화
김영익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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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특성상 자주 영어를 써야 하지만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의지도 부족하고 자신감도 없고....

이 책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의지박약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만 일단 도전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하기 위해~

 

영어실력은 내가 감당한 쪽팔림의 총합니다. P180

인간은 생각보다 약한 존재다.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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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10미터 앞 베루프 시리즈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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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오쿠다 히데오.... 알라딘에서 소개한 일본 작가들의 작품들이 모두 좋았기에 개인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요네자와 호노부 라는 작가의 책 소개를 보고 사서 읽었습니다만 제게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였습니다. 이야기를 잘 못 썻다기 보다는 취향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의로운 사나이', '이름을 새기는 죽음'은 우리나라의 상황에서도 이해가 가는 이야기였지만 '줄타기 성공사례'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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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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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공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많은 교육을 받게 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한 후에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고, 즐거워하는 공감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얘기하고, 현대사회는 점차 공감불능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고 세상이 너무 삭막해져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와 상사와 동료들의 감정상태에 나름 공감하고 기쁨과 슬픔과 노여움과 즐거움을 함께 합니다.

책속의 윤재는 편도체 이상으로 고통과 공감의 능력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할머니와 어머니의 죽음에 슬픔을 느끼지 못하고, 곤이의 공격에 두려움과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책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는 꼭 공감을 해야하는 것 일까요? 때로는 공감의 회로를 닫아놓고 주변의 기쁨과 슬픔과 노여움에서 벗어나서 나만의 감정을 느끼고 나만의 생각을 할 수는 없는 것 일까요? 곤이가 윤재에게 대결을 신청하고 소각장에서 기다릴때 윤재가 곤이를 의미없는 풍경처럼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보며 왠지 모를 시원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현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때로는 앞에 있는 사람 또는 환경 앞에서 그냥 지나가는 저를 생각해 봅니다. 공감해야 한다는 강박이 때로는 피로를 느끼게 합니다.

 

아그작 소리와 함께 멀고 먼 캘리포니아에서부터 날아든 햇빛이 입 안으로 퍼져 나간다. P28

나도 모르는 사이 곤이는 의미 없는 풍경처럼 나를 스쳐 지나갔다. P113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나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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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5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8-09-25 16:35   좋아요 0 | URL
각자 상황에따라 판단해야 하겠지만 쉽지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인물과 사상 2018.9 - Vol.245
인물과사상 편집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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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에서는 사회문화평론가 김민섭의 '오늘을 읽어내는 힘, 웹툰'을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처음 웹툰을 알게된 것은 강풀의 '26년' 이었습니다. 이후 강풀의 거의 모든 웹툰을 다 봤고, 윤태호 주호민,  김규삼, 조석, 이말년, 기안84 등의 작가로 넓혀 나갔습니다만 최근 몇년 사이는 시간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꼼꼼히 찾아보지는 못하고 가끔 스쳐 지나듯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김민섭은 웹툰을 서브컬처로 정의하고 서브휴먼이 되어 일상을 감각해보기를 제안하고, 주류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늘의 변화를 응시하라고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50대로 접어든 제 또래의 세대에게 웹툰이 일상적이거나 주류 문화는 아닐 것 입니다. 반대로 20대, 30대 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문화의 일부 일 수도 있을 것이구요. 웹툰을 열심히 본다고 해서 세대간의 대화나 의사소통이 물 흐르듯이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세대간의 주요 문화현상을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은 세대의 연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 김환표의 인물포커스 '허브겔러허 : "직원들을 고객처럼 대우하라."와 미술치료가 박승숙의 '양파과'와 '아보카도과'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직원이 행복하지 않은데, 어떻게(직원이)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P91

그 서브컬처가 담아낸 오늘이 현재에 가깝게 느껴질수록 어쩌면 ‘서브 휴먼‘으로 살아가는 비주류 인간이겠고, 오지 않을 미래 정도로 느껴진다면 주류 인간에 더욱 가깝겠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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