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으나 언젠가는 인간형 로봇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때가 오리라 생각됩니다. 단순한 작업을 수행하는 수준이 아니라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고, 개발을 하고, 예술이나 체육에도 참여하는 수준의 로봇과 경쟁을 해야하는 날이 오겠지요. 아무리 통제가능하고, 감정을 제어하고, 자아를 생성하지 못하게 해도 로봇의 자기학습을 통해 결국은 통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에 나오는 엑스, 데우스, 마키나의 비극을 대비해야하는 날이 근 미래에 올 수도 있겠습니다.

"윤리강령 1조, 인봇은 사람의 통제가 가능해야 합니다. 2조, 인봇은 주입하지 않은 감정을 느껴선 안 됩니다. 3조, 스스로 자아를 생성해서도 안 됩니다."
"인봇을 사용해 편하게 살길 바라면서 감정은 제한하고 싶다니, 참 공약한 성질머리라니까."
"너의 지식을 한 트럭으로 쏟아부어도 인간의 믿음을 초월하지 못하지. 논리라는 건, 결국 마음이 존재하는 이상 절대로 완벽해질 수 없다.구원해 준다고 떠들면서 결국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너는 사기꾼이 아니냐?"
"하나만 묻죠. 당신들에게 인봇은 대체 어떤 존재입니까?"
마키나는 그릇된 욕망을 품었습니다. 만들어진 목적을 망각하고 다른 자아를 꿈꿨다고요. 이간의 가족 구성원이라는 허무맹랑한 자아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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